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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 : 펫로스, 남겨진 슬픔을 갈무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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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학범
  • 출판사 : 포르체
  • 발행 : 2021년 02월 10일
  • 쪽수 : 2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13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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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펫로스, 이별의 아픔에 대하여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아픔, 회복과 치유의 이야기


반려동물, 사람과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함께 하는 동물을 뜻한다. 이렇듯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교감하던 가족인 반려동물과 어느 날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이별을 겪게 되면 누구나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다. 그러나 삶은 계속되기에 남은 반려인들은 깊은 슬픔을 견디며 반려동물이 떠난 일상에 적응하고 살아가야 한다.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상실, 이 아픔은 그저 참고 묵묵히 견뎌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치유해야 하는 아픔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의 회복을 위한 치유서이다. 수의학 전문의 이학범 선생님과 정신과 전문의 김건종 선생님이 쓴 이 책은 펫로스를 경험한 혹은 경험하게 될 반려인들을 위한 상실의 아픔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충분히 슬퍼해도 괜찮아요”
수의사 선생님과 정신분석 전문의 선생님이 말하는
펫로스 전후 감정 변화의 단계


한국 사회는 아직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그렇기에 펫로스로 인한 슬픔을 내보이고 힘들어하는 것을 주변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난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펫로스를 겪은 당사자 스스로도 자신의 슬픔을 숨기고 괜찮은 척 지내려 노력한다. 그러나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에 전과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별 후에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마음에 묻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큰 상실을 겪은 반려인이 마음을 다시 추스르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지와 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데도,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고 주변인들과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반려인들에게 ‘충분히 슬퍼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며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소화해나가길 권한다. 막연한 공감이 아니라 수의학적,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 책이 설명해주는 상실과 회복의 과정은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전달받지 못했던 지지의 음성이 되어준다. 이 과정에서 전달되는 저자와 감수자의 전문적인 지식은 한국 사회에 반려동물 문화와 펫로스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조건 없는 사랑을 알려준 반려동물과
마지막까지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은 노령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곧 다가올 이별에 대해 불안해하는 보호자들, 그리고 주변에 펫로스를 겪은 반려인을 위로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다. 수의사로 일하며 많은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만나온 저자는 수의학적 관점에서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노령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알려준다. 더불어 꼭 반려인이 아니더라도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을 위로하고 싶은 이들에게 세심하게 그들을 대해주길 부탁한다.
장묘시설, 동물 안락사, 메모리얼 스톤 등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과 관련한 단어들은 아직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사체를 땅에 묻는 것은 불법임에도 수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땅에 묻곤 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지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이 책은 단순히 감성적인 위로를 전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물등록 말소신고, 호스피스 케어 등 실질적으로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은 ‘슬픔과 아픔’보다 ‘기쁨과 즐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곧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슬퍼하기보다, 남은 시간 반려동물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길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이 떠나기 직전 마지막 순간까지 기쁘고 즐거운 시간,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쌓아가길 바란다.

추천사

단장(斷腸)의 아픔은 자식의 죽음을 보는 어미의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말한다. 반려동물의 상실과 소멸로 인한 고통은 보호자 삶에서 당연한 과정이라 여기고 견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펫로스 이후에 겪는 슬픔은 그저 견디고 위로할 삶의 얼룩이 아니라 반드시 치유해야 할 상처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김병민 / 한림대학교 나노융합스쿨 겸임교수, 《숨은 과학》 저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지극한 애정을 이해하고 수의학 전문가들의 명확한 지식과 정보까지 어우르는 책이다. 반려동물에 관련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남다른 이해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펫로스의 슬픔을 수용하고 치유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심용희 / 수의사, 《펫로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저자

수명이 다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만큼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오래전, 나의 첫 반려묘 아톰을 잃었을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 가장 어둡고 캄캄한 날에 등불이 되어주는 책이다.
- 김명철 /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

목차

프롤로그 · 펫로스, 남겨진 슬픔을 갈무리하는 법

#1장 상실의 슬픔
펫로스 증후군은 상실의 쓰나미다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당신의 리듬대로 슬퍼해도 괜찮습니다
펫로스 이후의 감정 단계(상실의 단계)
죽음의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슬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애착관계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상실의 슬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반려동물과의 애착관계는 생각보다 깊습니다
어린아이가 만나는 첫 번째 죽음, 펫로스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아이들도 슬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소용돌이
수의사는 잘못이 없습니다
죄책감과 부검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상실 그 이후, 복잡한 감정도 인정해야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상실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안락사
반려동물의 마지막 시그널
무지개다리, 그 이후의 일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죽음을 부인하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까지 포기하는 것입니다

#2장 한국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잃는다는 것
박탈당한 슬픔
한국의 펫로스 인식
가족이 주는 상처
아픈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펫로스의 충격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무엇보다 ‘특별’합니다
슬픔의 크기
특수목적견, 도우미견과의 이별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슬픔은 병이 아닙니다

#3장 이별 후, 남은 사람의 슬픔
매일 1,225마리가 떠난다
반려동물을 묻어줘도 되나요?
우리를 두 번 울리는 불법 장묘시설
유골함은 어떻게 보관할까요?
사람은 사망신고, 반려견은 동물등록 말소신고
남겨진 나의 마음을 정리하는 법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자신에게 슬픔을 허락하세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글로 감정을 내보이세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마음이 아프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다른 동물을 도우며, 떠난 반려동물 기리기
국제 반려동물 추모일 #NationalPetMemorialDay
남겨진 동물도 슬퍼한다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반려동물도 사랑하고 슬퍼할 수 있습니다
남겨진 동물의 슬픔을 돕는 법
“그래서 우리는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잖아요”
정신과 전문의의 편지 · 한 생명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두 번째 코코가 아니에요”
둘째로 유기동물 입양, 어떠세요?
퍼피워킹, 은퇴견, 실험견

#4장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나의 반려묘 루리
늙은 반려묘와 산다는 것
네발 달린 스승
“12세가 아니라 744세입니다”
다시 아기가 되는 반려동물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
“동물도 치매에 걸리나요?”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있다는 것
이별 준비하기
사람보다 더 중요한 ‘반려동물 건강검진’

에필로그 · 펫로스, 반드시 치유해야 할 상처입니다

본문중에서

나이 든 반려동물이 계속 조용한 곳으로 숨고자 한다면, 억지로 밝은 곳으로 꺼내려 하지 말고 반려동물이 스스로 준비하는 마지막을 조용히 지켜봐 주세요. 가만히 옆에 앉아 동물을 쓰다듬어주고, 낮은 목소리로 행복했던 순간들을 천천히 들려주세요. 동물이 평소 좋아했던 장난감이나 물건을 옆에 가져다주는 것도 좋습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시끄러운 물건을 치우고, 불을 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에 꼭 무엇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옆에서 조용하게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많이 쓰다듬어주세요.
(/ p.78)

사람이든 동물이든 한 생명의 마지막을 보내주는 순간은 진중해야 합니다. 마치 밀린 숙제를 처리하듯 해치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간적 여유, 심적인 여유를 더 가져도 됩니다. 그게 떠난 동물을 잘 기리는 방법이며, 나의 마음도 잘 추스르는 방법입니다
(/ p.82)

깊은 슬픔과 고통스러운 애도는 사랑의 필수적인 일부입니다. 순간은 영원하지 않으며 행복한 순간은 결국 지나가 버린다는 깨달음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느끼는 깊고 절절한 기쁨의 필수 조건이듯 말입니다. 그러니 생을 함께했던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해야 그 아이가 오랫동안 우리 마음속에 생생하게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요?
(/ p.85)

사람의 죽음이 무조건 동물의 죽음보다 언제나 더 아파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므로 혜선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슬픈 게 정상인가’라고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변에서도 “너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게 슬퍼하지 않았잖아”라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슬픔과 상실의 크기에 우선순위는 없으니까요.
(/ p.103)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보냅니다. 항상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우리를 기다리고, 얼굴을 핥고 곁에 와서 기댑니다. 우리가 기분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일에 몰두해서 잠시 무심할 때도, 화가 나서 짜증을 부릴 때도, 다른 사람과 통화하느라 반려동물이 곁에 있는 것조차 모를 때도 이들은 우리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 않고 한결같은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어떤 숨은 의도도 없이, 어떤 은밀한 목적도 없이, 환한 애정을 하나도 감추지 않고 보여줍니다.
(/ p.107)

흔히, 펫로스를 겪은 사람을 대할 때 세심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심함을 바탕으로 ‘동물을 잃은 경험과 슬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주변 사람들이 펫로스 후 슬퍼하는 반려인을 도와주는 첫 단추가 되어야 합니다. 상실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슬픔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 p.124)

반려동물은 ‘슬픔과 아픔’보다 ‘기쁨과 즐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프다고 슬퍼만 하지도 않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포기하지도 않죠. ‘순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작은 기쁨에도 즐거워합니다. 우리도 반려동물처럼 남은 시간을 더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그게 네 발 달린 스승의 마지막 가르침일 테니까요.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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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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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수의사’이자 수의학 신문 〈데일리벳〉 대표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방역수의사로 군복무를 끝낸 뒤 〈데일리벳〉을 직접 창간해 운영 중이다. 수의과대학 재학 시절 동물의료봉사동아리 팔라스 회장을 맡아 월 1회 유기견 보호소 의료봉사, 연 1회 해외 동물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2014년 대한수의사회장 감사패, 2017년 경기도지사표창을 수상했으며, 학생 시절 우연한 계기로 만난 길고양이 출신 '루리'를 13년째 키우고 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자문위원, 경기도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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