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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황도

원제 : 三??? : 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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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송진
  • 출판사 : 아카넷
  • 발행 : 2021년 12월 27일
  • 쪽수 : 376
  • ISBN : 978895733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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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옛날에 공자가 『춘추』를 쓸 때 대를 쌓고 새로운 문을 만든 일은 반드시 경(經)에다 기록하여, 농사철을 폐하거나 백성들의 힘을 빼앗는 것을 경계하였다. 이제 진·한 이래 관중과 삼보 지역에 있는 궁전·문궐·누관(樓觀)·연못과 동산에 대해 수집하고 모아 죽간에 기록하고는, ‘삼보황도’라 칭하였다.

출판사 서평

중국 고대 도성 연구의 필독서 『삼보황도』 국내 최초 번역

『삼보황도(三輔黃圖)』는 지금까지 알려진 진·한시대 관중 지역의 도성을 가장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중국 고대 도성 연구나 전한 시기 장안성 연구에 중요한 참고문헌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을뿐더러 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문헌이다. 『삼보황도』는 국가 의례나 의식에서 사용하던 용어, 장안성 내부의 시장과 도로 및 민가의 위치까지 속속들이 설명하고 있어 당대 정치·사회·문화·경제활동의 중심지로서 제국의 성격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준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삼보황도』 번역서로서 해당 고전의 이해에 필요한 역주를 충실히 수록하여, 관중에 근거하였던 여러 왕조의 도성뿐만 아니라 중국 주변국인 한반도, 일본의 도성과 비교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소중한 기초 정보가 되어줄 것이다.
『삼보황도』는 중국 고대 도성을 연구할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할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이다. 가령 진 함양의 고성(古城)은 위수의 하류 이동으로 파손되어, 현재 함양 도성의 배치 구조는 고고학적 방법으로는 밝힐 수가 없다. 함양성의 배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련 문헌 기록을 참고하는 수밖에 없는데, 『삼보황도』 권1에 정리된 진 함양성과 부속 시설에 관한 기록은 고고학적 방법으로 확인하기 힘든 진의 도성은 물론 도성 주변 지역의 경관을 소상하게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된다.

황제의 위상은 언제부터 조상신보다 높아졌을까?
종묘의 위치가 알려주는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정분리 사회로의 변모
춘추시대까지 종묘·궁의 위치와 기능은 중첩되거나 거의 혼연일치되었고 제(祭)·정(政)은 분리되지 않았다. 도성의 중심에는 종묘와 궁이 있었고, 궁묘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궁은 군주의 거처이자 조상신을 모신 종묘였으며, 국가의 대사를 거행하는 정치의 중심지였다. 그러다 전국시대를 기점으로 군주의 집정 공간인 궁이 종묘에서 분리되고, 나아가 종묘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다. 전한 장안성의 건축에서는 전통적인 종묘와 달리 궁의 외부에 선조의 묘(廟)를 건설하였다. 이는 세속 군주인 황제가 종묘에 모신 조상신보다 현실 정치에서 더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진·한시대 도성을 상세하게 설명한 『삼보황도』에 기록된 도성과 경기 지역의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는 일은 그런 면에서 일견 흥미롭다. 과연 『삼보황도』는 전한 시기의 실상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으며, 전한 시기 도성의 성격은 후한 시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종래 진한시대 도성 연구는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는 고고학 발굴 성과에 힘입어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삼보황도』에 반영된 도성의 특징에 대한 이해는 진한시대 정치 중심지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어준다.

항우가 불태운 ‘진 궁실(秦 宮室)’은 아방궁이 아니라 함양궁이었다!
『삼보황도』에서 밝히는 역사적 사실
『삼보황도』 권1의 ‘진궁(秦宮)’에서는 주로 진 통일 이후 함양에 건설한 아방궁을 비롯한 진의 궁궐을 다룬다. 아방궁은 진시황 35년에 착수하였으며, 여산릉(驪山陵)의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형도 70만 명을 동원하여 부렸으며, 진시황 생전에 전전(前殿)만을 준공하였고, 이후 진 2세 호해가 제위를 계승하여 여산릉의 복토(覆土)를 완전히 끝낸 후 노동력을 집중시켜 계속적으로 완성하였다. 그러나 3년 후 항우가 관중에 들어와서 대부분을 불태워 버렸다. 그런데 옮긴이가 참고한 고고(考古) 조사에 따르면, 전전 유지(遺址)의 면적 54만 1,020제곱미터 범위 안에서는 불에 탄 흙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는 아방궁이 큰 화재에 파괴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사마천이 『사기』에 기록한 “항우는 진나라 궁실이 모두 이미 불타 잔파함을 보았고……”라는 구절에서 항우가 불태운 ‘진 궁실(秦 宮室)’은 아방궁이 아니라 함양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삼보황도』는 현대에도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상식에 반하거나 재검토가 필요한 내용을 전방위로 다루고 있다.

삼보 지역 수도를 문자와 그림으로 기록한 책
“옛것을 궁구하는 자에게는 늘 취할 바가 있다”
『삼보황도』는 진·한시대 핵심 지역인 함양·장안 및 관중 지역의 궁전, 관청 건물, 창고와 같은 부속 시설, 교량, 문화시설 및 의례, 건축 등 수도(首都) 경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광범위하게 수록한 책이다. 그러나 다루는 내용의 중요성에 비해 저자가 알려지지 않았고 저작 연대 또한 알 수 없다. 『삼보황도』의 저작 연대에 대해서는 한 말, 한·위, 후한 말~조·위 초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삼보황도’에서 ‘삼보(三輔)’란 한 무제 때 경기 지역의 세 관할구역, 즉 경조윤(京兆尹), 우부풍(右扶風), 좌풍익(左馮翊)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금의 서안(西安)과 함양(咸陽) 및 그 부근이다. 요즘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이다. 황도(黃圖)의 ‘황(黃)’은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天玄而地黃]”에서 보듯 일차적으로는 토지의 색깔을 말한다. 예부터 오색을 오행·오방과 맞추었는데 땅은 가운데 있으므로 황을 정색(正色)으로 삼았고, 곧 중앙은 황제가 거하는 서울이 된다. 그러므로 『삼보황도』는 삼보 지역 수도를 문자와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나라 때 저서인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는 『삼보황도』를 가리켜 “여기서 기록한 궁전과 원유(苑?)의 제도는 조목별로 잘 분류해서 상세함이 지극하니, 옛것을 궁구하는 자에게는 늘 취할 바가 있다”고 평하였다.

『삼보황도』각 권에서 다루는 내용
『삼보황도』는 판본에 따라 체제나 수록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현행본 『삼보황도』는 6권 36편 체제이나, 『삼보황도』의 초본은 죽간 혹은 비단에 초사한 것으로서,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전사(傳寫)되었기 때문에 내용이 추가되거나 탈루된 것이 많다. 『삼보황도』 각 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은 ‘삼보의 연혁’에 대해 서술하였다. 진의 내사(內史) 설치를 비롯하여 한고조 시기 관중에 도읍하게 된 간단한 경위 설명과 함께 삼보의 명칭이 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하였다. 이렇듯 권1은 진한시대 도성이 위치하였던 경기 지역의 연혁을 개관한 내용으로서, 권2∼6의 내용과 비교할 때 진의 도성과 궁 및 부속 시설에 관한 서술의 비중이 크다.
권2는 한 장안성 내부의 주요 구성 요소를 개관한다. 권2에서 서술한 한 장안성 내부의 시장과 도로 및 민가의 위치 등은 장안성 내부 구조의 성격이나 외성 유무를 규명할 때 논자들 사이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항이다.
권3은 장락궁(長樂宮), 미앙궁(未央宮), 건장궁(建章宮), 북궁(北宮), 감천궁(甘泉宮) 등 한 장안에 있는 각 궁의 부속건물과 소속 관서의 종류 및 기능을 서술하였다. 권3은 한 장안성과 경기 지역에 위치한 궁전 건축을 세세하게 나열하여 설명한 서술에 해당한다.
권4는 한 장안성에 위치한 황실 정원인 상림원(上林苑)과 주요 연못에 관하여 서술하였다. 권4에서 다루는 공간은 주로 황실 구성원이 여가를 즐기던 곳으로서, 한 황실의 여가 생활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권5는 영대(靈臺)의 건설 관련 기록이나 크기, 벽옹(?雍)의 유래같이 주로 국가 의례 혹은 예제 관련 건축을 서술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권6은 장안성의 주요 곳집, 진의 동물 우리 등 한 장안성에 있는 다양한 부속 시설 및 한 태상황릉 이래 한고조의 장릉∼평제의 강릉(康陵)까지의 황릉 등 능묘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권말의 『삼보황도보유』는 부록의 성격을 갖는 글이다. 『수서(隋書)』, 『사기(史記)』, 『한서(漢書)』, 『태평어람(太平御覽)』, 『장안지(長安志)』 등 총 12개 전서에서 뽑은 내용을 바탕으로 『삼보황도』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한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서(序)
무주 주학 교수 묘창언의 제(題)

권1 삼보 연혁(三輔沿革)
삼보 치소(三輔治所)
함양 고성(咸陽故城)
진궁(秦宮)
한 장안 고성(漢長安故城)
진한 풍속(秦漢風俗)
도성 십이문(都城十二門)

권2 장안 구시(長安九市)
장안 8가 9맥(長安八街九陌)
장안성 내 여리(長安城中閭里)
한궁(漢宮)

권3 장락궁(長樂宮)
미앙궁(未央宮)
건장궁(建章宮)
북궁(北宮)
감천궁(甘泉宮)

권4 원유(苑?)
지소(池沼)

권5 대사(臺?)
벽옹(?雍)
명당(明堂)
환구(?丘)
태학(太學)
종묘(宗廟)
남북교(南北郊)
사직(社稷)
관(觀)

권6 각(閣)
관서[署]
고(庫)
창(倉)
구(?)
권(圈)
교(橋)
능묘(陵墓)
잡록(雜錄)

『삼보황도보유(三輔黃圖補遺)』

옮긴이 해제
부록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하·상·주 성세 때의 궁실이 법도를 벗어났다는 말은 아직 들어보지 못하였다. 진 목공은 서진(西秦)에 거하였는데, 경내의 많은 좋은 자재를 써서 처음으로 궁관을 크게 만들었다. 융에서 유여를 진에 사신으로 보내자, 목공은 그에게 궁관을 보여주었다. 유여는 “귀신에게 이를 만들게 하더라도 힘들어할 것입니다. 만약 사람에게 이를 만들게 했다면 사람들이 괴로웠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는 곧 목공 때 진의 궁실이 이미 장대했다는 말이다.
- 「서(序)」

경제는 좌·우내사로 나누어 설치하고, 이 지역을 우내사로 삼았다. 무제 태초 원년에 내사를 고쳐 경조윤과 좌풍익·우부풍이라 하고, 이를 삼보라 일컬었다. 그 치소는 모두 장안의 옛 성안에 있었다.
- 「권1」

장락궁에는 홍대가 있었고, 임화전이 있었으며, 온실전이 있었다. (그리고) 장정전·장추전·영수전·영영전의 네 전이 있었다. (한) 고조는 이 궁에 거하였고, 이후 이곳에는 항상 태후가 거하였다. 혜제부터 평제까지는 모두 미앙궁에 거하였다.
- 「권2」

소대궁은 상림원 안에 있었다. 선제의 곽황후는 5년간 황후에 즉위하였다가 폐위되어 소대궁에 머물렀다. 12년 후에 운림관으로 옮겼으며 곧 자살하였다.
- 「권3」

감천원은 무제가 설치하였다. 산을 따라 골짜기를 지나 운양까지 381리였으며 서쪽으로는 부풍으로 들어갔으며, 전체 둘레는 540리였다. 감천원 안에 궁전과 누각 100여 개를 지었으며, 그중에 선인관·석궐관·봉만관·지작관이 있었다.
- 「권4」

한 초에 진의 사직을 소제하여 한의 사직을 세웠다. 그 후에 다시 관사를 세워 하의 우임금을 배향하였고 관직(官稷)을 세우지는 않았다. 평제 원시 3년에 이르러 비로소 관사 뒤에 관직을 세웠다.
- 「권5」

태창은 소하가 지었는데, 장안성 밖 동남쪽에 있었다. 문·경제 시기 절약하고 검소하게 보냈기에 태창의 벼는 붉게 썩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 「권6」

전한 시기 도성이었던 장안은 『고공기』 중 제도(帝都)에 관한 구상과 설계를 따랐는데, 당시 장안을 건설하기 위한 설계도와 설명문이 있었을 것이고 만약 이런 자료가 한 말 위 초까지 보존되었다면 당연히 『삼보황도』의 초본을 기록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그림에 간단한 설명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비교적 상세한 설명도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 「옮긴이 해제」

저자소개

송진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학사,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평택대학교 피어선칼리지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다. 저서로 「중국 고대 경계와 그 출입」이 있으며, 논문으로 「漢代通行證制度與商人的移動」, 「秦漢時代 券書와 제국의 물류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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