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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곰 2: 노아의 방주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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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남중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23년 04월 27일
  • 쪽수 : 152
  • ISBN : 97889546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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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번에는 북극이다!
우리 동화의 공간을 확장하는 김남중 작가의 모험 서사
도시와 극지를, 과거와 오늘을
이어 달리는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에 자전거 여행 열풍을 일으켰던 『불량한 자전거 여행』, 국내 최초 대하 역사 동화 시리즈 『나는 바람이다』 등 역동적이고 대담한 스케일의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시야를 활짝 열어젖히는 동화작가 김남중의 신작 동화가 출간되었다. 육지로, 바다로, 산으로 거침없이 향하던 그의 발걸음이 이제 극지에까지 닿았다.
6학년 여름방학 우연히, 혹은 운명적으로 북극에 발을 디디게 된 주인공 은우가 극비 프로젝트 ‘북극 열차’의 마지막 탐험대원으로 합류하면서 펼치는 모험은 100여 년 전 극지탐험가 로알 아문센의 일화, 그리고 오늘날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 위기와 맞물리며 어느 한 장면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끝없이 펼쳐진 얼음 벌판 위에서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은우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의 일상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복잡하고 다양하고 기이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출판사 서평

100년 동안 역사 속에 묻혀 버린 도전
북극곰과 북극 해빙이 사라지기 전
그 도전을 반드시 끝맺어야 하는 자들

갈수록 더워지는 이상기후로 서울의 아파트 화단에서 작은 바나나 한 송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은우는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엄마가 북극에 출장 간 동안 키워 낸 바나나를 자랑할 생각에 들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실종 소식을 접하고, 은우는 엄마가 살아 있다는 희망 하나로 아빠와 북극행을 결심한다. 특전사 출신의 엄마는 3천 미터 하늘에서도 웃으며 고공낙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하와이를 거쳐 알래스카에 발을 디딘 은우와 아빠. 사람 하나 없이 바람만 부는 마을은 여름인데도 춥게만 느껴진다. 은우는 아빠 모르게 엄마와 같이 실종된 현지 가이드의 집을 찾아갔다가 가이드의 손자 미카를 만난다. 북극 환경이 익숙해 보이는 미카와 은우는 실종된 엄마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북극해로 나아간다. 목숨 걸고 몸싸움을 하는 야생의 북극곰들, 그리고 북극에서는 마주칠 수 없는 뜻밖의 존재에 시선을 빼앗긴 순간 두 아이는 어디론가 납치되고, 그곳에서 엄마, 할아버지와 재회하는 동시에 눈으로 보아도 믿기지 않는 것들을 목격한다.
곧 이 비밀 기지를 지휘하는 척과 그의 대원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북극 열차’ 프로젝트의 실체가 드러난다. 로알 아문센이 북극점 최초 도달을 위해 비밀리에 시도했다 실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북극곰 썰매 작전이 당시 곰 조련사였던 비에른의 후손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었던 것. 은우가 마지막 대원으로 탑승하며 북극 열차는 모든 출발 준비를 마친다.

“사람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북극점에 도달했어요. 썰매로, 비행기로, 열기구로, 오토바이로, 스노모빌로, 심지어 스키를 신고 걸어서 간 사람도 있어요. 그렇지만 북극곰이 끄는 열차로 도전한 사람은 없어요. 위대한 아문센의 도전이 우리 식으로 완성되는 거예요.” _본문 중에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우리가 알던 북극의 얼음은 머지않아 사라집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면 영원히 불가능해요.” _본문 중에서

아슬아슬 무모해 보이는 북극 열차는 여러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를 실은 채 거칠고 새하얀 북극을 밤낮없이 달린다. 하루는 녹은 팥빙수 같은, 하루는 꽁꽁 얼어붙은 아이스바 같은 얼음길을 달리며 은우는 탐험대원들과도 북극곰들과도 조금씩 교감해 나간다. 미끄러운 경사 길에서는 북극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썰매를 끌고, 지구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낯선 별자리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진짜 탐험대원’이 되어 간다. 하지만 북극열차는 북극점을 눈앞에 두고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히는데…….

세계 최초의 ‘남극곰’은 탄생할 수 있을까?
아니, 탄생해도 되는 걸까?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숙제, 누군가에게는 최종 목적을 위한 디딤돌, 누군가에게는 탈출을 위한 동행이었던 북극점 도달. 그러나 은우는 북극 열차 뒤에 가려진 척의 진짜 계획을 알게 된다.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 북극곰들을 남극으로 보내 최초의 ‘남극곰’을 만드는 것.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망가져 가는 북극을 살리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던 인물들은 결국 팽팽히 맞선다. 세상에 없던 ‘남극곰’을 탄생시키려는 이들과 그 계획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이들이 대치하고, 여기에 은우네 일행의 탈출 계획까지 맞물리면서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된다.

“나는 노아의 방주에 내 인생을 걸었어. 정말 북극을 위한다면 그쪽도 행동을 하지 그래? 입으로만 생색내지 말고 재산이나 목숨 같은 걸 좀 걸어 봐.”
VS
“자연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어. 거기에 사람이 끼어들면 더 엉망이 돼. 우리가 지구에서 만든 문제는 우리가 지구에서 해결해야지.”

오늘의 북극을 배경으로 한 도시 아이의 모험이
우리에게 건네는 무궁무진한 질문

여행보다 피시방 게임이 좋고, 도전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던 은우에게 북극에서의 사건들은 강렬한 인생 경험이 된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이들에게서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은우는 점점 대담해지고, 스스로를 넘어 사방의 존재에게로 시선을 넓혀 나간다. 얼음평원에서 마지막 곰과 단둘이 오로라를 만나는 순간은 은우가 이루어 낸 성장만큼 눈부시고 경이롭기 그지없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 속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겪으며 은우는 자신과 세상이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온몸으로 깨우친다.
이 이야기는 극지라는 낯선 공간, 기후위기라는 당면한 주제를 다루며 아이들의 모험 본능을 자극하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북극곰과 북극의 현실을 두고 각자의 방향대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물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마음 한편에 심길 것이다.

꼼꼼한 취재와 온몸의 경험으로 쓴 이야기
북극의 구석구석을 탐험해 보는 시간

김남중 작가는 집필 전 북극곰을 직접 만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탑승했다. 치밀한 사전조사와 함께 북극해의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실제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남극곰』에 온전히 담아냈다. 장면마다 북극의 현장감이 생생히 전해져 오는 이유이다. 김남중 작가의 꼼꼼한 취재력만큼 구체적인 묘사로 완성된 홍선주 화가의 그림은 단숨에 북극 한가운데로 우리를 데려간다. 인물과 인물 사이의 날카로운 긴장감은 물론, 얼음 평원을 내달리는 모험활극의 역동성, 알래스카 북극해의 풍랑을 실감 나게 담아내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또 하나의 탐험대원이 된 듯 북극의 구석구석을 함께 탐험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낮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에 하얀 마침표 같던 그 북극곰이 내가 만난 첫 번째 야생 곰이었다. 그 뒤로 불곰을 만나러 사할린에 갔고, 반달곰을 보고 싶어 지리산에도 다녀왔다. 곰이 나오는 동화를 좀 더 써 보고 싶어서다. 곰이 우리에게 할 말이 있을 것 같아서다. 시간이 갈수록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가뭄도 홍수도 더위도 폭설도 심해지고 있다. 사람이야 스스로 만든 결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는지, 숲이 사라지는지, 먹이가 줄어드는지 곰들은 모를 것이다. 그 둥근 머리를 갸우뚱하다 주린 배를 깔고 조용히 눈을 감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곰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때 내가 만났던 북극곰은 아직 살아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남극곰’ 시리즈를 썼다.”_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12. 비밀 계약서 7
13. 노아의 방주 24
14. 큰 곰과 작은 곰 47
15. 작은 곰과 큰 곰 68
16. 탈출 84
17. 마지막 1분 102
18. 본 대로, 느낀 대로 129
작가의 말 147

본문중에서

“북극에는 북극의 법칙이 있어. 손님으로 왔으면 끼어들지 마.” _1권 63쪽

“오래전에 인류는 육지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과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심지어 달 탐험까지 끝냈지요. 하지만 탐험은 끝나지 않았어요. 더 이상 새로운 곳이 없다면 새로운 방법으로 가면 되니까요.” _1권 105쪽

은우는 지금까지 역사는 책 속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보게 될 터였다. 북극 열차가 북극점에 다다른다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문센이 영원히 기억되는 것처럼 북극 열차에 탄 사람의 이름도 역사에 남을 것이다. 날이 밝자 밤에 없던 용기가 생겼다. 은우도 그
열차에 타 보고 싶었다. _1권 113쪽

‘북극에서는 별들이 더 가까울까?’
지구의 머리 꼭대기니 그럴지도 모른다고 은우는 생각했다. 별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_1권 137쪽

모양도 크기도 다른 하얀 얼음 덩어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온통 흰색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투명하고 파랗고 하얗고 뿌연 것들이 뒤섞여 수십 가지 색깔로 빛났다. 어떤 얼음은 고래를 닮았고, 어떤 얼음은 배를 닮았다. 고양이, 자동차, 아파트, 버섯을 닮은 얼음도 있었다. _1권 139쪽

모두가 각자의 문제와 싸우고 있었다. 북극점에 도착해야만 끝나는 싸움이었다. 노아 씨는 평생의 숙제를 끝내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엘리도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 줄 수 있을 것이다. 탐험대원들은 돈을 많이 받을 것이고, 은우와 엄마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고생한 북극곰들에게는 아무 보상이 없다. 제이크가 말한 ‘천국’도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졌다. _1권 151쪽

은우는 망설이던 끝에 손을 뻗었다. 열두 번째 북극곰은 은우가 손을 내밀어도 가만히 있었다. 용기가 난 은우는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북극곰의 등을 쓰다듬었다. 겉에 난 털은 길고 억셌지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더 깊이 넣어 보니 속에 있는 털은 가볍고 부드러웠다. _1권 156쪽

“사자를 몰래 다른 별에 보내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나는 그걸 막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누나만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요.”
“막을 거야. 우리가 지구에서 만든 문제는 우리가 지구에서 해결해야지.” _2권 43쪽

“우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북극곰은 북극으로, 펭귄은 남극으로, 우리는 집으로!” _2권 55쪽

처음이지만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초록색 오로라가 우주에서부터 지구를 향해 드리워졌다. 베일처럼 반투명한 오로라가 넘실거리며 별빛을 가리면 별들도 지지 않으려고 더욱 반짝거렸다.
오로라가 가릴 때는 초록 별이었다가 오로라가 옅어지면 은빛 별이 되었다. 하늘 끝에서 끝으로 이어진 거대한 오로라는 우주를 산책하는 신의 옷자락 같았다.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거대했고 아름다웠다.
지금 이 순간 온 세상에 움직이는 것은 하늘거리는 오로라와 묵묵히 걷는 북극곰과 눈을 깜빡이는 은우뿐이었다. 오로라는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했다. 눈 뜨고 꾸는 꿈처럼 배고픔과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_2권 118쪽

은우와 엄마의 눈길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목숨을 건 모험을 함께 한 사이는 눈빛만 봐도 통했다. _2권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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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남중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2

1972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제9회 MBC창작동화상을 수상했으며, '덤벼라, 곰!'으로 제5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4년 『기찻길 옆 동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11년에는 『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어린이 독자들이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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