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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12: 임오군란과 통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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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확실히 침 바르려는 청과 재빠르게 숟가락 얹는 일본,
조미수호조약과 임오군란의 혼란이 조선을 강타한다!

12권에서는 한중일 관계의 결정적 분기점인 임오군란의 막전 막후를 다룬다.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경계한 청은 ‘친중·결일·연미’라는 계책을 앞세워 조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이를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던 일본은 임오군란을 계기로 마수를 뻗치는데…. 정국 안정화와 근대 문물 도입을 향해 뛰어가는 조선의 앞에 놓인 거대한 장애물을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조선을 속국화하려는 청의 검은 속내,
그런데 미국이 왜 거기서 나와?!
서구 열강에 당하면서도 그들의 수법을 배워나간 청. 특히 1877년 벌어진 러시아의 오스만제국 정복과 뒤이은 베를린 회의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를 다시 북쪽으로 물리기 위해 발칸반도의 제 세력을 오스만제국의 속국으로 인정한다. 청은 여기에서 조선 지배의 실마리를 얻는다. 즉 여러 서구 열강의 이해관계를 얽히게 해 누구도 조선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고는, 조공 관계를 근거로 청의 전통적인 속국임을 인정받겠다는 것. 하여 러시아 견제를 핑계로 ‘친중·결일·연미’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조선을 설득한다.
마침 근대화 방안을 고민하던 조선에 ‘연미’는 놓치기 아까운 떡밥이었다. 이에 수신사 김홍집이 청의 계책을 담은 《조선책략》을 들여온다. 하지만 러시아를 막기 위해 미국과 연합한다는 논리가 워낙 빈약한 데다가, 청의 속셈이 뻔히 보여 유림의 거센 반발만 산다. 이는 흥선대원군 세력에 기회가 되어 고종의 서형인 이재선을 앞세운 역모마저 시도된다.
이러한 혼란 끝에 1882년 드디어 조미수호조약 협상이 시작된다. 하지만 협상장에 조선의 자리는 없었다. 대신 청이 나서 조약의 큰 틀부터 세부 조항까지 협상하고, 그 와중에 조선은 스스로 청의 속국임을 인정하는 알림장을 써야 했다. 그렇게 완성된 조미수호조약은 얼핏 평등해 보였으나, 최혜국 대우라는 독소 조항이 있어 두고두고 조선을 괴롭힌다.
그래도 조선은 큰일을 치렀다는 안도감과 본격적으로 근대화가 시작되리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다른 서구 열강들과의 수교를 이어간다. 하지만 전혀 예상 못 한 곳에서 동아시아 정세를 뒤흔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고 마는데…. 진앙지는 조선의 내부, 백성이자 공권력의 말단인 군졸들이었으니, 그들이 일으킨 반란에 한중일 삼국의 셈법이 복잡해진다!

임오군란으로 시야 제로 상태에 놓인 조선,
저 먼 베트남에서 벌어진 통킹 위기로 구사일생하는가?!
흥선대원군은 집권하며 쇄국과 양요를 이유로 군사력 강화에 집중한다. 당연히 군에는 친흥 정서가 강했고, 친정을 시작한 고종에게 이는 눈엣가시였다. 곧 수도 서울을 지키는 5군영을 과감히 재편해 군을 장악하고, 일본인 장교가 훈련하는 별기군을 만든다.
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군졸들은 이러한 조치를 반기지 않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군인은 ‘까라면 까는 것.’ 진짜 문제는 1년 넘게 밀린 임금(쌀)이었다. 13개월 만에 받아본 쌀이 도저히 먹을 만한 상태가 아님에 폭발한 군졸들은 평소 불만을 품고 있던 민씨 척족의 수장인 민겸호의 저택을 불태운다. 마침 조미수호조약 체결 소식에 이를 갈던 흥선대원군이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 위정척사의 명분을 쥐여주니, 군졸들은 일본 공사관을 습격하고, 끝내 창덕궁에 진입한다. 이로써 흥선대원군의 ‘쿠데타’가 성공하고야 만다.
민감한 시기에 터진 이 일은 동아시아 정세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된다. 일단 공사관을 습격당한 일본이 군대를 파견하자 곧바로 청도 군대를 파견해 견제에 나선다. 두 나라는 청이 주도하는 사태 수습에 합의하고, 흥선대원군 축출과 군졸들 진압이 순식간에 이뤄진다.
문제를 해결한 청이 군대 주둔을 비롯해 강력한 간섭을 예고하니, 조선은 속절없이 속국이 될 처지에 놓이는데…. 바로 그 순간 저 먼 베트남 통킹에서 프랑스와 청이 충돌한다. 압도적 화력 차를 극복하고자 청은 전군 재배치에 들어가고, 그 덕에 조선은 살짝 숨통이 트이지만, 방심은 금물! 곧 갑신정변이라는 여진이 시작된다.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평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09. 블러디 선샤인 신미양요
10. 강화도조약 Ominous
11. 서남전쟁과 위구르 봉기
12. 임오군란과 통킹 위기
13. 갑신정변의 전과 후(근간)

목차

머리말

제1장 ILI CRISIS
제2장 러투전쟁
제3장 그리고 베를린에서
제4장 은지차비라~
제5장 래디컬 그룹
제6장 책략과 생략
제7장 조사 척사 옥사
제8장 1870년대 연대기 上
제9장 1870년대 연대기 下
제10장 조미수호조약
제11장 We are Soldiers
제12장 임오군란
제13장 Race to Incheon
제14장 Taken
제15장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제16장 Fleuve Rouge
제17장 통킹 위기
제18장 청불전쟁 개전

주요 사건 및 인물

본문중에서

이홍장은 베를린 회의 조약 전문과 협의 과정을 한역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 오스만제국은 러시아의 침탈 앞에서 속국과의 주속 관계를 유지할 힘이 없었지만, 서구 열강을 끌어들여 서류상으로나마 그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중화질서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니- 대청의 속국, 조공국들에 서구 열강의 이득을 복잡하게 얽어둔다면, 어느 한 나라가 독단으로 이를 쉽게 취하지 못할 것이며, 열국 협의로 전통적 주속 관계의 타이틀이 유지될 수 있을 것.
_ 61~62쪽 〈제3장 그리고 베를린에서〉 중에서

“지금 일리 위기만 봐도 그렇지만, 저 러시아란 나라는 진짜 세계 열강 중에서도 땅 욕심에 눈이 뒤집힌 악질 제국주의 국가입니다! …… 그러므로 일단 조선은 전통적인 중화질서 가맹국으로서 중국과 친하게 지내고! 이웃 나라이자 함께 러시아의 남하 길목에 위치한 일본과 결속하고! 동양에 영토 야욕이 없는 미국과 연합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 난세에 조선 국운의 활로를 뚫을 일세비급! 《조선책략》이외다!!”
_ 107~108쪽 〈제5장 래디컬 그룹〉 중에서

1881년 5월, 고종은 일본의 서구 문물 도입 실태를 살펴보기 위한 조사시찰단을 꾸린다. “근데 지금 조야에 위정척사니 뭐니 해서 反개화 분위기가 강고한지라, 정식으로 일본행 시찰단 파견을 공표하는 건 어렵다. So, 암행어사로 위장 임명할 테니 그리 부산으로 내려가 배를 타도록 하시오.”
_ 132쪽 〈제7장 조사 척사 옥사〉 중에서

대원군 집권 시기에는 쇄국과 양요로 강력한 군사력 증강 정책이 추진되는데. …… 그런 대원군의 선군정치로 군부에는 확연한 친흥 정서가 자리 잡았고. 이는 고종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으니. 1873년 말, 대원군이 실각하고 1874년, 친정을 시작한 고종은 즉각 군 장악 플랜을 전개. …… 舊훈련도감 군졸들의 불만은 계속 부글거리고 있었다. 뭐 이런 정치적, 조직 문화적 불만들은 일단 다 차치하고, 1882년 7월 현재- “뭣보다 월급이 안 나오고 있잖아!!!” “임금 체불 13개월 실화냐!?”
_ 235~239쪽 〈제11장 We are Soldiers〉 중에서

그렇게 1882년 7월 23일을 맞이하게 되고. …… 군졸들은 대문을 부수고 저택으로 진입. 왠지 꼴받아서 창고를 부수고 재물들을 다 꺼내 저택과 함께 태워버린다. “시맛타~ 저질러 버렸네~;; 이제 어쩌지?;;” “이제 진짜로 민겸호를 이길 수 있는 거물한테 매달릴 수밖에…” 군졸들은 운현궁으로 몰려가 흥선대원군에게 지도를 청한다. …… “너희가 살길은 이제 이 사태를 임금 체불 난동이 아니라 위정척사의 의거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 의거로 너희도 살고 이 나라도 구하는 것이다!! 자! 의군들은 이제 올바름을 지키고 삿됨을 쳐부수도록 하라!!” 대원군을 뒷배로 두게 된 군졸들은 이제 어떤 거리낌도 없이 본격적으로 행동 개시.
_ 255~258쪽 〈제12장 임오군란〉 중에서

“이번 임오군란 개입을 계기로 구시대적인 책봉 조공 체제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자 합니다. 종래의 ‘속국’ 조선은 중화 질서 역사상 보통 그래왔듯이 형식적인 속국으로 그 국사에 천조가 개입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서양 각국도 그리 인식했지요. 하지만 이제 그 형식을 실질적인 진짜 ‘속국’으로, 양놈들 국제질서하에서도 인정되는 근대적 ‘속국’으로 업그레이드할 타이밍이 온 것입니다. 양놈들이 오스만제국에 인정해 주었던 발칸의 속국들과 같은 법적 지위를 설정하는 걸로 정리 가능하겠지요.”
_ 303~304쪽 〈제15장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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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굽시니스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대전에서 태어났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했으며 7포병여단 7XX대대 A포대 측각수로 복무했다. 2008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과에 재학중이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중이며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통해 역사와 서브컬처 문화의 절묘한 조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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