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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누리꾼의 마음을 치료한 배준표의 정신 질환 자가 치료 에세이!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나는 심리 치유 에세이, 『내 안의 또 다른 나』. 모든 사람의 15% 정도가 경험하고, 모든 환자의 10% 정도가 자살로 인생을 끝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현대인의 대표적 정신 질환 우울증을 청소년 시절에 겪다가 자가 치료를 통해 치유한 저자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이혼과 동거를 반복하는 부모와 살며 얻은 유년 시절의 심적 고통으로, 청소년 시절에 정신 질환을 극심하게 겪게 된 저자가 자가 치료를 통해 극복해내는 과정을 따라간다. 정신 질환을 겪게 된 근본적 이유를 찾아 스스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자가 치료하기까지의 끊임없는 노력을 담고 있다. 아울러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가 치유 방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식이장애로 인해 정신병원에 1년 반 동안 강제 입원한 아픈 기억을 지닌 노르웨이인 '카리 에켈란드'를, 꿈을 가지고 떠난 이스라엘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결혼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 없이 노르웨이라는 낯선 곳에서 자급자족하는 유학 생활도 보여준다.

경험자가 직접 말하는 심리 치유 에세이
여느 또래들과 장난도 잘치고 모범적이었던 저자 ‘배준표’는 청소년 시절의 극심한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가정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이 대인공포증으로 점점 심해지며 정신분열, 조울증까지 찾아와 지하실에 숨어 지내던 이른바 ‘히키코모리’ 가 되기에 이르렀다. (‘히키코 모리’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집안에 틀어박혀 사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40일 넘게 학교에 무단결석을 하고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결국 학교를 중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정신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기 원했지만 상처의 근본인 마음을 뒤로한 ‘비인간적 약물치료’에 실망한 뒤, 자가 치유를 하기 시작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으며 분석하고 감정의 흐름을 공부하면서 신문배달을 시작했고, 결국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
저자는 정신질환 치료기간을 돌이켜 "산산이 깨져 흩어진 접시 파편 하나 하나를 다시 붙여 새 접시를 만들어 내는 과정 같았다"고 말한다.
정신질환을 겪게 되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스스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자가 치유하기까지의 끊임없는 노력 이야기와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가 치유법을 상세히 풀어나갔다.

꿈을 찾아 떠난 넓은 세계로의 여행
정신질환을 극복하고 국내 대학을 다니며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다짐한 작가 ‘배준표’는 군 복무 시절 휴가 때마다 아르바이트로 여행 경비를 마련하게 된다. 제대 후 여행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곳들은 그동안 자신만의 마음의 벽에 갇혀 지냈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주었다.

아내 카리와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세계여행 중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노르웨이 여인 카리 에켈란드를 알게 된다. 카리 에켈란드는 심각한 식이장애를 겪으며 정신병원에 1년 반 동안 강제 입원되어 있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질환을 겪고 있었다. ‘배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카리의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열심히 돕고자 했고 서로에게 운명적 사랑을 느낀 카리와 저자‘배준표’는 지구 반바퀴나 차이나는 거리를 극복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
세계 여행을 마치고 일본에서 2년 반 동안 공부한 뒤 미국 유학을 결심하고 오클라호마 주립대 입학 허가까지 받게 되지만 꿈보다는 카리와 사랑을 선택하며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낯선 노르웨이로 진로를 바꿔 명문 오슬로 대학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30만 네티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손길 ‘마음 치료 도우미’
현재 저자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대인공포증 치유를 위한 공간'(cafe.daum.net/daeingongpo)을 통해 정신질환에 고통 받고 있는 회원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몇 해 전 개설한 카페는 ‘배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방문자로 인하여 이미 30만 명의 방문자를 훌쩍 넘어서고 있으며, 그 역시 자신이 대인공포증을 겪으며 얻은 경험과 유용한 정보를 공개하고 회원들의 질문과 고민에 성심성의껏 조언해주고 있다.
특히 `자기탐구장'이라고 불리는 일기와 자신에 대한 긍정적 암시를 쓰는 `자기암시장' 작성을 독려함으로써 스스로를 알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노르웨이라는 이국땅에서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 하며 카페를 운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대공 장학금재단'도 만들어 매달 10만원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카페에는 배준표의 도움으로 치유에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와 함께 서로 격려하고 조언을 주고 받는 글이 많다. 각박한 현실에서 정신질환이라는 공통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카페 안에서는 서로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도 하나인 것이다.

저자에게 보내온 네티즌들의 애정의 메시지
●그렇게 참담하던 내 인생이 이렇게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게 해주신 님께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해주신 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라니
●제 인생에 있어서 은인 같으신 분이에요. 인생을 헛되이 살 뻔한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 주시는 분과 같은 존재입니다. -아자아자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처절함이 느껴집니다. 극한의 고통이 지금의 님을 있게 한 걸까 요!! 숙연해집니다. 저도 정말 이겨내고 싶어요!! -서기

●준표님은 저의 역할모델과도 같은 삶을 살고 계십니다. 여러 사람의 삶을 살려주고 계십니다.- 一切有心造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막막했습니다.
이것 저것 시도도 나름대로 해봤구요. 정말 어떡해야, 어떤 방법으로 해야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저에게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irco

●저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언제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있는 저에게 배준표님은 나침반 같은 존재세요 - 곰띵이 ^ㅡ^

프롤로그 / 기억
1부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자아를 잃어버린 꼭두각시
우리 집은 콩가루 집안 / 슬픔 그 이상의 단어 어머니 / 생전 처음으로 느낀 성적 자극 / 새어머니와 함께 흘린 눈물 / 예고 없는 이별의 연속 / 사라져가는 친어머니의 기억 그리고 세 번째 새어머니 / 머리는 유능아 인격은 저능아 / 잃어버린 자아의 미로에서 /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 정체모를 악령 / 가출의 연속 / 난 지금 어디로 도망치고 있는거야....? /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 / 마음의 병을 앓는 소년의 기도 그리고 최후의 선택 / 무너지는 다짐의 연속 / 정신적인 식물인간이 된 나

주인을 버리고 자아를 찾아 떠난 꼭두각시
마음의 재생과 자연의 법칙 / 마음의 무지에 빠졌었던 나 / 신경정신과 그리고 약물 / 내안의 또 다른 나 / 본래의 자아와의 눈물의 재회 / 신이 침묵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마음의 병은 내 인생 최대의 축복 / 신원미상의 중년여성

자아의 해방을 넘어 꿈을 향해 도전
내 꿈을 위해 투자해줄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뿐 / 내 영혼의 어머니 / 마음속 감옥에 갇혀 사는 사람 / 인간이라는 존재의 양면성 / 영원히 부러지지 않는 마음의 날개

2부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세계를 향해 떠난 자아
유태인들과 함께 살며 배운 개척정신 / 우물 안 개구리 / 익숙해진 곳을 떠나서 / 노르웨이에서 온 여인 카리 / 카리의 숨겨진 과거 / 사막에서의 대화 / 본래의 자아 그리고 허상의 자아

새로운 느낌들로의 모험
이집트의 상인/ 새로운 느낌 앞에서 / 카리의 투명한 사랑 그리고 아물지 않은 상처 / 이성적 사고의 때가 묻지 않은 본래의.... / 시내산 정상에서 맞이한 마음의 일출 / 차라리 전부 꿈이었으면 / 이클립스 ECLIPSE / 코펜하겐 항구에서 들려온 기적소리 / 일초를 십년같이

사랑과 꿈 사이에 홀로서서
일본으로 떠나기 전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말 / 노르웨이에서 일본으로 날아온 카리의 편지 / 카리를 향한 그리움 그리고 새로운 꿈 / 미국에서 날아온 편지 / 연인도 아니고 연인이 될 수도 없는.... / 태국에서 2년만의 재회 / 이성(理性)과 사랑의 갈림길에서 / 본래의 자아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용기 / 사랑 속으로 떠나는 정신적 여행길에 올라서서 / 어린아이들처럼

노르웨이에서 2년 후

1991년 여름 이른 아침 서울 구로동.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있었다. 평소처럼 비좁은 안방을 형제 네 명과 함께 나누어 쓰며 이불을 깔고 자고 있었다. 큰 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코를 골고 있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왠지 모를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매우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였다.
‘이른 아침부터 재수 없게 무슨 비명소리야. 뭘 잘못 들었겠지...’
나는 피곤한 몸을 달래며 애써 잠을 더 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비명소리는 더욱 커지면서, 이윽고 ‘사람 살려’ 라는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착각이라고만 여기며 애써 무시했던 비명소리를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었다. 비명소리의 주역이 바로 ‘아버지’였기 때문이었다.
비명소리는 부엌에서부터 들려 왔다. 당장 부엌으로 달려 나갔다. 형과 동생도 함께 일어났다. 부엌에서 목격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 상상에서 조차 생각해 보지도 못한 광경……. 뉴스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에 존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심장은 이미 터질 데로 뛰고 있었고, 내 눈은 지금이 현실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기에 바빴다. 수초동안 급속도의 정신적인 공황 끝에 내 입에서 겨우 한마디가 튀어 나왔다.

“야! 이 씨발년아! 그만해!”

어떻게 그런 말이 내 입에서 튀어 나왔는지 나 자신도 이해를 못하겠다. 나는 평소 욕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마음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그 욕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킬 만큼 충격적인 광경으로 인해, 이성은 온데간데없이 감정만 증폭하여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린 욕.
다른 형제들은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놀라서 그랬는지, 두려워서 그랬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는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