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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초판]

원제 : Goebb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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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영혼을 권력 의지에 팔아넘긴 광기의 파우스트, '히틀러 신화'의 창조자 괴벨스의 모든 것!

제3제국의 선전장관이자 ‘총력전’ 전권위원이었던 요제프 괴벨스(Joseph Goebbels)는 가장 열광적인 히틀러 숭배자였으며, 나치즘의 화신이었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괴벨스의 본격 평전인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Goebbels)》은 괴벨스의 일기와 그가 쓴 소설, 연설문, 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이다.

출판사 서평

"대중을 장악하는 자가 권력을 장악한다!"
가장 열광적인 히틀러 숭배자였으며 나치즘의 화신이었던 남자, 요제프 괴벨스의 본격 평전

제3제국의 선전장관이자 ‘총력전’ 전권위원이었던 요제프 괴벨스(Joseph Goebbels, 1897~1945)는 가장 열광적인 히틀러 숭배자였으며, 나치즘의 화신이었다. 역사학자이자 괴벨스 일기의 편찬자인 저자는 악마적 파시즘에 영혼을 팔았던 광기의 지식인 괴벨스의 복잡다단한 성격과 사상, 행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극히 치밀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독자들은 학문적 엄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생동감 있게 서술된 이 책을 통해 괴벨스라는 문제적 인간에 접근할 수 있는 탁월한 통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개 하급 군인 출신이거나 사회 부적응자로 이루어진 나치 지도부에서 인문학 박사 학위를 지닌 지식인 괴벨스는 예외적 존재였다. 그는 단 몇 마디 말과 몇 줄의 글로 사람들을 분노와 열광, 광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타고난 연설가이자 천재적 선전가였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정치에서 대중매체의 절대적인 효과를 깨달아 그것을 정치적 목적에 탁월하게 적용한 전술가였다. 포스터와 전단, 신문, 잡지에서 라디오와 다큐멘터리,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가 창조한 프로파간다의 세계는 대중 선동적 정치 예술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다. 괴벨스의 무시무시한 선전 활동은 파시즘의 정신적 토대를 놓았으며, 총통 히틀러를 무오류의 신적 존재로 창조하였다.

* 그는 왜 좌파 지식인에서 극우 파시스트가 되었는가?

젊은 시절 레닌의 러시아 혁명에 열광한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어떻게 가장 극단적인 나치주의자가 되었을까? 독일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이 왜 광기의 선동가가 되었을까?
다리의 장애 때문에 따돌림당하며 고통스러워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 부르주아를 혐오하며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든 이상주의적인 대학 시절,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도 은행의 말단 직원으로 구차하게 생계를 이어야 했던 좌절의 시절을 거쳐 마침내 그를 알아본 히틀러의 이데올로그이자 나치즘의 심장이 된 남자.
유대인 교수를 존경하고, 히틀러 추종자들을 조롱하던 그가 철저한 반유대주의자로 변신해 유대인 절멸 정책을 기획하고, 제3제국이 몰락하는 순간까지 히틀러를 지상의 절대자로 떠받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악마의 선동가로만 알려졌던 괴벨스의 실존적 고통과 번민을 포착해 그의 행동을 야기한 심리적 동인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 예술의 경지에 이른 괴벨스의 대중 선동 - 정치 프로파간다의 선구자 괴벨스의 선전 원칙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위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선전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예술이다.”
“피에 굶주리고 복수에 목마른 적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한없는 증오를 활용해야 한다.”
“정치란 불가능의 기적을 일구어내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무조건 불쾌한 뉴스를 숨기는 것은 심각한 실수이다. 적당한 낙관주의를 기본 태도로 삼아야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변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를 능히 소화해낼 수 있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

* '히틀러 신화'의 창조자

나치 운동의 순교자 호르스트 베셀부터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로멜 장군까지, 괴벨스는 수많은 영웅을 만들어 독일인들에게 나치즘의 역사적 사명과 위대함을 각인시키고 나아가 전쟁 의지를 북돋웠다. 그러나 괴벨스가 만든 최고의 작품은 바로 ‘히틀러’ 그 자체였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선전은 히틀러를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신적 존재로 만들며 ‘총통 신화’를 일구어냈다. 독일의 전 민족이 몰락의 순간까지 히틀러에게 복종하도록 이끌었다. 독일 국민들은 전쟁뿐 아니라, 나치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광적인 모든 일들의 책임과 죄를 히틀러가 아닌 다른 나치 지도자들에게 돌렸다. ‘총통’은 그런 일을 저지르기엔 너무도 숭고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 “이성은 필요 없다. 감정과 본능에 호소하라!”

나치 운동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괴벨스는 대중을 사로잡는 연설로 유명했으며, 신문과 잡지를 통해 나치당의 주요 적수이자 당시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 세력이었던 공산당에 맞선 것도 바로 그였다. 연설과 글, 대규모 행진과 시위를 통해 괴벨스가 펼친 정치 프로파간다의 핵심은 한마디로 “대중의 감정과 본능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괴벨스의 선전이 파괴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이 단순히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굳은 믿음에서 비롯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괴벨스는 히틀러를 ‘섭리의 선택을 받은 자’라고 굳게 믿었으며 히틀러의 성공이 곧 자신과 독일 민족이 강해지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독일의 패전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에도 괴벨스는 자신의 믿음을 계속 유지하고 거침없이 다가오는 사태 앞에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히틀러에게도 파멸의 최후 순간까지 그의 위대성과 사명에 대한 최면을 걸었다.

* “언론은 정부가 연주하는 피아노가 되어야 한다!” - 무자비한 언론 통제와 미디어 조작

20세기 현대사에서 언론 탄압과 통제를 이용한 여론 조작의 선구자는 바로 요제프 괴벨스였다.
편집인 법률과 직업 명단을 이용한 언론인 탄압, 문화예술계에서 유대인을 축출하기 위한 법령, 좌파 신문사 폐지와 언론사 통폐합을 통한 언론 획일화, 정권을 선전하기 위한 선전용 뉴스 영화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오락 영화의 생산 등 괴벨스는 여론의 생산과 유통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통제했다. 라디오, 영화, 정치 포스터와 전단 같은 대중매체 활용, 보도지침을 통한 언론 통제 등 괴벨스가 펼친 정치 프로파간다는 이후 교과서적인 전범이 되었다.

목차

■ 머리말

1장 신은 왜 그를 경멸받고 조롱당하도록 만들었는가? (1897~1917)
2장 내 안의 혼돈 (1917~1921)
3장 회의주의를 이겨내자. 나는 강하고자, 믿고자 한다 (1921~1923)
4장 이 남자는 누구인가? 반은 평민이고 반은 신이다! (1924~1926)
5장 죄악의 구렁텅이, 베를린! 나는 그 안으로 떨어져야 하는가? (1926~1928)
6장 우리는 혁명가이고자 한다. 언제까지나 (1928~1930)
7장 이제 우리는 합법적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합법적이다 (1930~1931)
8장 일개 상병이 합스부르크 왕가를 계승하다니, 기적이 아닌가? (1931~1933)
9장 모두가 우리에게 빠져들 때까지, 우리는 인간들을 개조할 것이다 (1933)
10장 위기와 위험을 헤치고 우리는 자유로 간다 (1934~1936)
11장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복종한다! (1936~1939)
12장 그는 전능하신 분의 보호 안에 있다 (1939~1941)
13장 그대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1941~1944)
14장 복수는 우리의 미덕, 증오는 우리의 의무! (1944~1945)
15장 총통과 나치가 사라지면 이 세계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 (1945)

■ 에필로그
■ 주석
■ 옮긴이 후기
■ 요제프 괴벨스 연보
■ 용어 찾아보기
■ 인명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괴벨스에게 삶은 힘겹게 시작되었다. 그는 갓난아기 때 폐렴을 앓아 “소름 끼치는 신열이 가져온 환영 속에서” 거의 죽을 뻔했다. 살아남았지만 그는 ‘허약한 꼬마’가 되었다. 20세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골수염에 걸렸다. 그는 이에 대해 유년기에 겪은 “삶의 방향을 결정지은 사건 중 하나”라고 회고한 바 있다. …… 가족의 주치의와 안마사는 이미 치료가 끝났다고 여겼던 오른쪽 다리의 마비를 다시 치료하기 위해 그 후 2년 동안 애썼다. 그러나 끝내 그들은 절망에 빠진 부모에게 요제프의 다리는 평생 동안 마비될 것이고 성장이 지체될 것이며 점차 만곡족(彎曲足)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 어른들의 모욕적이고 동정 어린 시선과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괴벨스는 신체적 장애가 모든 것에 그늘을 드리운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신을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집 밖으로 나가기를 꺼리게 되었다. - 22~23쪽

괴벨스는 절망을 이기려고 ‘술고래’ 노릇을 하거나 책들에 파묻혔다고 나중에 회고했다. 오스발트 슈펭글러의《서구의 몰락》을 읽은 것도 전반적으로 그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니체 모방자가 쓴 역사 형태학에서 괴벨스는 모든 문화가 생성과 소멸이라는 존재의 영원한 법칙에 묶여 있다는 것을 읽었다. 그는 지금이 영혼이 없는 물질의 시대, 산업과 ‘문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모든 문화가 소멸하기 시작하는 때임을 그 책에서 읽었다. 그 시대의 대다수 사람들처럼 그도 이미 1차 세계대전 전에 쓴 그 책이 독일의 현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보았다. 슈펭글러의 책은 여전히 괴벨스의 희망이었던 ‘정의로운 세계’의 비전에 가위표를 그었다. 영원한 생성과 소멸의 법칙에 따르면 오로지 강자가 지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 80쪽

1923년 1월 2일 괴벨스는 드레스덴 은행에서 일을 시작했다. …… 그는 박사 학위가 있었지만 직장 생활에서는 여전히 ‘딱한 녀석’에 불과했다. …… 다시 몸도 허약해지고 신경쇠약에 걸린 괴벨스는 매일 은행에서 겪는 일도 부당하다고 느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시민들은 저축한 돈을 잃어 가는 반면 토지와 현물을 담보로 한 채무는 사실상 무효화되어 갔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부유한 (토지와 현물) 소유자는 더욱 부유해졌다. 은행 앞에서는 죄 없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뻔뻔스러운 투기자들은 외환거래를 이용해, 그리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로부터 토지를 헐값에 사들여서 엄청난 재산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괴벨스는 그들이 돈을 두고 벌이는 행태를 가리켜 “너희들은 자본 투자라고 말하지. 그러나 그런 그럴듯한 말 뒤에는 더 많은 돈을 모으려는 짐승 같은 허기만이 있을 뿐이다. ‘짐승 같은’이라고 말했지만, 이 표현은 짐승에 대한 모욕이다. 왜냐하면 짐승은 배가 부르면 먹기를 그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96~100쪽

베를린에서 괴벨스는 당원이 500명도 되지 않고 내분에 휩싸여 있는 당을 재조직하여 나치 운동을 발전시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히틀러는 당의 힘은 ‘당과 돌격대의 지역 활동가들’의 능력에 달려 있음을 알고 있었다. 히틀러가 괴벨스를 최적의 인물로 생각하고 그 자신의 관행과는 달리 외부인을 관구장으로 임명한 것은 괴벨스가 자신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며, 뛰어난 언변을 갖추고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지식인 활동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괴벨스는 사회주의적 견해를 지니고 있어 ‘붉은 베를린’(당시 베를린에서는 사회주의 세력이 강력했다)에 적절했고, 동시에 슈트라서의 라이벌로서 베를린에서 슈트라서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었다. 즉 괴벨스는 히틀러가 제국 수도로 진출하고 이를 통해 집권으로 나아가는 길을 닦을 적임자였던 것이다. - 167쪽

괴벨스가 발산하는 매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거역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당시 막 돌격대에 입회한 베를린의 19살 난 목사 아들이 이 사실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바로 호르스트 베셀이다. …… 정의로운 세계를 그리는 나치의 이념은 이상과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목사의 아들을 매혹했다. 나치당을 통해 “정치적으로 깨어난” 그는 그 이념을 전파하는 베를린의 ‘설교자’를 우러러보았다. “이 남자의 웅변과 조직 능력은 유일무이하다. 그에게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당의 동지들은 깊은 애정으로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 돌격대는 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다. 괴벨스는 바로 히틀러 자신과 같다. 괴벨스는 바로 우리의 괴벨스이다.” - 182쪽

괴벨스는 청중들에게 이른바 ‘이념’의 숭고한 점을 전달하고 그들을 신자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나치즘은 그들에게 (머리가 아닌) 심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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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2

1952년 독일의 오버프랑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역사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고 1983년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로 활약해 온 그는 현재 시사주간신문 〈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g)〉의 수석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다. 《괴벨스 일기》(2002년)를 편집했으며, 저서에 《히틀러, 정치적 전기》(2003년), 《로멜》(2004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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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인공지능의 몸: 현상학적 고찰」, 「지각의 비대칭성: 인지과학과 선행적재 현상학에 의거하여」, 「동물의 인격: 시간성에 기초한 후설의 동물존재론 해석」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공저), 『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역서로 『사물과 공간』,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에드문트 후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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