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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새 연대기를 찾아 떠난 고대 이집트 탐험. 데이비드 롤은 성서에 나타난 시대와 그 내용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발굴하고, 조사하여 이집트학의 '새 연표'이론을 도출해냈다. 이집트 연표는 오랫동안 여러 고대 문명들의 연대를 결정하는 주요수단이 되었기 때문에, 데이비트가 제3중간기의 연대를 수정한 것은 다른 문명들에 대한 역사적 해석에도 극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문명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파고들어, 요셉과 모세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공식화한 단계에서부터 문화적 절정기에 이른 솔로몬 왕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획의도
예루살렘을 찾아서 람세스 신전으로, 죽은 자들의 도시로!
새로운 성서 연대기를 개척한 데이비드 M. 롤, 그 문명 탐사의 역작!

영원한 베스트셀러 성서의 실제 역사와 함께 새 연대기를 정리한 책. 저자는 이를 위해 이집트 역사를 새로이 밝혀냈다. 이 책은 1995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는데, 기존의 학설을 뿌리채 흔들어 성서고고학자와 이집트 역사학자들의 크나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영국박물관의 금서 목록에 오르게 되었지만,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태동을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통해, 성서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인식하도록 도와주었다. 그의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에 동참한다면,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의 역사적 진위를 밝히는 최초의 고고학적 증거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의 또다른 저작인 『문명의 창세기』는 이 책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서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 에덴 동산의 위치 등 창세기 고고학의 탐험 결과를 담은 책으로서 인류의 기원을 찾는 데 실마리를 던져준다.

만약 이집트 제21왕조와 제22왕조를 순차적인 왕조가 아니라 동시대에 병존한 왕조로 처리하면, 거대한 시간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영웅적 군주인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를 이제까지 알려졌던 철기시대가 아니라 청동기시대 후기로 옮긴다면, 「창세기」의 마지막 장과 「출애굽기」에 기록된 그 이전의 사건들을 이집트의 제12왕조(요셉 이야기)와 제13왕조(이집트 체류와 노예 상태)에 넣을 수 있다. 아시아/가나안 사람들이 파라오의 땅에 가장 많은 흔적을 남긴 것은 제12~13왕조 시대의 아바리스 시였다.

새 연표를 토대로 고고학적 증거를 재조사한 결과는 실로 놀랄 만하다. 요셉 모세 여호수아 사울 다윗 솔로몬의 생애를 다룬 『구약성서』의 서술에 완전히 새로운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발표되자 고고학계와 성서학계는 경악했고, '새 연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그 파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인터넷에서 'David Rohl'의 홈페이지 www.nunki.net에 들어가면 그 공방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정통 연표'를 지지하는 영국박물관에서는 이 책을 금서목록에 포함시켰으나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저자가 직접 캐스터로 출연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3부작이 제작, 방영되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요 내용
이스라엘인들의 '이집트 탈출'은 기존 학계가 주장하는 철기시대가 아니라 청동기시대에 일어났다.
성서의 실제 역사 증명은 고대 이집트의 제21왕조와 제22왕조가 동시대에 공존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윗이 이끈 이스라엘 왕국은 이집트 투탕카멘 치세와 동시대에 존재했다.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이 시나이 반도로 들어간 이후 사라져버린 400년의 자취를 찾아냈다.
예수살렘 정복자 시삭은 쇼솅크 1세가 아니라 람세스 2세였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의 전기는 라바유라는 실재 인물을 모델로 쓰여졌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이집트 중왕국시대 총리로서 행정과 농업에서 대규모 개혁을 단행했다.
솔로몬 시대의 문화적 풍요로움은 청동기시대의 메기도 지층 유물에서 찾을 수 있다.
천문 현상을 역산하는 방법을 통해 족장 요셉의 조각상을 복원했다.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여호수아가 세겜에 세운 '계약의 돌'을 발견했다.
다윗은 이집트가 정치적 군사적으로 허약한 때를 이용해 자신의 왕국을 세웠다.
함마마트 와디에서 발견된 왕실 건축가들의 족보는 제3중간기가 지나치게 잡아 늘여졌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신왕국시대와 연결된 세 개의 주요 족보는 모두 제19왕조 말기와 제3중간기 초기 사이에 설정된 과도기를 적어도 1세기는 줄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집트 유적에 남아 있는 부조와 인공유물과 문헌 자료는 성서에 나오는 예루살렘 정복자 시삭이 람세스 2세와 동일인임을 입증한다.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왕조를 창시한 다윗 왕은 이집트의 아케나텐 투탕카멘 아이 하렘헤브(치세 초기)와 히타이트 제국의 수필룰리우마스 1세와 동시대인이었다. 다윗 왕은 이집트가 정치적 군사적으로 허약하고 이집트의 북부 동맹국인 미탄니 왕국이 서쪽의 히타이트인과 북동쪽의 아시리아인에게 짓눌려 허물어지고 있던 시기에 자신의 왕국을 세웠다.

팔레스타인 중부 산악지방의 초기 철기시대 취락은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에 처음 들어와서 정착한 증거가 아니라, 기원전 9세기 말에 이스라엘 왕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아람인의 지배'에서 도망친 피난민들이 세운 난민촌이다.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이집트의 영향권으로 쳐들어온 아람인을 몰아내기 위해 트란스요르단과 예즈렐 계곡을 원정한 쇼솅크 1세였다.

여호수아 군대가 파괴한 도시는 XVI 지층 끝에서 불탄 MB IIB의 하조르였다. 따라서 점토판 A2/3423/92/17-23086에 이름이 나오는 중기 청동기시대 하조르의 통치자 이브니는 「여호수아기」 11장 10절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칼로 베어 죽인 하조르 왕 야빈과 동일시할 수 있다.

실로의 성소를 발굴한 결과, 이스라엘 민족은 초기 철기시대가 아니라 중기 청동기시대에 '언약의 궤'를 보관하기 위해 이곳을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중부 산악지방의 MB IIB 문화는 이스라엘 역사의 사사 시대가 남긴 전형적인 유물이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아메넴하트 3세(중왕국 시대의 가장 강력한 파라오) 치세에 이집트 총리가 되어, 제13왕조의 초기 통치자들 시대에도 계속 공직에 남아 있었다.
아메넴하트 3세 20부터 셈나 협곡에서 관측된 나일 강의 대홍수는 요셉 이야기(「창세기」 40~41장)에서 주역을 맡은 이집트 기근의 근본 원인이었다.

제12왕조 말기에 이루어진 대규모 행정 개혁과 농업 개혁은 족장 요셉으로 여겨지는 중왕국시대의 가장 위대한 이집트 총리의 업적이었다.

만프레트 비타크 발굴단이 텔 에드-다바의 F구역에서 발견한 피라미드 무덤은 족장/총리 요셉의 원래 무덤이었다. 이 무덤에서 산산조각난 상태로 발견된 석회암 머리와 어깨는 원래 커다란 시련과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집트를 구해준 히브리인 총리의 뛰어난 공헌에 대한 상으로 아메넴하트 3세가 요셉에게 준 예배용 석상의 상부였다.

머리말...9
서문...15
서장...23

제1부 파라오의 수수께끼
제1장 아피스를 찾아서...67
제2장 왕들의 비밀...91
제3장 타니스의 왕족 공동묘지...121

제2부 고르디아스의 매듭 풀기
제4장 산과 나라를 위해...145
제5장 거대한 네 기둥...157
제6장 새 연표를 향하여...179

제3부 전설적인 왕들의 연대기
제7장 역사 속의 시삭...193
제8장 솔로몬 왕의 시대...223
제9장 사자 인간...249
제10장 여호와의 사랑을 받는 자...283

제4부 이스라엘 민족을 찾아서
제11장 별들에 의지한 항해...305
제12장 모세와 케넨프레스...323
제13장 이집트 탈출...355
제14장 그리고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385
제15장 이집트 총리 요셉...421

제5부 첨부 사항
부록1 쇼솅크 1세의 연대...476
부록2 제3중간기 계보...491
부록3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499
부록4 시리우스 연표...508
부록5 아시리아 연표...514

제6부 참고 사항
감사의 말...524
옮긴이의 덧붙임...534
약어표...538
참고문헌...539
주...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