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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깨달음은 없다

원제 : The Mystique of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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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깨달음에 대한 환상을 가장 깊고 적나라하게 깨부순 문제작!
신비화된 이 시대의 영적 수행풍토에 일침을 주는
전설적인 마스터의 귀환


깨달음은 어떤 상태일까? 깨달은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깨달으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사랑으로 가득하게 될까? 깨달음이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체적인 현상이라는 의미는? 어떤 사람이 정상인이며,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깨달음은 이 시대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 형식화된 모든 종교와 수행에 대해 강렬한 독설을 쏟아내어 '안티 구루'로 유명한 U.G. 크리슈나무르티의 놀랍고 경이로운 인생역정과 통찰을 담아낸 단 한 권의 책. 라마나 마하리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등 전설적인 인물들과의 생생한 만남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 신비한 온갖 체험 속에서도 버리지 못했던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간의 본성과 마음의 구조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싸안고 있던 온갖 관념과 가설들, 변화에 대한 막연한 욕구들을 정확하게 직시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용기를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냉철한 삶의 지침서. 마침내 재난처럼 찾아올 '깨달음'에 관한 대담하고 의미심장한 인터뷰.

수행의 거품을 시원하게 걷어내는 전설적인 마스터와의 인터뷰
신비화된 이 시대의 수행풍토에 일침을 주는 책


"여러분은 모두 호기심에서 이곳에 왔을 겁니다. 여러분은 깨달은 사람들과 같은 얘기를 하기도 하고 다르게 얘기하기도 하는, 성질 사납고 난폭하며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를 맹렬히 비난하는 별난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즐거움을 위해 여기 왔겠지요. 즐거움이 나쁜 것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남자들이 창녀에게 가는 것과 꼭 같은 이유로 여러분이 여기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엄청난 충격이 될 겁니다. 그 둘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 p.323)

평생을 지독하게 '깨달음의 상태'와 인간의 작동방식을 철저히 파헤친 사람이 있다. '예수나 붓다와 같은 존재'라며 추앙받던 라마나 마하리쉬와의 첫 대면에서 "당신이 갖고 계신 걸 제게 주실 수 있습니까?"라며 당돌한 질문을 던진 사람, 인도대통령을 지낸 철학자 라다크리슈난이 '인도가 낳은 가장 뛰어난 설법자'라며 극찬했던 U.G. 크리슈나무르티이다. '세계의 스승'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7년을 매일 교류했으면서도 깨달음 이후 이 세상 누구보다 지두에게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던 사람. 파격적 언행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내게는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도울 수 없어요"라며 구루의 역할을 피해 다닌 사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진짜 깨달은 사람'으로 인간적인 사랑을 받았던 안티 구루, U.G. 크리슈나무르티. 이 책은 무협지처럼 드라마틱한 인생역정과 누구보다 철저했던 그의 견해를 가장 잘 요약한 단 한 권의 책이다.

책은 그의 깨달음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인생역정을 진솔하게 밝히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 인터뷰 내용은 마음공부와 수행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라고 권할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고 날카롭다. 마치 세상에 보기 드문 현자가 직접 출연한 한편의 휴먼다큐멘터리, 혹은 [힐링캠프]처럼 흥미롭고 리얼하다.
당대에 '성자'라고 일컬어지던 수많은 유명인들과의 만남, 섹스에 대한 고민, 깨달음을 위한 방랑 생활, 종교를 포함한 모든 전통적 권위에 대한 거부, 자유롭고 도발적인 언행, 다양한 종류의 신비체험을 통해 유지(U.G.)는 수많은 종교와 전통에서 신성시하는 '깨달음'이 우리 문화가 만들어낸 환상임을 알게 된다. 스스로 '재난'으로 부른 런던에서의 결정적인 체험 이후, 그는 깨달아야 할 '나'가 없으며 이른바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부르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 상태는 노력이나 느낌, 인과를 통해서는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바쳐 찾아다니는 '깨달음'일까?

이 상태는 내 상태나 신의 상태, 깨달은 사람의 상태, 남다른 변화를 이룬 사람의 상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상태, 여러분 자신의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상태지만 여러분이 뭔가를 얻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가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가 되려고 애쓰는 것은 그런 상태가 저절로 드러나는 것을 방해하는 짓이 됩니다.
(/ p.90)

자연스러운 상태는 이른바 열락이나 지복, 희열 같은 종교적인 상태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체험의 장 속에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상태는 모종의 심리적인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느 날 들어갔다가 그 이튿날 빠져나올 수 있는 마음 상태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 상태는 체험이 아닙니다.
(/ p.94)

자연스러운 상태는 생각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는 생각이 여러분을 짓누르지 않고 자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라 흘러갑니다. 생각을 판독하고 생각을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 p.115)

모든 형식과 전통을 거부한 안티 구루
깨달음에 대한 환상을 가장 깊고 적나라하게 깨부순 문제작


그가 소위 '안티 구루'로 알려지게 된 것은 모든 형식과 전통을 거부하는 우상파괴적인 언행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영적인 자질을 인정받아 소위 '성자'라는 분들을 만나며 영적 훈련을 받았던 U.G.는 20대 때 이미 니르비칼파 사마디(무상 삼매)까지 체험하게 되지만, 분노와 성욕을 비롯한 다양한 욕구들이 자신에게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에 자연스런 의문을 가지게 된다.

우리 집은 모든 성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집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이미 그 사람들이 하나같이 위선자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들은 그럴싸한 온갖 이야기를 늘어놓고 그럴싸한 온갖 믿음을 가졌지만, 그들의 삶은 얄팍하기 그지없었어요. 그 바람에 나는 추구의 길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 p.24)

나는 거짓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 나는 탐욕스러운데 그 사람들은 무욕無慾을 이야기해. 그러니 뭔가 잘못된 거야. 내 안의 탐욕은 아주 생생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데 반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부자연스러워 보여. 그러니 뭔가 잘못된 거야. 무욕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나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오도하고 싶지 않아. 나한테는 내 탐욕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야.
(/ p.29)

대부분의 수행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바꾸려고 욕망을 다스리려 하는 반면, 그는 독특하게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그 탐진치를 '있는 그대로의 진실'로 인정하고는, 욕망을 끊지도 욕망에 좌우되지도 않은 채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을 선택한다. 스스로의 위선에 대한 솔직한 고백은 이윽고 종교적으로 덧씌운 모든 거룩한 것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한편, 직설적이면서도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공격적으로까지 표현되는 그의 통찰들은 불교의 선문답이나 조사 어록을 떠올리게 한다.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 평범한 언어를 통해 스스럼없이 대답하는 그의 메시지는 때로는 그리스의 현인들을, 때로는 이슬람의 신비주의자들을, 때로는 동양의 눈 밝은 선사들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명징하다.

여러분이 진리나 궁극적인 실체 등 무엇을 추구하든 간에 그런 모든 노력은 늘 있는 그대로의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로 얻거나 도달하거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인과와는 무관한acausal'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어요. 그것은 어떤 원인의 작용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아무튼 일단 일어나면 찾아다니는 일은 끝납니다.
(/ p.16)

여러분은 자신의 내면에 항상 존재하는 놀라운 평화, 곧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마음의 평화로운 상태를 조성하려고 애쓰는 것은 사실, 내면에 동요와 혼란을 빚어내는 짓입니다. 여러분은 평화에 관해서 얘기할 수 있고, 어떤 마음상태를 빚어놓고는 자기 마음이 아주 평화롭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그러므로 평화로워지는 연습을 하고 고요해지는 훈련을 하는 것은 전혀 쓸데없는 짓입니다. 참된 고요함(적정寂靜)은 폭발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추구자들이 생각하는 죽은 마음상태 같은 것이 아닙니다.
(/ p.95)

여러분이 어떤 답을 진리로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본질은 똑같습니다.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건 개인적인 편견, 편향성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떤 진리든 간에 직접 진리를 발견하고 싶어 한다면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식의 양자택일적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닌 겁니다.
(/ p.231)

어째서 여러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죠? 이 세상은 놀랍도록 아름다워요! 여러분은 자신의 관념으로 지어낸 세상에서 살고 싶어서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겁니다. 진짜 문제는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바꾸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서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 틀에 맞출 수 있게 하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데 있습니다.
(/ p.289)

이 세상에 깨달음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러나 우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라


깨달음은 어떤 상태일까? 깨달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깨달으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사랑으로 가득하게 될까? 깨달은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을까? 죽은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깨달음이 심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현상이라는 의미는? 어떤 사람이 정상인이며,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깨달음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을까? 사람들이 찾아와 던지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U.G.는 그 질문을 재정의하는 방식을 통해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특정 종교나 도덕, 관점을 고집하지 않고 정말로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독특한 메시지의 힘을 접하게 될 것이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 날것 그대로의 관점은 마음공부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U.G.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우리는 그가 '깨달음' 또는 '자연스러운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강조하는 남다른 가르침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바로 '자기 자신이 되라'는 것.

당신들이 비참하고 불행한 신세가 되는 것은 바로 당신들이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환상의 종말은 곧 '나'의 종말입니다. 그러니 당신들은 환상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껏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의 환상을 또 다른 환상으로 바꿔놓는 것뿐 입니다.
(/ p.251)

용기는 여러분의 이전 사람들이 느끼고 체험한 모든 것을 쓸어내 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 각자는 유일무이한 존재이자 과거의 모든 것보다 더 위대한 존재입니다. 제아무리 거룩하고 성스러운 전통들일지라도 모든 전통을 쓸어내 버려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 p.250)

당신은 자기 자신한테로 돌아오며, 참으로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 p.306)

진정한 길은 자기 자신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길을 다 버려야 합니다. 다른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는 한 그 길은 생각의 소산이며, 따라서 사실은 새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에 늘 다니던 옛 길입니다. 전에 하던 게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하는 것뿐입니다.
(/ p.317)

모든 거룩함과 전통을 거부하는 그의 직설적인 메시지는 서구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언어로 번역된 그의 책들은 모든 종류의 '영적인 장사와 수행'을 비판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인도와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 [그런 깨달음은 없다]는 U.G.의 견해를 가장 잘 요약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놀랍고 경이로운 삶의 역정과 통찰들이 수록되어 있다.
U.G.는 아주 독창적인 인물로, 우리는 그의 덕에 인간의 본성과 마음의 구조, 이 시대의 영적 수행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그의 말에 힘입어 자신들이 싸안고 있는 온갖 관념과 가설들, 깨닫고자 하는 욕구들과 정면으로 직면하고, 참된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고자 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생각'에 대한 U.G.의 통찰들

대다수 종교나 수행단체에서는 '생각(잡념)'을 없애기 위한 많은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생각을 주시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그런 수행들에 대해, 그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핵심을 찌르는 명쾌함을 보여준다.

여러분이 생각을 주시하는 게 가능할까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주시하는 또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그 문제의 교묘한 측면이 바로 그겁니다. 생각은 자체를 둘로 나눕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생각을 주시할 수 없습니다. 한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주시할 때 두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한 생각만 있습니다. 그런 주시는 두 개의 생각이 있다는 느낌을 안겨주지만, 사실은 하나의 움직임만 있을 따름입니다.
(/ p.192)

어떤 레벨에서 어떤 방향으로 어떤 행동을 하건 간에 여러분이 하는 모든 것은 생각의 구조에 지속성을 부여해줍니다. 정신과 육체의 분리 상태는 끝장나야 합니다. 사실 정신mind과 육체는 전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 p.196)

여러분과 알아차림mindfulness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평생 단 한 번, 1초라도 알아차림의 상태에 있을 수 있다면 '나'라는 연속성은 끊어질 겁니다. 체험구조가 빚어낸 망상, 곧 '나'라고 하는 것은 부서져버리고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리듬에 따라 흘러갈 겁니다.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는 자신이 뭘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이 바로 알아차림입니다. 만일 자신이 뭘 보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존재하게 되고, 다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낡은 것을 체험하게 될 겁니다.
(/ p.123)

추천사

"U.G.의 견해를 가장 잘 요약한 단 한 권의 책!"
- [왓킨스 리뷰]

"강렬하고 솔직담백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안팎의 우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자서전적 안내서이자 현대의 영적 수행풍토에 대한 철학적 비판서다.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매혹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책."
- [미드웨스트 북 리뷰]

"U.G.는 우리가 깨달음을 추구하는 걸 자신이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한다.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 말에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청량함을 느낀다. 이 책은 영적 추구의 길에서 만나기 쉬운 수많은 환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U.G.의 예리한 능력의 한 표현이다."
- 제프리 미시러브 / 내셔널 퍼블릭 텔레비전 [Thinking allowed] 진행자, 임상심리학 박사

"심장이 약한 사람들이나 책을 대충 읽어 버릇하는 사람들이 읽을 만한 책은 아니다. 스스로 깨달았다고 여기거나 그런 상태에 이르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의 일부는 U.G.가 말한 내용의 상당부분에 크게 공감할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거부하거나 찬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곤혹스럽게도 하고 지적 자극을 주기도 할 것이다."
- [뉴 에이지 리테일러]

"U.G.는 어떤 범주에 집어넣기가 쉽지 않은 인물이다. 그를 구루로 여기는 이들도 있고, '전혀 구루 같지 않은 이'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U.G. 크리슈나무르티는 종교계의 돈 리클스(독설과 풍자로 유명한 미국의 희극배우)이다."
- 돈 래틴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종교담당 논설위원

"경이로운 체험이 놀랍도록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 [아마존] 서평

목차

들어가며

chapter 1 U.G.
- 1973년에서 1976년 사이에 인도와 스위스에서 대화한 내용

chapter 2 깨달음의 신비
- 1973년, 인도와 스위스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제임스 브로드스키가 편집한 내용

chapter 3 우리 외부에는 어떤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
- 1980년, 인도 마이소르에서 HSK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

chapter 4 당혹과 이해 사이에서
- 1972년에서 1980년까지 스위스와 인도에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 중에서 가려 뽑음

옮긴이의 글 - 남의 노래를 부르지 말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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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찾으려는 노력은 항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성스럽다 거룩하다 심오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은 지저분한 '때' 같은 것입니다.
(/ p.18)

'생각은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경험이든 다 만들어낼 수 있다. 엄청난 기쁨, 지복, 무아지경, 무無로 녹아 사라지는 등 온갖 신비체험들을. 그러니 이런 것은 해탈이 될 수 없다.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고, 이런 체험들은 생각에 따라 자동적으로 일어날 뿐이니까. 명상은 나를 어디로도 인도해주지 못한다.'
(/ p.26)

그가 자신의 근본적인 의문에는 어떤 답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 의문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일종의 생리적인 현상이었다. UG는 그것이 "내부에서의 갑작스러운 '폭발', 말하자면 몸의 모든 세포와 신경과 내분비선의 폭발"이었다고 말했다. 그 폭발과 함께 생각의 연속성, 내면의 어떤 중심, 생각들을 연결시켜주는 '내'가 있다는 환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 p.57)

닷새 동안 다섯 가지 감각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 갑자기 내 몸이 사라졌습니다. 몸이 없는 겁니다. 나는 내 손을 바라보며 "이게 내 손인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건 내 손임이 분명했지만 내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이 몸도 만져봤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촉감 말고는 거기 뭔가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내 몸이 보여? 내 안에는 이게 내 몸이라고 말해주는 게 전혀 없어."
(/ p.65)

이 상태는 내 상태나 신의 상태, 깨달은 사람의 상태, 남다른 변화를 이룬 사람의 상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상태, 여러분 자신의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상태지만 여러분이 뭔가를 얻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가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가 되려고 애쓰는 것은 그런 상태가 저절로 드러나는 것을 방해하는 짓이 됩니다.
(/ p.90)

자연스러운 상태는 생각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는 생각이 여러분을 짓누르지 않고 자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라 흘러갑니다. 생각을 판독하고 생각을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 p.115)

여러분이 찾고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신비한 주문 같은 것을 통해서 자신을 단번에 무아 상태로 진입시키는 것이 가능하리라는 황홀한 환상을 품고서 마법의 땅을 밟고 싶어 합니다. 한데 그런 짓은 여러분을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서 벗어나는 움직임입니다. 진정한 자신이 되는 데는 특별한 지혜가 필요한데 여러분은 이미 그런 지혜를 갖추고 있습니다. 누구도 여러분에게 그런 지혜를 줄 필요가 없고 누구도 그것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지혜가 저절로 드러나게 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 p.125)

"나는 누구입니까?"가 정말로 당신 자신의 질문거립니까? 전혀 그렇지 않죠. 그건 어딘가에서 주워온 겁니다. 여기서 골칫거리는 물음이 아니라 묻는 자입니다. 물음과 묻는 자는 같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런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묻는 자의 관심은 답을 얻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존재하는 데 있습니다.
(/ p.176)

술집에 가든 사원에 가든 둘 다 현실도피예요. 이 길로 도망치든 저 길로 도망치든 간에 다 도피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죠.
(/ p.219)

의식의 확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 대단한 것으로 여깁니다. 여러분에게 깨달음의 새벽이 밝아오면 그런 체험은 제아무리 심오한 것이라 해도 전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인도의 성자들은 열락의 상태나 몸 의식의 부재라고 하는 아주 사소한 것을 체험하고는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든 체험은 의식을 제한하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늘 그렇게 제한된 의식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당신들은 그런 것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겁니다.
(/ p.243)

당신들이 비참하고 불행한 신세가 되는 것은 바로 당신들이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환상의 종말은 곧 '나'의 종말입니다. 그러니 당신들은 환상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껏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의 환상을 또 다른 환상으로 바꿔놓는 것뿐 입니다.
(/ p. 251)

여러분이 이런 상태에 들기 위해 하는 모든 행위는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할 겁니다. 해탈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고통이라고 내가 말하는 건 그 때문입니다. (웃음)
(/ p.263)

여러분이 자기로 알고 있고 자기로 경험하고 있는 '나'는 자기 존재가 끝장나기를 원치 않습니다. '나'는 계속 이어지를 바랍니다. 모든 영적 추구들은 그런 연속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은 자아중심적인 활동입니다. 어떻게 자아중심적인 활동을 통해서 '자아'의 활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겠어요?
(/ p.268)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서 '나'라는 구조는 연속성을 얻고 영구히 자리를 잡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구요?
(/ p.295)

당신은 자기 자신한테로 돌아오며, 참으로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 p.306)

저자소개

U.G. 크리슈나무르티(Uppaluri Gopala Krishnamurt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8~2007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세계의 스승'으로 지목된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영적인 스승이 될 사람으로 선택되어 양육되었다. 지두와도 7년을 교류하는 등 진지하게 '깨달음'을 추구하였다.
49세 때 스위스의 어느 벤치에서 스스로 '재난'이라 부른 어떤 것과 맞닥뜨린다. 이후, 생각의 연속성에 대한 환상과 자기라는 중심체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고 일련의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나'라는 자아의 연속성이 사라진 이 상태를 '자연스러운 상태'라 부르면서
종교적이고 관념화된 '깨달음'과 구분하였다.
라마나 마하리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등 깨달았다고 알려진 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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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열 번째 예언],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외 백여 권이 있다. 현재는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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