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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똥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더럽다, 냄새난다,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나요? 아니면 재미있다, 우습다고 생각하나요?
우리는 그동안 똥을 더럽고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똥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건강과 똥과의 밀접한 관계가 알려지면서 똥은 우리 몸의 건강 신호등이 되었지요.
먹고살기 힘들 때에는 먹는 음식만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이제는 달라요. 잘 사는 것은 잘 먹고 잘 싸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제 똥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부끄럽지도 지저분하지도 않아요. 내 똥은 건강한지, 건강하게 똥을 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에요. 똥은 역사적,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똥으로 만든 거름은 땅을 살리는 환경 지킴이로서 인정받게 되었고, 똥을 연구함으로써 지구와 인간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었거든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건강한 똥을 눌 것인가에서 발전하여 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쓰는 수세식 화장실은 자연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똥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은 똥의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주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똥을 누면 물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똥을 들여다보세요. 내 똥은 건강한지, 그리고 이 똥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생각해 보면서 말이에요.
이제 함께 책장을 넘기며 똥에게 물어볼까요?
"똥, 넌 도대체 뭐니?"

1. 나 똥이야
2. 방울토마토의 몸 속 여행
3. 똥 이야기-도깨비 덕분에 부자가 된 박서방
4. 누가 가장 예쁜 똥일까?
5. 똥이 들려주는, 똥을 성공적으로 누기 위한 일곱 가지 습관
6. 똥 이야기-똥을 먹어 본 효자
7. 누가 범인인지 똥은 알지
8.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똥
9. 똥으로 말해요
10. 똥 이야기-쌀이 주렁주렁 똥이 주렁주렁
11. 내 똥이 최고야
12. 돌고 도는 똥
13. 똥 이야기-평생을 떵떵똥똥거리며 산 할아버지
14. 똥은 어디로 갈까?
15. 똥이 가는 여러 가지 다른 길
16. 똥 이야기-돈 받고 똥 누기
17. 중세 시대의 데이트
18.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똥

자기 소개 글...
색깔 : 황갈색, 황토색 혹은 적갈색, 노란색, 까만색, 때로는 푸른색 등등
모양 : 길쭉한 모양, 동그란 모양, 똬리 모양, 공 모양, 퍼진 죽 모양 등등.
생김새가 너무 다양해서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음
출처 : 모든 동물들에게서 나옴
무게 : 몇 그램에서 몇 킬로그램까지
사는 곳 : 지구상 어디서나. 화장실이라고 불리는 특정 장소에 머무는 경우도
있고 들판에 널려 있는 경우도 있음
사는 곳의 여러 이름들 : 뒷간, 측간, 해우소, 정낭, 똥싯간, 북수간, 변소
똥구당 등
냄새 : 고약하다고도 하고 구리다고도 표현함. 결코 향기롭지 못한 냄새를
가짐(희한하게도 자기 것의 냄새는 잘 맡음)
다른 이름 : 응가, 큰 거, 찌, 매화, 대변, 뒤
어때, 이 정도면 내가 누군가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