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 기이하거나 별나거나 지혜로운 괴짜들의 한살이

출판사 : 을유문화사발행일 : 2015년 08월13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7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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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숨어 있고 스쳐 지나치기 쉬운 뭇 생명들이 펼치는 흥미롭고, 기이하고, 또 때로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죽을 때까지 자신이 낳은 알들에게 산소가 풍부한 물을 흘려보내며 살뜰히 보살피는 문어, 온몸으로 양분을 흡수하며 우리 몸속에서 7미터나 자랄 수 있는 촌충, 실제로는 곰팡이를 먹을 뿐이지만 책을 망치게 한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책벌레, 숙주로서 우리만큼이나 말라리아의 원충에 걸려 기이한 행동을 벌이며 고생하는 불쌍한 학질모기, 너구리 똥도 져 나를 만큼 평화롭고 사회적인 동물인 오소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생명들의 한살이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출판사서평 TOP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오소리감투가 둘이다"
다종다양한 우리 생물들을 다채로운 우리말로
전하는 전래동화 같고, 속담 풀이 같은 이야기 생물책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숨어 있고 스쳐 지나치기 쉬운 뭇 생명들이 펼치는 흥미롭고, 기이하고, 또 때로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죽을 때까지 자신이 낳은 알들에게 산소가 풍부한 물을 흘려보내며 살뜰히 보살피는 문어, 온몸으로 양분을 흡수하며 우리 몸속에서 7미터나 자랄 수 있는 촌충, 실제로는 곰팡이를 먹을 뿐이지만 책을 망치게 한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책벌레, 숙주로서 우리만큼이나 말라리아의 원충에 걸려 기이한 행동을 벌이며 고생하는 불쌍한 학질모기, 너구리 똥도 져 나를 만큼 평화롭고 사회적인 동물인 오소리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생명들의 한살이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특히 과학적인 내용을 풍부한 우리말 어휘를 구사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자의 글쓰기 스타일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용천지랄(꼴사납게 마구 법석을 떨거나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나 '야마리(얌통머리와 같은 뜻으로 마음이 깨끗하고 부끄러움을 안다는 뜻의 '얌치'를 속되게 표현한 말)'와 같은 우리말의 재미난 표현이나 '굴밤(도토리)', '구덕(구덩이)' 등의 방언, '엉세판(매우 가난하고 궁한 것을 이르는 말)'이나 '저지레(일이나 물건에 문제가 생기도록 해서 일을 그르치게 하는 것)'와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표현들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고 다양한 어휘들을 사용해 생물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우리말이 지닌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책에서는 최대한 글맛을 살리기 위해 이러한 단어들을 거의 대부분 살리는 한편 별도의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말에 대한 저자의 이러한 지식은 각각의 생물들과 연관된 풍부한 속담과 관용어구를 설명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먹이가 부족해질 경우 같은 종끼리도 서로 잡아 먹는 갈치의 속성을 설명하면서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는 속담도 같이 이야기한다. 이 속담은 친구들 끼리나 혹은 친척 간에 서로 싸움질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저자는 한 발 더 나아가 비슷한 뜻으로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는다"라는 속담도 함께 소개한다.
아울러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대거 소개되어 있는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까나리액젓으로 유명한 까나리와 구이로 만들어서 서민들의 술안주로 즐겨먹는 양미리는 언뜻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생물 분류 과정에서 목(order) 단계부터 서로 다른 종이다. 까나리와 양미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지느러미인데, 까나리는 등지느러미가 매우 길어 등 전체를 덮고 있는 반면에 양미리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뒤쪽에 아주 치우쳐 서로 대칭으로 달려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에 사는 뱀인 무자치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무자치는 파충류임에도 불구하고 물에서 사는데다가 심지어 알을 뱃속에서 품어 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다. 무독성에 순한 편이어서 공격적이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겨울이 혹독한 우리나라 날씨에 적응한 몇 안 되는 뱀 중 하나가 바로 무자치이다.
도토리거위벌레, 쌀바구미, 옴진드기, 촌충, 무자치, 금낭화, 잇꽃, 새삼 등 흔히 보기 힘들거나 독자들이 그 모습을 알기 어려운 생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세밀화들이 함께 실려 있는 것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

"그의 저서는 과학이라면 일단 손사래부터 치고 보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이 수식으로 된 딱딱한 학 ...

목차 TOP

들어가는 글

chapter 1 - 작고 별나지만 지혜로운 미물들

길바닥에 도토리를 떨구는 독특한 산란 습관, 도토리거위벌레
책을 망친다는 억울한 누명을 쓴 학자, 책벌레
사람만큼 피곤하게 이용당하는 불쌍한 해충, 학질모기
곤충 세계의 할리우드액션, 의태(擬態)의 모든 것
코끼리 코와 같은 주둥이를 가진 벌레, 쌀바구미
풀숲에 숨어 기회를 엿보는 성가신 흡혈귀, 작은소참진드기
수레를 멈춰 세운 용맹한 벌레, 사마귀
펄 벅이 [ 대지]에서 소름 돋게 묘사한 곤충, 메뚜기
사람의 피부 속에다 알을 낳는 발칙한 것들, 옴진드기
잠자리와 이부자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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