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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뭘 하고 있을지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취업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이 안맞는 건지, 적응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는 청년들의 취업과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은 늘 치열하다.
취업은 이제 직장을 매개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다. 일거리를 매개로 직업을 갖는 것이다. 나 자신에서 시작된 재미와 의미를 탐구해서 목표하는 잡과 필생의 업을 찾아 제 때 제대로 집중해서 자기주도의 승부로 끝내야 한다.
남보다 빨리 취업하고픈 비교 욕구, 큰 기업에 입사해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보다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떤 의미기 있는 것인지 반드시 묻고 따져야 한다. 자신에게 분명한 설득과 동기가 명확해지도록 말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바로 세우는 대국민 프로젝트가 필요할 때다.
취업판을 자기중심으로 뒤바꾸는 ‘취업체인저’를 오마주한 것이 이 책의 탄생 배경이다.
자기중심의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여 목표의식을 먼저 다지고 시작해야 한다. 거기에 이 시대의 ‘취업체인저’. ‘진로취업컨설턴트’가 함께 있어야 한다.
나 중심의 진로설계, 나에게 맞는 일, 이어지는 주도적인 취업준비와 대응은 과정에서도 활력이 차고 구체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진로취업컨설턴트_취업체인저’가 구직자를 ‘취업체인저’가 되도록 지원하고 촉진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충분히 신뢰한다. 기업에서도 함께 동행하고픈 미래형 인재들이다. 그런 예비 직업인이 되도록 막전막후에서 지원하는 이들이 ‘진로취업컨설턴트_취업체인저’들이다. 자신을 믿고 계산이 서는 취업과 이,전직을 하도록 지원해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직업인의 생애가치와 의미를 함께 찾고 유지해가는 ‘커리어디밸로퍼’. 그들의 슈퍼비전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어떤 사회적 역할과 직업적 기능을 하는 지, ‘취업체인저’로서 구직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물리적, 심리적 지원과정에서 어떤 의식과 역량을 발휘하고 또 향상시켜가야 하는 지를 현장의 사례와 이야기, 정리 포인트 등을 통해 충분히 자각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너 자신이 되라, 다른 사람은 이미 있으니까”(오스카와일드)
필자는 각색해서 독자들과 아래와 같은 문구로 통하고 싶다.
“나 자신을 찾자, 내가 찾고 키워야 누구든 나를 제대로 알아보니까”

일러두기 / 머리말

CHAPTER 01 취업체인저
‘진로취업컨설팅’ 목적과 결과는 ‘취업체인저’다

1 자소서에서 현타 오고, 취업해도 퇴사하고픈 이유
2 “그 부서(업무)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3 천직은 없다. 남다른 몰입과 집중에 꽂힌 ‘취업체인저’
4 취업멘토 없어 어렵다 말고 스스로 ‘취업체인저’ 돼보자
5 “우리 학생들을 뽑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CHAPTER 02 구독서비스
‘진로취업컨설팅’은 개인화된 구독서비스다

1 구직자 스스로 찾아야 할 ‘이것’, 구독서비스로 가능할까
2 구직고객을 대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에 들어가라
3 “정말 못 견딜 만큼 힘든 적이 있었나요?”
4 불합격 낙오자로 찍힐까 봐 취업할 생각 않는다
5 ‘진로취업컨설팅’은 가장 개인화된 ‘구독서비스’다

CHAPTER 03 관계마케팅
‘진로취업컨설팅’은 관계지향적 마케팅이다

1 팀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2 버르장머리 없는 고객
3 “도대체 어떻게 견뎌 온 거니?”
4 “사람 관계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적 없었나요?”
5 “？？쌤,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그때 ‘뼈 때리는 말’요”

CHAPTER 04 자신을 알다
“진로취업컨설턴트님은 자신을 얼마나 알고 계세요”

1 “나에게 실망했다. 왜지?”
2 “내가 궁금해졌다. 갑자기?”
3 사랑도, 일도 몰입하되 빠져 허우적대진 말자
4 나는 나 자신을 믿을 만큼 철이 들었을까
5 ‘경험’이 나만의 ‘경쟁력’이 되려면

CHAPTER 05 전문가
진로취업컨설턴트는 숙련가가 아닌 전문가여야 한다

1 평소 ‘즐길 거리’가 평생 ‘먹거리’ 될 수 있을까
2 스트레스 줄이려면 ‘일’의 본질 찾아 다시 보라
3 “같은 일을 해도 ‘효과’보다 ‘효율’ 있게 하자고요”
4 ？？기업, ××부서보다 직무내용·역할에 집중하라
5 한국인의 의미 있는 삶에서 ‘직업’은 한참 후순위였다?

CHAPTER 06 취업체인저, 진로취업컨설턴트의 4가지 역량
intro ‘진로취업컨설팅’은 사람 + 일거리 × ‘의미·가치’에 있다

01 컨설팅·코칭 역량
감수성 대장이 소통과 통찰력도 짱!

1 이해 넘어 감정과 정서 공감하는 감수성
2 글로 써봐야 보이는 것들
3 현재는 분석이고, 미래는 해석이다

02 구직자 중심
고객의 기운이 살아나야 컨설턴트도 산다

4 [천직①] 자존감 느껴야 ‘재미’와 ‘의미’ 찾는다
5 [천직②] 대중이 모르는 가수·배우가 오래 활동할 수 있을까
6 당신의 취미, 특기 무시 말라

03 구인기업 & 직무역량 집중
구직자 알아보는 구인기업이 진짜다

7 나 맞춤인재냐고?, 기업은 인재를 알아보고?
8 구인기업, 얼마나 알고 있는가
9 내 선택에 대한 정교한 자신감+절박함 =존재감 부각

04 노동시장 이해 & 잡매칭
구직자와 궁합 맞는 비즈니스가 기준

10 “비서울지역 계약직인데 갈래요?”
11 ‘함께하자’ 악수 받는 지원자가 진짜 ‘갑’
12 진짜 ‘내 일’ 찾기까지 정규직도 의미 없다

프롤로그

취준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어디서부터 문제이고, 왜 어려움을 느끼는지는 결국 당사자와 그 환경문제가 아닐까? 취준생들은 취업이나 입사에 팁을 줄 사람보다는 관심 분야의 전문가를 원하고, 나만의 진로 이슈에 관한 방향과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지자체, 공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진로나 취업지원 프로그램, 행사에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참여해 보지만, 여전히 미궁 속이라 한다. 정부의 지원 제도나 프로그램도 정보와 경제적 지원 측면에서 도움을 받긴 해도 지속적이지도 않고, 개별적으로 체감하는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또 하나는 구직자들의 방향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측면도 있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부류도 있지만, 구직활동에 나서도 자신의 진로와 취업목표에 대한 근거와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직을 준비하다 보면, 위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경력자나 재취업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기존 경력이 부활되지 못하고 다가올 직업시장과 조직문화의 변화와 격리감으로 또 다른 고립감에 방황하기도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마다 최상위의 역점과제가 일자리 정책이고, 그중에서도 공공과 민간부문의 고용서비스 정책과 사업부문은 정책방향과 예산 배정에서 늘 우선이었다. 노동시장의 미스매칭 해소를 넘어서서 전 생애에 걸친 취업능력 제고를 비롯하여 일자리의 맞춤매칭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고용서비스 인력의 역할과 역량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고도로 전문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지난 정부의 대선？슬로건인？“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만큼 지금의 진로취업컨설턴트들에게 딱 들어맞는 미션은 없을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에 따른 인적자원 매칭을 위한 진로취업컨설팅의 가치와 역할에서는 더 그렇다.
전통적 소매업은 상품(서비스)-장소-고객이었다. 일단 좋은 상품(서비스)을 확보한 다음 길목이 좋은 장소에서 상품을 진열하여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라면, 지금은 고객-상품(서비스)-장소라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고객을 확보하고 수요를 분석한 뒤 개인화 상품(서비스)을 기획, 설계하여 플랫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레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고객과 상품(서비스)의 연결지점인 플랫폼이나 중계사이트에서 서비스 만족도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는 이용자들의 공유와 입소문이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패턴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집단의 빅데이터보다는 개별적인 스몰데이터, 결과보다는 배경과 과정,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취, 만족도 보다는 효능감을 체감하고 누리게 해주는 서비스 구조를 진로취업컨설팅에서도 적용하고 고도화해 가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