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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여인, 마리아 :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의 성경인물 이야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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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인 마리아’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신앙 여정

이 책은 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성경인물들을 예리하게 다루었던 『하나님을 위한 변명』 이후, 두 번째 성경인물 설교집으로 전작에서와 같이 성경인물에 대한 매우 촘촘하고 깊이 있는 분석으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바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저자는 마리아 인물설교를 하면서 예수님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 후로 ‘천상의 모후, 성모 마리아’라는 미명 하에 마리아를 ‘이방 여신’ 취급하는 현실에서 느끼셨을 예수님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어느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이방 여신’ 취급하는 것을 보면서 기뻐할까?”라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저자의 마음속에 마리아의 제자리를 찾아주고 싶은 열망이 점점 커져 갔다.
이 책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던 시절, 나사렛에서 이제 막 약혼자와의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던 한 여인의 삶을 자세히 따라가 본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경을 묵상할수록, 나는 마리아의 고백처럼 그녀만큼 복된 인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마리아, 그녀의 꿈과 희망 그리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루어 주신 그녀의 복된 인생을 따라가 보자.
???
“나사렛”이라는 지명이 자꾸 마음을 끌었다. “나사렛”이라는 지명에 내 마음이 그렇게 끌린 것은 예수님을 향하여 “나사렛 예수”라고 했던 이유일 것이다. 성육신의 순간부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동행한 사람은 마리아 아니던가? 그렇다면, 마리아는 “나사렛 예수”의 가장 소중한 동역자로 불릴 자격이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리아에게 가장 정당한 자리는 “나사렛 여인”이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마치 이 말이 오랜 시간 입에 익숙했던 말처럼 들렸다.
“나사렛 여인, 마리아”

목차

서문_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6
들어가는 이야기
_ 엄마 아빠를 선택해서 태어난 아이 15
천사 가브리엘의 첫 번째 수태고지
_ 제사장 사가랴, 세례 요한의 아버지 21
천사 가브리엘의 두 번째 수태고지
_ 나사렛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41
유대인의 혼인 풍습 69
나사렛에서 엔케렘까지, 그리고 다시 나사렛에서 95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125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하브루타, 요셉과 마리아 157
가나 혼인 잔치
_ 복음은 누구를 통하여 전해지는가? 185
십자가 앞에 선 마리아 207
오순절 성령 강림과 초대교회 시절의 마리아 233
로마 가톨릭의 고해 성사의 모순
_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251

본문중에서

우리 가운데 자신의 부모님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태어나 보니 정해져 있는 것이 엄마와 아빠다. 그래서 부모 자식 관계를 ‘천륜(天倫)’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정해 주셨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으로 태어나신 분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당신의 엄마 아빠를 선택해서 태어나신 분이 계신다. 바로 사람이 되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짐승의 먹이통에 태어나신 것은 다른 이의 선택이 아니라 오직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당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자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증인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나사렛 여인, 마리아’였다. _ 18-19p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증거를 요구하는 사가랴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이 말을 전한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왜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라고 했을까? 이 말의 속뜻은 무엇일까? “사가랴, 네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다. 내가 바로 그분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다. 너의 눈앞에 내가 서 있듯이, 바로 조금 전까지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다가 너에게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네 앞에 왔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지, 너의 관념 속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리고 사가랴에게 주어진 ‘눈에 보이는 증거’는 ‘세례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문이 막히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눈에 보이는 증거를 요구할 때 한순간에 그 전체가 보이는 증거를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가랴에게 보여주신 증거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증거는 긴 시공간(時空間)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알아볼 수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일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인생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방식이다.
_ 30-31p
역사적으로 예수님께서 처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비난하는 무리들은 예수님의 승천 후 수백 년이 지난 후 다른 지역 다른 공간에서 나타났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던 예수님의 대적 중에 이 문제를 제기했던 자들은 전혀 없었다. 무슨 이야기인가? 마리아의 평소 행실이 이러한 공격을 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과 성찰할 부분을 남긴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어서 ‘자기 관리’는 어떤 측면에서는 그것이 곧 ‘신앙고백’이다. _ 67-68p
목수이든 건축가이든 그의 직업을 볼 때 요셉은 성실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성경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수태고지를 받기 전까지 마리아는 요셉과의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비록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었다 할지라도 이들 부부가 살던 곳은 산골 동네였다.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절대적(絶對的) 빈곤’을 벗어난 상황이라면, 그러니까 굶주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상대적(相對的) 빈곤’이다. 절대적 빈곤을 벗어난 상황에서 상대적 빈곤을 느낄 일이 없다면 부유하지 못한 것이 특별히 문제되지 못한다. 마리아가 살던 산골 동네에 눈에 띄는 부자가 있었을까? 그럴 리가 없다.
비록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마리아는 그녀가 태어나 자란 익숙한 동네의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 성실한 남편을 만나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상황이었다. 이미 요셉과의 약혼식을 마치고 신부 수업을 받는 기간이었다. 당연히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살 집을 짓는 중이었을 것이다. 그 시절의 모든 여인들처럼 마리아는 아침과 저녁이면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갔을 것이다. 그렇게 온 마을이 같이 쓰는 우물가를 오가는 가운데, 그녀와 같이 살 집을 열심히 짓다가 마리아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요셉의 눈길에 남몰래 행복한 표정을 지었을 마리아가 눈에 선하다. _ 103-104p
예수님 또한 어린 시절 요셉과 마리아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교육받았을 것이다. 특별히 탈무드가 기원전 500년경에서 기원후 500년경까지의 토론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하니, 예수님 때도 비록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탈무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료들이 꽤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비록 가난한 시골 동네였지만, 내가 보기에 마리아를 향해 “내 주의 어머니”라고 고백했던 엘리사벳과 사가랴 부부를 통해 교육 자료가 공급되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세례 요한은 단순히 그의 사역을 통해서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와 배경 그리고 사역 전반을 통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일을 이루시는 방법이다. _ 163-164p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율법을 받은 절기인 ‘칠칠절’에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녀의 아들딸들과 함께 있었다. 그렇게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을 입게 된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로부터 시작된 성자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긴 구원 여정에 동행하며 목격하게 된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깨달아지게 되었다.
이제 마리아 그녀에게는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초대교회 가운데 증언하는 일이 남게 되었다. 그 결과 복음서 중 많은 내용이 마리아가 아니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야 마리아는 비로소 ‘온전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다.” “구세주의 ‘온전한 첫 번째 동역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처음 했던 인사와 같았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그렇게 마리아와 함께하셨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우리의 임마누엘’이 되셨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에게 임했던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한다. _ 248p
성경 해석에 대한 다툼은 교회사 내내 있었다. 신학대학원 시절 교수님들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은 이러했다. “결국, 그 다툼에서 최후의 승자는 언어학자인 경우가 많답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속성과 사역’을 ‘유한한 우리네 언어’로 증언한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가능한 것은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오늘도 성도 가운데 내주(內住)하시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에 더해 우리는 이것 또한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계시의 빛 앞에 먼저 무릎 꿇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받은 계시는 성령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이성을 통하여 풍부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_ 270-2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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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최관호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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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iv., M.D. 정신과 전문의 / 한국누가회(CMF) 학사학원사역부 전임간사 / 전주열린문교회 파송 학원선교사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 여한 없이 사랑하고 여한 없이 사랑받다가 이 땅을 떠나고 싶은 사역자. 폭풍우 같던 방황 가운데 198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했다. 바로 이어 입대한 30개월의 군 생활 초반, 1991년에 있었던 1차 걸프전에 참전했다. 3개월 가까운 파병 기간, 사막 한가운데 위치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아리아 대한민국 비둘기부대 전투 진지에서 생애 첫 신구약 완독을 했다. 의학과 신학이 만나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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