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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산기 바람의 산 구름의 산 : 한국유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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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범한 산행기를 뛰어넘어 전설과 민담과 사람 사는 이야기 등 인문학적 접근과 식물학적 접근이 함께 들어 있는 전국 19개 명산 답사기다. 『그리운 산 나그네 산』, 『흘러온 산 숨쉬는 산』에 이어 김재준 시인의 〈한국유산기(韓國遊山記)〉 3권에 해당한다.
화악산, 천축산, 천관산, 사량도 지리산, 재약산과 능동산, 운악산, 우두산과 비계산, 영축산, 신불산과 간월산, 백운산, 백암산, 백덕산, 방장산, 민주지산, 덕항산, 공작산, 거문도, 가지산 등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을 주파하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등산 가이드로서도 매우 뛰어나고 또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이 책을 읽고 등산하면 그 산을 오르는 맛이 훨씬 좋아진다. 산의 인문학적, 생물학적 의미를 찾으면서도, 등산의 의미 또한 찾아가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산과 하나 되는 경험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지은이는 요산(樂山)이 아니라 유산(遊山)을 말한다. 산을 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산수(山水) 간을 벗 삼아 노니는.
30여 년 산을 올랐고, 어떤 산은 수십 번도 더 오른 산. 산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산림전문가의 소박한 산행 경험이 시적 감성에 녹아들고 역사와 전설, 인문학적 지식까지 버무려져 우리 산의 속살까지 엿보게 하는 책이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 참 맛있는 책 읽기가 되는 책.

추천사

최병암(산림청장)
김재준 작가는 산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산림가족이다.
2018년 한국유산기 『그리운 산 나그네길』, 『흘러온 산 숨쉬는 산』을 발간하여 산림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였고, 산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세 번째 시리즈 『바람의 산 구름의 산』 발간을 축하드린다.
산을 더욱 소중히 여겨 사랑하게 되니 나무와 숲들도 좋아할 것이다.
산을 통하여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 삶의 용기를 얻어 우리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응백(문학평론가)
김재준은 타고난 글쟁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국의 명산(名山)을 주파하고 생물학적·인문학적 자료를 찾아 글로 형상화했다. 대단한 열정이자 부지런함이다.
이 책은 그의 명산 찾기 시리즈 3권인 셈인데, 한 꼭지마다 들어간 그의 노력은 탄복할 만하다. 이를테면 그는 거문도를 찾아 백도의 전설을 듣고 망향산을 오르면서 도깨비쇠고비, 갯강활 등의 특산 식물을 탐구하고 영국군 묘지를 찾는 역사여행도 감행한다. 이렇게 하며 김재준은 한국 명산의 촘촘한 등정기를 완성했다.

목차

1. 송무백열(松茂栢悅) 화악산
2. 불국에서 온 천축산
3. 하늘의 면류관 천관산
4. 그 시절의 물결 사량도 지리산
5. 영산약수(靈山藥水) 재약산과 능동산
6. 구름 위에 솟은 운악산
7. 가조 분지(盆地)의 산들, 우두산·비계산·미녀봉···
8. 진리를 따라 걷는 영축산
9. 신령의 산 신불산과 간월산
10. 강물에 잠긴 구름 백운산
11. 골리수(骨利水)의 고향 백운산
12. 흰 양의 전설 백양사 백암산
13. 무릉도원 백덕산
14. 남편을 원망한 방등산가(方等山歌) 방장산
15. 변화무쌍 안개구름 민주지산
16. 무협지의 협곡 덕항산
17. 수타 계곡 공작산
18. 거문도, 바람의 식물과 이야기들
19. 영남 알프스의 맏이 가지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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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지구 대부분이 자연으로 있었지만 불과 1세기 만에 77%가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부분도 위기에 처해 있다. 탐욕적인 인간의 활동으로 미래를 착취하며 ‘기후 되먹임’을 가속화시켰다. 바다와 삼림파괴, 가학적 사육, 비료와 농약 살포 등으로 생태계는 균형을 잃었고 홍수·가뭄·산불·태풍·폭설 등 극단적 재난이 일상화됐다.
망가진 야생을 되돌려 놓지 않으면 100년 안에 5도 이상 상승해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 황산 비가 내리고 250도를 오르내리는 이웃 행성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 창궐하는 코로나 사태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생 공간의 파괴로 살 곳을 빼앗긴 동물들이 인간의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도 같이 몰려오고 있다. 전염병 대유행의 전조다.
자연의 주인이라는 착각과 오만의 결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착취해 얻은 풍요의 역습이 시작된 것. ‘지구에겐 면도날만큼 얇은 시간만 남았다.’는 경고는 그나마 절망속의 빛이다. 날마다 베어내고 파헤치고 흙과 원수가 된 사람들은 아스팔트·시멘트로 땅의 숨통을 다 막아 놨다. 이웃 간 석상(石像) 경쟁으로 숲이 사라져 원시부족으로 퇴행된 이스터 섬 교훈을 외면하고 있다.

오죽하면 인류가 사라져야 지구가 산다고 하는가? 자연을 보듬어 의인화(擬人化)시키고 인간에 의해 은둔과 멸종사이를 오가는 이 땅의 생명체들과 같이 살아갈 궁리를 해야 한다. 산길을 자주 걸으면 영혼이 맑아진다. 우리들의 생각을 바꿔 망가지고 상처받은 자연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등산의 즐거움은 산의 정기에서 비롯된다. 그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심신의 치유와 본성까지 정화시킨다. 그래서 ‘산은 약과 같아 몸을 가볍게 한다(名山如藥可輕身)’고 했다. 한국유산기 『그리운 산 나그네길』, 『흘러온 산 숨쉬는 산』에 이어 세 번째 『바람의 산 구름의 산』을 펴낸 이유다.

저자소개

김재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재민. 시인이자 작가다.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지은이가 어릴 때 서당을 오가며 뛰놀던 곳이 번개들이었다. 소년시절 경험이 계기가 되어 전국의 산과 문화유적을 찾아 번개처럼 다녔다. 그는 한국문협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생각한다〉로 한국농촌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날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가길 꿈꾼다. 지은 책으로 시집 『이발소 근처의 풍경』, 『수레자국』, 한국유산기 시리즈 『그리운 산 나그네 길』, 『흘러온 산 숨 쉬는 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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