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음식좌파 음식우파 : 음식으로 엿본 현대인의 정치 성향

저 : 하야미즈 켄로(速水健朗)역 : 이수형출판사 : 오월의봄발행일 : 2018년 09월06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9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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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통해 현대 일본인의 정치 성향을 도식화하고 있다. 저자는 ‘먹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다’라는 이 도식화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그 사람이 그날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건 누구에게나 매일 발생하는, 그 사람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행위다. 분열과 계층화, 가치관 차이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이야말로 음식의 정치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을 둘러싼 지도를 그리면 현대인들의 정치의식이 명확히 드러날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가로축 양 끝에 글로벌리즘과 지역주의를 놓고, 세로선 위쪽에는 건강 지향을 아래쪽에는 양 중시를 놓았다. ‘반농약, 반화학비료, 반대규모 농업’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건강을 지향하고 지역 음식을 중히 여기면 ‘음식 좌파’, 산업화가 진행된 음식 소비자들, 즉 양을 중시하고 글로벌한 식품을 즐기면 ‘음식 우파’로 봤다.

출판사서평 TOP

음식 안에 담겨 있는 현대인의 정치 성향

"음식 문제는 국가의 정치체제, 경제 사상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한 거시 담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때로는 더 친근하고 모든 이들이 무시할 수 없는 개별 문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커다란 정치체제를 선택하는 게 큰 의미를 상실한 21세기에는 오히려 이데올로기 대립이 더 두드러지는 정치 문제가 음식을 둘러싼 갈등일지 모른다."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 화제다.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설탕’과 ‘소금’ 사용에 대해서는 여러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만큼 한국인은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들이 간과하거나 숨기고 있는 것도 있다. ‘먹는 것은 곧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음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그런 탓에 ‘음식’ 자체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의미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당연히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음식 재료’에는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그날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건 누구에게나 매일 발생하는, 그 사람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행위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사람, 외식으로 해결하는 사람, 주말에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 냉장고가 항시 식재료로 넘쳐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요리하는 사람. 뭔가를 취사선택하고 뭔가를 거부하는 것이 바로 정치 선택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건 한 나라, 아니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던지는 소중한 한 표나 마찬가지다라고 이 책의 저자는 주장한다. 어느 쪽의 음식을 소비할지는 어쩌면 투표보다 더 정치적인 행위인지도 모른다. 음식 문제는 국가의 정치체제, 경제 사상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한 거시 담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음식과 정치를 연결시켜 행동하거나 사고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점점 더 정치와 음식을 연결해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건 확실하다. ‘소비 경향이 정치 성향과 연결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이것이 정치와 연결되어 발언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통해 현대 일본인의 정치 성향을 도식화하고 있다(비록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와 대입해도 무방한 문제이다). 저자는 ‘먹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다’라는 이 도식화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개개의 의견, 즉 정치 성향이라는 건 전체 의견 속에 제각기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떤 입장이 있으며 누구와 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이들과 대립하며 이익을 달리할까 등을 보여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것이 국가체제, 경제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빈부에 따라 먹는 음식이 달라지는 현실, 갈수록 양극화되어가는 음식문화를 정치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음식이란 테마를 통해 좌파와 우파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도 있다. 곧 ‘음식 좌파, 음식 우파’라는 구분을 통해 지도를 그리면 현대인의 정치 성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자신이 ‘음식 우파’에서 ‘음식 좌파’로 전향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개개인을 모두 정치사상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를 취사선택하는 게 곧 뭔가를 거부한다’는 의미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이미 그 자체가 작은 정치 선택에 해당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건 이 나라, 아니 전 세계의 미래를 ...

목차 TOP

들어가는 글_ 음식으로 알 수 있는 것

1장. 정치와 음식
2장. 음식 좌파, 그들은 누구인가
3장. 정치의 계절에서 음식의 계절로
4장. 마술화되는 음식 좌파, 민주화되는 음식 우파
5장. 음식 좌파의 딜레마
6장. 공산주의 키친, 고령자를 위한 미래 음식
7장. 음식으로 정치 성향을 해독하다

나가는 글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TOP

다만 좌파든, 우파든 사람들의 정치의식을 규정하는 것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 대중적인 방식이다. 이 책에서는 음식이란 테마에 기초해 좌파와 우파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건 곧 음식 좌파와 음식 우파를 발견하는 하나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 p.18)

물론 개개인을 모두 정치사상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를 취사선택하는 게 곧 뭔가를 거부한다’는 의미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이미 그 자체가 작은 정치 선택에 해당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건 이 나라, 아니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던지는 소중한 한 표나 마찬가지다.
(/ p.65)

경쟁과 효율, 발전을 멈추고 더 심플하고 본질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 이것이 바로 음식 좌파가 지닌 이데올로기다.
(/ p.84)

이 책이 생각하는 음식 좌파란 ‘공업 제품이 된 음식을 농업 측으로 되돌려 재차 안전성을 얻게 된 사람들’이다. 대항문화 속에서 태어난 이들은 이미 상품화 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음식 좌파는 주로 정치활동에서 이를 실현했지만 현재는 소비 형태로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운동이 되었다.
(/ p.86)

저자소개 TOP

하야미즈 켄로 [저]

1973년 일본 이시카와 현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전문지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미디어론과 도시론, 쇼핑몰 연구, 단지 연구 등이다. 지은 책으로 [라멘과 애국], [도시와 소비와 디즈니의 꿈], [1995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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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역]

미국 롱아일랜드대 MBA 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리서치 펠로십을 수료했다. 뉴욕 한국일보에 기명칼럼 「뉴욕의 문화-예술 명소를 찾아서」를 장기 연재했으며, 파나소닉 한국 법인에서 홍보-CSR, 기업철학 교육, 올림픽 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저작물을 발표해온 콘텐츠비즈니스연구회(Con-Biz)의 편집장 겸 출판 기획가(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셀러브리티의 시대』,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는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구글의 철학』, 『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 『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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