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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이어도 괜찮아!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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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강남차병원 난임센터 이희준 교수의 키포인트 산부인과 클리닉 수록★

고령 임신과 출산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
노산이라 걱정이 많고 육아가 막막한 예비 엄마들을 위한 공감 필독서!!

《노산이어도 괜찮아!》는 미국 연수를 떠났다가 마흔둘에 계획에 없던 셋째를 낳고 하루아침에 전업맘이 된 전직 아나운서와 남편이자 강남차병원 난임 전문의가 함께 집필한 늦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 대한 기록이자 부모로서의 성장담이다. 노산으로 걱정이 많은 예비 엄마들과 난임 부부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키포인트 산부인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임산 출산 가이드 형식을 허물고 한 노산 여성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과 실제 경험을 따라가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지혜롭게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육아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그 고됨과 서러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20~30대 출산 때와는 현저히 다른 몸 상태,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혹여나 노산이라 아이의 발달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 동생의 등장으로 겪게 되는 다른 자녀의 심리적 박탈감, 뭔지 모르게 움츠러들게 하는 사회적 시선, 자신감 저하, 뒤처진 육아 및 교육 트렌드 등 노산 엄마라서 궁금하고 공감할 이야기들로 가득한, 행복한 노산생활을 위한 이 시대의 필독서다.

출판사 서평

고령 임신과 출산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
노산이라 걱정이 많고 육아가 막막한 예비 엄마들을 위한 공감 필독서!!

선배 늦맘의 리얼한 경험담으로 ‘부모됨’을 배우고
난임 전문의가 알려주는 키포인트 산부인과 지식으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해보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노산의 기준을 만 35세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식 능력은 30세 이후 점점 감소해 35세 이후부터 난임이나 불임 확률,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0년 17.1%에서 10년 새 두 배인 35%가 됐다. 40세 이상 산모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실제로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산모들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고령 임신과 출산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찾아온 생명은 축복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다. 아이에게 장애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함께 예상치 못한 심한 입덧, 임신성 당뇨로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노산이라 태아 신체 발달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더불어 임신 기간 중 받아야 하는 검사는 뭐가 그리 많은 걸까.

《노산이어도 괜찮아!》는 미국 연수를 떠났다가 마흔둘에 계획에 없던 셋째를 낳고 하루아침에 전업맘이 된 전직 아나운서와 남편이자 강남차병원 난임 전문의가 함께 집필한 늦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 대한 기록이자 부모로서의 성장담이다. 노산으로 걱정이 많은 예비 엄마들과 난임 부부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키포인트 산부인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임산 출산 가이드 형식을 허물고 한 노산 여성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과 실제 경험을 따라가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지혜롭게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특히 자연 임신과 영양제, 난소 나이와 난자 냉동, 입덧,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초음파검사 등 난임 부부와 노산일 때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을 선별하여 담았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의학적으로 임신 확률은 여성의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할 가능성은 35세 미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므로 만약 나이 들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1장에 소개한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만큼은 정독하기를 권한다.

노산의 기쁨과 슬픔,
좋은 엄마가 되는 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지금까지 ‘노산, 그 어려움’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룬 책은 드물었다. 고령 임신과 출산의 과정뿐 아니라 육아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그 고됨과 서러움은 상상을 초월하는데도 말이다. 20~30대 출산 때와는 현저히 다른 몸 상태,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혹여나 노산이라 아이의 발달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 동생의 등장으로 겪게 되는 다른 자녀의 심리적 박탈감, 뭔지 모르게 움츠러들게 하는 사회적 시선, 자신감 저하, 뒤처진 육아 및 교육 트렌드 등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김보영 작가는 이러한 내용을 자신의 상황, 생각, 경험에 비추어 너무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노산 엄마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궁금해할 내용들이다. ‘나’ 없고 오직 ‘아이’만 존재하는 삶이지만 고군분투하며 진정한 부모로 재탄생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아직 불룩한 배와 한껏 솟은 가슴을 내어놓고 젖병에 차오르는 하얀 액체를 보고 있노라면 도무지 젖소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_124쪽
“늦깎이 부모가 되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새로운 버릇 하나가 생겼다. 미래의 어느 시점을 이야기할 때마다 막내와 우리 나이를 계산하는 습관이다.” _133쪽
“출산 후 축 늘어진 뱃살을 보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팔을 쓸 때마다 아무 희생 없이 애를 셋이나 얻은 남편이 부러웠다.” _138쪽
“아이가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발달이 늦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보통 75% 내외에서 지적장애를 동반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 타인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한다.” _152쪽

저자는 이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 교육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교육 환경을 경험한 덕에 비교 판단이 가능하다. 어린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을지, 함께 자는 것이 좋을지, 어린이집과 놀이 학교에 대한 비교 분석, 사교육에 관한 생각, 영어유치원 경험이 미래 영어교육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책 읽기가 전부인 미국의 초등교육 등을 소개하며 놀지 못하는 한국 아이들의 현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모성을 강요하지 맙시다!
아내, 엄마 말고 또 다른 무언가가 되기 위한 작은 도전들

우리나라 기혼 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은 170만 명으로 여섯 명 중 한 명꼴이다. 이유는 단연 육아가 1위. 이런 처지다 보니 비출산을 선언하는 ‘딩크족’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하려고 여자가 돼서 애도 안 낳는대”라며 핀잔을 주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 전에 일과, 출산, 육아까지 책임져야 하는 여성의 무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국가 역시 저출산 시대에 무조건 애 많이 낳으라는 캠페인보다 출산 및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에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보영 작가 역시 미국 연수 중에 셋째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경력 단절이 되어버렸다. 한때 국회방송 앵커이자 책 프로그램 진행자로, 《우리 아이의 읽기, 쓰기, 말하기》의 저자이자 칼럼니스트로 누구보다 바빴던 워킹맘이었으나 하루아침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애가 셋이나 있는 아줌마가 뭘 할 수 있겠냐고, 집에서 애들과 남편 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엄마, 아내 말고 또 다른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출산 후 살이 쪄서 옷이 안 맞으면 큰 옷을 사면 되고, 다이어트보다 건강을 위해 소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우울증 극복을 위해 ‘마음 다스리기 노트’를 마련하고, 아빠의 양육 참여를 늘리고,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공부나 취미생활을 하고, 결과가 어찌 되든 무조건 도전해보는 등 나를 사랑하고 키워 나가기 위한 작은 계획부터 마음가짐까지 소개한다. 오늘도 육아 중인 노산 엄마들의 심리적 안정과 내일을 위하여!!

목차

프롤로그

01 다시 엄마가 됐습니다

마흔둘에 다시 엄마가 되다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자연 임신과 영양제
난소, 너마저 나이가 들다니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난소 나이와 난자 냉동
입덧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입덧에 관해
장애를 가진 아이는 낙태해도 괜찮은가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태아 기형아 검사법
임신성 당뇨의 늪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임신성 당뇨 치료법
엄마, 우리 20주 뒤에 만나요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초음파검사
독감에 걸린 게 죄는 아니잖아!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감기에 걸리면
아이 다리가 좀 짧네요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대퇴골 길이
공짜라서 좋다, 임신 박스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
출산 3종 세트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회음부 절개
식구가 된 걸 환영해
[이희준 교수’s 산부인과 클리닉] 무통분만

02 육아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딸 둘에 아들 하나, 나는 금메달?
남편 손에 들려오던 그 갈비탕
젖소인가, 사람인가
코로나 베이비와 지능 발달
선물하실 거죠?
오십견이라고요?
나의 아픔은 두 번째
셋째는 대충 키우지 뭐
말이 늦는 아이, 자폐일까?
잘 고른 어린이집 열 가정 보육 안 부럽다
다시는 동생하고 에버랜드 안 갈 거야
사랑 나누기 3 = 사랑 곱하기 3

03 모든 아이가 상위 1%일 수는 없다

미국식 육아, 한국식 육아
어린이집 vs 놀이 학교
영어유치원, 꼭 다녀야 할까?
모든 아이들이 상위 1%일 수는 없다
책 읽기가 전부인 미국의 초등교육
놀지 못하는 한국 아이들

04 모성을 강요하지 맙시다

나도 처음부터 아내는 아니었어
나도 커서 뭐라도 되면 좋겠다
모성을 강요하지 맙시다
나라에서 준 보너스로 코트 사던 날
커피, 리필되나요?
뚱뚱한 게 뭐 어때서
내게도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아빠데이, 프리데이
나를 위한 하루 10분, 전화 영어를 시작하다
중년, 아직 늦지 않았다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식사를 마치고 약국으로 가 엽산을 샀다. 미리 먹었어야 했는데, 계획하지 않은 임신인 탓에 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걱정스러웠다. 진열대 위 수많은 영양제 중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따져 한 병을 골라 값을 치른 후 물과 함께 꿀떡 삼키며 생각했다. 긴 인생, 조금 늦고 이르고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고. 누가 또 아나, 아이 덕에 더 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게 될지. 그래, 한번 해보기로 결심했다. 닥치지 않은 미래의 일까지 미리 걱정하지 말기로. 우리 가족에게 뒤늦게 합류한 이 아이와 함께할 행복만 생각하기로. 긴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_21-22쪽

임신을 준비한다면 임신 후 태아의 건강과 산모의 건강을 위해 영양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공급하기 위해 혈액량 이 45%가량 늘어나는데 혈액을 만들 때 필요한 단백질, 철분, 엽산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vit B9)으로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세포와 혈액 생성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결손이라는 중증 기형을 예방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엽산은 임신 전 최소 3개월 전부 터 임신 15~20주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엽산은 건강한 정자 생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임신 준비 기간부터 부부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_26쪽

늙는 건 비단 피부만이 아니다. 난소도 나이가 든다. 재미있는 건 난소 나이가 반드시 생물학적 나이와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실제 나이는 30세지만 난소 나이는 40세일 수도 있다. 난소 나이가 왜 중요한가. 난소 나이가 곧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당장 계획은 없지만 차후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면 미리 난소 나이를 체크하고 난자를 냉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_28-29쪽

임신 10주쯤 실시하는 선별검사에서 태아의 목 두께가 일정한 범위보다 두꺼우면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검사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산모의 나이가 많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정확한 결과를 위해 또 다른 검사를 받는다. 만 40세인 나는 고령 산모군에 속하므로 태아의 목 두께 결과와 관계없이 추가 검사를 했는데 비침습적 방법 중 하나인 NIPT를 받았다. 이는 모체 혈액 속에 있는 태아 DNA를 검출해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다운증후군 여부를 90% 이상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_48-49쪽

다운증후군은 신생아 800~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염색체 이상입니다. 보통 임산부의 나이가 다운증후군의 확률을 예측하는 기준이 되는데요, 통계를 보면 20세 임산부의 다운증후군 위험도는 1000명당 1명꼴인데 비해 30세가 되면 그 위험도는 1.7배, 35세에는 4.2배, 40세에는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분만 시 산모의 나이가 만으로 35세 이상이면 임신 15~16주에 양수검사를 권고합니다. _52쪽

두 시간마다 가슴을 다 풀어헤치고 양쪽 유두에 깔때기를 꽂은 채 젖을 짜내고 있노라면 요샛말로 현타가 왔다. 아직 불룩한 배와 한껏 솟은 가슴을 내어놓고 젖병에 차오르는 하얀 액체를 보고 있노라면 도무지 젖소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더 웃긴 건 남편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가슴을 드러낸 채 젖을 짜내고 있는 내 모습이었다. 부끄러움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오늘은 우유가 얼마나 찰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_124쪽

《삐뽀삐뽀 소아과》의 저자이자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은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의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언어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웃 간의 모임 등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어른들의 일상 대화에 노출되지 못해 언어중추 발달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가정과 이웃,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대화를 듣는 것으로 화용언어(상대방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이는 공부하는 두뇌 발달과 직접적 관련이 있어 더욱 중요하다. 화용언어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일방적 언어자극이나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어른들의 일상 대화에 최소 하루 여섯 시간 이상 노출됐을 때 발달된다고 한다. _129쪽

혹시 아이가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발달이 늦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폐는 부모의 양육 방법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보통 75% 내외에서 지적장애를 동반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 타인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한다. 그러니 걱정만 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_152쪽

책 읽기는 엄마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국에서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는 책은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무조건 쉬운 책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미국 아이들도 쉬운 책을 읽는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한글을 반드시 함께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미디어를 통해 듣기 실력을 키울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영상 콘텐츠라면 영어 버전으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처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영어 듣기 실력을 높이는 데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 잘 들려야 말할 수 있고, 듣기는 말하기의 초석이 된다. _188쪽

분명 모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에 따른 희생과 헌신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몸매를 자랑하며 요가를 즐기고 보모에게 아기를 맡긴 채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는 인스타그램 속 엄마들은 가짜다. 자동차 등받이를 발로 차며 짜증을 내는 아이를 차 안에 둔 채 고속도로 갓길에서 내려 미친 여자처럼 소리를 지르며 폭발하고, 밤마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나기를 수십 번 반복하는 〈툴리〉의 마를로(남편은 옆에서 꿀잠)야말로 진짜다. _220쪽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널을 뛰었다. 아기가 이뻐서 못 견디겠다가도 아이 때문에 주저앉은 것 같아 원망스러웠다. 출산으로 불어난 몸도 보기 싫었고 여기저기 아픈 몸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내 생활은 하늘과 땅처럼 바뀌었는데, 일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남편이 미웠다. 왜 나만 희생해야 하나, 억울했다. 이 무렵 우리 부부는 자주 다퉜다. 아마 남편도 답답했을 것이다. 셋째가 생긴 것은 그 역시 예상치 못한 일이었으며 나에게 떨어진 육아의 부담 역시 그의 죄는 아니었다. _234쪽

독박 육아 중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를 본 게 도무지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렇다 보니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늘 고프다. 전화 영어 수업을 시작하며, 단 몇 분이라도 일주일에 두 번,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꽤 위안이 된다. _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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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보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중앙대학교 신문방송 대학원을 졸업하고 13년간 국회방송(NATV)에서 앵커로, 책 프로그램 진행자로,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다가 남편의 연구년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2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일했다. 낯선 땅에서 나이 마흔둘에 셋째를 낳고 초보 엄마나 다름없이 아이를 키우다 이대로는 마음이 산산조각 날 것 같아 ‘노산, 그 어려움’에 관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부모됨’을 느끼며 틈틈이 써 내려간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지은 책으로는 《대한민국 대표엄마 11인의 자녀교육법》, 《우리 아이의 읽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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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난임센터 교수로 근무하며 시험관아기시술, 배란장애, 습관성유산 등 난임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산부인과 교환 교수로 2년간 있었으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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