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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생태를 좋아하는 우리 같은 사람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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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지역과 생태를 가까이 하며 살기 시작한 30대 후반 여자 둘입니다. 저희처럼 지역과 생태를 좋아하는 분, 많이 계시지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아직 그런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씁니다. 더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하고요. 이 책을 계기로 지금보다는 더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먼저는 또래를 찾고 싶습니다. 물론, 공통 관심사로 연결고리가 생긴다면 나이 정체성 같은 건 다음 일이겠죠!? 불광동친구들은 지역과 생태라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비슷한 또래, 그리고 서로 다른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게 이 책을 쓰는 중요한 목적입니다.

출판사 서평

“생물번개로 공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만나요”
기자명 박은미 기자 입력 2021.03.12 10:08 수정 2021.03.12 10:29 댓글 0

특정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한정된 시간동안 집중 조사하는 생물번개

어쩌다 같은 동네에 모여 살게 된 ‘불광동친구들’이 지역의 생물다양성 탐사에 나섰다. ‘불광동친구들’은 십대시절부터 친구로 만나 어쩌다 은평에 하나 둘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다. 하고 있는 일은 모두 다르지만 지역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고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같은 마음이 모아져 생물다양성을 기록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은평구마을공동체 사업으로 불광근린공원에서 식물탐사, 곤충탐사, 새 탐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지만 직접 만든 홍보물로 동네 곳곳에 홍보를 해 회당 10여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생물탐사로 얻은 성과도 크다. 해발 99m, 면적 130,345㎡ 규모의 불광근린공원에서 식물 76종, 곤충 및 거미 22종, 새 17종을 발견했다. 크게 자란 굴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와 아까시나무, 은사시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고 박새, 직박구리, 까치와 같은 텃새부터 꾀꼬리, 파랑새, 노랑지빠귀 같은 철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생물탐사 방식은 특정한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한정된 시간동안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이들은 이를 ‘불광생물번개’라 이름 붙였다. 생물번개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우리말로 표현한 이름으로 서울시는 2015년부터 매년 서울의 주요 산을 대상으로 1박 2일간의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열고 있다. 참여 시민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의 다양한 생물들을 조사하고 조사기록을 ‘네이처링(naturing.net)’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얼마 전 동네 한 가운데 있어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는 불광근린공원이 하마터면 도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뻔했다는 걸 알게 됐다. 다행히 불광근린공원이 도시자원공원구역으로 새롭게 지정이 되면서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동네 공원에 대해 아는 정보가 너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래서 올해도 ‘불광동친구들’은 불광근린공원에서 ‘우리동네 생물다양성 번개’를 이어갈 계획이다. 3월에는 새, 4월에는 나무, 5월에는 곤충을 탐사하고 예술가와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숲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윤주 씨는 “북한산 큰 숲은 은평을 대표하는 브랜드고 녹지 때문에 은평으로 이사 오는 시민들도 많은데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지역에 관한 작은 기록들을 남기는 작업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추천사

송종원(곤충덕후, 불광생물번개 안내자)
흥미로운 것을 좇는 삶에서 우연처럼 이 책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가깝지만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를 지역과 생태라는 주제를
마치 이야기 듣는 것처럼 상상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상의 많은 부분이 계획과 준비가 아닌 우연으로 일어나는 만큼,
어쩌다 집어든 이 책에서 삶의 비워져있던 한편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김지연(새벽산책가, 구산동 친구)
뒷산 새와 덤불의 이름을 나누어 알아가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불광동친구들.
명상, 돌봄, 변화, 연결에 대한 이립과 뉴리의 진솔한 이야기는
도시에 거주하면서 공원과 동네 뒷산을 자주 찾는 또래 여성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집 근처 뒷산으로 향하는 내 마음도
친구들과 더 잘 나누고 싶어지네요.

목차

들어가며 : 관찰자
어쩌다 지역
어쩌다 생태
어쩌다 정치
나가며 : 어쩌다 마음

본문중에서

책의 본문 일부 내용
왜 정치? 갑자기 정치? 사실, 불광동친구들은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정치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불광동친구들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그랬습니다. 2020년 초여름, 도시공원일몰제가 연일 화제였습니다. 불광근린공원 역시 개인이 소유한 토지가 일부 있는데, 20년간 토지 보상을 하지 않아 개인의 땅이 공원 지역에서 해제될 상황이었습니다. 불광동친구들은 공공의 녹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생물번개’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광근린공원의 생물다양성을 경험한 주민이 늘고, 그 소식이 알려질수록 공원을 지키려는 뿌리 깊은 힘이 커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활동이 바로 불광생물번개입니다.
그래서 뉴리와 이립이 어쩌다 그렇게 정치를 고려하며 생태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뉴리가 정한 〈어쩌다 정치〉의 세 가지 키워드는 ‘지역과 생태 그리고 정치, 녹색당원, 혼자서는 못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립이 정한 키워드는 ‘동네 공원과 정치, 2050년까지 도시의 절반을 녹지로,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입니다.

저자소개

불광동친구들 이립과 뉴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불광동친구들 이립과 뉴리는 지역과 생태를 가까이 하며 살기 시작한 30대 후반 여자 둘입니다. 이립은 대학원에서 도시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식물을 조사해 석사 졸업 논문을 쓰고, 현재는 조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뉴리는 현재 2021년 은평녹색당 총회 준비위원을 거쳐 운영위원이 되었습니다. 생태 관점의 정치로 지역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역에서 풀뿌리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분야로 보면 ‘생태’는 이립이, ‘지역’은 뉴리가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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