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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털어놓은 세상 : 명 논객이 펼치는 대하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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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명(名) 논객이 세상의 먼지를 시원하게 털었다”
    한 언론인이 던진 우리 사회를 위한 깊이 있는 통찰


    날카로운 시선으로 근거리 한국사를 정리하다
    2006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집중 분석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 몰락의 시초(2006년 7월), 현대건설의 매각을 둘러싼 현대가의 쟁투(2006년 9월)에서부터, 삼성의 연간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GDP의 5분의 1을 넘는 현재 상황(2011년 8월)까지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기업의 음지와 양지를 번갈아 짚었다. 재벌의 폐해와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쓴소리를, 우리 경제의 동력으로서 맡아야 할 책임에 대해서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대선의 해인 2012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2007년 대선 전후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정계의 흐름과 주요 정치가들의 행보를 읽음으로써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한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에게뿐 아니라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법이든 행정이든, 또 사법이든 간에 나라의 운영을 맡은 모든 이들이 깊이 자성해야 할 것이다. 명예와 권력, 또는 재물로부터 초연할 걸 촉구해 두고 싶다. 이전투구(泥田鬪狗)하지 말고 애국심을 유지하란 이야기다.”(‘정치혐오 증후군’ 중에서)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퍼져 있는 독단과 아집, 질투의 모습들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무한경쟁의 길로만 치닫는 사회 분위기(2011년 5월), 정치를 압박하려 드는 종교(2011년 4월), 노인들의 자살률 증가(2011년 3월),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봐주는 고질적인 질투 바이러스(2009년 6월), 드라마의 심각한 역사 왜곡(2007년 11월) 등 사회가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고쳐야 할 폐단들을 날카롭게 짚었다.

    참된 중도란 무엇인가
    저자는 스스로를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참된 중도’라는 한결같은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 참여 정부에서 실용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었는데, 저자는 정권의 성격이 어떠한가에 관계없이 정부를 향해 일관성 있는 주문을 내놓는다. “(…) 나 같은 중도적 입장에서 봐도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 없다. 다만 일컬어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만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막아 보는 것이 어떤 깃발을 든 정부일지라도 그 으뜸 가는 의무가 되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늘 빈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성장(成長) 후에 보자는 건 빈말이 된 지 오래되었다.”(‘마르크스와 종부세’ 중에서)
    정치뿐 아니라 그와 깊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참된 중도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하는 수많은 역사적 일화와 교훈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또한 평생 펜으로 이야기해온 언론인으로서 우리 언론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입장이 무엇인지도 따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건 한국 사회의 좌우 이념 대립을 이른바 메이저 신문이 부추기고 있고, 도무지 주변에 중도 소통의 세력이 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법과 이념’ 중에서)
    선거 정국이 이어질 2012년 한해 내내, 정치를 필두로 전반적인 영역에서 반드시 숙고해야 할 ‘참된 중도’의 길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청춘, 어디로?
    프필로그 2: 이부영(李富榮)의 노래

    제1부 판사와 승려
    끝남 뒤엔 새로운 희망이
    폴리페서가 득실거린다
    ‘도가니’를 향한 두 개의 잣대
    대통령의 노래, 민초의 노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낙수 효과만 기대할 것인가
    통치력의 빈곤을 한탄한다
    저축은행 사태에 엮인 부정들
    부끄러운 3류 정치
    종교가 정치를 압박하다
    선진국 문턱의 노인 자살률
    미래 권력의 콩밭에 있는 정치가들
    김정일의 노림수
    새는 양 날개로 난다
    북한의 3대 세습을 바라보며
    기아차의 무파업을 축하한다
    차이완의 시대
    구로디지털단지의 컬처노믹스
    외교의 기술
    선진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춘래불사춘

    제2부 물신주의 망령
    박근혜의 기묘한 정치 행보
    반대를 넘어 대안 제시로
    재벌에도 순기능이 있다
    군산, 상전벽해의 도시
    기형 헌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벗과 라이벌
    우리 정치의 중도
    북한 디스카운트와 안전 불감증
    사돈이 땅을 사면
    이회창은 세월을 낚았을까
    절망 속의 희망
    언론, 언론인의 자존심
    소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
    종부세를 다시 보자
    찰나의 인생
    철학이 있는 정치
    서울대 타령은 이제 그만
    민주 사회에서 언론의 몫은 뭔가
    리더십의 빈곤
    표현의 자유에도 원칙이 있다
    투표장에 가지 않은 이의 변명

    제3부 서울 종로의 정치학
    종로의 빅 매치
    왜인이 왜 조선말을 하누
    오만은 필경 재앙을 부른다
    이건희 신경영의 시험대
    언론의 말 바꾸기
    손학규 패착의 출발점
    선정 보도가 알 권리를 위해서라고
    논쟁에도 품위를 갖춰야 한다
    정치 원로들의 신사도를 배워라
    노조원의 푸른 머리띠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
    얼마면 될까요
    정치엔 낭만 같은 게 좀 있어야 해
    열린 보수, 닫힌 경제
    모피아가 무엇일까
    아직도 제조업을 하십니까
    야당의 한 길을 걸은 정치인
    북핵 소동으로 여론이 들끓는다
    한국 경제 밑지는 장사 했나
    노병은 죽지 않는다
    김우중의 휴머니즘

    본문중에서

    한 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둘러싸고 또 한바탕 나라가 시끄럽다. 나는 이 협정 전문을 읽어 본 적이 없다. 신문이나 방송, 하다못해 요새 새로 나온 종편 채널들이라도 이걸 좀 와이드 특집으로 다뤄 한국 측 득실관계를 소상히 밝혀 주면 좋으련만 아직 그런 곳을 못 찾아 봤다. 기껏 방송 토론에 여?야 의원 한 명씩에 대학교수 둘이 나와 갑론을박을 벌이지만 요령부득이긴 마찬가지다. 이런 판에 난데없이 몇몇 법관들이 끼어들어 뼛속까지 친미(親美)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이 나라를 팔아 먹었다느니, 왜 법관에겐 표현의 자유를 안 주려 하느냐는 둥 소리를 질러대 대다수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과연 FTA전문을 샅샅이 훑어 보고 나서, 또 따로 공부도 좀 열심히 하고 난 뒤 이렇듯 목청을 높이고 있는 건지, 자못 의문이다. 대저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협정체결이란 건, 대통령이 먼저 결단을 내린 걸 의회가 추인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다.
    의회는 물론 다수결원칙에 따라 투표를 통해 비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왜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인가?
    (/ 'FTA와 법관' 중에서)

    한국처럼 정치가 늘 철철 넘쳐 흐르는 나라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다. 장삼이사(張三李四)는 물론 갑남을녀(甲男乙女)도 일년 열두달 정치 이야기로 달이 지고, 날이 샌다.
    이들의 변덕 부리기도 가위 타국(他國)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령 지자체 선거의 경우를 보면 그 재 ? 보선까지 합쳐 거의 1년 단위로 지지 정당을 바꿔치기함으로써 패배 정당 측 사람들의 얼굴을 누렇게 뜨게 만들기 일쑤다. 더 심각한 건, 이렇 듯 경박한 유권자들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전무하다는 점이라 할 만하다.
    그저 민심이 천심이라커니, 또 한편으로 국민들의 매서운 채찍이라는 둥 경조부박한 표심들에 아첨하기 바쁘다.
    나는 이름 하여 생각 없는 유권자들에게 경고해 두고 싶다. 자신들이 가령 개구리에게 무심히 던지는 돌이 곧 당사자에게 되돌아 와, 이를테면 한국 정치를 하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걸 깨우쳐야 할 필요가 있다.
    (/ '정치 과잉의 물결' 중에서)

    임기를 얼마 안 남겨 둔 이명박 대통령의 노랫소리가 유장하다. 아무리 봐도 지금 그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무엇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일 듯 싶고, 두 번째가 한계에 이른 청년층 실업 문제일 터인데….
    노래는 이렇 듯 화급한 민생 문제와는 동떨어져 마치 무슨 우아한 가곡처럼 들린다. 한동안 동반성장이란 걸 열창하더니 요즘엔 이른바 공생발전이란 신곡이 출시 되었다. 기업 생태계의 조화를 도모하고, 사회책임 경영의 확산에도 힘쓴다는 등 가사 구절이 난해하다. 청와대 경제참모란 이들은 왜 이런 걸 작곡, 결국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드는가? (…) 대통령은 이제라도 관련 장관들과 함께 물가 끌어 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라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말 그대로 절박한 노래임을 깨우쳐야 할 필요가 있다. 성장률에 더 이상 부심하지 말고, 서민 고통이 막심한 물가에 몰입할 걸 다시 한번 촉구해 둔다.
    (/ '대통령의 노래' 중에서)

    자본가는 결국 부패하고, 따라서 자본주의란 건 머지않은 장래에 붕괴될 것이라고 카를 마르크스는 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자본주의는 그 시작부터 별로 오래갈 것 같지가 않았다.
    여기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가 막스 베버쯤 될 듯하다. 그는 자본주의가 청교도(淸敎徒) 정신을 중심으로 경제주체들간의 신뢰를 형성, 발전되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에 이르러 보면 후자의 말이 대체로 맞게 되었다 할 만하다. 그러나 무시로 자본주의 위기란 먹구름이 밀려들어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무엇이 우리들의 공포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가? 무엇보다 큰 요소가 다름 아닌 신뢰의 파괴라 할 만하다. 범인은 자본가 쪽이라 할 만하다.
    가령 일부 저축은행 오너들의 패악을 보라. 이건 말이 좋아 은행이지, 서민들의 고혈을 빨아 저희들 뱃속을 채운 사기꾼 집단들이 아닌가?
    회장이란 인간이 기(幾)백억, 또 부회장이 수십억, 이 모든 부정을 감찰한다는 감사란 작자도 돈을 빼돌린 뒤 아예 작정을 하고 은행 문을 닫게 했다. 예금 5,000만 원 미만 가입자들에겐 정부가 대신 물어줄 것이고, 그 이상 고객들은 통째로 돈을 날리도록 일컬어 법(法)이 규정하고 있는 걸 악용한 게 가증스럽다.
    (/ '저축은행의 비극' 중에서)

    노인 자살이 큰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다. 워낙 자살률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통계청 자료를 들여다보니, 항간에 떠 도는 자살 공화국이란 이야기가 마냥 헛된 것이 아니었다. 지난 2009년 한해 자살자는 1만 5,413명, 전년 대비 19.9%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40명 정도의 생떼 같은 목숨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마감되고 있다.
    예서 더 기막힌 건 노인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라 할 만하다. 65세 이상 남자 노인 자살의 경우 10여 년 전과 견줘 무려 5.4배가 증가, 젊은 층의 갑절을 넘긴 걸로 자료에 나와 있다.
    한심스럽게도, 정부 당국은 이렇듯 비극적인 노인 자살 문제와 관련하여 그저 추상적인 원인 분석이나 하고 있을 뿐 마땅한 방지 프로그램 한 개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울증이 자살의 근인(近因)이며 소득이 없어졌는데도 자식들이 외면, 소외감이 커진 것이 우울증을 불러온다는 상투적 내용의 리포트 따위나 발표하고 있다. 걸핏하면 1인당 국내 총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 섰느니, 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진입, 선진국 문턱에 이르렀느니 하면서도 사실상 노인 자살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건 이른바 국격(國格)을 떨어뜨리고 있음은 물론 전체 국민에의 배신행위이다.
    또 한 가지, 툭 하면 고령 인구가 늘어 젊은이들의 장차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고 염불 외우고 있는 듯한 정부 측 행태도 마땅치 않긴 마찬가지이다. 감세와 무상 복지 등 되지도 않은, 설익은 공약들을 거둬들이고 그 자리에 삶의 위험선에 서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더 애국적인 제스처가 될 것이다.
    (/ '노인 자살의 사회' 중에서)

    북한의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기 며칠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방중(訪中),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하고 돌아왔다. 이 대통령으로선 적지 않은 배신감이 들었던 모양이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아무리 대통령의 언급이라지만, 이건 정말 외교를 잘 모르는 소치(所致)라 할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전체 외교 팀이 외교력의 미숙을 보여 준 걸로 나는 평가한다.항간에 떠 돌았던 얘기엔 분노감마저 일었던 게 사실이다. 중국 정부가 일단 북한보다 한국을 우선시(優先視)할 걸로 믿었단 뜬소문이 곧 그것이다. 경제교류의 활성화 사실 등을 들어 그렇듯 판단했다는 것이다.
    외교의 기본도 모른 오판이다. 중국이 북한을 동북3성(省)에 하나 더 얹은 실질적인 그들의 1개 성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놓친 판단이기도 하다. 비밀을 탐지하는 측면의 외교력도 영점(零點)이었다. 며칠을 두고 떠들던 김정일의 방중 날짜도 못 맞췄다. 그러길래 당일 한국의 주중 대사가 베이징 공관을 비웠다는 낭설(?)도 있었지 않은가?
    이제 지난 허물들을 털고, 중국 쪽에 다시 천안함 외교를 면밀히 펼쳐야 할 계제에 이르렀다. 북한측 만행의 증거를 납득시킬 일이 중요하다.
    (/ '외교(外交)의 본질'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2~
    출생지 충남 서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용산고를 거쳐 경희대 법대를 나와다. 명색 명문고교에서 ||^준재||^ 소리를 듣고도 서울대에 낙방하는 비운(?)을 겪었다고 한다. 그 마음의 상처 치유에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런 끝에 ||^서울대 중독증||^에 걸려 있는 우리 사회의 후진성에 새삼 주목하게 되었다. 1968년 12월 신아일보 기자로 출발해 한국경제신문 특집부 차장, 산업부장을 지냈다. 내외경제신문의 정치, 경제부장과 편집부국장, 논설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산업문화연구소의 대표이사 소장 및 지식인실천연합(지실련) 회장과 국방일보 객원 논설위원 등의 직책도 맡았었다.
    지금은 한국정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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