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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전통공예건축학교 실기과정을 교재로 구성했다.

우리의 전통 한옥 짓기에 대한 목재의 선정에서부터 조립하여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진과 도면을 통해 알기 쉽게 구성한 冊


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적인 주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집은 어떤 집일까? 생태적으로 볼 때 사람이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집의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의 대표적 가옥인 한옥을 꼽을 수 있다.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우리의 한옥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잘 살펴보면 우리 한옥이 얼마나 우수한지 알 수 있다. 한옥은 이웃나라의 가옥이나 양옥과 달리 높은 기단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기단이 높게 되어 있으면 지표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 고온다습한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우수한 한옥을 직접 지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펴낸 『사진과 도면으로 보는 한옥짓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듯 우리의 한옥 짓기에 대한 목재와 공구에서부터 목재를 톱으로 자르거나 대패로 깎아내고 끌로 구멍을 파는 등 조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반적인 작업공정인 치목(治木)과 조립하여 완성하기 까지의 전 과정을 사진과 도면을 통해 보다 알기 쉽게 구성한 대목(大木)교재이다.

우리의 중요무형문화재 중에서 대목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어 있는 공예분야로 이 분야의 장인을 대목장이라고 부른다. 대목장은 나무를 재목으로 하여 집짓는 일에서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목수로 궁궐,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로 지칭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사진과 도면으로 보는 한옥짓기』에서는 궁궐이나 사찰 등과 같은 건축물이 아닌 우리가 실제 거주하는 공간인 한옥의 건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전통건축의 현대적 쓰임이라는 구체적인 웰빙에 대한 제안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초보자가 이 책을 본다고 해서 직접 한옥을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책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대목반 강의 교재로 제작된 책으로 직접 한옥을 짓고자 하는 이라면 대목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문기현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대목반 강의를 맡고 있다.

서문:한국전통목조건축의 흐름
1.한국전통목조건축의 연구경위
2.한국전통목조건축의 변천과정
3.고건축의 분류
4.고건축의 구성과 기법
5.고건축의 장인
제1장:목재와 목공구
1.목재
2.목공구
제2장:치목
1.가구의 구성
2.일고주 오량초익공가구
3.주요부재의 초목
제3장:조립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