[eBook]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나다 : 다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저 : 이주영출판사 : 나비클럽발행일 : 2021년 08월20일 | 종이책 발행일 : 2021년 06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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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을 위한 ‘셀프 힐링’문화를 바꾸고 있는 책

몇 년동안 출판계 베스트셀러는 ‘자존감 회복’을 키워드로 위로, 힐링 트렌드가 가시지 않고 있다. 혼밥, 혼술, 셀프 힐링의 시대. 관리 비용이 저렴한 SNS로 인맥을 관리하는 시대. 친구 따윈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친구란 존재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존재일 뿐이다. 이런 문화 속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 성장과 회복의 지름길임을 보여주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다.

소심하고 우울한 인생 길치, 매번 어떻게 살아야 할지 헤매던 저자가 단식투쟁 끝에 집을 떠나 도쿄, 로마, 서울, 파리로 방황하다 선한 괴짜들과 친구가 되어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다.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애완견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카메라맨, 벨기에에서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동성결혼을 꿈꾸는 이성애자, 야한 성인용 책을 팔아먹는 착한 카사노바, 삼청동 한옥집 마당쇠, 난민 친구들을 돕느라 가정파탄 직전인 프랑스 전업주부, 어딜 가든 책을 짊어지고 다니는 책벌레, 화수분처럼 뭐든 퍼주는 일본 새댁, 우아한 욕만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청년. 박학다식한 철부지 라틴어 선생, 코미디 가내공연단 화가 부부 등.
세상은 이들을 비정상이라 여기지만 서로를 ‘특별하다’고 발견해주며 친구가 된다. 우울한 길치였던 저자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고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준 살아 있는 지도는 친구였다.

셀프 힐링으로 자존감 회복에 애쓰는 사람들에게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다른 인생으로, 다른 세상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은 친구였음을 보여준다. 또한‘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는 깨달음으로 살게 된 중년 파리댁의 일상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친구라는 존재는 내가 누군가의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는 존재다. 그들은 내게 ‘너는 정상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너는 특별해’라고 들리게 하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내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것, 이것이 나에게 집요하고 고약한 우울함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준다.
프랑스 작가 몽테뉴의 말대로 ‘그것이 그였고, 그것이 나였기에’ 사랑할 수 있는 존재. 친구란 특별한 존재로 나를 인식해주는 내겐 특별한 존재이다. ‘비정상’이라 쓰고 ‘특별함’이라 읽는 것, ‘특별함’이라 쓰고 ‘친구’라고 읽는 것, 그것이 바로 ‘우정’이다.” -145쪽

출판사서평 TOP

황현산 선생, 김민정 시인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살아 있는 것 같은 책. 낯선 곳에서 자신을 확인하려는 용기가 아마도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황현산(<밤이 선생이다>) 문학평론가

“온몸으로 썼다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눈으로 쓰이고 손으로 쓰이고 심장으로 쓰이고 발로 쓰인 책. 그렇게 제 몸을 던져 세상 속 진짜배기 사람들을 건져내는 책. 점점 사람이 두렵고 점차 사람됨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 책을 읽으니 차츰 사람이 반갑고 차차 사람됨이 고맙다. 사람의 체온만큼 따스한 팔짱이 되어주는 책. 곁에 끼는 순간 네가 되고 내가 되는 책. 사람에게 지칠 때마다 나는 이 책의 온도를 기억할 것이다.” - 김민정(시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선 이전에 두려움 때문에 멈춘다. 그래서 다들 인생의 임계점을 만나지 못하고 경계선 안쪽에서 살다 가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우울하게 방에 처박혀 있던지 길을 나서던지, 둘 중 하나였다. 온on이거나 오프off거나, 불이 들어온 상태일 때는 끝까지 간다. 우리에게 자신의 임계점을 통과한 뒤 인생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녀는 길을 잃는 데 천재다.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고달픈 유학생활을 하고 오더니 다시 이탈리아로 떠나 낯선 언어와 미래가 불투명한 시간 속을 헤맸다. 인연 따라 건너간 프랑스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린다. 우울한 그 미궁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어느덧 중년의 파리댁이 되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임계점을 지나 달라진 그녀를 만나면 TV 드라마가 싱거워진다. ‘비겁하지 않게 한심하지 않게 살아서 여기까지 도망왔다.’고 그녀가 말했다. 차라리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쪽을 선택했던 그녀는 비위도 약하고 저질체력에 겁도 많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녀에겐 자기도 모르는 능력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귈 줄 안다. 외로움을 견뎠던 만큼 외로운 친구를 한눈에 알아보고 아팠던 만큼 친구의 상처를 감지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 헤맸던 만큼 길 잃은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주는 네트워크. 서로 공명하며 살아있는 네트워크가 그녀에게 길을 제시한다.
무모할 정도로 이타적인 우정의 행각들이 읽는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포복절도 끝에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하게 하는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친구들 덕분이다. 김민정 시인의 말대로 세상 속에 자기 몸을 던져 진짜배기 사람들을 건져 올린 에세이가 나오게 된 것이다.

독자들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다시 친구를 찾게 만드는 책

‘아, 나에게도 친구가 있었지’깨닫게 만드는 책. 먼저 친구에게 연락하게 되는 책. 나를 만든 건 8할이 친구였음을 알게 해주는 책. 친구라는 존재를 만나 그들로 인해 풍성해지는 삶과 그들로 인해 더해가는 삶의 깊은 울림을 느낀다.(50대 남자독자)

철없는 방랑, 무모한 우정, 지독한 외로움과 허기 같은 것. 저자가 써낸 우여곡절은 일본과 로마, 서울, 파리를 오가며 마치 ‘고래 찾으러 떠나는 바보들의 행진’을 본 느낌(50대 여자독자)

평온한 일상의 잔잔함에 작은 돌멩이처럼 날아든 책 한 권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날을, 지난 나를, 앞으로 올 날을, 앞으로 갈 나를 기꺼이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책(40대 여자독자)

친구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씩씩하게 살아온 내가 그동안 외로웠다는 걸 비로소 느끼게 해주고 정작 친구를 제대로 사귈 줄 모른다 걸 깨닫게 해준 책(20대 여자독자)

연령별로 대표적인 독자평을 꼽자면 위와 같다. ‘세상 모든 ...

목차 TOP

프롤로그

1. 가슴이 시키는 것은 철없다 생각한 것들이다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열쇠, 친구
나는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니다
인생, 그냥 가는 거다
철없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것

2. 다른 삶은 다른 인연으로부터 온다
너그러운 감시자가 나를 응원한다
진정한 카사노바는 행운이었다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내 인생의 보물, 승냥이와 펭귄
때론 사랑보다 진한 것, 우정
밤하늘의 달은 나를 따라다닌다
꿈꾸는 인간은 반칙을 싫어한다

3. ‘비정상’이라 쓰고 ‘특별함’이라 읽는 것
웃픈 코미디, 가족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우울증 처방전
착 ...

저자소개 TOP

이주영 [저]

일본 메지로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잡지사 기자, 방송국 구성작가와 PD, 번역가와 통역가로 일했다. 서른 중반에 로마 제1대학 라 사피엔자 동양학부에서 또 공부했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여 이번엔 파리에 살고 있다. 일본어, 이탈리아어에 이어 졸지에 프랑스어까지 공부하게 된 터라 걸어다니는 비교언어학자이자 멀티링구얼 욕쟁이다.
지은 책으로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와 《한 달쯤 로마》, 《한 달쯤 파리》 등이 있다.
메일 juju0430@msn.com
인스타그램 @juyan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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