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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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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가람기획
  • 발행 : 2023년 01월 27일
  • 쪽수 : 412
  • ISBN : 978898435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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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국의 식민지에서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패권국까지
국가의 역사는 짧지만, 현재 누구보다 강한 영향력을 가진 나라
미국의 역사를 100장면으로 보다

《미국사 다이제스트100》은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이자, 전 세계에 경찰을 자처했던 나라, 미국의 중요한 장면을 가려 뽑은 가람기획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 열 번째 책이다.
책에서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이전의 미 대륙의 모습부터, 세계의 패권국으로 자리 매김하는 모습과 현재 영향력이 많이 약해진 미국의 사정에 대해 짚어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소련과 함께 세계를 반으로 나누는 냉전시대의 핵심국가가 된다. 그리고 데탕트 시대를 거쳐 소련이 붕괴되며, 세계 유일의 패권국이 된다. 불과 국가가 생긴지 200년만에 제국이 된 것이다. 과연 미국은 어떻게 세계 패권국이 되었으며, 또한 앞으로 미국이 어떤 길로 가게 될까? 그들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역사적인 순간 100장면을 살펴봐야한다. 그들이 외치는 미국의 정신이 발생된 배경과 이 미국의 정신이 미국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장면들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미국의 정신은 과연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는가?
미국의 역사를 통해 미국의 가치를 보다

‘개척’ ‘자유’ ‘평등’ 이런 가치들은 미국의 정신으로 손꼽힌다. 미국인 스스로도 미국의 정신을 내세우며, 다양한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섞인 미국이 하나되는 가치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순히 일시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그들의 나라에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개념인 것이다. 그런 미국의 정신은 어디서 왔을까? 시작은 ‘순례의 조상들’부터 시작된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뉴잉글랜드로 건너온 청교도들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유럽에서 종교 박해를 피해 건너온 사람으로, 종교 자유와 인민 평등을 골자로 한 ‘메이플라워호 서약’을 통해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려했다. 지금이야 풍족한 아메리카 대륙을 떠올리지만, 그들이 도착한 신대륙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추위, 배고픔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려 악착같이 살아남았고, 많은 이들이 쓰러져갔지만, 추후 메이플라워호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도 아무도 그 배에 올라타지 않았다. 이렇게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백지에 가까운 대륙으로 건너왔다. 물론 그 중에는 돈을 쫓아 건너온 사람부터 부랑자, 도망자들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종교적 가치를 지키거나, 새로운 자신만의 이념을 실현시키기 위해 건너온 사람도 많았다. 그런 이들이 아무것도 없는 대륙에서 어떤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지, 지금의 미국을 생각해보면,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의 가치는 이런 고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일화는 자유와 개척, 평등을 내세우는 미국의 건국신화인 셈이다. 이들이 남긴 프론티어 정신은 추후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머나먼 땅에서 피 흘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을 지나
하나의 미국이 되기까지.
미국의 성장과 고난 그리고 어두운 면을 보다

책에서는 미국이라는 ‘순례의 조상들’과 같은 미국 정신의 기반이 된 사건들도 살펴볼 수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영국의 13개 주에서 시작한 미국의 독립, 그리고 발전과 현재 미국이라는 국가가 완성되기 까지의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1776년 독립선언에서 시작된 미국은 처음에는 동의 13개 주 식민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전쟁과 협상 등을 통해, 현재 미국의 영토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부개척이나, 남북 전쟁 등을 겪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분열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을 시작했다. 남부와 북부로 나눠졌던 미국이 합쳐졌으며, 공업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공업력이 뛰어난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일 것이다. 언제부터 살았을 지 모를 정도로 오랜 기간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했던 원주민들은 초기에 대륙을 건너온 낯선 이방인과 싸우기도 하고, 서로 돕기도 하며 지냈다. 그러나 이주민들이 늘어나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면서, 그들이 살아오던 땅을 떠나 머나먼 곳으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죽거나, 이를 거부하고 반기를 들었지만, 무참히 진압되었다. 수많은 부족들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갔고, 수많은 원주민 영웅들이 희생되었다. 현재 미국 역사에는 개척, 발견 등으로 이야기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원주민들이 살던 곳을 약탈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일 듯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먼 대륙을 건너온 흑인 노예들 역시 미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드넓은 땅을 일구고, 목화, 담배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흑인 노예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그들은 좁은 배에 구겨지듯 실어져 건너왔으며,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선거권이나 인권문제는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백인들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흑인 노예가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특히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던 남부 지방에서는 문제가 심각했다. 남부와 북부는 결국 이 문제를 가지고, 크게 대립했고, 노예 해방을 명분으로 남북전쟁을 치르기도 한다. 노예 해방 이후에도 미국 내 흑인에 대한 인식은 매우 느리게 변해갔으며, 존 브라운, 마틴 루터 킹, 로자 파크스 같은 인물들의 용감한 행동들이 조금씩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인종들 역시 미국의 사회 구성원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지는 해인가? 뜨는 해인가?
미국의 미래를 역사로 읽다

현재 가장 강력한 나라는 누가 뭐라해도 미국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제국, 혹은 세계 유일의 패권국이라고 단정지어 부를 수 있을까? 그것은 많은 의견이 갈릴 것이다. 데탕트 시대를 지나오며, 냉전이 종식되면서, 다양한 국가들이 이념이 아닌 자신의 국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미국은 자신이 세계의 질서를 주도하려 하지만, 중동을 비롯해, 베트남에서도 패권국의 체면을 구겼다. 현재 일어난 다양한 국가 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분쟁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만, 떠오르는 중국이나, 러시아, 유럽, 일본, 중동 등 다양한 국가들에 의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것은 미국이라는 제국이 지는 과정일 것일까? 혹은 다시 한번 미국이라는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구축되는 과도기일 것인가? 미국의 지난 역사와 현대에 일어난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ㆍ4

제1장. 개척
1. 미국이라는 나라: 영국의 식민지에서 세계적인 제국으로
2. 사람이 살고 있었네: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
3. “지구는 둥글다, 서쪽으로 가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4. 파괴하는 해방자: 잉카와 아즈텍 왕국의 멸망
5. 최초의 식민도시 건설: 제임스타운
6. 메이플라워호의 사람들: ‘순례의 조상들’ 신대륙 도착
7. 어느 퀘이커교도의 ‘신성한 실험’: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건설
8. 13개의 식민지: 영국의 식민지 진출
9. 쫓겨가는 원주민: 필립 왕의 전쟁

제2장. 신대륙의 생활
10. 자유를 찾아서: 신대륙 이민
11. ‘검둥이’ 노예를 들여오다: 흑인 노예선 등장
12. 식민지 교육열, 대학을 낳다: 하버드 대학 창립
13. 삼각무역과 대농장: 북부와 남부의 상이한 경제상황
14. 세일럼의 마녀들: 종교적 광신이 빚은 마녀사냥
15. 종파의 벽을 허물고 신대륙의 정신을 통합하다: 대각성 운동
16. ‘최초의 미국인’: 신대륙의 정신, 벤자민 프랭클린

제3장. 독립과 건국
17.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갈등 시작되다: 프렌치·인디언 전쟁
18. 차상자를 던져라!: 보스턴 차 사건
19. 미국의 탄생: 독립선언
20. 전쟁과 승리: 독립전쟁
21. 독립의 영웅,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22. “자유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셰이즈의 반란
23. 연방주의냐, 반연방주의냐: 헌법제정
24. 견제와 균형: 미국헌법의 정신
25. 한밤중의 법관, 사법부를 수호하다: 대법원장 존 마셜과 위헌심사권
26. 새 술은 새 부대에: 수도 워싱턴 D. C. 건설
27. 제퍼슨 vs 해밀턴: 양대 정당의 탄생

제4장. 팽창과 발전
28. 하루아침에 영토가 두 배로: 루이지애나 매입
29. ‘성조기여 영원하라’: 영미전쟁
30. 민족주의의 시대: 애국적 민족주의 고양과 ‘미국 체제’
31. 유럽의 간섭을 거부한다: 먼로 독트린
32. 대중의 우상, 백악관에 입성하다: 대중 민주주의의 발흥과 앤드루 잭슨
33. 눈물의 여정: 원주민의 강제 이주
34. 모비 딕과 에너벨 리, 세상 밖으로: 미국문학의 발흥
35. 안식처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모르몬교 창시와 집단 이주
36. 명백한 계시: 영토 팽창과 미·멕시코 전쟁
37.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산업혁명
38. 금이 부른다, 가자 서부로!: 골드러시

제5장. 내전
39. 목화가 노예를 죽인다: 냇 터너의 반란과 노예제도 찬반 논란
40. 노예제도 폭풍전야: 1850년 대타협
41. 피흘리는 캔사스: 포타와타미 학살 사건
42. 어느 노예해방론자의 최후: 노예해방운동과 존 브라운의 죽음
43. 분열된 집은 설 수 없다: 드레드 스콧 사건과 링컨의 등장
44. 남과 북, 서로에게 총구를 들이대다: 남북전쟁 발발
45. “영원한 자유의 몸으로”: 노예해방
46. 엇갈린 남과 북의 운명: 게티스버그 전투
47. 거인, 총탄에 쓰러지다: 링컨 암살
48. 하얀 두건, 백색 공포: KKK

제6장. 서부 진출
49. 철마, 광활한 대지를 질주하다: 대륙횡단철도 건설
50. 웅크린 황소의 최후: 원주민 최후의 항전
51. 황야의 무법자들: 서부 개척과 총잡이 빌리 더 키드

제7장. 자본주의의 발흥
52. 남북전쟁의 선물: 제 2의 산업혁명
53. 미국 최초의 근대 자본가: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
54.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철학: 다윈주의와 실용주의
55. 미국의 노동자여, 협상하라: 노동자 기사단과 미국 노동총연맹의 탄생
56. 마천루와 슬럼가의 공존: 이민과 도시문제
57. 공룡기업의 등장: 금융자본주의와 셔먼 독점 금지법
58. 분배가 곧 정의다: 루스벨트와 ‘공정한 대우’
59. 검은 것이 아름답다: 미국흑인지휘향상협회 결성

제8장. 제국주의 시대
60. “소풍 같은 전쟁”: 미국·스페인 전쟁
61. “문은 모두에게 열려야 한다”: 미국의 극동 진출
62. 조선을 희생양으로 삼다: 태프트·가쓰라 밀약
63. 태평양, 대서양을 만나다: 파나마 운하 건설
64. 윌슨의 인권 외교: 멕시코 내정 간섭
65. 민주주의와 세계평화를 위해: 제1차 세계대전 참전
66. 강자를 위한 세계 질서: 국제연맹과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제9장. 번영, 위기, 그리고 전쟁
67. 전후의 번영: 자동차 산업의 발전
68. 뉴욕에서 이륙, 파리에서 착륙: 찰스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
69. 미국이 사랑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
70. 밤의 제왕 알 카포네: 금주법 시대
71. 파산한 자본주의: 대공황
72.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처방: 뉴딜정책
73. 절망적인 현실이 낳은 불온한 걸작: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74. 중립이라는 이름의 ‘신고립주의’: 미의회의 중립법 제정
75. 아, 진주만!: 진주만 공격
76. 맨해튼 프로젝트, 그리고 부도덕한 최종병기: 원자폭탄 투하

제10장. 팍스 아메리카나
77. 달러는 금이다: 브레튼우즈 체제
78. 미국 vs 소련, 냉전과 열전 사이: 동서 냉전의 시작
79. 서유럽 경제 재건: 마셜 플랜
80. 미·소, 한반도에서 충돌하다: 한국 전쟁
81. 반공이라는 이름의 마녀사냥: 매카시즘 선풍
82. 아름다운 시절: 미국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
83. 어느 흑인 여성의 용기: 로자 파크스와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투쟁
84. 핵전쟁 위기일발: 쿠바 미사일 위기
85. 댈러스의 총탄, 못 다 핀 미국의 희망: 케네디 암살
86.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인권운동과 사회변혁 운동
87. 악몽의 전쟁, 수렁에 빠진 제국: 베트남 전쟁
88. 사회 최후의 양심: 반전 학생 시위
89. 달세계 여행: 인류의 달 착륙
90. 석유의 역습: 제3차 중동전쟁과 석유 위기

제11장. 변화의 기로
91. 미국, 소련·중국과 악수하다: 동서 화해의 시대
92. 닉슨의 불명예 퇴진: 워터게이트 사건
93. 도덕정치의 좌절: 이란 인질사태
94. 보수 대회귀: 레이거노믹스
95. IT 영웅들, 21세기 미국을 구원하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96. 베를린 장벽, 무너지다: 공산주의의 붕괴와 한 시대의 종언
97. 깊어만 가는 흑인의 좌절감: LA 인종폭동
98. 테러, 또 하나의 전쟁: 9 ·11 테러
99. 흑인 대통령의 탄생: 오마바 대통령 당선
100.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미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미국사 연표
참고문헌과 자료

본문중에서

미국이 오늘날 어떤 의미에서든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짧은 시간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역사에 등장했고 이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이 책에서 앞으로 하게 될 이야기의 줄거리다.
-미국이라는 나라 中에서

희망을 안고 배에서 내리기는 했지만 그들이 이후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때는 마침 겨울이어서 북쪽의 사나운 추위가 몰아닥쳤고 먹을 것도 태부족이었다. 결국 그해 겨울에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불굴의 신앙적 열정으로 뭉친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이듬 해 메이플라워호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아무도 그 배를 다시 타지 않았다.
-메이플라워호의 사람들 中에서

신대륙의 역사는 흔히 개척, 용기, 모험의 역사로 불린다. 그러나 이처럼 고상한 덕목의 뒤에 과연 무엇이 숨어 있을까? 왜 식민지인들에게 용기와 모험정신이 필요했을까? 물론 고향을 떠나 새 땅에 정착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식민지인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신대륙의 원주인, 원주민들과의 싸움이었다.
-쫓겨가는 원주민 中에서

미국에 있어 19세기 전반은 한마디로 부흥과 발전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겠다. 영국과는 결국 쓸데없는 전쟁을 치른 것은 아니었다. 전쟁 자체는 아무런 명분 없이 시작되었지만 전쟁이 마감되면서 미국인들은 이제 바깥일은 걱정할 필요 없이 안의 일에만 신경을 쓰기로 작정했다. 그 결과 인구가 급격히 늘고 이에 맞추어 영토가 확장되었으며 또 산업 전반의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어 불과 50여 년 만에 미국은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명백한 계시 中에서

이 같은 경제 성장의 결과 국내 총생산은 1921년 820억 달러에서 1929년에는 1,040억 달러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에 1인당 국민소득 역시 570달러에서 850달러로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의 전반적 생활 수준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풍요로웠다. 전쟁 전만 해도 자동차는 상류층의 여가선용을 위한 사치품에 불과했으나, 1929년에는 평균 1가구당 1대 꼴로 자동차가 보급되어 자동차가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 처음 선보인 라디오도 1930년에 이르러 미국 전 가정의 40%까지 보급이 확대되었다
-전후의 번영 中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미국이 참전을 결정하는 순간 전쟁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힘은 실로 상상을 초월했다. 날이 갈수록 전쟁이 연합국, 아니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미국 또한 이제는 더 이상 예전에 그러했듯이 발을 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구축해 놓는 것이 미국 자신을 위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달러는 금이다 中에서

1954년 대법원은 공립학교 내 인종 차별 문제에 관한 ‘브라운 대 토피카 교육위원회 사건’을 심리하게 되었다. 1950년대 흑인 민권운동의 가장 큰 사건으로 간주되는 이 사안에 관하여 판사들은 만장일치로 공립학교 내 흑백 차별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흑백 문제에 관해 50년 이상 표준적 판례로 인용되어온 1896년의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의 판결을 뒤집는 것이었다.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은 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차별이 아닌 구별일 뿐이며 평등의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이른바 ‘구별되지만 평등하다’는 원칙으로써 흑인 차별이 위헌이 아님을 밝힌 유명한 판례이다.
-어느 흑인 여성의 용기 中에서

미국의 재정이 이렇게 악화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막대한 군사비 지출이다. 최근 수년간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연간 7천억 달러 이상,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5~4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미국의 경제력 규모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의 40%에서 25%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비 지출은 여전히 과거 ‘제국’의 수준을 유지한 채, 지금도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장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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