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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풀어주는『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를 위하여』. 이 책은 미국 시더-시나이 메디컬 센터에서 일하는 저자가 그간의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정확한 불임 정보와 최신 치료법, 미래 불임 치료술, 임신을 위한 준비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를 위하여》에서는 불임을 극복하고 임신을 한 14명의 진솔한 경험담과 생생한 사진자료와 일러스트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또한 불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 12가지와 불임 치료제의 역할과 부작용, 임신에 이르는 매커니즘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1장에서 불임에 대해 정의하고, 불임과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아기를 갖지 못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과 정보 부족 그리고 오해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불임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임신과 불임에 관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인식 12가지를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01 불임은 여성의 문제이다? 02 불임은 질병이 아니다? 03 오랫동안 노력하면 언젠가는 아기를 가질 수 있다? 04 여성들이 40세 이후에도 아기를 낳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굳이 20대나 30대 초반에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 05 배란기 즈음에 1, 2회의 성관계만으로도 임신하는 데 충분하다? 06 남성의 경우, 성관계 전에 금욕 기간이 길수록 정자 수는 많아지고 임신 가능성은 높아진다? 07 담배, 술, 카페인이 임신에는 영향을 주지만 불임의 원인은 아니다? 08 배출된 정자의 질은 당일 컨디션에 좌우된다? 09 불임 치료제는 암 유발과 같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10 불임 치료제는 신체를 약하게 하고 폐경을 촉진한다? 11 불임 치료제는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일으킨다? 12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불임이 될 수 있다? 이어 2장과 3장에서는 우리의 생식 기관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먼저 알아야 임신은 어떻게 되는지, 왜 불임이 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음을 거론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구조와 임신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불임인지 아닌지 의심되거나, 불임인 것 같은데 그 다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에게 불임은 왜 생기는지, 언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불임 검사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떤 검사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려 주고 남성 불임의 원인과 치료 방법, 여성 불임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클로미펜, 고나도트로핀 같은 불임 치료제들의 각 기능과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6장과 7장에서는 보조 생식술(난자를 인위적으로 채취해서 하는 모든 시술)을 이용한 불임 치료술 가운데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험관아기술에 현실적인 기대를 갖자고 제안한다. 시험관아기술은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켜 2,3일 배양한 뒤 배아 상태의 수정란을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인데, 환자가 39살 미만이라면 한 번의 배아 이식 성공률이 50% 정도 되지만, 41살이 넘으면 15%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값도 비싸고 환자의 노력과 시간도 많이 필요한 시술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임 부부들이 최후에 선택하게 되는 시술이라는 것이다. 8장에서는 법률적, 윤리적, 종교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배아 배양을 위한 시스템의 향상, 새로운 과배란 촉진제의 개발, 배아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치료법, 핵/세포질/미토콘드리아 이식, 난소 냉동 보존, 인공 난자와 난자 세포주 줄기세포 재증식 등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불임 치료 기술들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할 수만 있다면 임신을 하는 데는 자연적인 방법이 바람직하며, 임신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에 대처할 것을 주문한다. ▶추천의 글 이 책의 필자는 학생 때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과 환자에 대한 정성을 보여 온 나의 사랑하는 제자이고 후배입니다. 이제 그는 세계적인 저자가 아니고는 초대될 수 없는 (2006.1월호)의 ‘Modern Trends’ 칼럼에 글이 실리는 등?생식의학에 기여한 눈부신 학문적 업적과 새로운 불임 치료술 개발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가 불임에 관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책을 엮었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잘 정리하고 분석하였으며, 특별히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필자의 의도가 돋보입니다. _장윤석(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우리나라 최초 시험관아기술 성공)

저자 서문_감사의 말
추천의 글_불임 부부를 위하여

글을 시작하며

제1장 불임에 대한 일반 상식
불임이란 무엇인가? │불임에 대한 진실과 오해 | 불임 위험률을 높이는 요소들

임신성공사례1_양측 난관 폐쇄
임신성공사례2_오른쪽 난관 폐쇄, 황체기 결함


제2장 우리의 생식 기관
여성의 생식 기관│남성의 생식 기관

임신성공사례3_갑상선기능항진증


제3장 임신이 되기까지
난자와 정자│유성생식│한 달에 한 번_월경│뇌와 생식의 관계
난자를 향한 정자의 여행│임신│자연유산│자궁외임신

임신성공사례4_역행 사정


제4장 불임의 원인과 치료
불임은 왜 생길까?│언제 검사를 받을까?│어떤 검사가 필요할까?
남성 불임의 원인과 치료│여성 불임의 원인과 치료

임신성공사례5_자궁내막증, 반복 유산
임신성공사례6_자가면역 질환(갑상선 항체), 반복 유산


제5장 임신률을 높이는 불임 치료제

클로미펜│고나도트로핀│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고나도트로핀분비호르몬
고나도트로핀분비호르몬 유사체│프로게스테론│아스피린

임신성공사례7_다낭성난포증후군, 배란 불규칙
임신성공사례8_다낭성난포증후군, 배란 불규칙, 다모증


제6장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조 생식술
보조 생식술이란?│보조 생식술의 종류│보조 생식술의 역사

임신성공사례9_중증 자궁내막증(여성), 정자 이상(남성)
임신성공사례10_생리 불규칙(여성), 정자 이상(남성)


제7장 불임 치료의 최후 선택, 시험관아기술
시험관아기술 과정│시험관아기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들
시험관아기술의 부작용│공여 난자 시험관아기술
시험관아기술에 현실적인 기대를 갖자│좋은 불임 클리닉을 선택하려면

임신성공사례11_난소 기능 저하, 나이
임신성공사례12_자궁내막증, 난포자극호르몬 수치 이상


제8장 미래의 불임 치료술
배아 배양을 위한 시스템의 향상│새로운 과배란 촉진제의 개발
배아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치료법│난소 냉동 보존
핵이식, 세포질 이식, 미토콘드리아 이식│인공 난자와 난자 세포주 줄기세포 재증식

임신성공사례13_배란 장애


제9장 불임 탈출법
임신을 위해 고려할 사항│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임신성공사례14_자궁내막비대증, 난소 기능 저하



글을 마치며

용어 해설
찾아보기
부록_불임 부부 시술 지정병원

기술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난소 조직이나 난소 전체를 냉동하는 것은 조기 난소 기능부전(조기 폐경)이 될 염려가 있는 여성에게는 배아나 난자를 냉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장점이 있다. 이는 특히 집중적인 항암 치료를 받은 후 가임력이나 내분비 기능을 회복하고 싶은 젊은 암 환자에게 유용하다. 냉동해 놓은 난소 조직을 이식하는 것으로 치료 후 임신을 하거나 내분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이 방법으로 출생한 아기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였다. (p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