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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세상을 바꾸다 : 세상을 움직이는 미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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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태호
  • 출판사 : 미술문화
  • 발행 : 2015년 04월 22일
  • 쪽수 : 336
  • ISBN : 97911859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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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적인 세상을 만드는 진짜 미술의 힘!

미술관에서만 존재하던 미술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미술, 세상을 바꾸다』는 미술이 사람들 삶으로 찾아가 개인과 공동체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온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다. 좋은 미술이란 홀로 고상하고 어려운 존재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감각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살을 다시 각성하게 해주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미술이 어떻게 인간의 삶과 사회를 보다 성숙하게 만드는지 진짜 미술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 책은 미술이 인간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고양시키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역할과 힘을 제시한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미술로 삶을 바꾸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예술의 위대한 힘을 새삼 일깨워준다. 또한 전쟁, 권력, 폭력 등의 사회적 부조리에 대항하는 미술이 어떻게 결과를 바꾸었는지, 미술과 시대정신과의 관계까지 밝히며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국 미술의 현재위상과 미래 방향을 짚어준다.

출판사 서평

YES! 미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미술이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의 꽃을 피운 다양한 사례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난 미술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그 무엇이었다. 소수의 엘리트들과 높은 교양을 지닌 사람만이 감상하는 고상한 취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미술관의 문은 활짝 열려있고, 도시의 길모퉁이마다 그리고 공원과 산책길마다 미술품들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왜 대중과 미술 사이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이제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버리자. 여기 예술가들이 우리 곁에서 벌이는 미술의 다양한 사례들이 모여 있다. 미술이 사람들의 삶으로 찾아가 개인과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이야기들이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짜 미술이다.

좋은 미술은 저 홀로 고상하고 어려운 것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들 주변에서 다양한 감각적 반응을 일으키고,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각성의 기회를 마련한다. 미술관의 하얀 벽, 사각 틀 안에서만 존재했던 미술이 밖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바꾸고 있는 생생한 사례들이 책 안에 담아있다.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다.

일반 사람들이 미술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여유 시간을 쪼개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미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미술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하지 않는 현대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그들에게 더 쉽게 열려있지 않는 미술의 문제일까?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한다.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나 영화처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례로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한 슈팅 백 프로젝트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팀 롤린스와 K.O.S., 그리고 존 에이헌 등의 이야기를 통해 미술이 대중화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미술의 힘

『미술, 세상을 바꾸다: 세상을 움직이는 미술의 힘』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인간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고양시키는 미술,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미술의 역할과 힘을 제시한다. 1부 [미술, 사람들과 함께하다]에서는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미술로 삶을 바꾸고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망 없이 빈둥거리던 빈민가의 사람들이 예술을 배우고 즐김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내용들은 예술의 위대한 힘을 새삼 일깨워준다. 2부 [미술, 세상에 맞서다]에서는 전쟁, 권력, 폭력, 성차별 등 사회적 부조리함에 대항하는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이 어두운 세상, 잘못된 관행, 전쟁, 폭력 등과 어떻게 대응하며 맞서는지, 그리고 어떻게 결과를 바꾸는지 실례를 들어 보여준다. 마지막 3부 [미술, 그 시대정신]에서는 미술과 그 시대정신과의 관계를 밝힌다. 역사와 현실 속에서 시대정신을 외면한 미술이 시간이 흐른 후 어떻게 평가를 받는지 서술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국미술의 현재위상과 미래의 방향을 짚어보며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미술

뉴스를 틀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새로운 사건들이 나타난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하고 부조리한 일들로 가득하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강대국과 제3세계 사이의 보이지 않는 불평등 구조가 존재하고, 식량이 부족해 굶어 죽는 아이들이 있으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막강한 권력이 있다. 세계의 지성과 예술은 이러한 것들을 고발하고 저항한다. 그 고발과 저항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그 정답이 바로 미술일 수 있다.

사진기 하나가 꿈을 잃고 방황하던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준다. 페인트와 붓이 범죄의 소굴이자 빈민가였던 동네에 밝고 화려한 색채의 옷을 입혀준다.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책장을 찢어 그 위에 그림을 그리자 그것이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한 작가의 특출한 재능과 귀한 재료가 어울려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 됐던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심지어 “모든 사람이 예술가”다. 따라서 예술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나름의 진지한 모색과 추구를 통해 하나의 위대한 예술품을 만들고, 그 창조에 동참하는 일은 결코 어렵거나 희귀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미술이 세상을 바꾸고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미술은 나와 내 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미술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삶 속에서 발현되는 미술에 귀 기울여보면, 어느새 미술과 가까워진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Ⅰ. 미술, 사람들과 함께하다

1. 우리는 모두 사진 예술가 - 슈팅 백 프로젝트
벼랑에 선 사람들, 관심에 굶주린 아이들 | 슈팅 백 프로젝트 | 인디언 보호구역으로의 확대 |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2. 달동네에 색채의 옷을 입히다 ? 브라질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범죄의 온상이 된 파벨라 | 두 이방인의 벽화 그리기 |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 산타마르타의 프라사 칸탕 프로젝트 | 다양한 반응들
3. 낙서화를 따라 관광코스가 만들어지다 ? 게릴라 아티스트 뱅크시
뱅크시가 체포됐다고? | “그 그림은 당신 것이오” | 낙서화를 따라 관광코스가 만들어지다 | 뱅크시 작품을 주목하는 이유 | 도발적인 작품들 | 뱅크시 작품의 힘 | 뱅크시라는 인물 | 유머 속에서 빛나는 진지함
4. 미술을 가르친다는 것 ? Tim Rollins+K.O.S.의 사례
비교육적 환경에서 시작한 미술교육 | 방과 후 학교, 미술과 지식의 학습장 | 생존한 아이들 |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고 그리기 | 같지만 다른 책장 위의 그림
5. 평범한 이웃에게 바치는 존경과 사랑 ? 존 에이헌의 실물 조형
사우스 브롱스 사람들 | 사우스 브롱스 명예의 전당 | 아파트 벽에 설치된 작품들 |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찬사 | 구체적인 이름들
6. 상처를 치유하는 조형물 ? 마야 린의 [월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하늘로 솟지 않은 기념비 | 방문객과 대화하는 벽 | 반대 여론을 딛고 일어서다 | 상처를 치유하는 조형물 | 수직구조에서 수평구조로

Ⅱ. 미술, 세상에 맞서다

1. 세상은 정의로운가 ? 알프레도 자르의 작품 세계
이미지는 순수하지 않다 | 강대국의 횡포 고발하기 | [지리 = 전쟁] | 르완다 프로젝트 | 슬픈 [구테테 에메리타의 눈] | 광주 비엔날레와 실패한 작품? | 개념미술과 시대정신 | [베네치아, 베네치아] | 미술계부터 문화제국주의를 철폐하자 | 알프레도 자르의 표현방식
2.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사진의 진실 ? 예술노동자연합의 사회적 참여
[아기들도?]의 탄생 | 흑백필름과 컬러필름 | 예술노동자연합의 문제제기와 실천 | 미술관의 권위와 관습 허물기
3. 68혁명, 새로운 세계를 향한 질주 ? 68혁명의 꽃이 된 민중공방의 포스터
1968년, 전 세계가 열병을 앓다 | 실패한 정치혁명, 성공한 문화혁명 | 희망과 분노의 나날들 | 분노한 학생들 | 바리케이드의 밤 | 미술대학 점거와 민중공방의 결성 | 익명의 포스터들 | 불꽃처럼 타올랐던 50일
4. 백인 남성의 지배에 도전장을 던지다 ? 게릴라 걸스의 선전포고
차별과 편견 드러내기 | 미술계의 양심 | 벽보 붙이는 여자들 | 가면을 쓰고 이름을 숨기고 | 유머로 다가가는 비판 | 여성차별에서 인종차별로 | 게릴라 걸스의 과거와 미래

Ⅲ. 미술, 그 시대정신

1. 이 깃발은 누구의 깃발인가 ? 우리 땅에서 우리를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
서울대학교 문장이 말하는 것은? | 우리의 전통은 무엇인가 | 일본과 중국 국립대학의 문장들 | 무엇이 우리를 이방인으로 만드는가
2. 살색은 어떤 색인가 ? 다문화 사회 속, 한국미술의 정체성
인상파가 백인의 미술이라고? | 백인은 백인미술, 흑인은 흑인미술, 그러면 우리는? | 금발 인형과 함께 자란 우리 아이들
3. 공공을 위한 미술, 개인을 위한 미술 ? 공공미술의 양적 확대와 질적 결핍
회화의 역사는 벽화에서 시작되었다 | 공공성에서 멀어진 현대미술 | 모던아트의 진전과 변화 | 한국 공공미술의 변천 | 조각의 수적 우세와 벽화의 빈곤 | 이제는 공공미술의 가치와 질을 거론할 때
4. 퇴폐미술의 반란 ? 나치가 기획한 《퇴폐미술전》
엉터리 화가에 대한 분노 | 《퇴폐미술전》에 몰려든 인파 | 자유와 아방가르드에 대한 나치의 증오
5. 미술에 나타난 전쟁 ? 미술은 전쟁과 폭력을 어떻게 묘사하나
폭력과 잔혹의 이미지들 | 전쟁에 대한 객관적 묘사 | 20세기의 전쟁과 미술 | 반기념비의 출현 | 월남전, 그 이후 | 한국미술에 나타난 한국전쟁 | 한국미술은 왜 전쟁 표현에 소극적인가 | 한국미술은 우리 삶의 다양함을 포괄하고 있나

인명색인

본문중에서

나는 우리 미술이 보다 다양하고 활달해졌으면 한다. 그리고 작가 혼자 느끼고 즐기는 미술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계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예술이 보다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여기의 글들이 미술로부터 소외되는 사람들을 줄이고, 미술을 즐기는 사람을 늘리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책머리에], 11쪽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디온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게 슈팅 백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어느 길모퉁이에서 마약을 팔고 있거나, 돈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쐈을 거예요.”
[우리는 모두 사진 예술가 - 슈팅 백 프로젝트], 31쪽

하스와 한은 2010년 프라사 칸탕 프로젝트로 산타마르타 마을을 위한 디자인을 시작했다. 우선 언덕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2층에서 4층짜리 집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색을 입혀보면서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키면 좋을지 연구했다. 단지 한 지역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달동네에 색채의 옷을 입히다 ? 브라질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41쪽

작가의 진지한 발언들은 작품 속에서 유머의 옷을 입고 있다. 유머는 진지함에 의해서, 진지함은 유머에 의해서 더욱 빛난다. 그의 작품 속 재치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또 하나의 호소력이다. 순수한 자유와 자발성에서 출발하고 있는 뱅크시의 작업에서 나는 미술의 건강한 방향을 본다. 그것을 자본을 의식하고 제작되는 것이 아니며, 누구의 요구에 의해 납품하는 미술작품이 아니다.
[낙서화를 따라 관광코스가 만들어지다 ? 게릴라 아티스트 뱅크시], 81쪽

“이 벽은 우리를 한 몸이 되게 한다. 이 벽은 전쟁에서 싸운 사람들과 그 전쟁에 반대해 싸운 사람들을 한 몸이 되게 한다. 그리고 이 벽은 벽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을 되비침으로써 현재와 과거가 한 몸이 되게 한다.”
[상처를 치유하는 조형물 ? 마야 린의 [월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141쪽

민중공방의 활동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50일 남짓 동안 그들은 밤하늘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타오르다 사그라졌다. 그동안 만들어진 약 250점의 포스터는 이제까지의 미술과는 다른 동기와 목적에서 제작됐다. 이 작품들은 미술을 위한 미술도, 미술사에 남고자 하는 미술도 아니었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내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구로서의 미술이었다.
[68혁명, 새로운 세계를 향한 질주 ? 68혁명의 꽃이 된 민중공방의 포스터], 216쪽

게릴라 걸스는 남성 우월사회에서 여성 작가의 처우 문제를 제기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성차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다 보편적인 차별에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유색인종에 가해지는 차별, 종교와 성적 취향에 따라 소수자에 가해지는 차별 등 전 인류적 차원으로 관심을 넓혔다.
[백인 남성의 지배에 도전장을 던지다 ? 게릴라 걸스의 선전포고], 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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