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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등반을 경험한 시절부터 에베레스트에 도전하기까지 16세 소년 마크의 에베레스트 등반기를 담은 「꿈의 높이 8848 미터」.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서 편지를 써 후원자를 모으고 등반 기술을 익히며 그가 흘려야 했던 땀과 치뤄야 했던 대가, 실패를 실패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았던 점 등 마크가 노력했던 모든 순간들과 등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또한 그가 세계 각지에서 만난 건축가들, 철학자들과 의사들을 포함한 등반가와의 만남, 다양한 문화들을 통해 배운 성숙한 삶의 지혜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간 의지력과 성취에 관한 마크의 모험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꿈을 현실화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

마크 페처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는 13살이었을 때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려고 결심한다. 이것은 마크에게 절실한 꿈이자, 현실적인 꿈이었다. 그는 훈련을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주요한 등반은 경비가 5,000달러가 드는 네팔 트레킹이었다. 이것을 위해 그는 강도 높은 육체적 훈련을 해야했고, 재정적 후원을 받기 위해서 매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저명인사들에게 탄원서를 보냈야 했다. 소망한대로 이것들이 이루어지면서 마크는 산악 등반사에 있어서 새로운 기록들을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는 14살 때 페루에 있는 피스코 산과 후아스카란 산, 에콰도르의 코토팍시 산의 최연소 등정자가 되었다. 그리고 15살 때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과의 정상에 올랐고, 에베레스트 산에 첫 도전을 하게된다. 비록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에베레스트 등정에 실패했지만, 7,620미터에 등반함으로써 그의 나이대에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다. 16살 때 6,812미터인 네팔의 아마다블람의 최연소 정복자가 된다. 그리고 재차 에베레스트에 도전하지만,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폭풍이 그를 7,925미터에서 등정을 막았지만, 또다시 16살 나이에 최고 높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 후 그는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산과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8,201미터인 티베트의 초오유를 최연소로 등정하는데 성공한다. 마크 페처는 자신의 이러한 등반 여정을 순례로 명명한다. 마크는 대부분의 10대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과는 달리, 그는 세계 각지에 만난 건축가들, 철학자들과 의사들을 포함한 등반가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한 다양한 문화들의 경험을 통해서 보다 성숙된 삶의 지혜를 배웠다. 즉 마크는 이 순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 배웠고’,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머물면서 겪는 육체적 도전에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지’를 배웠으며, 그리고 ‘아버지를 사별했을 때의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추슬러야하는지’를 배웠다. 마크의 에베레스트 체험담을 통해서, 우리는 항상 움직이고 있는 쿰부 얼음폭포를 지나게 될 것이고, 90m 정도로 갈라진 크레바스 위를 걸어서 지상 최고도인 죽음 지대를 지날 것이다. 그의 등반 순례는 인간 의지력과 성취에 관한 눈부신 모험담이자, 우리들에게도 대담한 꿈을 꾸게하고, 현실화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열정의 결정체이다. ▣ 독자 소감 인터뷰 _김자인(일산동고 2년, 스포츠 크라이밍 아시아 챔피언) Q1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마크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닮은 점을 발견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힘들고 혹독한 고난이 있어도 산을 좋아하고 등반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Q2 마크를 보면, 자신이 한 경험을 또래 친구들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워 하거든요. 자인 양도 이런 생각 해본 적이 있다면, 아직 원하는 것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아니면 원하는 것을 찾았는데 도전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주세요. 우리사회는 아직도 학업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많이 뒤따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았다면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도전하지 않는다면 나중엔 분명히 후회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설사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것 역시 충분히 값진 것이었고, 계속 노력하고 다시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분명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해외 서평 이 책은 어떤 사람이라도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여 추구한다면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다는 아주 좋은 증거를 제시한다. _Children's Literature 등반 경험이 없더라도 자신의 꿈을 성취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이 책에서 많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것이다. 마크의 이야기는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가 의지력만 있다면, 에베레스트와 같은 모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_VOYA 마크는 열정적으로 거대한 산을 오르기 위한 자신의 힘든 노력과 고통스런 희생들을 기술하고 있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보다 높은 목표치 달성하고 추구해나가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_School Library Journal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풍부한 내적 묘사들은 산악 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쉽게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_Publishers Weekly

머리말
감사의 말

프롤로그 - 에베레스트를 앞두고
첫번째 이야기 - 꿈의 시작
두번째 이야기 - 길을 찾아서
세번째 이야기 - 한 걸음 더
다섯번째 이야기 - 페루의 순례자: 후아스카란 등정
여섯번째 이야기 - 체력 단련
일곱번째 이야기 - 실패: 또 한 번의 전진
여덟번째 이야기 - 아르헨티나: 아콩카과 위에서
아홉번째 이야기 - 티베트: 에베레스 북쪽 사면
열번째 이야기 - 1995년 에베레스트: 도전과 좌절
열한번째 이야기 - 아마다블람: 엄마의 목걸이
열두번째 이야기 - 카메라를 들고 베이스캠프로
열세번째 이야기 - 1996년 에베레스트: 제3캠프까지
열네번째 이야기 - 폭풍 속에서
열다섯번째 이야기 - 킬리만자로가 남겨준 것
열여섯번째 이야기 - 초오유: 에베레스트에 더 가까이
열일곱번째 이야기 - 결단: 아버지의 에베레스트

에필로그
인터뷰 - 김자인(일산동고 2년.스포츠 클라이밍 아시아 챔피언)
옮긴이의 글

피할 수 없는 의문들이 서서히 퍼져나갔다. 이건 그냥 하나의 폭풍인 걸까? 기회의 창문은 영영 닫힌 것일까? 부상당한 사람들도 있을까? 죽은 사람은? …… 나는 기침이 체력을 점점 더 앗아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체력이 다하기 전에 빨리 정상에 올라야 하는데. 우린 정말 가까이 있다.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_ 24P 중에서 상황은 늘 거칠다. 생각할 시간도 없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정확하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항상 편한 길만 고집하는 몸에서 저항의 소리가 나도 무시하면서 말이다. 그런 일이 하루에 한두 번씩, 어느 때는 네다섯 번씩 일어난다. 어떤 누구도 그런 상황에 나를 밀어 넣은 것이 아니었고, 바로 내 자신이 선택한 것이고 나 스스로가 좋아서 거기 있는 것이다. _ 73p 중에서 모든 아이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있다. 그러나 우리들 중 너무 많은 아이들이 우리 앞에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현재를 소모해버린다. 그들은 정지신호에 서 있는 자동차처럼 빈둥거린다. 가스를 계속 쓰고 있지만 멈춰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정말 신호가 바뀔 것이고 그들은 멈춰있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탓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된다. _ 92p 중에서 사실 실패가 성공보다 더 자주 일어나니까 실패에 익숙해져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겪게 되는 실패는 모두 또 하나의 발걸음이다. 그 모든 발걸음은 기후조건이나 산의 아름다움, 다른 사람들과의 팀워크 등에 대해 가르쳐준다. _ 110p 중에서 ‘몸이 얼어붙어 버렸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돌아 갈 수도 없어’라는 따위의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상처럼 몸이 굳어버리고 말 것이다. 침착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산에서 만나게 되는 뜻밖의 사고들은 공포심을 많이 일으킨다. 그러니 걱정이나 초초함과 싸우는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_ 183p 중에서 라인홀트 메스너와 같은 모든 고산 등반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다음 걸음을 내딛도록 스스로를 격려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정신력. 따라서 할 수 있다는 생각만 있으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_ 216p 중에서 이젠 에베레스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너무 어렵다. 평화로운 햇살 속으로 사람들을 유인해서 살인자 같은 광풍으로 사람들을 덮치는 적군일 뿐. 난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다. 빨리 피해 도망가야 하는 적군. _ 240p 중에서 리처드는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려주었다. 그는 목적이나 방향성 없는 열세 살은 의미 없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의 부모는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었다. 산을 내려가는 쉬운 길을 포함해서. 하지만 그는 혼자서 해봐야 했다. _ 258p 중에서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주의집중을 했던 것은 잘 훈련된 나이 어린 사람도 8,000미터 급 고봉을 오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주었다. 산소 없이도 말이다. 나는 에베레스트를 다시 바라보았다. 저거다. 건너다보니 거의 같은 높이에 나란히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여기 산소도 없이 튼튼한 다리로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올라왔다. _ 276p 어제는 6학년 학급에 가서 이야기를 했었다. 그 반 선생님이 나에게 아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달라고 말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난 말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원하는 게 있지만 못 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드나요? 그것에 모든 정신을 쏟기만 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 그것에 집중해보세요.” _ 289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