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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 치의 평화 : 자유와 평화를 빼앗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고요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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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매년 10월 초,중순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상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은 마지막에 발표되는 평화상이다. 그런데 노벨 평화상을 받고도 아직까지 평화를 되찾지 못한 채 자유마저 빼앗긴 인물이 있다. 바로 아웅 산 수 치(Aung San Suu Kyi)이다.
아웅 산 수 치는 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 버마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이다. 하지만 1989년 이래 며칠부터 몇 년까지 수없이 거듭된 가택 연금으로 12년 넘게 갇혀 지내 왔다. 1991년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남편과 아들들이 대신 수상했고, 1999년에는 비록 가택 연금은 해제된 상태였으나 군부의 출입국 통제 때문에 영국에 있는 남편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그녀는 2007년 현재도 가택에 연금된 채 인권 유린으로 악명 높은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 책 『아웅 산 수 치의 평화』는 아웅 산 수 치의 유일한 수필집으로서, 여타 대담집이나 정치 관련 문집과 달리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저자 자신의 생활을 주요 소재로 삼아 여성적인 섬세한 감성과 작가적 글 솜씨를 발휘하여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군부 독재하에 놓인 버마의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의 암담한 상황을 구체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소개하며 버마 민주화와 평화에 대한 열망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버마 화가 헤잉 텟이 52컷의 스케치를 그려넣어 누구든 쉽게 머릿속에 그리듯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 52편 중 대부분은 저자가 첫 번째 가택 연금에서 해제된 1995년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버마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일부는 저자의 일정이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신문에 게재되지 못하기도 했다. 심지어 군부에 신고하지 않은 팩스를 이용해 저자의 글을 신문사로 전송하던 인물, 즉 저자의 대부로도 불린 레오 니콜스가 군부에 잡혀갔다가 악명 높은 인세인 교도소에서 죽는 일까지 발생했다.
1부 【평화, 버마에서 길을 잃다】에서는 일반인과 정치인을 막론하고 버마 국민들이 군부의 폭정과 부정부패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2부 【깊은 어둠 속의 작은 평화】에서는 군부 독재하에 그들에 저항하며 제한된 평화나마 마음껏 누리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려는 저자와 버마인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3부 【잃어버린 평화를 찾아서】에서는 버마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활동 과정, 그리고 집필 당시에 있었던 군부와의 긴박한 대결 상황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저자의 명확한 민주주의적 정치관과 자유 시장경제 정책 및 비전 등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는 독자들의 관심과 도움을 구하려는 것이다. 가택 연금으로 연락조차 어려운 저자를 대신해 한국 독자들을 위한 <머리말>을 쓴 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장인 아웅 민 수이는 이렇게 호소한다. “수 치 여사는 칼보다 강한 펜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친구와 이웃이 버마의 현실을 직시하고 관심의 눈길과 도움의 손길을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이 한 인도주의자의 마음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목차

머리말

1부 평화, 버마에서 길을 잃다
새장 밖의 어린 새들
여덟 번째 겨울
코코 아일랜즈의 빛과 어둠
인세인 교도소의 비극 1
인세인 교도소의 비극 2
캥거루 재판
7월, 역사의 분기점
한밤의 손님 점검
종교의 부자유
치솟는 물가, 추락하는 밥상
주변머리와 과외 수입
찻값에서 물벼락으로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에서
생명 탄생의 이면
무상이 아닌 무상

2부 깊은 어둠 속의 작은 평화
따마냐 가는 길 1
따마냐 가는 길 2
따마냐의 거룩한 스승
따마냐에서의 깨달음
스승의 가르침
공작과 용
양곤의 크리스마스
구름 뒤의 태양
독립기념일다운 공연
휴일 풍경
민족 통합의 춤
힘겹고도 즐거운 한 주
물 축제 1
물 축제 2
물 축제 3
감시와 통제의 설날
우기의 추억
진정한 친구
주말을 추리 소설과 함께
소통의 대가

3부 잃어버린 평화를 찾아서
지붕 고치기
8-8-88
반체제자의 다당제 민주주의
전당대회를 열다
나의 동지들 1
나의 동지들 2
위대한 정신
파시즘에 맞서라
민주주의에 투자하라
다시 생각하는 ‘민주주의’
폭풍의 중심에서
폭풍 속의 정상 근무
봉쇄와 해제의 반복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
공인된 폭도들의 습격
파시스트 디즈니랜드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5.06.19~
출생지 버마(미얀마)
출간도서 2종
판매수 119권

1945년 6월 19일 버마 양곤에서 독립운동 지도자인 아웅 산 장군과 랑군종합병원 수간호사인 마 킨 찌 사이에서 셋째이자 고명딸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인도 델리로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국제연합에서 일하다가 영국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고 나서 일본과 인도에서 학술 활동을 하다가 1988년 귀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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