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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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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네책방 대표 23인과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가 초대하는
책방이 있는 동네, 책과 함께하는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은 ‘책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삶으로 이어온 동네책방 대표들과 출판인 강맑실이 함께 만든 한 권의 ‘초대장’이다.
섬마을 끄트머리, 소나무숲 한가운데, 한적한 시골 마을, 분주한 도시 속 한 칸짜리 방에서도 ‘누군가와 함께 책 읽는 삶’을 꿈꾸는 동네책방 대표들. 동네책방 대표들이 직접 쓴 에세이에는 그들이 책방 문을 열고, 동네책방을 통해 사람과 책은 물론 사람과 사람, 골목과 골목을 잇는 연대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 책을 기획한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는 그들의 목소리가 오롯이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물세 군데 동네책방 풍경을 한 장 한 장 그림에 담아 힘을 보탰다. 그 그림들은 오는 5월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 소박한 원화 전시가 끝난 뒤 각 동네책방에 기증된다. 사계절출판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에는 책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이웃인 동네책방에 보내는 감사와 함께, 어느 골목에서나 그 동네와 동네 사람들을 닮은 책방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에는 ‘기적’ 같은 일화도 없고, 특별한 책방 몇 곳을 알리려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이 전하려는 것은 우리 삶에 책이, 그리고 동네책방이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아름다운 변화다. 그래서 책장을 덮을 때쯤, 가까운 동네책방으로 발걸음 할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걸음은 당신의 삶을 훨씬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

출판사 서평

〈상세 책 소개〉
책방지기와 출판인, 특별한 만남의 시작
책방지기들이 글을 쓰고 출판인이 그림을 그린 이 독특한 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는 2021년 첫 에세이 『막내의 뜰』을 출간하고, 동네책방들에 ‘작가와의 만남을 청하는 어느 책방에든 찾아가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더 많은 독자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 코로나19로 문화 프로그램이 위축된 동네책방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에서다. 그렇게 석 달간 스물세 군데 동네책방을 찾아간 강맑실 대표는 오히려 그 순례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고 믿는 책방지기들의 삶이, 같은 믿음으로 40년 가까이 책을 만들어온 출판인에게 큰 감동을 준 것이다.

동네책방은 책만 파는 곳이 아닙니다. 동네 사람들을 부르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역공동체 문화가 싹트는 곳이고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나눈 책의 메시지는 그네들의 삶으로 확장되고 퍼져나갑니다. 책방 없는 동네는 그래서 삭막하지요. 동네책방의 대표들은 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는 진정한 투사들입니다.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9쪽)

순례를 마치고 그는 이 책을 기획했다. 무엇보다도 ‘출판사 대표의 동네책방 순례기’의 형태로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다. 동네책방이 일군 문화와 책방지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기획이기 때문이다. 동네책방 대표들에게 직접 글을 쓰도록 청하고, 자신은 그 책방의 풍경을 그림에 담기로 했다. 스물세 군데 책방 중 한 곳도 그 청을 거절하지 않은 데에는 이런 진심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수백 가지 책방의 수백 가지 빛깔
어쩌면 사람들은 책을 읽기 싫어서가 아니라 ‘책의 진심’을 몰라서 책을 가까이할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책방지기가 할 일은 책의 진심이 잘 드러나도록 매만지는 일이겠지요. -고승의, 책자국 대표(186쪽)

어디에 있고, 누가 지키며, 어떤 이들이 자주 찾느냐에 따라 동네책방은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낸다. 비단 이 책 속 책방들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의 모든 책방이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동네책방은 살아 있는 공간인 셈이다.
책방의 생명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가 큐레이션이다. 온 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그것이 유일한 기준이라면 하루에도 수백 권씩 태어나는 책들 중 대부분이 독자를 만날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다.
동네책방에서 그 ‘기준’을 만드는 것은 책방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의 철학과 가치관, 관심사에 따라 책들은 자신의 ‘진심’을 독자에게 내보일 시간과 공간을 얻게 된다.
함께 그리고 올곧게 사는 법을 찾기 위해 인문사회과학 책을 소개하고, 어린이책이 삶의 나침반이라 믿고,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책들을 맨 앞에 두기도 한다. 대부분의 동네책방에서 베스트셀러만큼 절대적인 기준인 ‘책방지기가 좋아하거나 읽고 싶은 책’이야말로 다채롭고 즐거운 큐레이션의 진짜 비결이다. 글 쓰는 사람, 번역하는 사람, 시골을 좋아하는 사람,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 책을 만들거나 작곡을 하거나 시를 쓰거나 커피를 만드는 사람….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결국 책이 좋아서 책방을 열고,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세상에 알릴지 오롯이 궁리한다. 같이 읽으면 더 재미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큐레이션의 밀도가 남다를 수밖에!


동네책방이 꿈꾸는 것
놀랍게도 동네책방 대표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동네책방의 힘은 바로 ‘공동체’와 ‘연대’에 있다. 동네책방을 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변신하여 도움을 주고받는 일’(마스터J, 소심한책방 대표, 200쪽)이라 한다. 그래서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모임을 기획하고, 다른 문화와 결합하고, 이웃으로 동네로 손을 뻗는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그러기에 동네책방만 한 곳은 없을 테지요. 누가 많이 가졌고 적게 가졌는지 누가 더 배웠고 덜 배웠는지 ‘많고 적음’과 ‘더와 덜’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명욱, 수상한책방 대표(44쪽)

친구의 작업실 벽 한 쪽에 차려진 책방. 남들 눈에는 수상하기 짝이 없겠지만 누구든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고, 책방지기는 마을 축제든 학교 행사든 찾아가 좌판을 놓고 ‘길바닥 책방’을 연다. 그뿐만이 아니다. 손님이 직접 서점지기가 되고, 사람 대신 책이 지키기도 하고, 수십 년 동안 한 자리에서 지역을 대표하며, 골목 공동체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차별도 격의도 없이 만날 수 있는 세계가 ‘책’이라면, 책방은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동지라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발상과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겨난다. 어느 책방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는 소식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사람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 같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은 크고 작은 책방들이 직접 일군 연대, 동네의 변화를 진솔하게 담는 한편, 고단한 현실도 미화하지 않는다. 책 판매로는 수익을 내지 못해 겸업을 하고, 적은 수익으로도 나눔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타인이 그 삶을 쉬이 낭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동네책방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이제 사회가, 독자가 동네책방의 생존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의 독특한 시도가 책방과 함께 살기의 작은 계기가 된다면 참 기쁠 것이다.

목차

여는 글|오롯이서재|한양문고주엽점|수상한책방|생각을담는집|책은선물|오래된미래|반달서림|진주문고|초콜릿책방|국자와주걱|그림책방카페 노란우산|보배책방|제주풀무질|달책빵|책자국|소심한책방|책약방|달리책방|책방 토닥토닥|북극서점|날일달월|시옷책방|책과아이들|닫는 글|추천의 글|동네책방 찾기

저자소개

이춘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일하는 목회자로, 아내 안현미와 함께 책방을 운영하며 프리랜서 장례 지도사로도 활동 중이다.

강맑실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1960년대에 유년 시절을 보내고 1980년대부터 책을 만들어온 편집자이자 출판사 대표이다. 일곱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부터 그림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우연한 기회로 2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산과 숲과 술을 좋아해 틈만 나면 산으로 숲으로 다니고, 틈이 나지 않아도 술자리는 마다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도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스스로도 그게 신기해 어릴 적 살았던 집의 평면도를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기억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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