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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과 영어, 일까지 배울 수 있는 해외 인턴십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 저자의 인턴기간을 시작부터 끝까지 수기 형식으로 정리해놓았다.

떠오르는 해외 인턴십
인턴십은 미국에서 1950년대부터 자국 내의 대학생들에게 사회진출에 앞서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고급인력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1960년대부터는 국제 문화교류 차원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지금도 매년 수십만 명의 대학생들이 다양한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 후반에 대상국가에 포함되면서 갈수록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의 호텔이나 리조트, 일반 기업, IT업종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중 수시로 뽑고 있다. 마케팅, 회계, 무역, 보험직 등 사무직도 가능하다. 자격은 29세 이하의 전문대 이상 재학생이나 졸업생, 직장인으로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현지어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체류기간은 6개월-18개월. 현재 국내 일부 대학에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자 할 것이고 그때에는 지원자격의 기준도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결코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주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다가온 희망의 탈출구
영어학습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불고 있다. 두세 살 어린아이부터 4-5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배우기에 열중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졸자와 재학생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대학에 합격하는 것보다 졸업 후 취업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하는 요즈음. 그 경쟁대열에 서 있는 20대들에게 영어 하나쯤은 이젠 누가 말하지 않아도 필수적인 덕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신규채용보다 경력자 채용이 우선시되는 채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이들에겐 '경력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인턴십'은 이래저래 악조건에 놓여 있는 20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 해외에 나가 기업체의 일원으로서 근무하는 동안 해당분야의 업무를 익혀 경력을 쌓는 것은 물론, native speaker들과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당 계산되는 평균 7달러 정도의 보수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벌이를 제공한다.

20대의 한 해를 화려하게 빛내준 호텔 인턴십 체험기
이 책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가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운 가운데, 대학 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해외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한 젊은이가 그 대안으로 '해외 인턴십'을 결정하고 나서, 준비하던 과정, 출발,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겪고 느꼈던 모든 것들,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기억과 사진, 기록자료들을 되살려 차분하게 정리, 서술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동료들의 간단한 체험기를 함께 실어놓아 필자와 다른 조건에서 일한 사람들의 경험과 소감도 들어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인턴십 관련 정보들을 한 곳에 정리해 놓아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는 처음에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는 끝내 비자를 받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워크캠프 같은 다른 대안들을 모색하던 중 '호텔 인턴십'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필자는 다시 한 번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문제를 놓고 한동안 고민에 빠진다. 결국, 다양한 프로그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보여지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갈 길로 정하고 '도전해 보자'는 자세로 적극 알아보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번의 우여곡절을 무사히 넘기고 난 몇 개월 후, 마침내 태양이 작열하는 플로리다의 고급 휴양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필자는 그곳의 '캡틴 알스'(Cap'n Al's)라는 레스토랑에서 1년간 근무하게 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내 경험은 나를 인턴십 예찬론자로 만들어버렸다. 1년간의 인턴 십 참가를 통해 나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처음 일을 시작해서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공부는 생각도 못했고 생활에 익숙해지고 나서 는 놀기에 정신 없었다.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무료로 운영되는 랭귀지 스쿨에 다 닐 수도 있었고 대학교에 있는 랭귀지 코스를 등록해도 되었을 텐데.. 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 얻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턴십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들은 참으로 많다. 실제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영어는 물론이거니와 한 회사의 직원으로 인정받고 일하면서 쌓는 경력, 일한 대가로 지급되는 수입,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한 여행 등과 같은 즐거움과 혜택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해외 현지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문제에 부딪치며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의 성숙한 인간으로 서게 되는 경험은 그 무엇보다 크고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 인턴십에 참여했다 돌아온 사람들은 그들의 젊은 한때를 화려하게 장식해 준 그때를 가끔씩 떠올리며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1장 호텔 인턴십을 준비하며
1 Hospitality Internship U.S.A
2. 지원에서 떠나기까지

2장 내가 보낸 1년간의 인턴십
1. Welcome to Florida
2. 인턴십 여름 나기; busser에서 host까지
3. In the Kitchen
4. 새로운 시작과 마무리

3장 사람과 삶과 사건들

4장. 인턴십을 마치고

글을 맺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