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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 힘의 비밀

원제 : The Secret to Superhuman Streng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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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체력을 지켜야겠어. 아무도 조그만 할머니는 의심하지 않을 거야.”
하루 단 몇 분으로 초인이 되는 기술을 알려 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 『펀 홈』 『당신 엄마 맞아?』의 작가 앨리슨 벡델이 8년 만에 완성한 운동 회고록. 피트니스, 달리기, 스키, 무술, 요가, 사이클링, 등산……『초인적 힘의 비밀』은 순한맛에서 매운맛까지 온갖 운동 탐구 생활에 대한 만화다.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을 수상한 작가 벡델은 여자아이를 위한 스포츠가 없었던 어린 시절부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이르기까지 60년에 걸쳐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벡델에게 운동은 “여성들에게 도전이 허락되지 않았던” 한계를 거부하는 행동주의에 가깝다. 아무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삶의 불안과 우울에서 스스로를 구하며 질병과 죽음을 초월하기 위한 궁극의 운동. 마침내 벡델은 평생토록 몸을 움직이며 찾아 헤맨 초인적 힘의 비밀을 찾아냈다! “여자=운동=다이어트”라는 진부한 젠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멜론처럼 크고 돌처럼 단단한 근육을 갖길 원했던 페미니스트 벡델의 깊이 있는 경험담이 솔직 대담하게 펼쳐진다. 앨리슨 벡델의 세 번째 책 『초인적 힘의 비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고 감염병, 기후 위기, 테러, 보수 정치, 대규모 사회 분열에서 자신을 구하려는 모든 지구인을 위한 유쾌하고 따뜻한 바이블이다.

출판사 서평

“유한한 삶의 기쁨과 고통"
폴리아모리, 일중독, 알코올, 약, 심리 치료, 명상…

『초인적 힘의 비밀』은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풍부하게 다룬 책이다. 폴리아모리, 독신, 온라인 만남, 알코올, 약, 명상, 정신 건강, 나이듦, 죽음이라는 주제를 두루 건드린다. 십 대와 이십 대에 다양한 운동과 커뮤니티를 통해 은밀한 기쁨을 발견하고, 삼십 대와 사십 대에 창작에 몰입하며 용감무쌍하게 나아가던 벡델은 ‘텅 빈 느낌’을 수시로 경험한다. 뮤지컬 『펀 홈』의 성공, 판권 계약 등 작가로서의 기쁨도 잠시 일 중독으로 인한 이별, 갱년기 변화, 어머니의 죽음, 911테러라는 대재앙을 마주하게 된다. 오십 대에 닥친 트럼프의 독재 정치, 캘리포니아 산불도 알코올 중독을 부추긴다. 창작, 명상, 심리 치료, 고강도 피트니스. 그 무엇도 삶은 유한하고 고통이 뒤섞이며 그 끝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명제 앞에 선 인간에게 온전한 해답이 되지 않는다. 재능 있는 작가, 더는 젊어지지 않는 운동광은 초월의 비밀이 식스팩에 있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탄생, 자아, 자기 파괴, 죽음, 중독, 쾌락, 행복, 경이. 10대부터 60대 세대별 관심사까지. 타오르는 이 시대 우리 모두가 씨름하는 수수께끼를 비범하게 풀어낸 『초인적 힘의 비밀』은 가슴 저릿한 회복 연대기다.

"반짝하는 초월과 기쁨의 순간"
진보 문학, 카운터 컬처, 동양 철학, 불교, 비건…

『초인적 힘의 비밀』은 운동을 매개로 문학과 카운터 컬처, 동양 철학과 불교의 깨달음을 동시에 다룬다. 벡델이 집중하는 것은 초월이다. 『펀 홈』에서 문학과 예술을, 『당신 엄마 맞아?』에서 페미니즘과 정신 분석을 이야기에 솜씨 좋게 녹여낸 벡델의 지성은 여전하다. 운동 장비 창고에서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를 소환하고, 스키를 타며 마거릿 풀러와 랄프 왈도 에머슨과 소로우의 초월주의를 미끄러지듯 탐색하며,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캠핑을 하다 잭 케루악의 『다르마 행려』를 읽는다. 등산을 하며 『금강경』과 『선심초심』의 깨달음에 가닿거나 코로나 혼란 속에서 숲을 산책하며 에이드리언 리치 시집 『공통 언어를 향한 꿈』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읊기도 한다. 대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느낀 “반짝하는 초월과 기쁨의 순간”은 문학 철학 종교의 깨달음과 별개가 아니다. 벡델은 자기와 타자, 자연과 인간, 몸과 정신의 상호의존성을 소중하게 품으며 몸의 움직임과 생태주의, 비거니즘, 젠더 인종 정치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만화 『며느라기』작가 수신지 강력 추천!
영화 「아가씨」 원작 소설가 세라 워터스 극찬!
가디언과 옵저버가 선정한 ‘올해의 책’
뉴요커, 타임, 뉴욕 타임스 평론가들이 앞다투어 보도한 앨리슨 벡델의 놀라운 신작

추천사

수신지(만화가,『며느라기』작가)
앨리슨 벡델이 쓴 운동 만화에 호기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 벡델의 건강 관리법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그리고 기대가 무엇이었는지 잊은 채 강렬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초인적 힘의 비밀』을 완독하는 데에는 약간의 집중력과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조금 힘을 내면 벡델이 그린 몸과 마음, 삶과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통찰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삶의 중요한 배움은 쉽게 얻을 수 없다. 힘을 내어 이 책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마치 운동처럼.

세라 워터스(소설가, 『핑거 스미스』 작가)
정말 멋져요. 『초인적 힘의 비밀』은 포스트 락다운 시대로 넘어가는 우리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위해 완벽하게 짜인 작품입니다. 자기인식, 노화, 죽음에 대한 현명하고 풍자적이며 관대한 시선.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타인과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 내려놓음의 필요, 변화에 대한 찬가!

장은수(출판인)
운동은 흔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했을 때의 도취감”을 가져오고, 이 느낌은 약자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도전 의식을 불러온다. 벡델한테 운동은 여성을 둘러싼 고정관념과 사회적 한계를 거부하는 행동이자 약자에 대한 폭력이 난무하는 위협적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무기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러나 벡델은 초월적 힘에 중독돼 자신을 끝없이 몰아가는 걸 경계한다. 아무리 애써도 우리는 지구에 붙잡혀 있고, 강하게 단련한 신체도 결국 죽음에 붙잡힌다.

뉴요커
궁극의 운동. 벡델은 한 인간으로 성장하면서 숱하게 겪는 기대와 두려움을 묘사하고 모순된 두 감정을 넘나들며 자신의 삶을 관찰합니다. 날카롭고 경쾌한 필선으로는 초연함을 표현하지요. 그의 자전적 이야기는 감동적이며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후기 자본주의의 정신적 도덕적 붕괴는? 온라인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며 생겨난 신체와의 분리감은 어쩌죠?” 『초인적 힘의 비밀』은 역사적 순간들을 배경으로 진화합니다.

뉴욕 타임즈 북 리뷰
그래픽 문학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 누구도 이보다 더 잘 해낼 순 없습니다. 투명 아크릴 패널을 통해 벡델의 놀라운 뇌를 들여다보는 기분을 느낄 겁니다.

타임
컬러.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눈부신 색채의 세계로 나아가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편안함, 유연하고 느슨한 우아함, 단순함, 절제력, 겸손으로 이어지는 두려움 없는 상태를 느낄 수 있지요. 벡델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디언
놀라운 신간! 죽음, 경이, 초월에 대한 벡델의 생각은 팬데믹 시기 다음 요가 수업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디 애틀랜틱
놀라운, 완전히 매혹적인.

오프라 데일리
문학적 암시와 자기 성찰이 깃든 원더랜드. 땀, 엔도르핀, 운동 장비, 자전거 엄지 그립, 다음 새로운 것. 운동 덕질이 자기 관리에서 어떻게 세상과 연결되는 수단이 되는지에 대한 놀라운 탐구.

영국 옵저버
놀랍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벡델은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죠? 기발한 압축, 따스한 감정… 비범하리만치 넉넉하고 폭넓은 이 책의 메시지를 내 마음속에 담을 수 있다면.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성, 따뜻함, 유머의 매혹적인 조합. 이번 크리스마스에 꼭 선물해야 할 책.

목차

얍! - 7
1960년대 00대 - 31
1970년대 10대 - 65
1980년대 20대 - 101
1990년대 30대 - 135
2000년대 40대 - 173
2010년대 50대 - 209

본문중에서

나는 베이비 붐 세대 끝자락에서 태어났어. 운동의 시대가 동트기 전 원시의 어둠 속에서.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여자아이들을 위한 스포츠는 없었어. 남자아이들에겐 작은 리그가 있었지만, 그게 다였지. - 얍!, 13p

세상이 미쳐 버렸어! 평화주의자들이 신병 훈련 스타일로 체력 단련을 하고! 페미니스트들은 폴 댄스를 배우지! 괴짜들은 트럭 타이어를 들어 올리고! 새로운 유행은 계속돼! 요가는 고행자나 수염 기른 공동체 사람들이 하던 운동이었지만…… 이젠 탄두리 치킨만큼 도처에 널렸어.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우리를 광란의 심폐 운동으로 몰아가는 공허함의 정체는 뭘까? 후기 자본주의의 정신적 도덕적 붕괴? 온라인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며 생겨난 신체와의 분리감? 식스 팩을 만드는 데 6주밖에 안 걸린다는 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증명해 보고 싶어서? - 얍!, 14~15p

신체 단련에 대한 환상은 파시스트들 거야!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젠장! 보다시피 나는 내적 갈등으로 분열 중이야. 내 자기 계발의 다음 단계는 내 속의 나이 든 보수주의 남성성을 손보는 거야. 상호 의존성을 품기 위해서 말이지!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 성장이라. 하! 우리는 모두 성장하고 싶다 생각하지. 그러면서도 정작 성장의 단계를 맞이하면 저항해.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내심 죽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지. 흠, 힌트를 좀 줄게.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을 거야. - 얍!, 26~27p

누가 잭 라렌에게서 눈을 돌릴 수 있을까? 멜론 크기만 한 근육. 기상천외한 점프 슈트. 경쾌한 오르간 음악. 잘록한 허리. 우아한 실내화. “여러분의 가슴 선을 탄탄하게, 허리를 가늘게 만듭시다!” 잭과 같은 팔뚝을 갖고 싶었지만, 그는 어떻게 근육질이 되었는지 설명하지 않았어. “발끝에서부터 여러분의 귀여운 정수리까지 운동하는 거예요.” 1960년대 주부들은 불룩 튀어나온 이두근을 갖고 싶어 하지 않았어. 잭에게서 내가 배운 건, 몸은 만들 수 있고 운동은 ‘열정’과 ‘활력’을 준다는 점이었지. 여성을 얕잡는 말투는 눈치채지 못했어. 숨 쉬는 공기만큼 여성 혐오가 일상이었으니까. ‘멍청한 금발’, ‘여성 운전사’, ‘유약한 성별’ 같은 말을 어린 시절 끊임없이 들었지. 금발도, 운전할 나이도 아니었던 나는 두 가지를 쉽게 무시해 버렸어. 하지만 약하다는 말은? 약하다고?! 만화책에 나온 보디빌딩 광고에 매료되기 시작했어. ‘남자’라고 무한 반복 쓰였는데도 그게 남자 몸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지. 그런 근육을 갖고 싶다는 것만 알았어. 누구보다 더 크고 강해지고 싶었으니까! - 1960년대 00대, 36~37p

여성에게는 도전이 허락되지 않았어. 여성은 그저 자기 자신이기도 어려웠거든. 사실 내 유년기도 마찬가지였어. 겉모습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 1960년대 00대, 46p

몸으로 하는 활동은 뭐가 됐든 깨달음을 주는 듯해. 탭 댄스 수업. 장대 던지기 경기. 내게는 ‘포마’ 리프트. 내가 시도했던 온갖 운동 기술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도전에 기초가 되었어. 붙드는 것과 놓는 것 사이 가장 알맞은 지점. 결국 내려놓는 것밖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걸 깨닫지. 그러니 침착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어? 심연으로 날아가는 거야! - 1960년대 00대, 53p

그즈음 천하무적의 유혹에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말았어. 초인적 힘의 비밀. 단 몇 초 만에 상대를 무장 해제시키고 꼼짝 못 하게 만듭니다! 하루 단 몇 분으로 모든 상황에서 주인이 되는 기술을 배우세요! 엄마나 아빠가 나중에 이 책을 못 보게 하면, 글쎄… 그때는 초인적 힘을 가졌겠지 뭐. - 1960년대 00대, 59p

「전 지구 카탈로그」를 보면 ‘바로 이건데’라고 했을걸. 비건 공동체, 자연으로의 여행, 진보적 학교들……급진적 인종·젠더 정치, 동양 철학을 포용하고 사회 규범은 거부하고……초월주의자들은 히피라는 게 생겨나기 전부터 히피였어. - 1970년대 10대, 67p

뛰는 동안 내가 자주 느꼈던 온화한 도취 상태는 생존을 도와주는 행동을 장려하는 진화적 보상이었어. 하지만 당시엔 고양된 내 상태를 화학 작용으로 보기보단 신비스럽게 여겼어. 운동화 가게에서 본 소책자가 내 눈을 사로잡았지. 길고, 느리게, 장거리 달리기. 인간적인 방법으로 운동하기. 길고 느리게 장거리를 달린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혔어. 하루는 보통 뛰던 코스를 다 돌고 계속해서 뛰다가 집을 지나치고 또 한 번 더 뛰었어. 한 바퀴 돌 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지나치다 보니…… 가족들이 시간에 갇힌 것 같았어. 나는 점점 더 시간에 구속받지 않고. 초월. 한계를 뛰어넘어. 그날 내가 뛸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분명히 더 멀리 뛰었어. 신체적 한계를 넘어섰지. 습한 저녁 밤공기와 섞이면서 나 자신의 한계도 녹는 것 같았어. 찾았냐고? 초인적 힘의 비밀을? - 1970년대 10대, 79~80p

“어려운 것들을 계속 연습해. 강함과 정확함이 대담함으로 하나가 되어 초월 속으로 용감하게 도약할 때까지.” 에이드리언 리치 덕분에 나의 변화는 그녀의 변화보다 쉬웠어. 아마 아빠의 변화보다 쉬웠을 거야. 하지만 그런 아빠 역시 나 자신을 믿으라고 가르쳤지. 도약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는 트럭으로 뛰어들지만, 나는 굉장히 다른 삶을 살게 돼. - 1970년대 10대, 96~97p

아빠 장례식을 치른 지 한 달이 지나고, 스무 살 생일을 맞기 한 달 전이었던 시점에 새 여자 친구 조앤과 ‘미시간 여성 음악 축제’로 떠났어. ‘음악 축제’라는 이름은 그 본질을 살짝 가렸지. 물론 음악이 있었어. 하지만 그 주말은 마치 유토피아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실험이었어. 그야말로 가부장제를 해체하는 여성들의 반란이었지. 내가 원하는 일은 바로 이 축제에 참여하는 거였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 자신과 타자라는 경계가 바로 무너졌지. 서열이 사라지고 공동체가 생겼어! 마침내 카운터 컬처로 향하는 길을 찾은 거야! 「전 지구 카탈로그」가 현실로 튀어나왔어! 특이한 차이점 하나만 뺀다면……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어. 남자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거든. 뚫어지게 쳐다보고, 휘파람 불고, 희롱하고, 만지고. 그 대상으로서 치르는 대가를…… 상상할 수 없겠지. 어디서나 일어나는 그런 끔찍한 위협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그 놀라운 공허함 속에서 나는 아찔한 관점의 변화를 겪었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거든. 가부장제에 의해 거부된 몸이 이곳에서는 분리된 무엇이거나 ‘타자’-자연도 포함해서-가 아니었어. 중심으로 돌아왔지. 여기 모인 사람들은 살충제, 핵무기, 근본주의, 헤게모니, 서양의학, 다이어트, 전쟁, 그 모든 것이 지겨웠어. - 1980년대 20대, 101~102p

나 또한 명확한 목표 의식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지……카툰과 가라테 연습이 더 큰 프로젝트의 일부라는 확신. 새롭고도 낯선 단어가 내 사전에 들어왔어. ‘커뮤니티’ 어쩌면 가라테의 진짜 매력은 바로 그거였는지 몰라. 동시에 움직이고 숨 쉬면서 다 같이 무아지경에 빠져 하나가 되는 경험. 당시, 곳곳에 생겨난 에어로빅 수업도 마찬가지였을 거야. 지금으로 말하자면 소울사이클, 발레핏, 크로스핏처럼. - 1980년대 20대, 117p

다음 날 일어났을 땐 세상이 재미없어졌어. 무엇에도 흥미를 못 느꼈지. 식욕도 사라졌어. 다음 날도 그랬고, 그다음 날도 그랬어. 어떤 때는 착 가라앉은 기분이 약간은 괜찮아진 것 같았다가, 저녁이 오면 안개처럼 다시 가라앉았어. 술 마시면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 그래서 술 마시고 취하는 것도 다 관뒀지. 매일 운동했어. 하지만 이번에는 텅 비고 헛된 느낌을 견딜 수 없었어. 뭔가 단단히 잘못됐지. ……우울은 곧 괜찮아졌지만, 더 깊숙한 내면을 풀어내는 작업은 여러 해가 걸렸어. 심리 치료를 시작한 지 일 년 반이 지나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던 미네소타의 추운 저녁, 친구와 함께 요가반 첫 수업에 갔어. 언제나 그랬듯, 뭔지 전혀 모르면서 발을 들였지. 금세 편안해졌어. 맨발 아래 딱딱한 마룻바닥, 다른 몸들…… - 1980년대 20대, 123~124p

“불교에 관한 책 중에 뭐가 좋아?”
“음, 『다르마 행려』 읽었어? 아니 『길 위에서』를 읽은 적은 있는데, 도중에 집어치웠어. 너무 마초스러워서.”
“어, 그건 무시하는 수밖에 없어.”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르마 행려』와 자전거 전용 반바지를 샀어. 일할 시간을 쪼개 떠나는 이 비싼 여행이 불안했어. 생계유지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었거든. 어쨌거나 며칠 후 우리는 떠났지. - 1990년대 30대, 136p

“그나저나 대체 다르마가 뭐야?”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지. 행위가 우주와 조화를 이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우주를 관장하는 법칙 또는 원리를 뜻하기도 해. 좀 확장해 보자면,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야. 산스크리트어로는 ‘진리’를 뜻해.”
“대체 세상에! 한 단어가 그 모든 것을 뜻한단 말이야?” - 1990년대 30대, 138p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며 뒤섞인 그 상태는 사실 내게 기쁨을 안겨줬어. 바로 이 순간 고통을 누르고 기쁨만 느낄 수는 없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이해됐어. 그리고 고통을 느끼는 것은 고통을 피하려고 불안에 떠는 것에 비하면, 거의 기쁨 비슷한 감정에 가까웠어. 사실, 기쁨이란 존재가, 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가능하거든. - 1990년대 30대, 158p

로저는 초감 트룽파가 쓴 책을 숙제로 내줬어. 티베트 출신으로 1970년대에 샴발라 단체를 세운 사람이지. 내가 몇 년 전에 도망쳤던 리트릿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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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벡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앨리슨 벡델은 버몬트 최고 만화가상과 맥아더 지니어스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다.
1981년에 오하이오주 오벌린 대학(Oberlin College)에서 스튜디오 예술과 미술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의 유년시절을 사회, 문화, 동성애, 죽음까지 녹여내어 깊이 있는 이야기로 환원시킨 앨리슨 벡델의 능력은 탁월하다. 작가로서 이미 만화 『주목해야 할 레즈들 Dykes to Watch out for』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20년 동안 50여 개나 되는 신문에 동시에 개재된 그녀의 롱런 만화 『주목해야 할 레즈들』은 앨리슨 벡델이 이십대 초반일 때 그린 작품으로 1986년 처음 책으로 인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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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역]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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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역서로 『초인적 힘의 비밀』이 있다.

앨리슨 벡델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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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벡델은 버몬트 최고 만화가상과 맥아더 지니어스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다.
1981년에 오하이오주 오벌린 대학(Oberlin College)에서 스튜디오 예술과 미술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의 유년시절을 사회, 문화, 동성애, 죽음까지 녹여내어 깊이 있는 이야기로 환원시킨 앨리슨 벡델의 능력은 탁월하다. 작가로서 이미 만화 『주목해야 할 레즈들 Dykes to Watch out for』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20년 동안 50여 개나 되는 신문에 동시에 개재된 그녀의 롱런 만화 『주목해야 할 레즈들』은 앨리슨 벡델이 이십대 초반일 때 그린 작품으로 1986년 처음 책으로 인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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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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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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