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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멍청이들의 세상살이 이야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가지고 있는 것 중 넉넉한 것은 이웃과 나눌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품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멍청이들의 세상살이 이야기를 '깨달음을 주는 멍청이', '지혜를 주는 멍청이', '생각을 주는 멍청이', '처세를 주는 멍청이'로 나누어 수록했다.

삶의 여유를 갖고 사는 지혜로운 바보들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좀체 마음의 여유가 없다. 여유를 부리는 사람을 오히려 바보로 치급하는 세태를 풍자와 유머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세상이 너무 똑똑해 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세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살맛나는 세상이 되기를 누구나 바라고 있다. 그렇다고 자신의 행복을 선뜻 나눠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예전에 정감이 넘치는 어수룩한 사람들이 많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는 똑똑한 세상은 아니었지만 살맛나는 세상이었다고들 한다. 왜 이런 이야기 나올까? 산을 지키는 것은 곧은 나무가 아니라 못생긴 나무라는 사실이다. 바로 세상에도 못생긴 나무처럼 오늘보다 내일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사는 지혜로운 멍청이들이 있다. 이 지혜로운 멍청이들은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만족하고, 자신의 넉넉한 것은 이웃과 나눌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
이런 사람들의 지혜를 벼락을 맞듯이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이 가졌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든 어떤 처지든 사람의 한 생각에서 모든 일들이 시작되고 끝난다. 같은 상황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마음먹기에 따라 사뭇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 그것을 올바르게 깨닫고 올바르게 행동으로 옮긴다면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해도 결코 두려울 것이 없다. 결국 지혜롭고 자유로운 마음의 선택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마음을 소유한 지혜로운 멍청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제1부 깨달음을 주는 멍청이
멍청이의 목적지
멍청한 스승의 스승
벼락 맞은 멍청이
밑도 없고 주둥이도 없는 항아리
바보 물초롱과 농부
바보 장님의 등불
멍청한 개구리들
유식한 바보
멍청이의 멍청한 짓
멍청한 장군과 찻잔
나무를 뽑아 물을 주는 바보 원숭이
멍청이의 때늦은 후회
버려진 멍청한 자루

제2부 지혜를 주는 멍청이
멍청이의 궁금증
만족을 모르는 멍청이
바보 선비와 책
가짜 약을 사는 멍청이들
분수도 모르는 멍청이
바보의 욕심
별은 구만 두 개
욕심 많은 멍청이 청년
바보 추녀의 거울
아무리 급해도 체면이 있지
바보 소녀의 미소
종자까지 먹어치운 마을
바보 성주와 지혜로운 석공
열쇠를 찾는 젊은이

제3부 생각을 주는 멍청이
바보 오빠의 엉뚱한 대답
멍청한 하인이 산 나귀
따로 따로, 따로 따로
독수리와 바보 거미
바보가 지각한 이유
스스로 변하지 않는 바보
활 잘 쏘는 바보 장군
작은 물동이로 큰 물동이를 바꿈
바보 다람쥐의 재주
끝나지 않을 이야기
멍청이의 시계
바보 아빠 종달새

제4부 처세를 주는 멍청이
거울을 보고 짖는 바보 개
믿음직스러운 젊은이
바보 호랑이와 꾀 많은 여우
바보의 바보스러운 생각
소몰이꾼과 바보 산도깨비
뒤를 보지 못하는 바보
할아버지와 바보 할아버지
바보 동물들의 행진
할아버지와 함께 운 콩나무
웃지 않는 바보 부자
멍청한 뱀의 꼬리
친구를 만들고 싶었던 바보
덕 반쪽에 배가 부른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