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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1 : 아나톨리아 횡단[개정판]

원제 : Longue Marche T1 A Pied De La Mediterrannee Jusqu En Chine Par La Route De La S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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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걷기의 마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도보여행서의 바이블
올리비에의 실크로드 대장정 2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

그 옛날 마르코 폴로의 여정을 따라 많은 이가 실크로드로 대장정을 떠나고 기록을 남긴다. 하지만 ‘문장’이 된다 하여 모두 ‘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유수의 프랑스 신문 정치사회부 기자로 잔뼈가 굵은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예순의 나이에 은퇴하고 이 여행을 결심했을 때 주변은 물론 파리의 문화계 전체가 적지 않은 우려를 내비쳤다. 하지만 그가 흙먼지 냄새 가득한 한 움큼의 원고를 가지고 돌아왔을 때, 그들은 깊은 사유와 역사 문화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고루 배어 있는 이 아름다운 문장에서 ‘인생’을 보았다.

그는 길을 걸으며 마르코 폴로를 비롯한 여러 대상이 남긴 실크로드 여행기를 꼼꼼히 추적해 간다. 가난 때문에 어린 시절에 학업을 중단한 적이 있는 올리비에는 독서광으로, 특히 역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로마제국 시대의 실크로드 무역을 증언하는 플리니우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칭기즈칸, 티무르, 진시황, 한무제와 건륭제 등 실크로드의 역사를 수놓은 여러 제왕들에 얽힌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재미있는 역사 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099일간 그가 남긴 여행의 기록에는 순례자의 경건한 침묵과, 30여 년간 숨 가쁘게 뛰어왔던 퇴직 기자의 한결 여유로워진 사유, 그리고 독학으로 공부했던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엄청난 독서량으로 시공을 넘나드는 지식이 그득 묻어난다. 홀로 바람처럼 걸어온 그는 이제 함께 걷기를 제안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필요한 지방은 모두 날아가고 천연의 마약인 엔도르핀이 몽글몽글 분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저 넓은 대륙으로 그들이 품어 온 유수한 인물들의 역사가 품 안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걷는다』는 2002년 중국 시안에 베르나르가 도달하면서 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듬해 국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세월이 흘러 묵직한 울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고전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구태의 편집이 낳은 케케한 떼를 벗겨 내고 컴팩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실크로드 지도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손질하고 오랜 세월 바뀐 정보들을 대폭 수정했다. 4.6 판형의 도톰한 볼륨으로 독자들을 더욱 긴박감 넘치는 실크로드 여정으로 초대한다.

출판사 서평

도보여행자의 구루,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전하는 1099일의 기록
전 세계 걷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실크로드 대서사시

“내 나이에는 장미나 키우며 살아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소박한 프랑스인이 있다. 도보여행자의 필독서로 일컬어지는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다. 그의 사람 좋은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그를 따라다니는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자’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자신의 반생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유수의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떨친 그는 예순 살이 되자 은퇴했다. 누가 봐도 충분히 제 몫을 다 해낸 자의 아름다운 은퇴였다.

그러나 그는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잊지 못했고,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무기력함에 눌려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불현듯 파리를 떠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걸었다. 절망적 상황에서 다시 길을 찾았을 때, 길은 그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선물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끝에서 걷기의 허기를 느낀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실크로드를 떠올렸다. 익히 알려졌듯 실크로드는 세계화의 발상지이고 수천 년 전부터 수많은 문물이 이 길을 통해 전해졌다. 얼마 후 그는 이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곤 결심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길고 험한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혹자는 그에게 실크로드를 횡단한 4년이 참으로 지난한 시간이었겠다고 묻는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걷을 때보다 걷기를 멈추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노라고 대답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땅을 혼자 걷는 동안 그는 수도 없이 길을 잃었고, 도둑과 짐승의 위협, 또는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을 독대하며 걸은 그 길이 외롭거나 고통스럽지만은 않았다. 삶의 의지를 되찾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그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추억과 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친구를 사귀었던 것이다.

『나는 걷는다』는 한 퇴직 기자의 단순한 실크로드 여행보고서가 아니다. 실크로드의 옛 영광만을 회고한다거나 이슬람 문화권을 얕잡아 보는 서구 중심적 사고의 우를 범하지도 않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기자로서 단련된 넓고 다양한 시선으로 실크로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간결하게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일화를 상세히 기억하고 책에 담을 수 있었던 비결 역시 기자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기자 생활을 할 때부터 주머니가 많이 달린 바지를 즐겨 입었던 그는 주머니 하나에는 여권을, 다른 하나에는 수첩과 펜을, 또 다른 주머니에는 카메라를 챙겨 넣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름부터 묻고 메모했기에 엄청난 양의 메모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세 권으로 출간된 『나는 걷는다』에 실린 내용이 메모한 것의 5퍼센트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하니 그의 기록 정신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걷기를 통해 완전한 자유와 치유를 경험한 그는 2000년에 문턱이라는 뜻의 ‘쇠이유(Seuil)’ 협회를 설립했다. 쇠이유는 소년원에 수감 중인 청소년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3개월 동안 2천 킬로미터 이상 걸으면 석방을 허가하는 교정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데, 일반 소년범의 재범률이 85퍼센트에 달하는 것에 비해, 쇠이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의 재범률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걷기를 통해 스스로 치유를 경험한 그가 세금을 제한 모든 인세 수익을 쇠이유에 기부하는 이유다.

목차

한국의 독자에게 5
편집자의 글 6

아나톨리아 고원
1. 길 끝의 마을들 27
2. 나무꾼 철학자 51
3. 터키식 환대 84
4. 의구심 118
5. 맹견 캉갈 158
6. 왔노라, 보았노라 196
7. 1천 킬로미터 228
8. 헌병들 258
9. 대상 숙소 296
10. 여인들 331
11. 그리고 도둑들 372
12. 고원의 고독 418
13. 큰 고통의 산 453

옮긴이의 글 487

실크로드 정보
터키공화국 492

본문중에서

1999년 봄이었다. 언행이 지극히 신중한 한 육십 대 남자가 자신의 머릿속에 담아둔 생각을 우리에게 설명했다. 그는 몇 주 후 아주 긴 도보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긴 여행을. -7페이지

왜 이렇게 매번 더 멀리 가려고 고집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수없이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그는 언제나 당황스러워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여전히 그 대답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 뿐이었다. -12페이지

배웅 나온 아이들과 플랫폼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역에 있는 큰 시계의 바늘이 출발을 알리는 쪽으로 움직여갔다. 기차가 나를 채간다. 도시와 그 소음과 불빛이 멀어져간다. -27페이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떠나기 전에 나는 일종의 사고하는 방법을 정해두었다. ‘오늘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이 모습인 나는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나? 그것이 내가 바라던 모습인가? 나는 내 노선을 고수했는가, 반대로 꿈을 저버렸는가? 길을 가는 동안 어떤 타협을 했으며, 어떤 의무를 포기했는가? 퇴장하기 전에 어떤 돌을 어떤 벽 위에 올려놓을 것인가?’ -40페이지

대상의 길을 따라가려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면, 그들의 노선 자체보다는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지리학자나 역사학자 행세를 하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그보다는 대상의 일상을 이루고 있던 생각, 감정 그리고 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53페이지

눈을 들어보니 거북 한 마리가 비탈길 위쪽에서 둥그런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안녕, 친구여. 미리 말해두지만, 난 너와 경주하지는 않을 거야. -83페이지

도움을 요청하는 적절한 말을 찾아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는 이스탄불의 터키 친구들이 교정을 봐준 짧은 문장이 적힌 종이를 꺼냈다. 거기엔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엉터리 터키어보다 훨씬 세련되고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나의 상황에 대한 설명과 밤에 잘 숙소를 희망한다는 말들이 적혀 있었다. -98페이지

산비탈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나는 풋내기 인부처럼 땀을 흘렸다. 티셔츠가 흠뻑 젖어서 등에 달라붙었고 땀은 등에서 엉덩이를 거쳐 다리로 흘러내려 신발 속으로 들어가 발은 속수무책으로 쓰라린 땀 세례를 받아야 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경치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130페이지

탑과 건물들이 도시를 벽처럼 둘러싸고 있었다. 이 안에 주민들을 빽빽하게 집어넣는 게 설계자의 의도였던 모양이다. 땅도 넓고 지진도 자주 일어나는 나라에서 건축가들은 무엇 때문에 수직형 주택을 고집한 것일까? -134페이지

철학자 미셸 세르(Michel Serre)는 수동성은 “야만적인 것의 다른 형태”라고 했다. 이러한 일상의 노력, 멀고 먼 목표를 향한 알 수 없는 그러나 강렬한 부추김 그리고 유익한 땀방울을 통해 나는 하늘로 날아오르고, 어린 시절과 두려움과 고정관념의 사슬에서 해방된다. -159페이지

작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 걷고 있는데, 낮은 담장 너머로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일고여덟 명쯤 되는 여인들이 담 그늘 아래에서 커다란 천을 둘러싸고 동그랗게 모여앉아 있었다. 천 위에는 양털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여인들은 손으로는 양털을 손질하며 수다를 떨었다. 내가 인사를 건네자 그들은 기분 좋게 화답했다. -170페이지

이른 아침이 되자 다시 뜨거운 태양이 떴다. 역사가 깊은 아마시아는 예쁜 도시였는데, 잘 보존된 오스만 양식 집들이 강물에 비치고 있었다. 협곡 속에 꽉 조여진 듯한 이 도시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미트라다테스〔Mithradates, 아나톨리아 북동부에 있던 옛 왕국 폰투스의 왕〕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요새다. -205페이지

지나쳐가던 어떤 마을의 중앙로 이름이 ‘실크로드’였다. 또 더 멀리 보이는 촌락의 이름은 ‘비단 마을’이었다. 최소한 내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했다. 하지만 실크로드를 말해주는 흔적은 그것들뿐이었다……. -213페이지

내게 행복은 항상 저 평원 너머에, 저 돌 장벽 뒤에 숨어 있는 것이고, 땅의 굴곡 속에, 강줄기가 바뀌는 곳에 그리고 좁은 통로를 빠져나온 바로 그곳 어딘가에 있다. 그 행복을 잡으려는 욕망에 이끌려 나는 시간을 잊는다. -257페이지

1천 킬로미터대 주파, 강도 당할 뻔한 일, 군대에 잡혀간 일 등은 2000년 이상 대상 행렬을 괴롭혀왔던 위험에 대한 완벽한 요약이라 할 수 있었다. ‘찻집’으로 변한 시바스 대상 숙소의 이층에 자리 잡은 나는 상인과 낙타몰이꾼들이 두려워했던 세 가지 재앙을 곰곰이 생각했다. -302페이지

예전에 대상들은 양털과 일반 털을 섞어 촘촘하게 짠 후 거기에 지방질을 바른 특수한 천으로 짐을 덮어씌웠다. 그렇게 하여 비단과 종이, 말린 과일 같은 귀중하고 습기에 약한 물품들이 무사히 운송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또한 특수한 풀을 넣어 벌레들이 소중한 재산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했다. -347페이지

나는 서둘러 도망쳤다. 이렇게 빨리 걸은 적은 없는 것 같았다. 이따금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혹 모터 소리라도 들리면 몸을 숨길 생각이었다. 전날 지나왔던 마을에 다시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었다. -385페이지

다리는 점점 더 힘을 잃었다.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빵을 한 조각 먹으려고 했지만, 빵 냄새를 견딜 수 없었고 구토가 치밀었다. 나는 길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좁은 길 위에 멈춰섰다. 이가 딱딱 부딪쳤다. 배낭은 엄청나게 무거웠다. -446페이지

파헤쳐진 흙길 위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나는 비명을 질렀다. 내 배는 단단해지고 부풀어서 이질이 시작된 이래로 전에 없이 아팠다. 차바퀴가 진창 속에 처박혔을 때는 눈앞에서 번갯불이 요란하게 방전되듯 모든 근육이 뻣뻣해졌다. 앰뷸런스는 바퀴 자국을 피해서 지그재그로 비교적 조심스럽게 굴러갔다. 그러나 길은 정말 엄청나게 엉망이었다. -468페이지

나 이전에 걸어서 실크로드 전체를 다녀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르코 폴로 이래로……. 그러나 무용담이나 위업을 추구하려는 생각은 없다. 그보다는 내 지난 인생을 천천히 반추해볼 생각이다. -484페이지

저자소개

베르나르 올리비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뒤 열여섯 살 때부터 토목공, 항만 노동자, 가게 점원, 포도주 외판원, 체육 교사 등 손대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그 후 강건한 독학자로 삶에 복무하여 30여 년간 〈파리 마치〉,〈르마탱〉,〈르피가로〉 등 유수의 프랑스 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아내의 죽음, 자식들의 독립, 고독 그리고 마침내 사회로부터의 폐기 처분……. 이 모든 나락으로부터 그를 구한 것은 걷기였다. 이윽고 철저히 고독한 도보여행자로 4년에 걸쳐 1만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걸으며 다만 눈으로, 몸으로, 생각으로 세상을 흡수하며 전진하는 자유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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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현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파리4대학에서 사뮈엘 베케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이자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이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1』, 『떠나든, 머물든』, 『쇠이유, 문턱이라는 이름의 기적』, 드니 게즈의 『항해일지』, 아르튀르 아다모프의 『타란느 교수』,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알랭 바디우의 『베케트에 대하여』(서용순 공역), 사뮈엘 베케트의 『죽은-머리들 / 소멸자 / 다시 끝내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실패작들』, 『동반자 / 잘 못 보이고 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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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아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9

1969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국어-프랑스어 통역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나는 걷는다 2, 3』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실크로드 여행 스케치』 『에코토이, 지구를 인터뷰하다』 『네페르티티』 『붓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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