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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원제 : 動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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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 대상작
    ‘따뜻한 미스터리’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걸작


    인간을 중시하는 ‘따뜻한 미스터리’를 통해 사회 병폐를 고발하는 작가로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요코야마 히데오. 그의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 대상 수상작《동기》가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이 작품은 200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문예춘추 ‘걸작 미스터리’ 수상작이기도 하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서 12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1991년《루팡의 소식》으로 제9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1998년에는《그늘의 계절》로 제5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을, 2000년에는《동기》로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 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그늘의 계절》과 함께 작가를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발돋움하게 한 이 작품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경찰, 법정, 신문사 등 다양한 세계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복잡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인 미스터리 요소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TV 드라마화되었으며 큰 활자판으로 출간되었다.

    2001년 ‘일본 미스터리 계를 대표하는 단편집’
    ‘행동파 캐릭터’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는 네 가지 이야기


    요코야마 히데오는 이른바 사회파 추리작가이다. 현대사회의 윤리 붕괴, 무너진 사회질서를 주제로 조직과 인간의 갈등을 다루기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서는 유독 ‘행동파 캐릭터’가 돋보인다. 그의 전작《종신검시관》에서 구라이시라는 캐릭터는 작가가 선보이는 행동파 캐릭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 작품《동기》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외모는 수수하고 무뚝뚝하지만 성품이 올곧고 성실하다.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에 대한 실례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시원하면서도 보기 드문 고집스러운 캐릭터이다. 현실에서는 보기 드문 이런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행동파 캐릭터의 이미지는 12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는 작가와도 오버랩 된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이 바로 다음 작품을 찾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자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그것은 바로 가족을 위해서다.”
    경찰수첩의 대량분실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지방경찰관의 이야기를 다룬 <동기>는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열쇠로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분실사건의 수수께끼를 연결시킨 대작이다. 《그늘의 계절》과 같이 형사가 아닌 관리직 조사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배수의 진을 치고 수사를 진행하는 가이세가 등장한다. 작품의 독서 포인트는 그와 숙적 관계에 있는 형사부 면면의 캐릭터 설정이다.
    <역전의 여름>은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적응하려는 전과자에게 살인청탁이 들어온다는 내용으로, 기발한 착상과 묵직한 테마, 그리고 치밀한 스토리텔링이 멋지게 어우러진 범죄소설의 백미이다. <취재원>은 지방 신문사 소속 여성사건기자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작품으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기자로서의 긍지와 지방의 신문전쟁 실태를 잘 묘사했다. <밀실 속 인간>은 법원이라는 경직된 사회 속의 판사가 재판 중에 졸아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한 사건을 다룬다. 이와 더불어 판사 부인을 통해 일본의 다도문화, 여성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작품이다. 결말은 수수께끼 형식으로 남겨두어 여운을 남긴다.
    기자 출신인 작가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행동파 캐릭터의 매력은 이야기의 설정과 성별을 뛰어넘어 더욱 눈부시게 빛나고 있으며 그들의 심리묘사와 약간 비튼 서스펜스 연출은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2001년 발표 당시 일본 미스터리 계를 대표하는 단편집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 줄거리

    <동기>

    J현경 경무과 기획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가이세 경시는 아버지를 문병 갔다가 본부로 급히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자신이 기안한 경찰수첩 일괄보관제도가 시범실시한지 얼마 안돼서, 경찰수첩이 서른 권이 없어진 것. 경찰의 혼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수첩을 일괄 보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형사부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도입한 제도라 책임감을 느낀 가이세는 범인을 찾기 위해 기자발표를 이틀 늦춘다.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다고 생각한 가이세는 외롭게 범인 찾기에 나선다. 일단 용의자는 마스카와 형사와 오와다 순사부장이다.
    순조롭게 출세가도를 달리던 관리직의 가이세, 베테랑 형사 마스카와, 엄격하고 완벽한 ‘군조’ 오와다 순사부장은 경찰사회를 양분하는 대립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이 한 사건을 계기로 대립한다. 작가는 경찰사회의 경쟁과 유대감, 보이지 않는 암투 등을 그리지만 가족과 인간성이라는 소재도 빼놓지 않는다. 인간관계극과 분실사건을 연결시킨 저자의 탁월한 솜씨는 정교하고 치밀하다. 이 작품은 제5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 수상작으로 소재, 문체, 구성, 묘사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는 심사평을 받은 작품이다.
    <역전의 여름>
    야마모토 히로시는 여고생을 살해한 죄로 12년의 복역생활을 마친 뒤 보호감찰관 오이카와의 도움으로 장례회사에 취업한다. 자신의 과거가 회사에 알려질까 봐 조마조마한 나날들 속에서도 야마모토의 유일한 행복은 모은 돈을 헤어진 아내에게 돈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야마모토는 낯선 남자로부터 사람을 죽여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야마모토의 통장에는 큰돈이 입금되고 야마모토는 낯선 남자의 전화에 점점 빠지게 된다. 야마모토는 살인에 가담할 것인가? 기발한 착상과 묵직한 테마, 그리고 치밀한 스토리텔링이 멋지게 어우러진 범죄소설의 백미이다.
    <취재원>
    독자확보와 특종기사선점에 시달리는 지방신문 여기자의 생생한 구군분투기. 경찰서도 그렇지만 신문사 역시 철저한 남성위주의 사회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성기자가 안고 있는 부담과 스트레스는 보통이 아니다. 미즈마 마치코는 자신의 기사가 독자 이탈을 초래해 자신의 위치가 점점 좁아져 위협을 느낀다. 그러던 중 주부살해사건을 둘러싼 새로운 정보를 톱기사로 실으라는 명령을 받고 그 정보에 대한 진위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마치코에게 경쟁사 신문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 그녀에게는 비밀스럽게 특종을 안겨주는 취재원이 있다. 경쟁사에선 취재원을 눈치챈 것일까? 아니면 마치코의 능력을 높이 산 것일까? 작가는 여성기자로서의 긍지와 지방의 신문전쟁 실태, 권력사회의 마초적 실정을 잘 묘사했다.
    <밀실의 사람>
    D지방법원의 안자이 도시마사 재판관은 공판 중 졸다가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잠꼬대를 해서 파란을 일으킨다. 재판장 내에 있던 기자와 변호사가 이를 문제 삼고 기사화해 재판관 자리를 물러나야 할 위기에 처한다. 오로지 일밖에 모르던, 자타공인의 완벽한 판사의 신변에 닥친 갑작스런 스캔들. 법원이라는 경직된 사회 속에서 밀실 속의 인간이었던 안자이의 비극은 정직한 사람이 바보취급을 당하는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안자이의 재혼 이야기와 안자이의 부인 미와를 등장시켜 일본풍의 다도문화, 여성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것도 이 작품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목차


    동기

    역전의 여름

    취재원

    밀실의 사람

    본문중에서

    ■“너희들이 말하는 일이란 게 뭐야? 우리는 몸을 던져서 도시를 지켜. 당신은 뭘 지키는데? 본부장? 아니면 자기 자신인가? 말해봐!” “멍청하긴. 당연히 가족이지 뭐야!” 순간, 마스카와의 손이 느슨해졌다. 이 남자는 범인이 아니다. 마스카와의 차분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이세는 그렇게 생각했다.(동기)

    ■야마모토는 벤치 등받이를 짚고 일어섰다. 혼자 일어나고 혼자 걸을 수밖에 없다.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형편없는 삶일지라도 아무렇게나 내던질 수 있는 인생 따윈 없다. 야마모토는 철제 난간을 따라 천천히 승강구로 향했다. 한 줄기 바람에 뺨이 젖어 있다는 걸 느꼈다. 기나긴 여름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바람 같았다.(역전의 여름)

    ■그리고 지금, 남자들이 정해놓은 울타리 안에 살고 있다. 다른 신문사에 특종을 뺏겨도 싫은 소리 한번 들은 적이 없다. 화내는 척만 했을 뿐 남자들은 내심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우리한테 맡기라니까, 하면서. 반대의 경우는 어떠한가. 남자들은 하나같이 마치 어린애 대하듯 과장스럽게 칭찬을 했고, 그러고는 뒤에 가서는 수군거렸다. “여자는 좋겠어. 몸으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취재원)

    ■“당신에게 의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당신은 항상 판사였거든요. 식사를 할 때도. 텔레비전을 볼 때도. 재택근무를 하는 날, 관사에서 서류를 읽을 때도. 쉬는 날 함께 쇼핑을 나갔을 때조차도 말이에요.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 채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검정색 법복을 몸에 두르고 있었어요. 당신은 당신만 살 수 있는 밀실 안에 틀어박혀 있었던 거예요. 밤에도 그랬어요. 당신은 나를 안을 때조차 법복을 벗지 않았어요. 안기면서도 심판을 받는다, 여자에게 그 이상 괴로운 일이 있을까요.”(밀실의 사람)

    저자소개

    요코야마 히데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7 ~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4,843권

    1957년 도쿄 출생.
    2002년에 발표한 『사라진 이틀』이 ‘이 미스터리가 굉장하다!’ 1위,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였고, 2003년에는 기자 시절 일본 항공기 추락 사건의 취재 경험을 녹여 쓴 『클라이머즈 하이』가 ‘서점대상’ 2위에 오르는 등 인기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다.
    2005년에는 전면 개고한 첫 소설 『루팡의 소식』을 15년 만에 출간하여 걸작 사회파 미스터리로서 극찬을 받았다. 2012년에 발표한 『64』는 그해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으며 서점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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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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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독문학과 일본학을 전공했으며, 아지사이의 '됴한글 번역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동기], 온다 리쿠의 [구형의 계절], 실비오 피에르산티의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 이탈리아인들의 일하는 방식],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의 인생을 소개한 [인생은 박치기다] 등이 있으며, 나카지마 아쓰시의 작품 [행복]과 [시인 이야기]도 공역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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