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나를 세우는 옛그림 : 조선의 옛 그림에서 내 마음의 경영을 배우다

저 : 손태호출판사 : 아트북스발행일 : 2013년 02월07일 | 종이책 발행일 : 2012년 02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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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장성한 자식들은 떠나가고 몸과 마음에는 하루가 다르게 뽀얀 세월의 흔적이 내려 앉는다. 사는 게 아니라 매일을 안간힘으로 버텨내며 '살아가는 낙'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는 어느 중년 남성의 빈 둥지에는 무엇을 채울 수 있을까? 책 [나를 세우는 옛 그림]의 지은이 '손태호'는 '옛 그림 보기'를 추천한다. 그는 옛 그림 감상이 단순히 고상한 취미가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인생을 배움고 수행하는 과정이었다며,‘옛 그림 예찬론’을 펼쳐낸다.옛 그림은 지은이에게 운명처럼 어느 날 문득 찾아왔고, 그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바꿔놓았다. 세상살이에 지쳐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던 30대 중반 무렵, 우연히 간송미술관의 전시를 보고는 '불필요한 감정을 비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전국 곳곳의 미술관, 고서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옛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급기야 대학원에 들어가 미술학을 전공하기에 이른다.책에는 옛 그림이 전하는 인생 조언 10가지와 옛 그림을 보는 세 가지 방법 등이 친절히 담겨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회화사의 흐름에서 그리고 내 삶의 맥락에서 보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호기심이 생겼다 한들, 저자처럼 달라진 언어와 문화적 장벽 탓에 우리 옛 그림에 가까이 가는 일이 처음부터 쉬운 일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찌 첫 술에 배부르랴, 천천히 공들이고 음미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옛 그림의 매력은 이해하거나 정복할 대상이 아닌 천천히 스며드는 그 '과정'에 있음을 이 책은 말한다.

출판사서평 TOP

[몽유도원도]에서 [매천 황현 초상]까지
조선의 옛 그림에서 얻는 자기 혁명의 메시지


중년 남성은 어떻게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 골프, 부동산, 차에 대한 욕심 외에 본질적 가치를 돌아보는 도구들로 삶을 채울 수는 없을까? [나를 세우는 옛 그림]은 이런 물음에 한 가지 답을 건넨다. 이 책의 지은이 손태호는 옛 그림 보기야말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배움과 수행의 과정이라며, ‘옛 그림 수신론’을 역설한다.
지은이가 옛 그림에 빠져든 계기는 이렇다. 30대 중반, 세상살이에 지쳐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던 무렵, 우연히 간송미술관의 전시를 보고는 ‘불필요한 감정을 비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전국 곳곳의 미술관, 고서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옛 그림을 폭식하듯 감상했고 급기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 들어가 미술학을 전공하기에 이른다. 이렇듯 애호가에서 전공자로 옮겨 간 이력 덕분인지 지은이의 글은 전문가의 내공이 살아 있으면서도 쉽고, 오주석 선생을 떠올리게 할 만큼 옛 그림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그 애정을 바탕으로 [몽유도원도]에서 [매천 황현 초상]까지 조선의 옛 그림 60여 점의 의미와 작품 창작의 배경을 소개하고, 지은이가 발견한 옛 그림 속 가르침을 기록했다. 김홍도의 [모구양자도]를 보면서 아들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윤두서의 [자화상]과 채용신의 [매천 황현 초상]을 보면서는 중년 선비의 삶과 자세를 본받는다. 또 김정희의 [수식득격] 속 난엽의 가벼움 앞에서는 비우는 것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마음이 서늘해지기도 한다. 지은이에게 옛 그림은 "흐트러지고 비딱해진 마음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용기와 각오를 다지는 데 훌륭한 조력자"인 것이다. [나를 세우는 옛 그림]은 옛 그림으로 삶을 다잡아 온 한 중년 남성의 성장의 기록이자, 동년배에게 주는 권유의 메시지다.

옛 그림이 전하는 인생 조언 10가지
심사정, [딱따구리] 세상이 자리를 허락지 않더라도 내 뜻을 전하길 포기하지 마라
김정희, [수식득격] 삶을 아끼려거든 마음속 때를 늘 덜어내라
윤두서, [자화상] 40대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라
정약용, [매화쌍조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아껴라
신윤복, [사시장춘] 나날이 행복한 봄날을 꿈꿔라
김홍도, [황묘농접도] 아버지의 그늘을 생각하라
정선, [인왕제색도] 병환 중인 이에게 힘이 돼 주어라
김두량, [삽살개] 소중한 것은 지키기 위해 노력하라
허목, [월야삼청]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살펴라
이정, [묵죽도] 꺾여 부러진다 해도 바람에 맞서라

옛 그림을 지기지우(知己之友)로 두는 세 가지 방법
역사적 맥락에서 보기, 회화사의 맥락에서 보기, 내 삶의 맥락에서 보기

아무리 애정이 있다고 해도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달라진 언어와 문화적 장벽 탓에 그림에 가까이 가기 힘들다. 하지만 천천히 공들이고 음미하면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또한 옛 그림의 매력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런 걸림돌을 넘기 위해 세 가지 관점을 취한다. 바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기와 회화사의 맥락에서 보기, 내 삶의 맥락에서 보기가 그것이다. 역사적인 맥락과 회화사의 맥락을 살펴 인문학 덩어리인 옛 그림 속 지식을 전하고, 내 삶의 맥락을 살펴 옛 그림 속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김명국의 [설경산수도]를 다루는 장에서는 연담이 조선통신사 사절단으로 일본에 다녀온 이야기며, [설경산수도]를 여느 산수도나 기려도와 달리 보는 이유, 또 그림 속 절절한 그리움을 자기 삶과 겹쳐본 소회가 함께 펼쳐지는 식이다. ...

추천사 TOP

속기와 교태가 극성한 세상이다. 예술도 깨춤을 춘다. 심란해진 나는 옛 그림에 눈길을 돌린다. 거기엔 웃자란 말과 돌연한 표정이 없다. 오랜 친구의 과묵한 사귐처럼 미덥다. 지은이는 나아가 옛 그림은 가르쳐서 일깨운다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풍경을 정경으로 바꾸는 그의 글이 마음 밭을 일구는데, 삶과 그림 사이에 살피가 없음을 비로소 알게 해준다.
- 손철주 /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목차 TOP

들어가는 말 / 옛 그림을 보는 것을 나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

1부 절망으로 피워 낸 꽃


첫 번째 마음-그리움 : 연담 김명국, 설경별리도
떠나는 그리움이 남겨진 그리움에게

두 번째 마음-자신감 : 공재 윤두서, 유하백마도
어느 중년 선비의 자신감

세 번째 마음-책임감 : 탄은 이정, 풍죽도
조선 민족을 닮은 대나무

네 번째 마음-애틋함 : 다산 정약용, 매화쌍조도, 매조도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다섯 번째 마음-초탈함 : 현재 심사정, 딱따구리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본문중에서 TOP

빨리 그리면서도 잘 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래 숙달된 운필과 마음의 깊이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당시 일본은 소묘풍의 얌전한 선화도가 대세였던 까닭에, 힘찬 필치로 호방하게 그리는 김명국의 화풍은 일본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호탕한 선화도는 김명국을 따라올 자가 없었으며, 이는 일본인들의 새로운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이것이 조선 통신사의 조선 화가들 중에 가장 인기 있던 화가가 김명국인 이유이자, 선화도가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떠나는 그리움이 남겨진 그리움에게' 중에서/ p.28)

역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위대한 정치가나 관료 들의 공통점은 가족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결코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절 자신이 겪은 가난에서 빈곤이 개인의 무능함 탓이 아니라 나라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간파하여 백성의 살림살이 걱정에 밤잠 못 이뤘던 다산 정약용. 600권이 넘는 '여유당전서]에 실린 주옥같은 산문과 연구서들을 읽어 보면서 우리 시대에 진정 사회를 아파하는 지식인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저자소개 TOP

손태호 [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서울 숭실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사회생활 중 한국 문화와 미술사에 흥미를 느껴 나이 마흔에 불교미술사 공부를 시작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불교미술 석사, 미술학과(불교미술) 박사를 졸업했다. 현재 법보신문에 <옛 그림으로 읽는 불교> 연재 및 조선 회화에 대한 글쓰기와 강연도 계속하고 있다. 문화예술전문여행사 ㈜인더스투어 대표이자 (사)한국문화예술조형연구소 이사로서, 이론 연구와 현장답사가 어울어지고 인물, 지리, 역사가 융합되는 미술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논문
「18세기 조각승 상정 연구」
「보령 금강암 석불 연구」
「조선 전기 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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