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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뚫는 법대생 : 고시생활 10년에서 청년 사업가까지. 하수구 뚫다 인생 뚫린 법대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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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꿈 많고 포부 많은 어느 청년의 인생 반전 이야기
소명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 시대 모든 청년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고시족’, ‘공시족’으로 살아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여기에 또 하나의 짐이 더해진다.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소명’에 대한 부담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근사한 직업인이 되겠다는 결단! 하지만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일까?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망을 신앙으로 포장하며 하나님께 떼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인을 꿈꾸던 고시생이 어느 날 하수구 사업가로 변신했다. 특별한 이력을 지닌 그가 ‘남부럽지 않게 사는 삶’이 아닌 ‘예배자로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회의 신실한 청년이자 10년 고시생으로 살았던 그는 이 시대 크리스천 청년들의 고민과 좌절을 뼈아프게 경험했다. 그리고 이제 날마다 행복하게 일하고 예배하며 세상의 스펙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한다.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 찬 그의 일과 삶을 만나보자. 그에게 일어난 기적이 당신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9급 공무원 세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많은 청년들이 공시족, 고시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청년들의 모든 선택을 응원합니다. 청년들이 선택할 여러 가지 모양의 일들이 괴롭고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일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제가 걸어온 삶의 모습이 응원이 되고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추천합니다!
청년들을 지도하는 사역자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
일터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은 그리스도인
자신의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원하는 성도

추천사

이강락(KR컨설팅 대표)
청년 비즈니스맨을 양성하고자 했을 때 처음 만난 공병철 형제는 7년째 항상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건투를 빌고 기도하며 형제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김성철(전 강남설비 대표)
이 책은 팬데믹 시대를 지나는 청년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방선기(사단법인 일터개발원 대표이사장)
요즈음?주변에?삶이?원하는 대로?안 풀린다고?생각하는?청년들이?많이?있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공병철 형제의?삶의?이야기가?위로와?격려가?되고?또?도전이?될?수?있으리라?생각합니다.

김재윤(생수의강교회 목사)
이 책은 획일화, 정형화되어 버린 청년의 삶을 살아가다가 뒤처지거나 낙심한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편지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 자리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자리, 그리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함께 이루어 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소망하는 자리로 독자들을 초대할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하수구를 만나고 나의 삶은 이야기가 되었다

1. 넌 언제 합격할래?
2. 하수구를 만나 새롭게 시작된 나의 이야기
3. 사업 준비 이야기
4. 쉬운 일은 없다
5. “나는 상하수도 배관 설비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6. 참으로 불편한 세상
7. 모든 것이 끝인 줄만 알았던 교통사고
8. 순댓국 이야기
9. “차가 있어야 연애를 하죠.”
10. 돌고 돌아야 돈이다
11. 네모난 하수구
12. 일터 사역 훈련
13. 예배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
14. 앞으로의 이야기

에필로그 - 하나님의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길…

본문중에서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교회에서는 성실히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 내는 사람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 사람에게 봉사를 맡기게 되고, 소문이 나면 다른 부서의 일도 두 개, 세 개 하게 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봉사하면서 교회에서 듣게 되는 칭찬이 좋았다.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공부하느라 받는 스트레스를 뒤로 미룰 수 있었다. 그것이 교회를 섬기는 자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지 칭찬의 달콤함과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목적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혼란스럽고 헷갈리게 만들었다.
- 1장 〈넌 언제 합격할래?〉 중에서

하루가 지나자 남들의 시선과 말이 의식되기 시작했다. “여태껏 공부하고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하고 다니던 놈이 하루아침에 배관 설비라니….” 그런 말을 듣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 겁이 났다. 최대한 그런 상황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3일이 지났고, 결국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장님은 알겠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생각’이라는 것이 문제다. 내가 이 일을 선택한 후 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없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 생각을 나에게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그런 생각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했더라도 내가 듣지 않으면 상관이 없는 것인데 상상으로 만들어 낸 말들이 아주 생생하게 현실이 되어 나를 괴롭혔다. 인생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조차, 있지도 않은 말들이 있을 법한 말들로 만들어져 나를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 2장 〈하수구를 만나 새롭게 시작된 나의 이야기〉 중에서

“아빠, 저 일 시작한 거 아시죠?”
“응, 알고 있다. 재미있냐?”
“네, 재미있어요.”
“그럼 됐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자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망감을 표출하시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지만 아버지는 내가 재미있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뭘 하든 재미있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세상 그 어떤 말보다도 아버지가 내게 해 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응원과 격려의 말이었다.
- 3장 〈사업 준비 이야기〉 중에서

고시공부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길은 합격밖에 없었다. 1년 동안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어도 시험에 떨어지면 “너 공부 안 했네.” “너 놀았구나.”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어도 불합격하면 1년간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허망한 것이 되어 버렸다.
반면에 사업을 하면서 돈도 벌고 여러 가지 좋은 것이 많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하루에도 여러 번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시공부를 할 때에는 잘해야 1년에 한 번 성취감을 경험하는데, 이 일은 많으면 하루에도 5-6회는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 4장 〈쉬운 일은 없다〉 중에서

삶과 예배는 분리할 수 없고, 우리가 있는 현장, 곧 일터가 예배지였다. 그리고 일 자체가 예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을 통해 얻은 성과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에 대한 자세, 마음가짐, 태도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롭게 눈이 떠지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은 내게 맡기신 나의 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세상을 회복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나의 일을 통해 이뤄진다. 하나님은 나와 우리에게 매일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참하라고 부르짖고 계신다.
- 5장 〈나는 상하수도 배관 설비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중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전화 내용은 고객에게 비용을 많이 받아서, 자기에게 소개비를 달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음에는 그런 식으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오늘 또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사장님, 알죠? 20만 원 부르고 5만 원이나 10만 원 보내 주면 돼요.”
이제는 말을 해야겠다는 용기가 올라왔다. 거절의 말을 해야 하는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했다.
“사장님, 이렇게 일하는 게 마음 편치 않네요.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로는 연락을 안 주셔도 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응,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하고 정중히 전화를 끊으셨다.
무언가 나를 옭아매던 끈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 사장님이 나쁜 것도 아니다. 그분의 영업 실력이 뛰어난 것이고, 난 그분께 소개비를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나를 사로잡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융통성 없고 지혜 없는 행동일지라도 어쩔 수 없다. 양심이라는 것이 오늘 그렇게 작동을 하니 말이다.
- 6장 〈참으로 불편한 세상〉 중에서

교통사고는 절망스럽고 모든 희망과 즐거움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그 시간 또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미워하는 마음과 증오를 없앨 수 있었고, 나의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도 생겼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일이 떳떳하지 못했고, 특히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앞에서 나를 작아지게 하는 ‘나의 일’을 원망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겪고 나니 그런 마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제발 다시 일만 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때가 생각난다. 다시 일에 복귀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소원이 없겠다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일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다시 현장에 복귀하게 해 주셨다.
- 7장 〈모든 것이 끝인 줄만 알았던 교통사고〉 중에서

5만 원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비싸다고 놀라셨다. 그럼 4만 원만 받겠다고 했더니 할머니가 3만 원은 안 되냐고 하셨다. 안 된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께서 그냥 주라고 하셔서 마무리가 되었다.
정리를 하고 집을 나와 걸어가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1만 원 못 받아도 나한테는 큰 게 아니지만 그분들께는 엄청 큰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200미터를 걸어서 그 집으로 갔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나서 도저히 그냥 못 가겠네요. 저녁에 어르신이랑 순댓국이라도 사 드세요.”
그렇게 말하고 뛰쳐나왔다. 마음이 너무 후련했다. 오늘 밤 편히 잠들지 못할 뻔했는데 다행이었다.
- 8장 〈순댓국 이야기〉 중에서

결혼식장을 찾은 한 선배가 옆에서 “병철 오빠 결혼 하는 거 보니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엄청 웃었다고 한다. 결혼 소식을 전해 들으신 목사님도 “우리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며 너무 기뻐해 주셨다. “내 결혼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여야만 가능한 일인가요?” 하고 한바탕 웃었지만 사람 만나기 힘든 코로나 시기에 만나서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은 진짜 뭐라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 9장 〈차가 있어야 연애를 하죠〉 중에서

‘하나님, 아픈 자녀와 아내를 한국에 남겨 두고 급하게 가야 하는 형의 마음이 어떨까요?’
이런 생각이 드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마침 친구에게 빌려 주고 받은 돈이 생각났고, 그 돈을 형에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 이 돈은 제 돈이 아닌가 봐요.’
“형! 조카 태어나고 아무것도 못해 줬는데 이걸로 맛있는 거 사 주고 옷도 좀 사 줘요.”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형에게 봉투를 건네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형에게 전화가 왔다.
“야!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넣었냐?”
“형한테 받은 것도 많고, 고마운 것도 참 많은데 조카가 태어났는데 아무것도 못해 줬잖아요. 맛있는 거 사 주고, 예쁜 옷도 몇 벌 사 주고 그래요. 마침 친구 빌려 주고 돌려받은 돈이었는데 하나님께서 형에게 주라는 마음을 자꾸 주셔서….”
- 10장 〈돌고 돌아야 돈이다〉 중에서

‘이게 돈이 될까?’ 생각했는데 역시 업계마다 최고 수준의 고수들은 업종이 무엇이든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업이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 없이 살아왔는데 정말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 11장 〈네모난 하수구〉 중에서

하나님께서 이 일로 특별히 나를 부르셨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직업은 분명 나에게 소명이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고 생각한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이 일터로 나를 부르셨다는 확실한 소명이 생겼다.
- 12장 〈일터 사역 훈련〉 중에서

우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일어났다. 아마도 하나님은 나에게 확실하게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나는 예배 받기 원하는 하나님이다.”
맞다. 하나님은 나에게 예배를 받고 싶어 하신다. 예배당에서 드리는 공예배뿐만 아니라 일상과 일터에서도 예배자로 부르시고, 예배하라고 하신다.
질서의 하나님은 건축물의 제 기능을 회복하시고, 나를 예배자로 높여 주시며, 추가 공사를 허락하셔서 더 많은 축복을 부어 주셨다. 나의 일이지만 하나님의 일이었고, 하나님의 일을 내가 한 것이었다.
그분은 악덕 사업주처럼 일만 시키시는 게 아니라 예배자라고, 존귀하다고 하시며 나에게 복에 복을 더하신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다. 일을 통해 하나님은 그런 분이라고 나에게 말씀하고 계셨다.
- 13장 〈예배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 중에서

“Just Do It!”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스포츠 브랜드 옷에 도배가 되어 있던 문구다.
그냥 해 보는 거다. 되는 대로 막 살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설령 잘못된 선택을 할지라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일터로 나아가자.
기도해 보겠다고, 고민해 보겠다고 그만 주저하자. 고시생의 시선으로는 보이지 않던 엄청난 세계가 펼쳐졌다.
두려움을 떨쳐 내자.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 하나님 나라의 스토리로 우리 인생이 더 풍성해질 것이다. 은혜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어떠한 선택이든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 될 것이다.
- 14장 〈앞으로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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