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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한 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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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존수영을 배우며 ‘진정한 열 살’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엄마와의 관계를
주인공 아이가 1인칭 시점으로 세밀하게 바라본 창작동화

나는 물이 무서워. 수영을 못하는 건 2학년 때 더 이상 수영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한 엄마 때문이야. 수영 선생님한테 혼난 것도 서럽고 엄마가 필요한데 내 곁에 없는 것 같아서 그것도 서러워.

미안해, 지민아. 엄마가 혼부터 낸 건 잘못한 거야. 괜찮냐고 먼저 물어봐야 했는데…….

● 도서 내용

우리 엄마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했대. 농구도 좋아했고, 피구도 잘했대. 6학년 때는 운동회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이기까지 했다니까. 그러다 어느 날, 국가 대표 양궁 선수들을 보고 양궁을 시작해서 선수가 됐어.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수영도 시작했대. 그런데 나는 이런 엄마를 닮지 않았어. 2학년 때 수영장에 다니면서 알게 됐어. ‘킥판 잡고 발차기’를 하는데 나는 계속 고꾸라지더라고. 나랑 같은 날 수영장에 등록한 장태환은 한 번에 물에 떴는데 말이야.
3학년이 되니까 생존수영을 배워야 했어. 수영장 바닥에는 꼭 액체 괴물 같은 게 있어서 내 발목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 같았고, 집에서 ‘음파’ 연습을 했는데도 자꾸 고꾸라지고 호흡이 가빠졌어. 힘들어 죽었는데 김하준은 힘들다며 나한테 몸을 기대는 거야. 슬쩍 피했는데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만 수영장에 빠졌어. 번개 같이 나타난 수영 선생님이 날 구해 주셨지만, 장난을 쳤다고 벌을 서야 했어.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 집에 왔는데 코피까지 나고, 엄마는 집에 있지도 않아. 서럽더라고.
나는 언제쯤 수영을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엄마를 하나도 닮지 않은 걸까?

출판사 서평

“나는 이제 잎새뜨기를 할 줄 아는
‘진정한 열 살’이야.”

생존수영을 모티브로 한 아이의 도전과 용기,
엄마의 따뜻한 마음,
가슴 뭉클한 반전이 담긴 동화

서로를 꼭 닮은 아들과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나는 진정한 열 살》은 운동 잘하는 엄마를 뒀지만, 자신은 엄마를 닮지 않아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지민이가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며 잎새뜨기를 성공하기까지 아이와 엄마의 갈등과 이해가 담긴 창작동화다. 특히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엄마와 수영 선생님의 모습, 수영 선생님에서 엄마로 연결되는 관계를 섬세하고 묘사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내 꿈은 조퇴》로 처음 어린이 창작동화에 도전했던 배지영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로,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서정적 문체를 통해 열 살 아이와 엄마의 세밀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줄곧 아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엄마의 시점으로 끝맺으며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한 반전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김정은 그림 작가의 통통 튀는 색채와 디테일한 표현이 더해져 이야기 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엄마를 닮지 않은, 고양이 습성을 가진 아이

‘난 고양이의 습성을 가진 것 같아. 그래서 물이 무서운 거야.’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 생존수영을 모티브로 쓰였다. 이야기 속 주인공 지민이도 3학년이 돼 생존수영을 배우게 되지만, 매번 물에 들어가는 것을 힘들어한다. 지민이는 자신이 수영 잘하는 엄마를 닮지 않았고, 고양이 습성을 가져 물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런 설정을 통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생존수영을 배우게 된 아이가 도전하고 용기 내는 모습, 그 과정 속에서 겪는 엄마와의 갈등과 이해를 담백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전개해간다.

나는 아직 엄마가 필요해

‘열 살은 아홉 살과 하늘과 땅 차이지만, 아직 나는 엄마가 필요한걸.’

열 살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 나이지만, 여전히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기도 하다. 특히 학교에서 억울하게 혼이라도 나고 온 날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늘 엄마가 자신의 곁에 있었으면 하는 지민이의 마음과 지민이가 원할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교차하며 안타까움과 동시에 뭉클함을 자아낸다.

용기와 도전, 그리고 하트 세 개

‘나도 드디어 잎새뜨기에 성공했어. 나는 엄마한테 문자로 하트 세 개를 보냈어.
엄마는 내 마음을 알 테니까.’

지민이는 물이 무섭지만 끝내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 내 다시 한 번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몸에 힘을 빼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마침내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잎새뜨기에 성공한다. ‘진정한 열 살’답게, ‘엄마를 닮은 아들’답게. 이렇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잎새뜨기에 성공한 지민이의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 엄마와 눈 맞추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목차

엄마 때문에 못 해 7
집에서 배우는 수영 16
물속에서는 코딱지가 나오게 27
바지 잃어 버리고 팬티만 입은 애 40
로봇 대신 방방 58
수영 선생님이 이름을 아는 애 67
마지막에 하트 세 개 79
조금 늦은 성공 90
엄마의 이야기_엄마 닮은 아들 102
작가의 말 114

본문중에서

진정한 열 살이라면 엄마 탓을 하면 안 돼. 라면 파티하는 날에 컵라면을 안 챙겨간 건 내가 깜빡한 거야. 화분 갈이를 안 해서 방울토마토 모종이 시든 건 내 잘못이야. 월요일 아침마다 검사 받는 독서 통장을 두 번이나 잃어버린 건 변명조차 안 할 거야.
하지만 내가 수영을 못 하는 건 엄마 탓이야.
- 본문 7~8쪽에서

벽을 잡고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걸을 때는 아무 생각도 안 났어. ‘음파’까지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어. ‘파’를 하려고 숨을 내쉴 때마다 수영장 물이 입 속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벽을 잡고 레인 끝까지 걸었는데, 하준이가 안 보였어. 배신자! 포기하고 혼자 어린이풀로 갔더라고.
- 본문 36쪽에서

엄마는 나한테 할 말이 있어야 해. 하지만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닐 수도 있어. 그러면 나는 계속 삐쳐 있어야 할 거고.
생각을 많이 하니까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잠깐 누웠어. 그런데 일어났더니 아침이었어. 꼬박 열네 시간을 잤대. 저녁밥 먹으라고 깨워도 못 일어났다는 거야.
- 본문 65쪽에서

나는 수영 체질이 아니야. 잎새뜨기도 친구들보다 늦게 성공했잖아. 진정한 열 살이라면, 엄마 닮지 않았다고 불평하면 안 돼. 맛있는 거 먹자고 조르는 건 되지만 말이야.
오늘 저녁에는 지훈이 형보다 더 많이 먹을 거야. 4학년 때는 형처럼 자유형도 잘하고 배영도 마스터할 거니까.
- 본문 10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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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배지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 영광에서 자라 군산에 산다. ‘브런치북 대상’을 받고 첫 책 『우리, 독립청춘』을 펴냈다. 『소년의 레시피』 『서울을 떠나는 삶을 권하다』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환상의 동네서점』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와 동화책 『내 꿈은 조퇴』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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