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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는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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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앗, 휴대폰이 망가졌어.
사람들이 움직이지를 않아!

내 이름은 코랑탱. 이웃들에게 신문을 배달하고 있어.
3층에 사는 아저씨는 나만 보면 인사하라고 잔소리야.
4층에 올라가면 날 귀찮게 쫓아다니는 비올레트가 있어.
5층에는 천재인지 괴짜인지 헷갈리는 과학자가 살고 있고.
그런데 오늘, 그 과학자에게 엄청난 선물을 받았어!
이 지긋지긋한 이웃들한테 장난 좀 쳐 볼까?

경고 : 절대로 나쁜 의도를 갖고 사용하지 말 것

출판사 서평

어느 날 내 손에 들어온 수상한 휴대폰
버튼을 누르자 시간이 멈춰 버렸다?!
《이상한 인터넷 상점》으로 어린이의 건강한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낸 프랑스 동화 작가 플로랑스 제네르 메츠가 이번에는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을 소재로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여기에 《로봇의 별》《소원을 파는 가게》《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등 감도 높고 이국적인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오승민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열두 살 소년 코랑탱은 자기가 살고 있는 건물에서 아침마다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 5층밖에 안 되는 건물이지만, 학교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집집마다 신문을 돌리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게다가 어딘지 이상한(?) 주민들은 코랑탱에게 신문 말고도 바라는 게 많은 모양이다. 생일이 며칠 남지 않은 어느 날, 볼드모트보다도 더 무서운 5층 과학자 아저씨가 코랑탱에게 ‘선물’이라며 박스 하나를 건넨다. 열어 보니 그냥 아주아주 오래되고 구린 휴대폰이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이 휴대폰이 모두를 멈추게 해 버리는 기계라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지는! 갑자기 생긴 자유에 신이 난 코랑탱은 휴대폰에 붙어 있던 경고문을 읽지 않는 실수를 하고, 휴대폰을 고장 내 버린다. 그 대가가 뭐냐고? 바로 시간이 다시 흐르지 않는 거다. 엄마 아빠, 동생은 물론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멈춰 버린 기막힌 상황! 과연 코랑탱은 눈앞에 펼쳐진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네가 친절하지 않은 게 단지 시간이 없기 때문일까?”
유한한 시간 속 긍정적인 마음을 알려 주는 동화
시간을 멈추고 싶다는 상상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은 그런 독자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이야기이자, 어린이에게 긍정적인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동화이다.
코랑탱이 문 앞에 신문을 두고 급히 사라진 건 사실 시간이 없어서만은 아니었다. 귀찮은 이웃들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코랑탱만 보면 붙잡고 길게 이야기하는 3층 할머니, 왕년에 군인이었던 깐깐한 잔소리쟁이 아저씨, 그리고 귀찮게 들러붙는 4층 여자아이……. 그래서 괴팍한 과학자는 코랑탱을 시험해 보려는 의도로 시간 멈춤 기계를 선물했다. 시간이 많아지면 이 어린이가 투덜거리지 않을지 말이다.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지루한 숙제도 해야 하고, 때로는 먹기 싫은 야채도 먹어야 한다. 그럴 때 기분을 좋게 바꿀 수 있는 마법이 있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이왕이면 기분 좋게, 적극적으로 해 보는 거다.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에서 작가는 과학자의 입을 빌려 독자에게 묻는다. “너한테 시간이 아주 많아진다면 과연 지금보다 친절해질까?”
대답은 “아니요”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작가는 똑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속삭인다. 나를 사랑해 주고, 아껴 주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 미소 지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나면 모험을 마치고 가족들에게 마음껏 애정을 표현하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된 코랑탱처럼 긍정적인 어린이가 되고 싶어질 것이다.

목차

5층 건물의 신문 배달부
미치광이 과학자의 생일 선물
수상한 상자와 골동품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이라니!
짓궂은 장난
시간제한이 있는 타임 스토퍼
너, 깨어난 거야?
살아남은 건 우리 셋뿐
설명서를 찾아라!
우주 전체가 고장 났다면
파동은 어디에?
고백의 날
코랑탱의 출생일

본문중에서

◆ 짓궂은 장난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을 손에 넣고 들뜬 코랑탱은 건물 주민들에게 장난을 치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된통 혼이라도 나면 어떡하냐고? 시간을 멈출 수 있어서 좋은 점은 무슨 일을 하든 혼날 걱정이 없다는 사실이다!

휘파람을 불며 계단을 올라 이웃집 문을 모조리 두드렸다. 그러고는 층계참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서서 자신을 기다리는 뱅시 부인에게 기괴한 모습으로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성가신 비올레트 어머님. 여기 케이크 틀이요.”
그러고는 케이크 틀을 뱅시 부인의 신발 위에 두었다.
장난을 여기서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어쨌든 지금은 시간이 멈췄으니까. 코랑탱은 여전히 무표정한 뱅시 부인의 뒤로 돌아가 집 안으로 들어갔다.
‘성공이다!’
비올레트는 피아노 앞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서 건반을 누르고 있었다.
“근데 비올레트, 4월에 산타 할아버지 노래 연주는 너무하지 않니?”
코랑탱은 악보를 펴서 비올레트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는 피아노를 등지도록 의자를 돌려놓았다.
“그렇지, 훨씬 낫네!”
코랑탱은 낄낄대며 3층으로 내려갔다.
오예! 지긋지긋한 다루앵 부관­하사­사령관­대령­장군은 문을 잠가 놓지 않았다. 코랑탱은 휘파람을 불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에서는 무슨 장난을 칠까?’ (39~40쪽)

◆ 우주 전체가 고장 났다면
휴대폰으로 언제든 시간을 멈추고 다시 흐르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세 어린이. 하지만 어느 순간 휴대폰 버튼을 눌러도 시간이 흐르지 않자 크게 당황한다. 게다가 하늘도 이상하고, 공기도 점점 무거워져서 말하기(?)조차 힘들어진다. 빨리 세상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바로 그 순간, 아주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방을 덮쳤다. 세 아이는 얼른 창문으로 다가갔다. 하늘이 이상하리만큼 묵직하고 갑갑하게 느껴졌다. 마치 꽉 눌린 덩어리로 변해 자신들의 머리 위로 곧 떨어질 것처럼.
파니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어서 빨리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 우리가 시간만 멈춘 게 아니라 우주 전체를 고장 나게 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단 말이야.”
그러고는 잠시 생각을 한 뒤 확신에 찬 듯 설명을 이어 갔다.
“내가 알기로는 소리도 파동으로 이루어졌어. 우리가 말을 할 때, 공기를 진동하게 하는 거잖아. 정확히 말하자면 공기를 압축했다가 다시 팽창하게 하는 거지. 어쩌면 그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소리, 목소리……. 그래! 우린 지금 서로가 말하는 걸 듣고 있으니까, 아직까지 소리는 된다는 거잖아……. 전부 다 없어진 건 아니야!”
베르캉이 흥분하며 소리 높여 말했다. 코랑탱도 거들었다.
“그리고 물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일 수 있어.”
“너, 정확히 뭘 하려는 건데?” (89~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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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자연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찡그리면 뭐 어때?』, 『그림 그리는 토끼』, 『우리는 지구를 지킬 권리가 있어요』, 『분홍색의 무게』, 『선생님, 질문 있어요!』, 『유튜버 전쟁』, 『쇠똥구리는 은하수를 따라 걷는다』, 『새싹 집사는 처음이라서』, 『나다운 게 뭐야?』,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 외 여러 권이 있으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승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4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2004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5년 국제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7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했다.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화가가 되기를 꿈꾼다. 2004년 첫그림책 《꼭꼭 숨어라》를 시작으로 《찬다 삼촌》, 《우주 호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우리 집 비밀》, 《안녕, 인사했더니》, 《연동동의 비밀》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다리는 기차에 타고 있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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