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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위기를 신랄하게 진단·비판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10년 후’ 신드롬을 일으킨 공병호 박사. 『한국, 번영의 길』은 이제 한국사회가 혼란과 위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사상적 틀과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현실 직시와 미래준비의 화두를 던진 『10년 후, 한국』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에 이은, 공 박사의 ‘한국의 미래’를 위한 3부작의 완결판이다. 전작의 문제의식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며 필리핀, 아일랜드, 인도, 홍콩, 미국 등에서 20세기에 행해졌던 세계관과 시스템의 실험들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대한민국의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지표를 제시한다.

번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잘사는 한국, 한국인을 위한 세계관과 시스템은 무엇인가? 방향감각을 잃은 대한민국에 근본적인 변화의 길을 제시한 책! 대표적인 실용주의·자유주의 경제학자로 한국경제를 둘러싼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준비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10년 후’ 신드롬을 일으킨 공병호 박사. 그 문제의식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한국, 번영의 길』은 이제 한국사회가 위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시스템과 사상적 틀을 갖추어야 하는지 다양한 이론적 역사적 배경을 통해 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공병호 박사는 개인이 정당한 자유경쟁 속에서 확실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과 세계관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아일랜드, 홍콩, 미국 등 20세기에 이루어졌던 여러 국가들의 개혁과 실험들을 통해 시장경제, 자유주의, 작은 정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근 낮은 경제 성장률과 다양한 사회 갈등 속에 정부 차원의 제도개혁과 시스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한국과 한국인들이 다시 한 번 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I부 왜, 번영인가
1. 문제는 경제야
2. 돈의 위력
3. 어떻게 하면 번영할 수 있는가
4. 잘사는 지름길 6가지
5. 부의 창출과 지식
6. ‘상인의 지식’과 ‘지식인의 지식’
7. 자원 자본 그리고 번영
9. 지식기반경제 속에 잘 사는 길

2부 번영과 시스템
1. 왜, 시스템인가
2. 조선의 불행과 일본의 행운
3. 고대 그리스인들의 한계
4.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
5. 중국의 비극
6. 르네상스, 지식의 폭발
7. 경로의존성
8. 공동체, 그 번영의 기초
9. 한국의 현주소

3부 갈등하는 세계관
1. 문제는 세계관이다
2. 보통 사람의 세상 이해하기
3. 좌파와 우파가 꿈꾸는 세상
5. 좌파와 우파의 핵심가치와 성향
6. 경제적 성과
7. 좌파의 생물학적 뿌리
8. 좌파적 세계관의 약진

4부. 역사 속의 흥망성쇠
1. 필리핀: 첫 단추를 잘못 낀 나라
2. 독일: 두 선각자와의 결정적 만남과 그 이후
3. 아르헨티나: 민중주의의 실험이 남긴 빈곤
4. 인도: 유식한 정치인의 잘못된 선택
5. 홍콩: 선택의 자유가 가져다 준 기적
6. 아일랜드: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나라
7. 영국: 보수혁명의 산실과 국가 재건
8. 미국: 레이건의 보수혁명과 보수가치의 확산
9. 아프리카 국가들: 잘못된 세계관이 만든 만성적인 빈곤

5부 무엇을 해야 하는가
1.올바른 시대정신을 갖는 한국인
2.올바른 세계관
3. 올바른 제도개혁
4. 한국인들 위한 제언

내가 이 책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는 ‘번영으로 가는 길(The Road to Prosperity)’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한국인이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에 관해서이다. 나는 번영에 이르는 지름길이 분명히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땅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방법과 미래를 나누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올바른 믿음뿐만 아니라, 역사적이고 실증적인 풍부한 사례들은 우리에게 진실이 무엇이며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할 수 없다’는 옛말이 있다. 물론 한 사회가 개인이 부를 쌓도록 직접 지원하거나 도울 수 있는 여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속담은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생계를 해결하고, 부를 쌓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그리고 20세기 일련의 혁명에서 볼 수 있듯, 정부가 돕지는 못할망정 국민을 가난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잘못만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혹자는 일정한 성장 궤도에 들어선 국가가 다시 가난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21세기에도 여전히 변화에 뒤처지거나 빈부 격차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국가들에서, 20세기의 혁명과는 또다른 사회적 실험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