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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정기 4 : 신룡교의 묘수

원제 : 鹿鼎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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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침내 김용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하다!
국내 최초 정식 출간 완역본

중국 문학의 영원한 신화 김용이 남긴 최후의 대작 《녹정기》. 새로운 무협을 향한 김용의 끝없는 실험의 종지부를 찍는 ‘위소보’라는 안티히어로를 탄생시키며 김용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청나라 최전성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 상상력과 절묘하게 융합한, ‘신필神筆’의 최고 경지를 이룩한 역작이다. 한국의 김용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녹정기》의 국내 정식 출간 완역본.
청나라 초기, 패권을 쥔 만주족 황실과 명나라를 되찾으려는 한족 백성들의 항쟁이 계속되던 시대. 황실과 백성 양쪽 편을 넘나들며 화려한 언변과 번뜩이는 기지로 천하를 주름잡은 소년 위소보의 모험 활극이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 정식 출간 완역본
마침내 김용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하다!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여 ‘중국문화사의 일대 기적’을 만들어낸 신필 김용의 최후의 대작 《녹정기》. 새로운 무협을 향한 김용의 끝없는 실험의 종지부를 찍는 ‘위소보’라는 안티히어로를 탄생시키며 김용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청나라 최전성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을 허구적 상상력과 절묘하게 융합한, ‘신필神筆’의 최고 경지를 이룩한 역작이다.
김용이 창간한 홍콩의 일간지 〈명보明報〉에서 2년 11개월간 연재된 가장 긴 장편소설로, 1972년에 이 작품을 끝으로 절필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번에 출간한 《녹정기》(전 10권)는 김용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개정한 2005년의 최신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것이다.

소설은 만주족 황실과 한족 백성들의 항쟁이 계속되던 청나라 강희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소년 위소보가 황실과 백성 양쪽 편을 넘나들며 화려한 언변과 번뜩이는 기지로 천하를 주름잡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협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용은 중국문학의 금자탑, 중국의 셰익스피어, 중국의 톨킨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김용의 작품을 연구하는 김학金學 바람을 일으키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녹정기》 역시 수많은 무협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 작품으로 연재 후에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고, 양조위, 유덕화, 주성치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최근까지도 수차례 리메이크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무武도 협俠도 없는 민초 영웅
역사를 상대로 도박을 걸다!

전형적인 영웅 형상을 깨고 정형화된 선악 대립의 구조를 벗어던지며 무협의 전통을 하나씩 해체해온 김용은, 마지막 작품에 이르러 ‘무’도 ‘협’도 갖추지 못한 위소보라는 안티히어로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비천한 출신에 무공 실력도 형편없는 위소보는 기존 무협의 완전무결한 영웅들과 달리, 갖은 욕설과 거짓말을 달고 살며 이기기 위해서라면 편법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청나라 황제 강희제를 도와 백성과 나라를 위하는 일에 활약하고, 천지회의 편에 서서 한족 백성들의 독립을 지지하며 점차 민초를 위하는 영웅의 면모를 갖춰간다.
김용은 저자 후기에서 “소설은 사회를 반영”하며, “현실사회에선 완벽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위소보의 탄생 비화를 남긴 바 있다. 위소보는 타고난 말솜씨와 잔꾀, 심지어 도박꾼의 능력까지 마음껏 발휘하여 무림 영웅들을 구하고, 역사적 사건들을 해결하며 재미와 통쾌함을 선사한다. 평범한 인물도 세상을 제패하는 영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위소보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는 전에 없는 신선한 매력으로 전 세계 무협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동하는 역사의 틈을 완벽히 파고든 기상천외한 영웅의 활약

《녹정기》는 청 왕조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강희제 시대의 모습을 상당히 잘 반영하고 있다. 시대적 상황과 무림 세계에 피어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서사를 이룬다. 한족과 이민족 갈등에 더해 주변국과의 영역 문제까지 다루면서, 작품의 배경은 중국을 넘어 러시아, 몽골, 티베트까지 발판을 넓히며 원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위소보의 행적을 따라가며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발견하는 것 또한 《녹정기》를 읽는 재미이다. 위소보는 청나라 황제 강희제의 신하로서 ‘만주 제일용사’라 불리는 오배, 삼번의 난을 일으킨 장수 오삼계 등과 대립하는데 모두 실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로 이야기에 사실감을 더한다. 실존 인물들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위소보의 활약은 기록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로서 상상력을 자극하며 역사의 빈틈을 완벽하게 파고든다.

천하를 품을 진정한 영웅을 찾아서

김용은 《녹정기》에서 ‘한족 왕조의 정통 관념’이 강했던 초기 역사관을 완전히 벗어던진다. ‘녹정鹿鼎’은 사슴과 솥을 의미하며, 천하를 지탱하는 두 축인 ‘백성과 황실’을 상징한다. 민족 간의 갈등이 첨예한 시대에 만주족 황실과 한족 백성 양편을 넘나드는 위소보의 일대기를 통해 김용은 한족과 이민족의 대립을 무화시킨다. 끝으로 권력의 정통성과 진정한 지도자의 격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천하를 품을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목차

16. 귀곡산장의 풍운
17. 쌍아와의 만남
18. 노황제와 십팔 나한
19. 연풍戀風에 돛을 달고
20. 묘수를 피하다

본문중에서

이때, 느닷없이 동쪽 가옥에서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척 애절한 소리였다. 빗소리가 요란했지만 그 울음소리는 또렷하게 들렸다.
위소보는 기겁을 해 입이 딱 벌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서로 마주 보며 모골이 송연해졌다. 아무도 말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쪽 가옥에서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_〈16. 귀곡산장의 풍운〉 중에서


위소보가 서쪽 불전에 가서 자리를 잡자 승려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그는 예물을 하나하나 나눠주며 승려들을 일일이 주시했다.
그러나 50여 개의 선물을 다 나눠주었는데도 ‘어른 소황제’는 고사하고 소황제를 약간 닮은 승려도 없었다.
_〈17. 쌍아와의 만남〉 중에서


위소보는 목을 길게 뽑아 마당에 있는 석비를 쳐다봤다.
그 석비에는 전서체篆書體로 꼬부랑꼬부랑 빼곡하게 글이 새겨져 있었다.
위소보는 일반 글씨체도 모르는데 전서체는 더더욱 알 턱이 만무했다.
하지만 그럴싸하게 비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_〈18. 노황제와 십팔 나한〉 중에서


“이 글은 좀 별론데요.”
육 선생은 감탄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구체적으로 지적을 좀 해주면 좋겠는데… 이 족자의 글 중에서 좋지 않은 졸필拙筆이 어느 부분인가?”
위소보는 바로 대꾸했다.
“졸필은 많고 호필好筆은 아주 적네요.”
_〈19. 연풍戀風에 돛을 달고〉 중에서


그녀는 오른쪽 발끝을 안으로 구부려 비수의 손잡이를 살짝 찍었다.
비수는 당연히 그녀의 목을 향해 잽싸게 날아갔다.
위소보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조심해요!”
홍 부인은 급히 몸을 아래로 움츠렸다. 그러자 비수는 그녀의 머리 위를 스쳐지나, 뒤에 있는 홍 교주의 가슴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_〈20. 묘수를 피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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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용(金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240206

1924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사 기자, 번역가, 편집자, 영화사 시나리오 작가, 감독 등의 일을 했다. 1959년 홍콩에서 〈명보〉를 창간하여 신문과 잡지, 서적을 출간했고 1993년에 은퇴했다. 차례로 쓴 무협소설 열다섯 편이 뜨거운 사랑을 받아 김용의 작품을 연구하는 김학金學 바람을 일으켰으며, 무협소설을 일반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김용의 작품집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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