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저 : 장영희(張英姬 )그림 : 정일출판사 : 샘터사발행일 : 2011년 04월04일 | 종이책 발행일 : 2009년 05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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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이 책은 영문학자이자 번역가, 그리고 칼럼니스트인 故 장영희 교수가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샘터'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펴낸 두 번째 수필집이다. 소아마비로 인한 신체적인 불편함과 사회의 편견, 그리고 연이은 암 재발을 꿋꿋이 견뎌내고 모두에게 '희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리 곁을 떠나간 故 장영희 교수의 유작이기도 하다.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낸 그녀의 기적과도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전해줄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

장영희 교수가 생의 마지막까지 말하려 한 희망의 힘

이 책은 그림 작가 선정에서부터 제목, 책의 디자인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장영희 교수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내 생에 단 한번] 출간 이후(2000년 10월~2003년 12월, 2007년 1월~2008년 6월) 월간 <샘터>에 연재된 원고 57편 중에서 단행본에 수록할 것들을 가려내고, 중복되는 내용들을 정리하였으며, 한 편 한 편 글을 다듬었다. 투병 중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짬짬이 글을 손보았으며, 마지막 교정지는 입원 중에 검토했다. 그러나 책 인쇄가 끝난 8일에는 이미 의식을 잃어 완성된 책을 보지 못했다.
이 책에는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지내면서 한 경험들, 척추암 투병 중에 쉬었다가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연재를 재개했을 때, 다시 연구년을 맞았으나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미국행을 포기하고 한국에 머물게 되었을 때의 일들 등 장영희 교수의 생에 마지막 9년간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이 책의 제목을 ‘살아온 기적 살아온 기적’으로 정한 것은 무엇보다 ‘기적의 책’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적을 원한다. 암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 더 크고, 확률에 위배되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 나의 독자들과 삶의 기적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는 기적이란 다른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고 힘들어서 하루하루 어떻게 살까 노심초사하며 버텨낸 나날들이 바로 기적이며,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래도 나는 희망을 노래를 부를 것이다

생전에 그는 자신이 ‘암 환자 장영희’로 비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을 ‘천형天刑 같은 삶’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는 도리어 자신의 삶은 누가 뭐래도 ‘천혜天惠의 삶’이라고 말한다. [내 생애 단 한번]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는 저자 개인의 경험을 넘어 우리네 삶의 체취와 감상들이 반듯하고 따뜻하게 녹아 있다. 글 사이사이 정겨운 사람 내음과 온기가 보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지펴준다. 평범한 일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시선에는 특유의 솔직함이 묻어 있다.
세 차례의 암 투병을 거치면서 쓰고 다듬은 글들이지만 그의 글들은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다. 암 투병, 장애…… 자칫 암울해지기 쉬운 소재들을 적절한 유머와 위트, 긍정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문학적 재능과 여유는 장영희만이 갖는 독특한 힘이자 아름다움이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나날의 힘겨운 삶 속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위대한 힘을 믿었다. 물이 자꾸 차올라오는데, 작은 섬 꼭대기에 앉아서 누군가 구해줄 것을 기다리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눈먼 소녀의 이야기를 하며 누군가 “이런 허망한 희망은 너무나 비참하지 않나요?”라고 물었을 때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든 안 부르든 어차피 물은 차오를 것이고, 그럴 바엔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낫다 (…) 그리고 희망의 힘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듯이 분명 희망은 운명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위대한 힘이다. 그래서 나는 누가 뭐래도 희망을 크게 말하며 새봄을 기다린다.”

목차 TOP

프롤로그
나, 비가 되고 싶어

1
다시 시작하기 |‘미리’ 갚아요
루시 할머니
미술관 방문기
마음속의 도깨비 |사랑을 버린 죄
20년 늦은 편지
‘오늘’이라는 가능성
아름다운 빚

2
와, 꽃 폭죽이 터졌네!
‘늦음’에 관하여
못했지만 잘했어요
어머니의 노래
침묵과 말
돈이냐, 사랑이냐
파리의 휴일
무위의 재능
무릎 꿇은 나무
내가 살아 보니까

3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괜찮아
너만이 너다
뼈만 추리면 산다
진짜 슈퍼맨
결혼의 조건
민식이의 행복론
창가의 나무
나는 아름답다
재현아!

4
네가 누리는 축복을 세어 보라
‘오보’ 장영희
오마니가 해야 할 일
너는 ...

본문중에서 TOP

그래서 나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제목으로 정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적을 원한다. 암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더 크고, 확률에 위배되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 나의 독자들과 삶의 기적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오롯이 기적의 책이 되었으면 한다.
(나, 비가 되고 싶어' 중에서/ pp.10~11)

맞다.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 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내공의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갈 것이다. 내 옆을 지켜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만난 독자들과 같은 배를 타고 삶의 그 많은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 p.128)

“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애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 ...

저자소개 TOP

장영희 [저]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목발을 짚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내 생애 단 한번]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다시, 봄]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등의 에세이를 냈다.
[슬픈 카페의 노래...

정일 [그림]

홍익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는 물론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지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독일 쾰른아트페어, 스페인 SAGA, 일본 도쿄아트엑스포 등 국제아트페어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경인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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