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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라의 『오늘도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김영찬(「월간 부산문학」·「주간 부산문학신문」발행인)
편지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쓰는 문장으로,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는 가장 실용적인 문장이며 이를 서간문書簡文이라고도 한다.
편지글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라 특정한 상대를 대상으로 하여 쓰는 글이란 점이다. 따라서 편지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상대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편지를 쓰는 데에는 반드시 어떤 용건이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별 구체적인 용건 없이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기의 근황을 알리는 편지라 해도 그것 역시 용건인 것이다.
오늘날 잘 쓴 편지란 상대방을 만나서 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쓴 편지를 말한다. 그래야만 글이 생동감을 갖게 되어 받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지글에는 말로써 직접 하지 못하는 용건을 간접적으로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생각을 정리하여 조리 있고 간결하게 표현함으로써 직접적인 음성언어보다 더 큰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편지글의 한 장점이다.
윤영라 시인은 제3집『오늘도 나에게 편지를 쓴다』를 펴냈다. 마치 독백을 읊조리듯 이번 시집의 시를 자신을 위해 써내려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솔직한 자아성찰일 것이다.
윤영라 시인의 제3집 출간을 두 손 모아 경건하게 축하드린다.


왜, 매일 글을 써야 하는가?
그냥 좋으니까……
마냥 즐겁고 재미있으니까……
뭔가를 쓰지 않으면
그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을 쓰고 나면 오장육부가 다 후련하다
말하려면 전달이 잘 안 되고
오해가 생겨 풀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고
마음이 상하지만
글로 할 말을 하고 나면
직접 말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다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들이다

직접 말하지 않아도
할 말을 쓰고 나서 상대를 보면
내가 직접 말한 것 같이 느끼는 것 같다

응원해 주신 가족들
형제와 지인 여러분들
부산문학 김영찬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1부 | 행복한 사랑

작가의 말·007
촛불·009
부치지 못한 편지·010
사월을 보내며·012
인생의 길목·013
어린이날·014
오월이 오면·015
추억의 축제·016
어버이날 생각·017
행복한 사랑·018
거제도 한려 탁주·019
이팝나무·021
꿀벌·022
습관의 힘·023
웃으며 살자·024
오늘도 나에게 편지를 쓴다·025
가로수길·026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우니·027
김해 장유 숲·028
강을 보며·029
고향 바다·030
따뜻한 계절·031
장미 꽃·032
기다림의 썰물·034
무언의 화해·035
빨간 능금·037
바다 갈매기·038

제2부 | 배려

눈물이 나면·040
작은 새·041
오월은 계절의 여왕·042
더위 시작 율하천·043
선 긋기·044
아버지·045
다리·047
춤을 추어요·048
무더위·049
틈새·050
깊은 뜻·051
지적·052
뻐꾸기·053
별빛·054
장독대·055
술래잡기·056
떠나간 님·057
초록 숲 속·058
별꽃·059
가뭄·060
배려·061
달리기·062
글을 쓰며·063
꽃 사랑·064
비 오는 여름·065
비바람·066

제3부 | 즐거운 일상

해 지기 직전·068
들국화·069
즐거운 일상·070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071
등꽃·072
여름 아침·073
터널·074
휴가·075
봉선화 꽃잎·076
김해 경전철·077
밤차·078
비 오는 날·079
노란 코스모스·080
하얀 운동화·081
행복·082
바람 부는 날·083
추억여행·084
고빗길·085
엄마·086
나의 삶·087
할 일·088
네비게이션·089
사랑은·090
매미 소리·091
꿈·092
핸드폰·093
노력·094
코로나19·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