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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ECEOF GIRIBOY: HEART

어피스오브 스튜디오는 아티스트의 내면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책을 베이스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PIECEOF 프로젝트를 함께한 다섯 번째 아티스트는 기리보이(GIRIBOY)입니다.
이번 호의 타이틀은 HEART입니다.
어피스오브 스튜디오는 기리보이를 ‘투명한 하트’ 그 자체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그 중에서도 가장 그 마음 그대로를 필터링하지 않고 꺼내 보이는 사람. 그래서 그의 모든 이야기에는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협업에서 기리보이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포토그래퍼 LESS와의 사진 작업부터 기리보이답게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유난히 수줍어하지만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도 많고, 특히 팬들을 위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컨셉츄얼한 사진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자신의 마음이 보이기를 원했습니다.

기리보이의 공간은 모은다기 보다는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소중한 순간들을 물건과 함께 간직하고 자주 되새기는 기리보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자신의 물건들을 아쉽게 떠나보낼 때가 있는데 그래서 더 멋진 사진으로 남기고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찍을 물건을 옮기고 만지작거리며 자기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하는 기리보이의 모습들이 떠오르는 사진들입니다.

자신의 음악을 만화로 만드는 작업을 특히 설레어 했는데, 직접 노래를 고르고 작가 선정과 그림 배경 설정에도 깊이 참여했습니다. 만화라는 장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고른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예전 모습이 담긴 핸드폰 사진들, 셀피, 아끼는 맛집 리스트와 직접 쓰고 그린 인터뷰까지 각 페이지마다 기리보이의 마음과 생각의 일부를 펼쳐놓았습니다.

부록

스티커북과 타투스티커가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20page의 스티커북에는 책의 사진 및 아트웍과 함께 그래피티 아티스트 XEVA가 GIRIBOY의 과거와 현재 랩네임을 태깅한 아트웍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재 기리보이 몸에 있는 타투 3가지와 앞으로 하고싶은 타투 3가지의 도안을 타투스티커로 만들었습니다. 기리보이에게 직접 타투를 그려준 타투이스트 춘춘(@chun_beer)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 작업물입니다.

어피스오브 스튜디오와 아티스트의 협업은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아티스트의 내면을 탐구 했는가에 따라서 내용도, 책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A PIECE OF’ 라는 이름처럼 그 아티스트의 일부가 전시되는 프로젝트가 됩니다.
아티스트는 작가이며 이야기의 주재이고 소재입니다.

이번 도서 역시 사람 기리보이의 다양한 모습들이 기리보이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획 전반에 걸쳐 어피스오브 스튜디오와 함께 소통했기 때문에 가장 기리보이다운 책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피스오브 스튜디오라는 크리에이터 팀은 프로젝트를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더 자주 마주하고 탐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진정성과 다양성은 각자의 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어피스오브 스튜디오의 프로젝트는 책으로 끝나지 않고 전시, 콘서트 등 이야기와 연결시킬 수 있는 모든 활동으로 뻗어 나갑니다. 매 호 다른 아티스트의 내면에서 새로운 조각을 발견하고 보여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