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원제 : The Keeper of Lost Things

출판사 : 레드박스발행일 : 2017년 11월10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04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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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우리 모두는 누군가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잃어버린 물건에 얽힌 사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운명을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


약혼녀가 세상을 떠난 날 그녀가 선물했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앤서니. 그때부터 그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주워다 서재에 보관하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그 주인들을 찾아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겠다는 희망을 품고서. 하지만 세월이 흘러 떠날 때를 예감한 앤서니는 비서인 로라에게 편지를 남겨 자신이 평생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부탁한다. 약혼녀와 같이 살려고 장만했던 아름다운 집과 장미 정원, 그리고 집 안을 떠도는 약혼녀의 슬픈 영혼도 함께.

출판사서평 TOP

"40년 동안 그는 잃어버린 물건들을 안전하게 지킨 수호자였어요"
한때 유명 단편소설 작가였고 지금은 황혼기에 접어든 앤서니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약혼녀가 선물했던 물건을 잃어버린 뒤 그는 그녀와의 약속을 깨뜨린 것에 대해 속죄하기 위해 반평생 동안 다른 이들의 분실물들을 모아 소중히 간직해왔습니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는 자신의 집과 전 재산, 귀중한 분실물들을 비서이자 가정부인 로라에게 남기게 됩니다. 그녀는 그의 유언에 따라 그 물건들을 원래의 소유주에게 찾아줄 거라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죠.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The Keeper of Lost Things]는 이런 임무를 부여받은 로라가 이웃집 소녀 선샤인, 멋진 정원사 프레디의 도움을 받아 앤서니의 마지막 소원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로라는 앤서니에게 뜻밖의 큰 선물을 받은 셈이었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한 데다 부담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집에서는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죠. 앤서니와 그의 약혼녀 테레즈가 즐겨 들었던 음악이 시시때때로 집 안에 울리는가 하면, 어느 날엔 화장대 서랍이 빠져서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기도 하고, 앤서니가 아끼던 만년필이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고, 저절로 침실 문이 잠겨버립니다. 로라는 집 어딘가에 머물고 있는 테레즈의 영혼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과연 로라는 앤서니의 소원을 이뤄주고, 테레즈의 영혼에 평안이 깃들게 할 수 있을까요?

근사한 차 한 잔을 마신 것처럼마음을 따뜻하고 향기롭게 물들이는 이야기
물론 모두가 예상하는 바와 같이 이 소설은 훈훈한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아, 이렇게 연결되는 거였구나’ 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이야기의 결론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측 불허의 결말을 향해 내달리는 소설이 아니까요. 이 책은 그윽한 향을 지닌 근사한 차를 닮았습니다. 짜릿하게 톡 쏘는 탄산음료나 머리를 때리는 강렬한 맛의 술과는 거리가 멀지만, 근사한 차와 같이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는 게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는 201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핫 타이틀로 주목받았고, 출간 전부터 영국의 여러 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초 출간된 이후로 수많은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죠.
또한 이 소설은 주인공 로라의 목소리를 빌리자면 "사랑과 상실, 삶과 죽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원에 관한 장대한 이야기"이며 "사십 년이 넘도록 이어져 마침내 해피엔딩을 이뤄낸 위대한 열정을 그린 이야기"(350쪽)입니다. 그럼에도 신기한 건 이 책이 거창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40년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지만 작가의 세밀하고 깊숙한 시선을 좇아가며 사람과 물건을 둘러싼 스토리, 다양한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면서 그로 인한 감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기에 그런 것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분실물들에 얽힌 각각의 독특한 사연이 중간중간 등장해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유쾌함으로 녹여낸 감성 소설
실제로 우리의 인생에서 그러하듯이 이 소설이 그리는 사랑에는 가슴 아린 아픔도 있고 죽음으로 인한 이별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름다운 로맨스를 담고 있지만 모든 사랑이 그저 황홀하고 행복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날이 다른 누군 ...

추천사 TOP

올 한 해 동안 이만큼 멋진 책이 또 나올 리 없다고 장담한다.
- 데일리 메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기 딱 좋은 책이지만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우니 시간을 잘 확인할 것!
- 북 백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시작과 자기 발견에 관한 매혹적인 작품.
- 우먼&홈

귀중한 것을 지키는 것에 관한 매력적이고 기발한 소설.
- 레드

시선을 사로잡는 첫 단락부터 유쾌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루스 호건은 물건보다 더 많이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녹여냈다.
- 헬렌 사이먼슨 /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작가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작은 순간을 완벽하면서도 가슴 저미게 잡아냈다. 우리 모두 이 책에서 우리 자신의 일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커스티 워크 / [엘리자베스 프링글의 유산]작가

본문중에서 TOP

방 안의 유리문에 드리워진 레이스 커튼이 오후의 강렬한 햇살을 분산시켰다. 그 사이를 뚫고 들어온 한 줄기 빛은 먼지 입자들로 반짝거렸다. 그는 가방에서 헌틀리&파머스 비스킷 통을 꺼내 방 안에서 유일하게 말끔한 커다란 마호가니 탁자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안에 든 굵은 모래 같은 질감의 연한 회색 가루를 살펴봤다. 그도 수년 전에 이와 비슷한 것을 집 뒤뜰의 장미 정원에 뿌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게 정말 사람의 유골일 리 있겠는가? 그런 걸 비스킷 통에 담아 열차에 놔뒀다고?
(/ p.9)

앤서니는 그날 하루 종일 텅 빈 집을 절망적으로 돌아다니면서 그녀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았다. 베개에 난 그녀의 머리 자국, 그녀의 빗에 남아 있는 금갈색 머리카락과 유리에 있는 빨간색 립스틱 얼룩. 이제는 사라진 생명의 보잘것없지만 귀중한 증거. 이후 비참한 몇 달 동안 파두아는 집 안에 그녀의 존재의 메아리를 보존하려고 애를 썼다. 앤서니는 방으로 들어갈 때마다 그녀가 조금 전까지 거기 있다 나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일같이 그는 그녀의 그림자와 숨바꼭질을 반복했다. 정원이 보이는 방에서는 그녀의 음악이 들리고,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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