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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는 귀여운 햄스터가 친구들에게 별똥별을 내밀 때마다 그 주변이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마법이 이루어지기 전과 후의 달라진 그림을 통해, 생각의 자유로움과 상상력을 선물받게 됩니다.

밤하늘에서 떨어진 오색찬란한 별똥별을 주워 들고 귀여운 햄스터가 동물 친구들을 찾아가요. 햄스터가 별똥별을 선물할 때마다 동물 친구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생겨요. 얼룩말은 알록달록이가 되고, 나무늘보에게는 멋진 그물침대가 생기고, 눈 덮힌 남극에는 꽃눈이 내리는데…. [양장본]

〈font color="ffb6c1"〉☞〈/font〉 이런 점은 알아두세요!
그림책 작가 다나카 우사는「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로 2002년 메르헨 & 판타지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 제7회 신풍사 그림책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별똥별의 마법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깜깜한 밤하늘 한가운데서 알록달록한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귀여운 햄스터가 별똥별을 주워들고 걸어갑니다. 초원에 모여 있는 얼룩말에게 갔네요. 햄스터는 반짝이는 별똥별을 정성스레 내밉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얼룩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빨강, 파랑, 노랑 색색가지 얼룩말이 되어 리본과 꽃까지 달고 있네요.

이번에는 햄스터가 나무숲 속 나무늘보에게로 갔습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나무늘보에게는 그물침대가 생겼어요. 편안해진 나무늘보가 두 팔을 흔들며 웃고 있습니다. 이어서 햄스터는 남극의 눈바람 속에 떨고 있는 펭귄에게, 무뚝뚝한 뚱보 토끼에게, 비 맞으며 외로워하는 멍멍이에게, 밤하늘 아래 들쥐에게 다가가 차례차례 아름답고 신기한 마법을 선물합니다.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우리는 설렙니다. 이번엔 누구에게 갈까? 이번엔 어떤 일이 생길까? 별똥별이 안겨 주는 행복한 마법이 우리를 한껏 들뜨게 할 때쯤, 어디론가 걸어가던 햄스터가 앞으로, 앞으로 걸어옵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볼 때마다 새롭게 찾을 수 있는 마법의 비밀!

별똥별을 든 햄스터가 얼룩말에게 선물한 알록달록 얼룩과 리본들. 맨 처음 읽을 땐 이것만 보고도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아주 멀리 잎이 말라 있던 나무들도 싱싱해진 걸 알 수 있지요. 게다가 풀밖에 없던 초원에 별 같은 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는 것도 보이고요. 조금만 더 눈을 크게 뜨면 아주 멀리 노란 기린들도 찾을 수 있고, 색색가지 얼룩말의 꼬리에 달려 있는 체리 방울까지 발견할 수 있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눈에 확 띄는 것 말고도 마법이 이루어지기 전과 후에 달라진 작은 것들이 앙증맞은 재미를 준답니다. 찾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도록 배경과 디테일에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그림책입니다.


별똥별이 주는 진짜 선물은?

햄스터가 주는 선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얼룩말에게 준 화려한 색깔, 나무늘보에게 준 편안한 그물침대, 펭귄에게 준 아름다운 꽃눈, 토끼에게 준 산더미 같은 당근, 멍멍이에게 준 무지개와 친구, 들쥐에게 준 오색찬란한 달, 그리고 바로 우리에게 준 그 무언가.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한번쯤 꿈꾸어 보았던 것,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아름다운 배려들. 어쩌면 별똥별이 주는 진짜 선물은 이런 것을 꿈꿀 수 있는 생각의 자유로움과 상상력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는 있지만 어른들에게는 없는 그런 것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별똥별을 든 햄스터는 아이들에게 더 쉽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그림책!

검푸른 밤하늘과 오색찬란한 별똥별, 눈 덮인 남극에 내리는 분홍빛 꽃눈, 알록달록한 달과 별과 새싹들……. 찬란한 색과 부드러운 선들이 빚어내는 그림은 우리가 만났던 그 어떤 그림책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별똥별의 마법과 더불어 어둠 속의 빛, 차가움 속의 따뜻함, 황량함 속의 풍요로움, 심지어 죽음 속의 삶의 이미지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지요.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도록, 바라본 만큼 볼 수 있도록 말이지요.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을 담고 있는 포근한 시와 같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밤하늘에서 영롱한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별똥별의 아름다운 빛깔이 세상을 물들입니다.

귀여운 햄스터가 별똥별을 주웠습니다.

햄스터는 초원에 사는 얼룩말 가족에게 갔습니다.
검은 줄무늬의 얼룩말들에게 오색찬란한 별똥별을 내밀었습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선물을 받은 얼룩말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검정 얼룩이 알록달록 예쁜 얼룩으로 바뀌었네요.
머리에 꽃도 달고 리본도 달았어요. 얼룩말이 참 좋아하네요.

햄스터가 나무숲 속에서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를 만났습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햄스터는 나무늘보에게도 별똥별의 마법을 주었습니다.
나무늘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무에 매달려 사는 나무늘보에게 편안한 그물침대가 생겼어요.
나무늘보가 아주 즐거워합니다.

빨간 목도리와 빨간 모자, 빨간 장갑을 낀 햄스터가 남극으로 갔습니다.
차가운 눈보라를 이겨내려고 펭귄들이 옹기종기 모여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햄스터는 펭귄들에게도 반짝이는 별똥별을 내밀었습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펭귄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눈보라가 멈추고 하늘에서 분홍빛 꽃잎이 흩날립니다.
흰 눈밖에 보지 못한 펭귄들이 난생 처음 보는 어여쁜 꽃잎입니다.

햄스터가 무뚝뚝한 뚱보 토끼에게 갔습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뚱보 토끼는 귀 한 짝만 쫑긋, 눈도 뜨지 않는군요.
토끼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우와!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요.
토끼의 두 귀가 번쩍, 눈도 휘둥그레졌네요.

쏟아지는 빗속에서 강아지 인형을 핥아 주고 있는 외로운 강아지가 있습니다.
별똥별을 든 햄스터가 흰둥이에게 다가갑니다.
흰둥이가 햄스터의 아름다운 별똥별을 바라보네요.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흰둥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을 거라고요?
물론 그렇겠지요. 그리고 또 다른 행복한 마법이 일어났답니다.
강아지 인형이 흰둥이의 친구가 되어 신나게 뛰어놉니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땅에서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는 들쥐가 있습니다.
별똥별을 든 햄스터가 들쥐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가네요.
들쥐가 빛나는 별똥별을 바라봅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들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노란 달은 별똥별처럼 알록달록 빛나고 별들도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었네요.
땅 위에는 그 빛으로 물든 새싹들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밤하늘은 별들로 빛나고 햄스터는 여전히 아름다운 별똥별을 안고 있습니다.
이제 햄스터는 어디로 갈까요?
어, 별똥별을 든 햄스터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네요.
그리고 우리에게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우리에게는 어떤 마법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