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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와 야사를 함께 읽는 퓨전 역사서 <3일 만에 읽는 OK한국사>. 우리나라 역사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반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시기부터 8ㆍ15해방 이후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정리하였다.

이 책은 자료와 지식뿐만 아니라 역사를 읽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정사의 냉엄함과 야사의 재미가 잘 어우려져 있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존의 역사책에서 느낀 지루함을 떨쳐버릴 수 있게 도와준다.

정사와 야사를 함께 읽는 퓨전 한국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나라는 예부터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역사책이 매우 많았지만,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역사책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역사책들은 오늘날 과거를 되짚어 보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는데, <3일 만에 읽는 OK한국사> 역시 여러분에게 우리 나라 역사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자료와 지식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라는 팁도 주는 는 지금까지 출간된 역사책과는 사뭇 다르다. 는 서슬 푸른 정사의 냉엄함과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야사가 잘 버무려져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기존의 역사책의 지루함을 씻어 버렸다.
의 구조는 기존의 다른 역사책처럼 우리 나라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반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를 시작으로 고조선 시대, 삼국 시대, 통일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강점기, 8·15해방 이후의 역사적 사실들을 차례대로 실었으며, 야사와 역사적인 유래 등도 담아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을 돌이켜보게 하는 어제

한 개인이 발전하는 모습의 단면을 보면 대단히 변증법적이다. 성장과 보합 그리고 쇠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발전하는 사람들의 엔진을 살펴보면 성찰이다. 자신을 성찰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궤적의 자잘못을 따져 잘 한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못한 것은 과감히 절단하는 고통을 수반하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역사도 꼭 같다.
선조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한 개인의 발전적 단면과 그리고 요즘 사람들의 고민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점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의 흥망성쇠가 기록된 역사책은 오늘을 지탱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뿐더러 현재를 더욱 잘 이해하고 미래를 점쳐 볼 수 있게 한다.
우리 나라 사람이 세대와 세대를 거쳐 살아온 이야기를 기능에 따라 저술한 여러 역사책을 통해 한국의 초상을 그려 보고, 개선과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한국의 초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에도 큰 교훈이 되고 있는 역사의 단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재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 한편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머리말

Chapter 1 신석기 시대.고조선 시대
신석기 시대의 한반도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단군 신화로 본 고조선
tip 환웅과 웅녀
단군왕검과 단군조선
tip 단군과 개천절
고조선의 8조법
tip ‘조선(고조선)’이라는 국호의 의미
기자조선
tip 조선이란 말이 몇 번이나 나라 이름으로 쓰였을까?
위만조선
데릴사위
tip <삼국유사>를 쓴 일연
변한의 철 생산
제천의식
연맹왕국
소도와 천군

Chapter 2 삼국 시대
부여의 의미
고구려의 건국
고구려의 관등 조직
주몽의 활약
백제의 건국
tip 온조와 비류의 선택
백제의 관등 조직
신라의 건국
신라의 관제
tip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
삼국의 정복전쟁
tip 한가위의 유래
가야의 건국
해상 중계무역지
가야의 멸망과 유산
동예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tip 박제상과 망부석
신라의 불교 수용
tip 이차돈의 순교
"나제동맹, 나당연합군"
신라의 대당외교와 황산벌 전투
여제동맹
백제의 멸망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백제
삼국의 귀족회의
tip 신라의 황금집
경당
고구려의 고분 양식
진대법
근초고왕의 정복사업
백제의 8성 귀족
tip 신라의 왕호
화백
천마총과 천마도장니
신라의 금관
신라 여인의 금관
tip 순장
화랑도
tip 화랑 사다함
나당전쟁
안압지
tip 서동과 선화 공주
상수리제도
tip 승려 조신의 꿈

Chapter 3 통일신라 시대
녹읍제
불국사
tip 김대성과 불국사
발해 건국
발해의 전성기
발해의 문자 사용
발해의 고분
발해의 역사적 의의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왕오천축국전>
tip 나라를 지키는 용
장보고의 활약
육두품
호족

Chapter 4 후삼국 시대.고려 시대
궁예, 견훤, 왕건
tip 후삼국의 견훤과 궁예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
고려의 왕
왕건의 정략결혼
노비안검법
팔관회
tip 고려의 재산 상속
기인제도
tip 마을을 지키는 성황신
전시과
무신정변
tip 최초의 화폐
별무반
tip 고려 가요
도병마사
삼별초
tip 수로부인과 '헌화가'
교정도감
팔만대장경
tip 공민왕과 공녀
왜구의 침입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
금속활자
tip 고려장은 과연 고려의 풍습일까?

Chapter 5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
tip 이성계와 무학대사와 걸승
"새 도읍, '한성부'"
tip 이방원의 시녀 장미
풍수지리설
조선의 신분제도
도첩제
tip 왕의 사생활
균역법
환곡제도
가부장적 사회제도
tip 코끼리를 선물 받은 태종
과전법
천문과 기상 연구
훈민정음 창제
tip 조선 시대에 한글로 쓰인 작품
훈민정음 창제의 반발
천시 받던 훈민정음
tip 라후 족의 한글
경국대전
자격루를 발명한 장영실
tip 성종과 사주팔자가 같은 여인
공납
공노비와 사노비
tip 보부상
시전
두레
tip 세종대왕은 골프를 했다
신분에 따른 건축 규모
경연과 서연
tip 김세한의 중국어 실력
<동의보감>
조선통신사
<조선왕조실록>
tip 조선 시대의 매 맞는 남자
호패
tip 토정 이지함
북벌론
금난전권
tip 서민문화의 등장
tip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
사헌부와 사간원
수미법
tip 암행어사와 역학사
나선정벌
공명첩
tip 조선에 없는 역마차
민화
규장각
tip 조선 시대의 가마 단속
서학
동학
병자호란
tip 사도세자의 죽음
세도정치
실학
임진왜란
tip 충절을 지킨 논개
홍경래의 난
<대동여지도>
tip 인삼 수출의 최대 경쟁국은 미국
신미양요
갑신정변
tip 전봉준과 괘사
갑신정변 이후의 개화파
강화도조약
tip 고종이 만든 태극기
헌의6조
tip 우리 나라 최초의 기업
최초의 의회 설립 운동
독립협회
한일의정서
tip 우리 나라 최초의 은행
가쓰라-태프트밀약
을사조약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한 안중근
애국계몽운동
의열투쟁

Chapter 6 일제강점기
한일병합조약
일제의 토지조사사업
일제의 삼림령과 임야조사
민족대표 33인의 자수
3.1만세운동
신간회
관동대학살
광주학생항일운동
<독립신문>
방곡령
병인박해
6.10만세운동
위정척사
임오군란
tip 단발령
헤이그특사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한인애국단
tip 손기정의 마라톤 우승
조선인 강제이주
tip 무용가 최승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Chapter 7 8.15 해방 이후
8.15 해방
tip 대한(大韓)이란 말의 내력
38도선
6.25전쟁
6.25전쟁 이후
사사오입개헌
4.19혁명
5.16군사정변
10.26사건
12.12사태
광주민중항쟁
문민정부

사도세자의 죽음

1762년(영조 38년) 5월 22일, 나경언은 세자가 내시들과 결탁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고변서를 형조에 올렸다. 형조참의는 영의정이자 세자의 장인인 홍봉한과 상의한 뒤 영조에게 알렸고, 영조는 친국을 명하였다. 나경언은 친국을 받으며 잦은 미행, 왕손을 낳은 애첩을 죽인 일, 기생과 승려를 도성 안으로 불러들인 일, 낭비벽 등 세자의 비행을 폭로했다.
영조는 나경언을 사형했고, 고심 끝에 세자를 폐하여 서인으로 강등했다. 그리고 얼마 뒤 손수 뒤주에 세자를 가두었다. 세자는 9일 동안 뒤주에 갇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
사람들은 흔히 사도세자가 정신병 증세를 일으켰기 때문에 영조가 정치 안정을 위해 죽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도 <한중록>에서 남편의 정신병 증세와 광폭한 행동을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사도세자의 죽음은 여러 가지 의문을 갖고 있다. 의문이 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이가 당시 왕이었던 영조였기 때문에 사도세자 사건의 원인을 밝히려는 논의가 대두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