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저 : 송해나그림 : 이사림출판사 : 문예출판사발행일 : 2019년 07월0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7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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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임신‧출산에 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던 트위터 ‘임신일기(@pregdiary_ND)’ 계정주 송해나의 첫 에세이로, 임신한 여성의 일상이자 실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18년 철저히 계획해 임신을 한다. 하지만 막상 임신기를 겪으며 저자는 자신이 임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며 그동안 많은 임신‧출산 경험이 가려져 있었다는 것, 또한 여성의 재생산권이 여성에게서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음을 깨닫고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다.

말할 곳이 없고, 들을 데가 없어 직접 써내려간 이 ‘임신일기’를 통해, 임신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선과 미비한 제도적 지원이 개선되어,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에 여성들이 괴롭지 않기를 바란다. 또 임신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어 이를 토대로 모든 여성이 진정으로 임신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서평 TOP

도대체 임산부의 자리는 어디에 있나요?

트위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한국의 한 평범한 여성이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잊었다면 기억해야 하는 임신한 여성의 실상!


“남자들은 까맣게 몰랐고, 여자들은 하얗게 지웠던 그 기억.
책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오려서, 임산부배려석에 붙여주고 싶다.”

- 목수정 / 작가,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저자

“전방위적인 여성의 소외에 대한 투쟁과 고발의 기록이다.”
- 이민경 / 작가,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임신‧출산에 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던 트위터 ‘임신일기(@pregdiary_ND)’ 계정주 송해나의 첫 에세이로, 임신한 여성의 일상이자 실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18년 철저히 계획해 임신을 한다. 하지만 막상 임신기를 겪으며 저자는 자신이 임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며 그동안 많은 임신‧출산 경험이 가려져 있었다는 것, 또한 여성의 재생산권이 여성에게서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음을 깨닫고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다.

2019년의 한국은 임신‧출산 담론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과 더불어 임신중단 및 여성의 재생산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한편, 정부는 ‘저출산’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무려 100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며 ‘저출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현실 속 임신 여성들은 자리를 양보 받지 못해 쓰러지고, 출산휴가를 쓰지 못한 채 퇴직을 당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맘충’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노키즈존’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말할 곳이 없고, 들을 데가 없어 직접 써내려간 이 ‘임신일기’를 통해, 임신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선과 미비한 제도적 지원이 개선되어, 사회가 강요하는 ‘모성’에 여성들이 괴롭지 않기를 바란다. 또 임신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어 이를 토대로 모든 여성이 진정으로 임신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입덧, 배 뭉침, 빈뇨, 혈변, 회음부 절개…
과연 내가 임신을 완수할 수 있을까?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의 저자, 송해나는 한국의 30대 여성이다. 그는 남편과 의논 후, 계획 임신에 성공한다. 그러나 임신 테스트기에 붉은 두 줄의 선이 뜬 순간부터, 그의 일상에는 균열이 생긴다. 드라마에서처럼 입덧 몇 번과 배가 불러 뒤뚱거리는 시기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임신호르몬 때문에 졸렸고, 지쳤고, 울렁거렸다. 사타구니는 망치로 맞은 것처럼 아팠고, 밤중에는 배를 잡고 굴렀다. 입덧이 끝나자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인대를 압박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을 들락날락하기도 수차례였다. 일을 하다 갑자기 태동을 느끼면 기쁘다기보다는 불편했고, 얼굴도 모르는 아기에게 태담을 건네는 것도 낯설었다. 어느 날은 단전 부위를 심하게 자극하는 태아딸꾹질로 밤을 지새웠고 방광에 힘이 풀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줌을 쌌다. 출산을 앞두고는 질구부터 항문까지 절개를 했고, 무통주사를 맞아도 강도 높은 자궁수축은 계속됐다. 죽을 것 같던 출산을 완료한 후, 엉엉 울었던 이유는 ‘살았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유전자가위로 난치병도 고치는 21세기 현대의학이 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줄여주지 못하는 걸까. 왜 아직도 세상의 모든 여성이 오래전 인류와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낳아야 ...

추천사 TOP

출생률 0.98명. 이것은 일찍이 인류가 도달한 적 없는 새로운 경지에 한국 사회가 와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한 여성이 대한민국에서 임산부로 살아간 10개월을 기록한 이 책은 우리가 도달한 세상의 풍경을 임산부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사회학적 보고서다.

임산부배려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악할 현실, 임산부에겐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며 아프다는 그를 곱게 돌려보내는 병원, ‘재앙’을 극복하겠다며 퍼부은 100조 원의 흔적을 찾을 길 없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임산부를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민폐 직원으로 전락시키는 직장… 임신한 여성에게 끝없이 좌절과 모욕, 절망을 안기며 우리 사회는 그렇게 치밀하게 생명을 밀어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까맣게 몰랐고, 여자들은 하얗게 지웠던 그 기억. 책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오려서, 임산부배려석에 붙여주고 싶다.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잊었다면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함께 살아야 하니까.
- 목수정 / 작가,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저자

임신과 출산은 ‘누구나 다 겪는다’. 지구상 인구가 77억 명이라니 77억 개의 산통이 활보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모든 정보는 개별화되어 사라져 왔다. 모두가 겪고도 침묵되어 온 일을 나도 겪으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이 느낌은 침묵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집단적 은폐와 고통의 누락은 늘 상호 보완한다. 그러니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전방위적인 여성의 소외에 대한 투쟁과 고발의 기록이다.
- 이민경 / 작가,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목차 TOP

프롤로그

1개월 과연 내가 임신을 완수할 수 있을까
2개월 이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3개월 내 행복의 요소들이 사형당했다
4개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초기 임산부
5개월 다이내믹 코리아의 다이내믹 임산부
6개월 사람들의 무지는 왜 당연한지, 왜 설명은 모두 내 몫인지
7개월 출산하는 여성을 위한 나라는 없다
8개월 아기 낳기 무섭다
9개월 남들은 그렇게 엄마가 되는 거라고들 한다
10개월 나 이후의 임산부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

출산
에필로그

추천의 말

본문중에서 TOP

임신을 하면 당연히 평소와 같을 수는 없는 건데, 회사라는 공간이 임신 여성인 나를 스스로 더 엄격하게 만든다.
(/ p.24)

임신중단권에 관한 해답은 간단하고 명쾌하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임신을 시작하거나 지속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권리는 오롯이 나에게 있다. 내 몸이니까,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가 결정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데 갖은 근거와 사례를 대며 더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설득해야 할 이유가 없다.
(/ p.58)

‘순산’이라. 사실 산모에게 순산이란 건 없다. 그저 아기를 낳고도 무사히 살아남길 바랄 뿐이다. 산모의 온 장기를 뒤틀고 회음부를 찢으며 아기가 나오는데 순산이 어디 있어. 타인이 말하는 순산은 무지이고 건방이다.
(/ p.68)

그 많은 임산부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엄마에게 물어보는 건 포기했다. 엄마는 나를 가졌을 때가 모두 고통스러운 날들이어서 그때 기억을 전부 지웠다고 했다. 복기하고 싶지 않은 건지, 뇌가 정말 기억을 지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엄마의 고통을 나는 되풀이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나 혼자로는 안 되는 일이었다.
(/ p.114)

태담과 태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늘 나 잘난 맛에 내 멋대로 살아 ...

저자소개 TOP

송해나 [저]

한국의 30대 여성.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니 지나온 삶의 여정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은 나를 그저 ‘아줌마’ 또는 ‘애 엄마’라 부른다. 하지만 내가 정의하는 나는 술과 요리를 좋아하는 자연인,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그리고 지금은 풀타임 양육자다.
계획적으로 임신했지만, 임신 후 예상하지 못한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그동안 임신한 여성의 삶과 고통이 치밀하게 은폐되어 있었음을 깨닫고 이에 분노하며 임신기의 감정과 일상, 신체적 변화 등을 트위터 ‘임신일기’라는 계정으로 기록해왔다. 현재는 같은 계정으로 아기 돌보는 여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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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림 [그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일하며 일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무튼, 계속》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책갈피의 기분》 《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등에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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