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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살에서 초등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읽어 주는 이야기책이다. 쉽고 재미있는 명상을 통하여 아이들이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창조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또 아이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부모와 자녀 간에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해 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스무 가지 이야기와 삽화로 구성되어 있다. 또 아이와 교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의 문제를 독특하게 풀어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요즘 부모들은 누구랄 것 없이 아이를 기르면서 그림책을 읽어준다. 아이의 성장에 이야기가 얼마나 큰 힘을 미치는지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그림책 읽어주기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할까. 아마도 아이가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가운데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현실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받기를 원할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부모들이 그림책에서 추구하는 가치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심어주고 집중력을 키워주며 자신감과 창의성이 쑥쑥 자라게 해 주는 그림책’이라는 기획 의도가 처음부터 끝까지 또렷하게 관철된, 그러나 그같은 기능 혹은 목적이 이야기 자체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특별한 책이다. 4세부터 초등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잠자리에서 읽어주도록 기획된 이 책은 아동심리학자이자 육아 전문가이며 명상에 조예가 깊은 데이비드 폰타나 교수의 지도 아래 여러 명의 스토리 텔러와 편집자가 공동 작업하여 내놓은 역작이다. 폰타나 교수는 책 앞머리에 배치된 부모용 가이드를 통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에서부터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에 아이와 나누는 대화방법’까지 9개 항목에 걸쳐 상세한 도움말을 제공한다. 또 책 말미에서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긴장 풀기와 숨 고르기 연습, 그리고 마음으로 그리는 시각화 훈련법을 재미나게 소개하고 있다. ◆마음 속 깊은 곳 자아의 마법세계로 아이를 데려가자 엄마 아빠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스무 편이 마련되어 있다. 부모가 마치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를 건네듯 씌어진 이야기체는 아이를 금세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끌어들인다. 스무 편의 이야기 첫머리는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시작되는데, 아이의 눈을 감게 하고 길을 밝혀주는 요술램프를 들고 마법의 오솔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상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영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신나는 모험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또 각 이야기에 따라 펼쳐지는 공들인 삽화들을 보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야기와 교감을 주고받게 된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상상력에 자극을 받을 뿐 아니라 온갖 감정들을 다 맛보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면서 자신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되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서로 돕고 격려하는 방법들을 배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의도는 아이들을 동화의 마법 속으로 안내하는 데서 나아가 아이들을 자신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자아의 마법세계로 이끌어가는 데 있다. 한 이야기가 끝나면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의미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주는 항목들이 친절하게 덧붙여져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여기 나와 있는 도움말들은 수줍음과 격리 불안, 불안과 같은 감정을 밖으로 표출시키고 확신과 사랑, 나눔, 용기, 인내심 등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도와준다. 살아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탐험하고 이해하도록 격려해 주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이야기의 힘에 살짝 가미한 명상 조리법 요즘 부모들은 영상매체에 빠져 진득하니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시간을 갖기 어려운 아이들을 걱정한다. 아이가 산만하다, 위축되어 있다, 마음의 불안이 크다, 틀에 갇혀 내재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등등의 걱정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기 십상이며 수동적인 대응만을 요구하는 영상매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요즘 아이들을 바라보는 대다수 부모들에게 공통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풍성하게 이끌어 주는 이야기의 힘에 명상이라는 조리법을 살짝 가미하여 아이들의 불안을 씻어주고 잠재력을 한껏 키워주며 게다가 부모자식 간의 유대감을 탄탄히 해 준다는 이 책의 주장은 많은 부모들에게 매력적인 복음으로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도 명상을 할 수 있을까. 얼핏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조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호감을 이끌어낸다면 아이들도 명상을 통해 아주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도 명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

◆Foreword_이 책을 읽어 주는 부모님께...6

◆Background for Parents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환경...8
상상력과 창조성...10
근심걱정 다루기...12
이야기를 통해 발견하는 정체성...14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방법...16
알맞은 분위기 만들기...18
아이와 대화 나누기...20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에...22
이야기를 시작할 때...24

◆Twenty Stories for Meditation
안젤라의 장난감 가게...26
나비와 함께 춤을...32
꿈을 만드는 아이...38
노래 부르는 산 아이들...42
순한 코끼리...48
하늘에 사는 어릿광대...52
눈토끼...58
바다 속 보물...64
바이올렛의 정원...68
날씨가 춤을 춰요...74
숲속에서 만난 낯선 친구...80
요술 조약돌...86
난롯가의 고양이...90
오래 된 떡갈나무...94
피터의 마지막 항해///98
꿈 속의 서커스...104
노래하는 검은 새...110
반딧불이...114
즐거운 정글...118
강물이 흘러가네...124

◆Toward True Meditation
참된 명상을 향하여...130
호흡 고르기와 집중력...132
마음으로 그리기 훈련...134
네 가지 짧은 연습...136

◆INDEX_'가치와 문제점'...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