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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 출판사 : 한솜
- 발행 : 2003년 12월 05일
- 쪽수 : 271
- ISBN : 97889574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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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난 인간의 본능과 이성 중 무엇이 우월한가에 대한 의문에 봉착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 선(善)이 먼저냐 악(惡)이 먼저냐 하는 과제와 같이 난해한 것이었다.
이 글을 완성시키는 동안 나는 본능과 이성에 대한 우월 관계를 매듭짓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실수였다. 하지만 지금의 난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후회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듯 하다.
나는 이번 소설에서 육체적이고 조건적인 사랑을 본능으로 그리고 정신적 사랑을 이성으로 정의했지만, 그것 역시 오답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본능과 이성을 구별할 변별력이 우리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들이 믿고 있는 이성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었고, 본능이라고 믿었던 것이 이성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그토록 본능과 이성에 집착했던 것은 나 역시 본능과 이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함에서 조금이라도 해탈하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내내 답답했다. 본능과 이성 과연 누구에게 손을 들어 줄 것인가에 고민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나만이 가져야 하는 과제가 아닐 듯 싶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난 감히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과제를 던져 주고 싶다. 그리고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어쩌면 이른 시간 내에 우리들에게 제시된 과제가 해결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산출한 그 답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풀어낸 답을 비교할 정답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난 앞으로도 인간의 본능에 관한 글을 쓸 것이다. 그리고 무참히 해부하고 싶다. 내가 덜어낸 본능이라는 여러 장기들을 알코올 병에 담아 보존하고 싶다. 소설이라는 병에 담고 싶다. 그것이 나의 바램이다.
-지은이 말
♧ 저자 소개
장용호(美想)
75년 충북출생
거제해성고, 여수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21세기를 시작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활동 첫해 [디지털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작가는 포병장교로 현역복무중이다.
반(半)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다른 장편소설로는 [거짓]이 있다.
목차
살인충동(殺人衝動) / 11
실행(實行) / 17
바보 영훈이 / 50
유리 구슬 / 57
내 짝꿍 / 66
여정(旅情)1 / 75
나의 절대적 후원자(後援者) / 81
1등 / 88
욕심쟁이 / 96
여정(旅情) 2 / 104
재벌(財閥) / 109
개혁(改革) / 114
여정(旅情)3 / 118
후유증(後遺症) / 123
재회(再會) / 131
특정대상자성불감증(特定對象子性不感症) / 144
여정(旅情)4 / 160
잠종비적/ 164
가정방문(家庭訪問) / 169
챔피언 타이틀 / 176
완전 범죄 / 184
일상(日常)으로의 초대 / 191
나의 두 男子 / 201
상습배회증(常習徘徊症) / 205
용의자(容疑者) / 212
여정(旅情)5 / 220
탈피(脫皮) / 229
여정(旅情)6 / 237
진실(眞實) / 242
부상(浮上) / 251
선택 / 265
에필로그(편지) /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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