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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랑스식 서재 : 김남주 번역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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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 김남주
  • 출판사 : 이봄
  • 발행 : 2013년 06월 07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62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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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프랑수아즈 사강,
아멜리 노통브,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번역가 김남주를 통해
우리는 당신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번역가의 가장 번역가다운 책


번역된 책에 대해서 가장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관련 어학 전공자일까? 책을 꼼꼼하게 읽는 사람들의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출판사들은 독자들의 오역 신고에 진땀을 흘리며 답을 한다. 또 요즘은 동일한 책의 다양한 번역본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다툰다. 번역에 따라 원서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다름은 독자들이 이미 공유하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작업들은 ‘잘 알려진 소설’이나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위주로 진행된다. ‘고전’을 우리 시대에 맞게 번역해서 새로운 판본으로 내놓는 것, 그것은 번역자에게는 도전이며, 성취감을 불러오는 작업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번역가가 있다. 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이다.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옮긴이의 말’은 번역서의 가장 좋은 리뷰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서와 공감’한다고 느꼈을 때 번역을 하기에, 그의 번역목록은 ‘김남주’ 그 자체가 된다. 번역목록에서 어떤 맥락이 형성된다. 만약 아멜리 노통브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김남주의 최근 번역서를 읽어도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도 김남주가 번역한 아멜리 노통브를 읽는다면, 그 뒤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통해 노통브가 달리 보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하마터면 고전독파에만 몰두하다가 우리와 동시대를 호흡하는 책과 이야기를 놓칠 수도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광고와 유행에 휩쓸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던 작가와 만나게 해준다. 고고학과 범죄를 결합시킨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라던가, 지금 우리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가즈오 이시구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건 일상의 큰 수확이다. 두 작가 또한 번역가 김남주가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현재를 제대로 살기 위해 현재 유행하는 고전을 읽는 일은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똑같이 현재의 호흡으로 지금을 묘사해내는 작가들과 만나는 일도 필요하다. 전자의 일을 많은 작가들이 해왔다면, 후자는 번역가 김남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의 최근 번역목록을 도서검색창에서 찾아보는 일은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선사한다. 어떤 작가를 그냥 지나칠 뻔 했을까? 혹시라도 어려울 것 같다면 ‘옮긴이의 말’이라는 든든한 돌다리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랑, 문학, 자아, 예술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자 김남주의 스펙트럼은 ‘삶’에 닿아있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읽히는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시야가 넓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은 모든 번역서의 첫 번째 독자인 번역자가 쓴 ‘좋은 리뷰’이기도 하다.

1988년부터 2012년까지의 번역목록은 다음의 것들이 있다.
(이중에는 절판된 책들도 있다.)


1990
몇 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장 그르니에)
조제에겐 너무 힘겨워(뤼시앙 로장블라)

1991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수지 모건스턴)

1993
이방인·행복한 죽음·유형과 왕국(알베르 카뮈)
페스트·추락(알베르 카뮈)
아내와도 협상하라(레오나드 코렌)
재미있는 돈 이야기(조지 클라슨)
꼬마 아니발의 7가지 이야기(안느 브라강스)

1994
하얀 모슬린 커튼(엘리자베스 던켈)
20세기 파리(쥘 베른)

1995
밤의 실종(얀 크펠렉)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안느 그로스피롱)
처녀들의 저녁식사(파트릭 베송)

1996
푸에르토 발라르타의 추억(로버트 제임스 월러)
미국 미국 미국(에드워드 베르)
노스트라다무스 새로운 예언(장샤를 드 퐁브륀)
그가 오리라(자크 아탈리)
슬픈 그대(이자벨 라캉)

1997
동쪽의 계단(아민 말루프)

1999
밤이 낮에게 하는 이야기(엑토르 비앙시오티)
아주 느린 사랑의 발걸음(엑토르 비앙시오티)
사랑의 파괴(아멜리 노통브)
오후 네시(아멜리 노통브)

2000
세 예술가의 연인(도미니크 보나)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들의 모임(파스칼 브뤼크네르)
마음을 다스리는 간디의 건강철학(모한다스 K. 간디)

2001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맹 가리)
세잔, 졸라를 만나다(레몽 장)
고흐의 인간적 얼굴(프랑수아 베르나르 미셸)
달리(로버트 래드퍼드)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장루이 푸르니에)

2002
쥐비알(알렉상드르 자르댕)
모차르트 평전(필립 솔레르스)
신부님, 사람은 왜 죽나요피에르 신부)
빛이 있는 동안(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장루이 푸르니에)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모리스 르블랑)

2003
로베르 인명사전(아멜리 노통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

2004
진정한 부(장 지오노)
침대 이야기(실비아 플라스)
35kg짜리 희망덩어리(안나 가발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나일강의 죽음(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쥐덫(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5)

2005
창조자 피카소(피에르 덱스)
2007
가면의 생(에밀 아자르)
엘렌 그리모의 특별수업(엘렌 그리모)
푸아로의 크리스마스(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0)
ABC 살인사건(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200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수아즈 사강)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기욤 뮈소)
메소포타미아의 살인(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2009
어린 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페기 구겐하임)
나를 보내지 마(가즈오 이시구로)
4의 비밀(프레드 바르가스)

2010
녹턴(가즈오 이시구로)

2011
그리고 투명한 내 마음(베로니크 오발데)
그러나 삶은 지속된다(마샤 스크리푸치 엮음)

2012
솔로몬 왕의 고뇌(에밀 아자르)
창백한 언덕 풍경(가즈오 이시구로)

번역한 책 중 63권이 출간되었다.
2013년에도 번역목록에 새로운 책들이 보태질 것이다.

목차

첫 책을 내면서

1장 사랑, 그 성스럽고 치명적인 탐닉


머릿속에 빨간 불이 켜지는 각성의 '엔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자기와 타인, 낙원이 깨어지고 지옥이 멀지 않다
[오후 네시(반박)], 아멜리 노통브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로베르 인명사전], 아멜리 노통브

색과 계, 그리고 붙들림
[그리고 투명한 내 마음], 베로니크 오발데

진지한 프랑스어로 써내려간 '사랑과 영혼'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안느 그로스피롱

맨해튼의 빌딩 숲속에서 만나는 탈미국적인 사고
[모든 여자는 러시아 시인을 사랑한다], 엘리자베스 던켈, 이경숙·장희숙 옮김
[하얀 모슬린 커튼], 엘리자베스 던켈

2장 문학, '지금 여기'를 넘어서서


재창조된 세계, 그 의미부여와 잊히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페스트·추락], [이방인·행복한 죽음·유형과 왕국], 알베르 카뮈

상처를 경유함으로써 풍경이 바뀐다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내가 받은 고통의 대가로 한 권의 책을
[가면의 생], 에밀 아자르

노년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언어
[솔로몬 왕의 고뇌], 에밀 아자르

애정과 통찰로 문학의 또 다른 진정성에 다가서다
[몇 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 장 그르니에

다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밤이 낮에게 하는 이야기], [아주 느린 사랑의 발걸음], 엑토르 비앙시오티

저녁은 하루의 끝이 아니다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송은경 옮김, 김남주 해설

'그랬다'와 '그랬을 수도 있다'의 차이에 대하여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결코 눈부시지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고,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 벅차게 아름다운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쓰인 것보다 쓰이지 않은 것으로, 문장보다 행간으로 '인과의 고리'를 찾다
[창백한 언덕 풍경], 가즈오 이시구로

파리, 작은 호텔방, 주어진 시간은 나흘, 이제 그는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동쪽의 계단], 아민 말루프

4,000광년 떨어진 고치 성운에서 쏘아보내는 빛이 영원히 '현재'인 이유
[4의 비밀], 프레드 바르가스

치밀하고 처절하게 펜으로 '인간'을 파헤치다
[밤의 실종], 얀 크펠렉

3장 내 안의 니콜라에게


말 걸기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면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웃음 속에서 반짝이는 눈물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장루이 푸르니에

살해해야 할 ?부성'의 불완전성 앞에서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장루이 푸르니에

자본주의의 정글에서 타인을 먹지 않으려면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들의 모임], 파스칼 브뤼크네르

계몽의 교육에 대한 원거리 인공호흡
[35kg짜리 희망덩어리], 안나 가발다

신나는 꿈을 위해 잠들기 전에 읽는 침대 이야기
[침대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

4장 그림과 음악과 사람에, 마음을 두다


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는 믿을 만한 방법 하나
[창조자 피카소], 피에르 덱스

싫어할 수는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달리], 로버트 래드퍼드

천년 미술을 깬 사과 한 알과 침묵하는 생트빅투아르
[세잔, 졸라를 만나다], 레몽 장

짧고 주관적이지만 아찔하게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페기 구겐하임

음악, 그 돌려세우는 시간에 대한 해석
[엘렌 그리모의 특별수업], 엘렌 그리모

전기보다 자유롭게, 감상보다 깊이 있게
[모차르트 평전], 필립 솔레르스

5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문장의 미궁 속을 돌아나온 생태학적 에세이
[진정한 부], 장 지오노

그래도, 노엄 촘스키와 하워드 진을 가진 나라
[미국 미국 미국], 에드워드 베르

'해석'은 틀릴 수 있지만, 그 구리 대야에는 '실상'이 비쳤다
[노스트라다무스 새로운 예언], 쟝사를 드 퐁브륀

단숨에 인간이라는 종의 함량을 높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간디의 건강철학], 모한다스 K. 간디

침 발라 눌러쓴 투박한 글에 기존의 문학이 길을 묻다
[그러나 삶은 지속된다], 마샤 스크리푸치 엮음

서재 모퉁이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문학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녹턴], [나를 보내지 마],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임스 설터의 [스포츠와 여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가면의 생], [여자의 빛 ], [솔로몬 왕의 고뇌], 미셸 슈나이더의 [슈만, 내면의 풍경], 야스미나 레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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