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억제란 무엇인가?
억제가 실패하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핵(劾) 이란 무엇인가?
동맹이란 무엇인가?

이제서야 북한의 비핵화가 실패했음을 인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자 김진우는 몇 년 전부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억제가 실패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정부기관 최고위급으로, 그리고 보이지 않은 가장 깊숙한 곳에서 일했던 그의 날카로운 눈과 명확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 핵이라는 무거운 주제부터 억제와 동맹, 북한, 인권, 그리고 미국의 정치상황을 광범위하게 다룬 저자의 글을 국영문 합본, 날짜순으로 엮어 낸 글이다.

저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 정책은 환상임을 지속해서 비판해 왔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정책은 가정부터 틀렸음을 지적하며 여러 글을 통해 북한의 핵보유국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처 방안을 과감하게 제시한다.

또한 과거 푸틴의 크림반도 병합, 2016년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촉발된 민족주의, 전체주의로서의 회귀. 저자는 미국중심의 국제질서가 쇠퇴하고 있음을 인지하며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과거의 한미동맹 또는 핵 보유와 같은 ‘둘 중 하나/또는’ 모델이 아닌 ‘ 둘 다/그리고‘ 모델로 가야함을 제시한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핵과 핵 전략에 대해 많이 언급하지만, 제대로 된 핵 전략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는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핵 전략은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핵에 대해 미국의 시각을 알 수 없으면 파악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냉전시대 미-소 관계를 통해 발전해 온 핵 이론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어 핵 전략이 무엇이고, 핵 전략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핵 전쟁이 발발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짚어낸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하면서 핵 보유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을 주장한다. 주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에 대한 우려점과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대비해야할 사항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무엇일까? 북한의 핵 보유가 천명되면서 대한민국에도 핵을 보유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금기시 된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일찍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정책이 허구임을 비판한 저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국무무, 국방부 등 미국 정부기관 아주 깊숙한 곳에서 일했던 그가 과거부터 써왔던 글을 엮어 책으로 발간하였다.

2016년부터 저자는 한반도, 미국, 세계정치에 대한 글을 써왔다. 저자는 정치지도자들이 당장 직면한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 그 이후에 펼쳐질 또 다른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미래에 펼쳐진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썼다.

강경하고 담대하며 거침없는 그의 목소리. 언론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며, 언제나 이럴 수도 저럴 수 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달랐다. 본인의 예측이 틀리면 시원하게 본인이 인정한다.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언제나 역사적 자료, 1차 자료들을 통해 논리적으로 냉철하게 즉, 있는 그대로 본다. 특히 북한 정책에 대해여 당연하다고 전제한 가정을 뒤집으며 잘못된 것을 제대로 짚고 지적한다.

저자는 글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글을 꼽자면 《핵 억지력의 본질(The Essence of Nuclear Deterrence)》, 《2060 동아시아: 대한민국의 핵, 일본의 핵, 태평양동맹조약기구와 새로운 미국의 확장억제력(2060 East Asia: A Nuclear South Korea, a Nuclear Japan, a Pacific Alliance Treaty Organization and the New American Extended Deterrence)》을 들 수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핵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막상 현재 핵 정책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을 하는 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저자는 《핵 억제력의 본질》을 통해 냉전시대 미소관계부터 핵과 이를 통한 억제력,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제대로 설명한다. 또한 《2060 동아시아:대한민국의 핵, 일본의 핵, 태평양동맹조약기구와 새로운 미국의 확장억제력》은 과거 역사를 분석해 약 40여년 후에 펼쳐질 미래에 대해 국가 지도자가 대비해야 할 사항들에 제안한다.

예일대 역사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저자. 저자의 세계상은 역사는 언제나 반복된다는 것.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보는 렌즈를 통해 앞으로 40년 후 펼쳐질 세계에 대해 현재 정치지도자들이 대비해야하는 문제와 보다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문
추천사 2
서문 5
억지가 실패하면 12
트럼프의 팬더 죽이기 15
레이건의 베를린, 트럼프의 판문점 18
사우디 공격: 정확성과 정교함에 주목해야 한다 21
트럼프 탄핵의 진실게임: 답은 원출처에 있다 23
상상하기 싫은 것도 상상해야 한다: 억제가 실패한다면 28
트럼프 2020 - Part 1. 2016년 대선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들 34
트럼프 2020 - Part 2. 2020 대선으로 가는 길 43
핵 억지력의 본질 50
2060 동아시아: 대한민국의 핵, 일본의 핵,
태평양동맹조약기구와 새로운 미국의 확장억제력 60
옹호와 진실 75
핵 억지력, 선택의 순간 78
독이 든 성배 80
모든 눈물은 똑같다 82
공허한 자들의 빈말 84
바로 군인이다 86
반격의 시작 88
사이버 외교관을 찾습니다 90
아프간 철군 사태를 통해 본 미국 리더십의 위기: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유기 92
스냅백은 없다 98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100
軍, 그들은 그들답게 102
2048년, 발칙한 상상 104
2048년, 끔찍한 악몽 106
힘의 상관관계 109
무기와 사내를 노래하다 111
기획자의 변(辨) 120
참고문헌 122
* 글은 날짜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문
Foreword 2
Preface 5
When Deterrence Fails 12
Taking a Punch 15
The Quest for Normalcy in East Asia 17
Is a Korean Peace Any Closer? 20
Talking to North Korea is a Risk Worth Taking 24
Bring a Long Spoon: The Korean Deal 30
Trump Huffs and Puffs, But Doesn’t Bluff 35
From Berlin to Panmunjom 39
With High Accuracy and Sophistication:
The Abqaiq Strikes 41
Trump’s Impeachment Brouhaha: The Primacy of Primary Sources 43
Planning for the Failure of Deterrence 47
TRUMP 2020 - Part 1: Revisiting the Lessons of 2016 51
TRUMP 2020 - Part 2: The Road to 2020 59
The Essence of Nuclear Deterrence 64
2060 East Asia: A Nuclear South Korea, a Nuclear Japan,
a Pacific Alliance Treaty Organization and the New American Extended Deterrence 73
Contracting For Truth 87
Nuclear Deterrence: The Moment of Choice 90
The Holy Grail of Poison 93
All Tears are the Same 95
Empty Words of Hollow Men 97
It is the Soldier 99
Korea Must Make Its Moves Too 101
Position Available: Korea’s Cyber Diplomats 103
American Dereliction of Duty 106
There is No Snapback 111
The Devil is in the Details 114
Let Them Be 116
August 15, 2048 118
The Nightmare 120
Correlation of Forces 122
Of Arms And Men In Ukraine 124
Source Notes 133
*The essays are arranged in chronological order.

(1) 상상하기 싫은 것도 상상해야 한다: 억제가 실패한다면(p.32)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명확함과 냉철함은 더 중요하다. 필자의 의견이 물론 비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북한군이 완전히 제압된 상황에서 오히려 김정은의 생존을 보장하고 김정은 자신에게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필자는 김정은이 이런 패배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만약 그가 전쟁을 종식시키지 않거나 그럴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북한 군부의 누군가가 김정은을 제거하고 그의 권한을 이어 받아 전쟁을 끝내는 수순으로 갈 수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됐던 권한을 가진 사람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 전쟁에서 대량 살상 이후 적대적 행위를 어떻게 종식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는 현 시점의 한·미·일 안보전략계획에서 중요하게 다루어 져야만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전쟁은 대부분 감정에 의해 시작되지만 언제나 이성에 의해서 종식된다.

(2) 핵 억지력의 본질(p.51)
북한이 실질적인 핵을 보유하고 ICBM 프로그램 기술 을 터득함에 따라 이제는 확장억제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즉, 과연 미국은 서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희생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려면 핵 억지력과 관련한 철학적, 역사적, 심리적 인 근원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안보전문가들은 핵 억지력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관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철저하게 익숙해 져야 한다. 오직 이것만이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국가안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정 신적, 물리적 준비태세를 갖추게 할 것이다.

(3) 2060 동아시아: 대한민국의 핵, 일본의 핵, 태평양동맹조약기구와 새로운 미국의 확장억제력(p.70)
만약 한국이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획득하는 것으로 결정한다면, 무엇보다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즉, 그러한 결정을 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기존 한 미국의 확장억제 개념이 한국과 일본의 국익에 부합하는 정책인지 아니면 새로운 개념의 확장억제를 모색해야 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체제의 붕괴를 통한 정권 교체라는 환상에 떠밀려 비확산과 비핵화 라는 이름 하에 그 논쟁을 피해왔다. 지금 이 문제에 대하여 전반적이고도 직접적으로 재고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한가지 새로운 접근방식이 있다.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타이거 우즈(Tiger Woods) 등 최고의 골퍼 들은 기존의 포워드(forward, 앞으로) 방식이 아닌 백워드(backwards, 거꾸로) 방식으로 각 홀을 플레이했다. 즉, 아마추어 골프 애호가들과 달리 골프의 최고의 전략가들은 그린까지 접근 비거리가 얼마나 될지 계산한 다음, 티에서 그 접근 목표 지점까지의 비거리를 역으로 계산한다. 이 접근 방식을 북한 핵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북한을 그린으로 상정하고 거꾸로 플레이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