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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해도 괜찮아, 쿠바니까(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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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광일
  • 출판사 : 이담북스
  • 발행 : 2022년 10월 15일
  • 쪽수 : 295
  • ISBN : 979116801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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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 먼 나라 쿠바로 떠난 무모했지만, 즐겁기에 괜찮았던 쿠바 여행기. 저자는 삶의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고자 조금 고되더라도 해방감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은 나라, 쿠바로 떠났다. 쿠바에서는 철딱서니 없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 같았고, 쿠바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보다 험난한 여행과 마주했다. 극한 직업으로 알려진 수습기자를 겪었던 저자였지만 쿠바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 아무도 특정한 역할을 강요하지 않았기에 쿠바에서는 꼭 착하고 유능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었다. 온종일 늘어져 있어도, 새벽 늦게까지 취해 있어도 괜찮았다. 여행의 목적이었던 ‘고독할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면서부터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오히려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고독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 떠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쉽지 않아 무모했지만, 쿠바라서 괜찮은 여행을 마음껏 누려 보자.

출판사 서평

업무와 사람에 치였던 나날,
그 모든 것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쿠바로 떠났다.

저자는 그 누구도 특정한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휴가 기간 동안 철저하게 혼자일 수 있을 것 같은 곳,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곳을 생각하다 쿠바를 선택했다. 쿠바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막연하게나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구글 지도와 네이버 검색도 불가능한 그곳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릴 적 막연하게 동경했던 체 게바라의 흔적을 쫓으며, 먼 나라 쿠바에서 고독을 누려 보고자 무작정 쿠바로 떠난 저자의 무모한 여행기를 담았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며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쿠바 여행.

길을 알려 준 행인은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미리 협의한 금액과 다른 금액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도 있었다. 온수만 나오는 샤워실과 커버가 없는 변기를 참아야 하기도 했다. 많은 것들을 준비하지 않고 무작정 떠난 쿠바 여행이기에 무모했고 그렇기에 이와 같은 난감한 일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쿠바에서의 시간은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모든 관계에 지쳐버려 자유로워지고 고독해지길 원했던 처음의 목표와 달리 많은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 소중한 인연과 함께였기에, 무모하고 난감했지만 그만큼 즐겁고 잊지 못할 쿠바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까사에서 매일같이 함께 나눴던 술잔과 서로의 가감 없는 이야기는 쿠바의 밤과 함께 한없이 깊어졌다. 먼 나라 쿠바까지 오게 된 각자의 사연은 천차만별이었지만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는 동질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곳의 사람들은 마법처럼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쿠바의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기라기보다는 쿠바라는 나라에서 만나게 된 매력적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곳에서 진정한 쉼과 회복을 경험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함께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생생한 문체와 영상(QR코드)으로 만나 보자. 그를 통해 사람 냄새가 가득한 매력적인 쿠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무모하고 난감한 만큼,
즐겁기에 괜찮았던
‘어리바리 꼬레아노’의 쿠바 여행기!

쿠바 여행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눈 저자에게는, 쿠바의 다른 어떤 관광지보다 사람들에게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모두 다 혼자 왔지만 쿠바에서는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바로 저자의 쿠바 여행기다. 쿠바의 유명한 까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각자마다의 여행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쿠바라는 곳에 함께 모였다는 이유로 어느새 여행에 함께하는 동행이,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가, 그저 함께하면 즐거운 이들이 된다. 이 책 《무모해도 괜찮아, 쿠바니까》에는 그런 함께하는 쿠바 여행의 매력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더불어 저자는 이곳에서 만난 여행의 동행들과 함께 한국에서는 쉽사리 해 볼 수 없는 것들을 해나간다. 레게머리, 살사 댄스, 페인팅……. 한국에서는 감히 도전해 보지 못하고 상상조차 못했던 ‘무모하게’ 보였던 일들이었지만, 쿠바에서는 그런 ‘무모한’ 일에 도전하면 할수록 즐거워졌다. 그렇게 저자는 무모하고 난감할수록 빠져드는 쿠바의 자유로운 매력에 대해, 그리고 그런 무모한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 이제 저자가 소개하는 무모한만큼 즐거워지는 쿠바와 만나 보자!

추천사

최창수(- JTBC <트래블러> 연출 PD)
이 책은 멀리서 보면 쿠바 여행기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여행자에 대한 이야기다. 현직 기자의 본능을 캐리어에 담아 온 저자는 만나는 여행자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발산하며 혼돈의 쿠바를 마주한다. 오래되고 낡아서 더 빛나는 쿠바 곳곳을 누빈 이 여행기를 읽다 보면, 내가 마치 어느 까사 응접실에 여행자들과 함께 둘러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될 것이다.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앵커)
이 책이 좋은 건 여행을 업으로 하는 여행 작가의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9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그것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느 날 모든 것을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간 일종의 일상 탈출기이기 때문이다. 당장 떠나고 싶다면, 가족도 친구도 일도 ‘딱’ 놓고 혼자 떠나고 싶다면, 그런데 현실이 녹록지 않다면 일단 이 책을 펴시라. 어느샌가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Chan chan〉이 귓가를 흔들고 있으리라. Hola, Cuba!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 어쩌다 쿠바

# 쿠바로그 01. 컬러풀 아바나(La Habana)
버뮤다 삼각지대
꼬리꼬리한 된장 냄새
똑똑, 거기 누구 없어요?
사기꾼들아 내가 만만하니?
살사 피칸테
헤밍웨이 다이키리
창용아 창용아
말레콘에 소매치기라니
여우와 까마귀
# 인터루드 - 쿠바의 음악, 아프로 쿠반(Afro-Cuban)
또 불량 카드, 너무하잖아!
고속도로 갓길에서 대수술
파리떼 꼬여도 먼지가 붙어도
비날레스 물폭탄
커버 없는 변기, 그 굴욕적 기억
고독할 자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캣콜링
피로 사회
허둥지둥 살사 댄스
가장 맛있는 모히토
밤의 말레콘,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공산품 vs 공예품
레게머리 꼬레아노
신라면 리브레
성장통, 그래서 아바나
# 인터루드 - 쿠바의 약, 폴리코사놀(Policosanol)

# 쿠바로그 02. 숨겨진 천국, 플라야 히론(Playa Giron)
36.5℃ 사람이 따뜻한 코코비치
개와 닭이 짖는 작은 마을
알코올 중독, 칼레타 부에나
Another World
연착 또 연착
# 인터루드 - 쿠바의 술, 럼주(Rum)

# 쿠바로그 03. 이상한 나라의 트리니다드(Trinidad)
모두 혼자 왔지만
마른하늘에 날벼락
카리요 축제, 카리요 광장
쫀득쫀득 랍스터 파티
형, 말 조심하세요
게바라와 에리얼
성게 가시에 찔리면
좁은 길에서, 올라
동굴 클럽
아바나 온난화
4박 5일이었다고?
# 인터루드 - 쿠바의 시가, 코이바(Cohiba)

# 쿠바로그 04. 혁명군이 숨 쉬는 산타 클라라(Santa Clara)
빨갛고 커다란 오스탈 대문
체 게바라를 찾아서
게릴라 참전군을 만나다
지옥의 헤드뱅잉
누나가 왜 거기서 나와?
# 인터루드 - 피델에게 보내는 체 게바라의 마지막 편지

# 쿠바로그 05. 가성비 최고 휴양지, 바라데로(Varadero)
올 인클루시브
끝없는 행군
멜리아의 불청객들
바람 솔솔 호캉스
별 하나 깎았을 뿐인데
갑자기 분위기 누드비치

# 쿠바로그 06. 다시, 로맨틱 아바나(La Habana)
아바나 판옵티콘
말레콘 꼬마들
집에 갈 수 있을까

에필로그 - 말레콘 메모

본문중에서

무릎을 탁 쳤다. 느낌이 왔다. 휴가 기간 동안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었고, 먼 나라 쿠바라면 막연하지만 적격일 것 같았다. 삶의 다양한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책임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었다. 좋은 기자, 좋은 선후배, 좋은 아들, 좋은 오빠, 좋은 애인,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입었던 겉옷을 몽땅 벗어 버리고서. 조금 고되더라도 그런 곳에서 해방감을 맛보고 싶었다. 철딱서니 없이 살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곳, 쿠바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_ 프롤로그, 8쪽

택시 기사가 느닷없이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댔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리더니 앞족 본네트를 열었다. 차에 이상이 생겼나? 우린 그저 어리둥절해 있었다. 기사는 아무 설명 없이 트렁크에서 장비와 부품을 꺼내와 수리를 시작했다.
문제는 더위가 더 심각해졌다는 점이었다. 시동을 끌 때 에어컨까지 꺼진 탓에 슬슬 땀이 나기 시작했고, 하나둘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람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놀랍게도 모두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뒤이어 누군가 꺼낸 이 말이 모두의 입에서 메아리쳤다. “괜찮아, 쿠바니까.”
_ 고속도로 갓길에서 대수술, 71쪽

이곳 쿠바에서 줄곧 사람들을, 그것도 굳이 익숙한 한국 사람들을 자꾸 찾게 된 건 의외였다. 나는 고독할 자유를 스스로 걷어차고 있었다. 새로 맺어지는 관계들이 어느 정도 피로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그랬다.
여행 나흘째. 역시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뭘 하더라도, 누구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_ 고독할 자유, 84~85쪽

뜨거운 광장을 거쳐 차메로 까사로 가는 길. 사전 조사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 등산복 아저씨를 포함해 네 사람 모두 함께 가게 됐다. 까사에서는 먼저 와서 기다리던 윤영과 은주가 합세했다. 우리는 여섯 명으로 이뤄진 대군단이 됐다. 모두 혼자 왔지만 여기선 함께였다.
_ 모두 혼자 왔지만, 171쪽

시각도 시각이지만 오감 그대로 모두 담아가고 싶었다. 먼저 퀴퀴하면서도 짭짤한 냄새, 첫날은 불쾌하다고 느꼈던 이 냄새가 언젠간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지. 그 다음 촉각은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옆에 있던 대리석 건물 외벽에 손바닥을 갖다 댔다. 단단할까 아니면 무를까? 그런데 왠지 예상 외로 까끌까끌했다. 으악! 흙먼지가 한 가득이었다. 에이……. 물론 그래도 괜찮았다. 쿠바였으니까. 더럽고 불쾌한데 그게 또 매력인 곳이니까.
_ 말레콘 꼬마들, 283쪽

저자소개

김광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CBS노컷뉴스에서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13세 지적장애아 하은이 성매매 판결’, ‘구의역 사고 배후 메피아 추적’, ‘마포 정신장애 사망사건’ 등의 연속보도로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노근리평화상, 국가인권위 인권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사회부에서는 사건팀 부팀장을 맡아 사건·사고와 노동·환경·젠더·장애 등 인권 이슈를 주로 취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화해치유재단을 끈질기게 짚었으며 베트남 전쟁 한국군 민간인학살을 전하기 위해 현지를 누볐다. 중국 내륙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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