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평면의 역사 :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저 : B. W. 힉맨(B. W. Higman)역 : 박우정출판사 : 소소의책발행일 : 2019년 08월27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8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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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인류 역사의 기반인 평면의 실체를 파헤친다!
평면의 개념부터 평평한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까지…
실용성과 효율, 그리고 인간이 훼손하거나 만들어낸 평평함의 가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평평한 표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는 평평한 종이에 글을 쓰고, 평평한 사각 모니터를 바라보고, 평평하게 닦아놓은 길 위를 걷거나 운전하고, 평평한 운동장에서 서로 경쟁한다. 그럼에도 평평한 풍경은 특색 없고 공허한데다 단조롭게 여겨질 뿐이다. 이 책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인간의 미학적․시각적 다양성이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 고대부터 주장해온 지구평면설과 종교에 나타나는 평면성의 근거는 무엇인지, 현대 우주론과 공학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 문학 등 예술 작품에서 평면은 어떻게 반영되거나 표현되는지 등을 추적한다. 너무 많아서 그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평면의 세계를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의 삶을 새롭게 통찰하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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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세상에 살면서, 끊임없이 평평한 표면을 만들면서
왜 우리는 그 가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까?
인간의 삶을 지배해온 평면에 대한 인식과 풍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에게 평면은 너무나 당연하고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일부터 공과금을 납부하고, 책을 읽고, 뉴스와 날씨를 확인하고, 텔레비전과 영화를 보는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생활 중 대부분은 평면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평면성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할까? 인류세의 근간인 평면은 왜 그저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지될까?
이 책은 평면의 언어적 개념부터 평평한 지구 모형을 오랫동안 받아들인 고대인들의 생각, 풍경에 대한 미학적 가치, 자연 그대로의 평평함과 인간이 만들어놓은 평평함, 스포츠와 예술 등에서의 평면성 등을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조명한다. 특히 평면을 대하는 상반되는 방식, 즉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언급하면서 기하학과 지형학, 종교, 과학, 환경 변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놀라운 사실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평면은 자연이 갖고 있는 지형의 다양성에 대한 추상적이고 인공적인 공간의 승리이다. 평면의 일부는 보는 사람에 따라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하고 차마 눈으로 보기 괴로울 수도 있다. 평면은 문명화의 상징이자 살아 숨 쉬는 지구에 대한 인간의 불경함의 표시이다. ‘평면’은 매끄러움, 굴곡 없음, 수평, 예측성을 암시하는데, 이러한 속성은 이동성과 활동에 용이하며 사회적․경제적으로 효용을 갖추고 있다. 그와 동시에 단조로움, 단일성, 동질성, 공(空), 부재, 결핍, 평범, 무미건조, 결함, 지루함, 무료함, 심지어 죽음 등과 같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편평족, 빈약한 가슴, 납작한 얼굴, 낮은 코,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조롱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신체적 특징이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진 문화도 있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여성의 경우 납작한 얼굴이나 변형된 두개골 등이 전통적인 아름다움으로 여겨졌다. 날씬한 배는 특히 서양에서 이상적으로 여겨지지만 과거에는 넉넉한 살집을 선호했다.
평평한 풍경은 흔히 폄하되기 쉬운데 지금 시대의 인간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 즉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웅장함 등과 같은 것에 반대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원한다. 그 누구도 굴곡과 방해물을 원치 않는다. 모더니즘에서는 사회적 경험 및 개인적 경험의 저하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문화생활의 영리화 및 상업화와 관련된 평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평평한 길은 걷거나 운전하기에 좋으며, 평평한 운동장은 스포츠에서 공정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조건이고, 평평한 부지는 안전하고 굳건한 건물과 구조물을 짓기에 좋다. 이런 것들이 폭풍이나 전쟁 등으로 ‘납작하게 허물어질 수도 있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평평한 표면은 모두 계획되어 만들어지거나 인위적으로 설계된 것이다. 오늘날 5,000만 킬로미터가 넘는 도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100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철도는 평평하게 다져진 농경지와 건축학적으로 평면인 도시를 연결한다. 다층 구조의 주차장이 등장하기 전인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미국 주요 도시의 도심 구역 토지 공간의 3분의 2를 거리와 주차장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국지적으로 평평하게 다져진 경관의 대부분은 평평한 표면을 만들기 위한 산림 개간 작업이나 토공 작업의 산물이다. 지구는 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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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사바나, 미국 대평원, 오스트레일리아 사막, 티베트 고원, 러시아 대초원, 저지대의 평평한 풍경을 비교․대조하면서 지리학, 인간의 생존 본능, 넓은 공간과 자유의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독창적이고 놀라우면서 논지가 분명하고 직설적이다. 또한 존재론, 지형학, 생리학, 신학, 과학철학 등을 자신 있게 넘나든다. 이 광대한 영역을 가로지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을 것이다.
- 스펙테이터

★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다. 우리는 이것이 있을 땐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없으면 알아차린다. 이것은 과거를 지우지만 미래를 보증한다. 이것은 종이 위와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잘려 있기도 하고 튀어나와 있기도 하다. 이것은 바다에서는 원래부터 주어지지만 땅에서는 만들어진다. 이게 뭘까? B. W. 힉맨은 그 답을 알고 있다. 당신이 다림질을 하건, 잔디를 깎건, 지도를 살펴보건, 영화를 보러 가건, 스포츠 경기장에 있건, 우주의 구조를 추측하건 이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단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절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 팀 인골드(Tim Ingold) / 애버딘 대학교 사회인류학과 학과장, 선들의 인생(Life of Lines)의 저자

★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독창적이고 놀라운 내용이다. 인류세에서 가장 간과되어온 측면이 평평함에 대한 우리 인류의 사랑이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이미지 속의 지구를 변모시켜왔는지 이해하는 데 실로 중요한 공헌을 한다.
- 마이클 브라보(Michael Bravo) / 스콧 극지연구소의 극지 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 그룹 의장

목차 TOP

제1장 당연한 듯 특별한 평평함의 세계

제2장 평면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우리 앞에 놓인 시간과 공간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완벽한 평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야와 바다는 얼마나 평평할까?

제3장 지구는 정말로 둥글까?
창조 신화에 나타난 세상의 모습
평탄해 보이는 우주
지구평면설
풍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
현대의 지형학

제4장 매우 평평한 그곳에 서면
우리는 어떤 풍경을 선호할까?
낮고 평평한
높고도 평평한
플로리다에서 그레이트플레인스까지
불확실하고 비어 있는 유형의 땅
가장 평평한 대륙
비어 있음, 단조로움, 지루함

제5장 왜 평평하게 ...

본문중에서 TOP

지구의 표면을 평평하다고 이해하면 다음과 같은 어려운 질문에 부딪힌다. 지구는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했을까? 또 일출과 일몰, 별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늘이 신화 작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날씨가 맑은 날에 (지금은 대부분의 장소에서 보기 드물지만)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별들이 쏟아질 듯 밝게 빛나고 꽤 가까이 있는 듯하지만 그래도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존재였다는 점이 한몫을 했다. 반면에 지평선에서 땅과 하늘이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착각이라는 것은 땅을 조금만 돌아다녀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둥글게 펼쳐진 듯 보이는 창공과 근본적으로 평평해 보이는 땅 역시 착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겨났다. 많은 문화에서 택한 솔깃한 해결책은 지구가 바다에 떠 있는 원반이고 단단한 반구로 덮여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었다. 이런 지구 중심 모형에서 평평한 땅은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고 천체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이동했다. 이 모형의 주된 목적은 진짜 미스터리인 지구와 하늘 간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신 혹은 공간의 기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인지된 우주에 관한 수수께끼였다. 물질이 생기려면 창조 행위 ...

저자소개 TOP

B. W. 힉맨(B. W. Higman) [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의 역사학과와 서인도대학교의 명예교수이다. 역사와 지리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그는 서인도대학교의 모나 캠퍼스에서 교편을 잡으며 자메이카에서 약 30년간 살았다. 음식의 역사에 관심이 깊었던 그는 2008년에 [자메이카 음식 : 역사, 생물학, 문화(Jamaican Food: History, Biology, Culture)]를 출간했고 이후에는 노예의 역사를 다룬 책을 썼다. 대표적인 저서로 [식량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었는가(How Food Made History)](2012), [카리브 해의 역사(A Concise History of the Caribbean)](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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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 [역]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살의 사회학], [히틀러의 비밀 서재], [남성 과잉 사회], [인문학은 자유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왜 신경증에 걸릴까],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 [노예 12년], [좋은 유럽인 니체], [톨스토이 단편선], [스프린트], [월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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