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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죽한 막걸리 우리네 인생의 맛을 더 하는
소박한 질그릇 흙그릇 같은 막걸리잔,
지난한 삶을 느끼듯 크~~ 하는 소주잔,
넥타이를 반쯤 내려서 넘치는 거품과 함께
쭉 마시는 시원한 맥주잔,
그리고 약간의 폼생폼사가 섞여 원샷하는 양
주잔,
또 왠지 분위기에 맛을 더하여 내숭과 함께
살짝 향을 먼저 훔치는 와인잔…
세상 모든 노래는 그 맛과 향이 다르고
색도 다르고 대하는 맘도 분위기도 다르다.
이 성악은 크리스탈 와인잔같은 맛과 향
그리고 나의 숨(인생)이 함께 하는 겸손한
예의가 있지 않은가?
시작해 봅시다.
그럼 그 많은 노래에서 성악이 뭔지…

part 1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고성현의 성악이야기
Chapter 1 성악이 뭐지?
016 노래는 어쩌면
018 성악 역시 노래이다
024 균형과 모방
026 복식 호흡과 함께하는 맑은 시
028 성대보다 마음가짐
030 성대 결절은 흙 진주, 축복의 시작
032 노래는 마음으로 부르고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Chapter 2 성악 테크닉
036 모음과 아름다운 소리
040 호흡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043 들숨과 날숨
050 압뽀지아Appoggia
052 빠사지오Passaggio
060 스타카토Staccato
063 도 디 뺏또Do di Petto
066 인 골라In Gola
068 좋은 발음과 가사 전달
071 음정, 동그라미를 그리듯이
074 중저음에서의 청아한 음색
076 나만의 생각, 내 머릿속을 바라보자
078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표현
081 너의 소리를 찾으라
084 자기 자신이 라이벌이고 선생님이다
Chapter 3 오페라 표현Interpretazione
088 고음은 감정의 폭발, 곡 중 절정의 표현이다
092 성악가는 검투사
099 무대 위에서 감정 표현하기
102 잘 들리게 하자
104 소리에도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107 오페라 가수의 역할은 관객이 그 역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
109 오페라의 3요소?
Chapter 4 고성현의 성악 인생
114 타고 난 자와 살아남는 자
117 고성현의 스승님들
123 일상 속 체력 관리
126 복근 훈련과 비강 훈련
129 매일 빵 굽는 사람처럼
131 자기 자신과의 싸움
134 나는 그리고 당신은 왜 아직도 공부하는가?
Chapter 5 성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138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142 아마추어 성악가 분들에게
Chapter 6 글을 맺으며
148 고성현의 감사
153 고성현의 프로필
155 바리톤 고성현 학력 및 주요 경력
Chapter 7 고성현 친구들(주변인들 글)
160 고성현 친구들

part 2 고성현 노래집
182 머리말
악보 목록(바리톤을 위한 조성의 악보)
184 1. 산아
188 2. 청산에 살리라
190 3. 시간에 기대어
198 4. 서툰 고백
203 5. 기억은 겨울을 써 내려간다
210 6. 대지의 노래
217 7. 사랑이 우리를
224 8. 인생이란
230 9. 묵향
235 10. 벚꽃 나무 아래
240 11. 이화우
245 12. 산
250 13. 너는 이미 아름다우니
255 14. 아주 특별한 선물
261 15. 서시
266 16. 그리움
271 17. 통증, 너를 기억하는 신호
276 18.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281 19. 하망연
287 20.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291 21. 섬집 아기
293 22. 보리밭
296 23. 거짓말
302 24. 누군들 그립지 않으랴
309 25. 시소타기
312 26. 내 은혜가 네게
316 27. 주기도
320 28. Send in the clowns
324 29. Mi sono innamorato di te
328 30. O Danny Boy
331 31. Parla pi? piano
335 32. My Way
341 33. I Believe

엄마, 엄마란 옹알이를 시작으로
근 60여 년 노래를 하고 있는 나.
누구나 이렇게 말을 통해 대화하고
거기에 운율을 더하여
음의 길이와 높낮음으로 노래를 합니다.
때론 그리움도 그려보고 설렘과 사랑과 열정도 표현하며…
사람의 말 언어를 통해
평생 노래하며 사는 당신과 나.
고성현의 숨이란 제목으로
평생 노래 살이의 보따리를 열어 보려 합니다.
하루하루 맛난 음식을 대할 가족을 생각하시는 엄마처럼
그리고 열심히 일 하시는 아빠처럼
노래하며 이런 노래들을 통해
사랑과 정성 가득한 좀 더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